에스트라다 나이츠 사건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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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제복만세
작품등록일 :
2012.09.04 10:29
최근연재일 :
2012.09.0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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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0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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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쪽

에스트라다 나이츠 사건일지 #프롤로그#

DUMMY

대륙의 동남쪽에 자리하고 있는 거대한 라이아 제국의 수도 아이돈은 인구가 600만에 육박하는 거대한 도시이자 제국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었다. 제국의 모든 것이 집약되어있는 이 도시에는 수많은 아카데미 역시 존재하고 있었다. 어느하나 명문이 아닌 아카데미가 없었지만 그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명문이 있으니 아이돈 3대 명문이라고 일컬어지는 곳이 칼라미티, 레노스, 히빈튼이었다. 그중에서도 칼라미티 아카데미는 황실에서 세운 곳으로 명문 중의 명문이라고 할 수 있었다. 칼라미티 아카데미 기사학부에서는 졸업을 앞두고 기사 서임을 받은 졸업생들의 입단할 기사단이 발표되고 있었다.

“드미트리 에이키아.”

“예!”

널찍한 강당의 단상 위에 서서 문서를 읽어나가는 깐깐한 인상의 중년 남자는 기사학부 부학장인 리온 기드였다. 리온의 호명에 드미트리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시린듯한 청발의 훤칠한 청년이었다.

“자네는 로얄 나이츠에서 입단 허가가 나왔군. 축하하네.”

“감사합니다.”

“역시....”

“수석답게 로얄 나이츠라니 대단하잖아...”

감탄하는 주변에는 아랑곳 하지 않고 드미트리는 다시 자리에 앉았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테시오는 드미트리가 엄청 부러웠다. 자신도 로얄 나이츠에 들어가고 싶었지만 10등인 자신의 성적으로는 2명만 뽑는다는 로얄 나이츠는 불가능에 가까웠기에 지원도 하지 못했었다. 단 한곳에만 지원을 할 수 있는데 거기서 떨어지면 인원이 모자란 기사단 측에서 뽑아서 가게 되니 어디로 가게 될지 모르는 일이었다. 성적순으로 차례차례 발표가 되었다. 수석과 차석은 당연하게도 로얄나이츠였다.

“테시오 메이아.”

“예!”

자신의 차례가 돌아오자 테시오는 긴장하며 일어섰다. 부학장은 무미건조한 목소리로 테시오의 기사단을 발표했다.

“에스트라다 나이츠.”

“예.”

테시오는 부학장의 말에 안도했다. 에스트라다 나이츠면 최고의 엘리트만 모인다는 로얄 나이츠는 아니지만 제국 3대 기사단에 속하는 기사단으로 수도에 주둔하고 있는 기사단이었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친 테시오는 경악성을 터트렸다.

“에에에엣!!! 에스트라다 나이츠라고요?!”

“무슨 문제라도 있는가?”

“아스라다 나이츠가 아니고요?!”

“그렇네. 에스트라다 나이츠가 분명하네.”

아스라다 나이츠는 테시오의 고향인 남부의 항구도시이자 제국 제2의 도시인 비덴에 주둔하는 기사단으로 에스트라다 나이츠와 마찬가지로 제국 3대 기사단이었다. 테시오는 당연히 아스라다 나이츠에 지원을 했었다. 그런데 에스트라다 나이츠라니? 이해가 가지 않는 사태였다.

“뭔가 이상합니다. 부학장님. 전 분명히 아스라다 나이츠에 지원을 했습니다.”

맞는 말이었다. 3대 기사단에 지원해서 떨어졌는데 다른 3대 기사단에 들어갈 확률은 0%였다. 0.00001%도 아닌 0%.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었다. 부학장은 눈짓으로 부관에게 지원서를 가져오라고 지시했다. 만일 지원서에 누군가가 장난을 쳐놓는 일이 발생했다면 중대한 범죄가 벌어진 것이었기에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일이었다.

“잠시 기다리게.”

“예.”

잠시후에 부학장의 부관이 서류뭉치를 가지고 돌아왔다. 서류뭉치를 살피던 부학장은 테시오의 지원서를 꺼냈다. 그리고 지원서를 읽어보더니 테시오를 불렀다.

“이리 와서 자네의 글씨가 맞는지 확인하게.”

테시오는 단상위로 뛰듯이 올라가서 지원서를 확인했다. 지원서에는 자신의 글씨로 확실하게 지원하는 기사단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Astrada Knights 라고 확실하게 적혀있었다.

“그...그런....”

“자네가 실수로 t를 적어 넣은거 아닌가?”

“....그렇습니다.”

참고로 아스라다 나이츠의 표기는 Asrada Knights였다. 테시오는 혼이 빠져나간 듯한 표정으로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고 부학장은 다시 기사단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돌이킬 수 없었다. 유학생활을 끝내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은 은퇴를 하기 전까지는 불가능해 진 것 같았다. 테시오는 한숨을 깊게 내쉬었다.

“하아.............”


작가의말

오랜만에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제 자신의 필력이 얼마나 향상이 되었는지를 시험해 보고 싶군요

많은 관심 가져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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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epilogue +9 12.09.04 595 3 3쪽
120 #after case# 운명 +4 12.09.04 444 5 9쪽
119 #last case# 복수(2) - 사건 종결 +2 12.09.03 476 4 6쪽
118 #last case# 복수 12.09.03 450 3 8쪽
117 #case 10# 음모의 제도(9) -사건종결 +1 12.09.02 516 5 4쪽
116 #case 10# 음모의 제도(8) +2 12.09.02 552 3 6쪽
115 #case 10# 음모의 제도(7) +1 12.08.31 489 4 7쪽
114 #case 10# 음모의 제도(6) +1 12.08.28 510 4 5쪽
113 #case 10# 음모의 제도(5) +1 12.08.25 471 7 5쪽
112 #case 10# 음모의 제도(4) +1 12.08.23 481 4 5쪽
111 #case 10# 음모의 제도(3) +2 12.08.21 385 4 5쪽
110 #case 10# 음모의 제도(2) +2 12.08.19 497 4 5쪽
109 #case 10# 음모의 제도 +3 12.08.18 365 4 4쪽
108 #Before case# 급변 +2 12.08.15 543 5 5쪽
107 #case 09 - 下# 절망의 탑(9) - 사건종결 +5 12.08.13 550 5 6쪽
106 #case 09 - 下# 절망의 탑(8) +2 12.08.10 501 4 5쪽
105 #case 09 - 下# 절망의 탑(7) +1 12.08.09 493 3 5쪽
104 #case 09 - 下# 절망의 탑(6) 12.08.08 484 3 5쪽
103 #case 09 - 下# 절망의 탑(5) +1 12.08.07 471 4 5쪽
102 #case 09 - 下# 절망의 탑(4) +1 12.08.05 381 3 6쪽
101 #case 09 - 下# 절망의 탑(3) +2 12.08.03 449 4 6쪽
100 #case 09 - 下# 절망의 탑(2) 12.07.28 493 4 6쪽
99 #case 09 - 下# 절망의 탑 +3 12.07.27 555 5 5쪽
98 #case 09 - 上# 마도사란 이름의 폭력(5) +1 12.07.22 499 4 4쪽
97 #case 09 - 上# 마도사란 이름의 폭력(4) +1 12.07.20 491 5 5쪽
96 #case 09 - 上# 마도사란 이름의 폭력(3) +2 12.07.18 592 4 6쪽
95 #case 09 - 上# 마도사란 이름의 폭력(2) +4 12.07.17 548 4 5쪽
94 #case 09 - 上# 마도사란 이름의 폭력(1) +6 12.07.16 655 4 6쪽
93 #Before case# 각성의 시간 +1 12.07.15 556 4 5쪽
92 #case 08# 백수 형제의 활극(10) -사건종료 +1 12.07.13 608 4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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