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당한 망나니 야구선수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스포츠, 현대판타지

완결

저녁밥
작품등록일 :
2021.07.28 01:34
최근연재일 :
2021.12.20 04:59
연재수 :
152 회
조회수 :
282,891
추천수 :
4,169
글자수 :
804,904

작성
21.09.26 21:13
조회
1,668
추천
21
글자
13쪽

75화 벼랑 끝 사투(2)

DUMMY

'됐어!'


-휘이익~!


내 시그니처 세레머니가 되어버린 배트플립을 시전하자 관중들은 열광에 도가니였다.


"또! 또! 또!! 선취점을 기록하는 미스터 황의 투런 홈런!!"

"미쳤어요! 이제는 그의 배트플립이 없으면 서운할 정도로 멋지게 던져주는 군요!"

"계속 드는 생각입니다만, 시즌 초반부터 디백스와 계속 했었더라면 올스타 자리는 따논 당상이고, 홈런 레이스에서도 오타니 선수와 좋은 승부가 될 수도 있었을텐데 정말 아쉽겠습니다."

"그치만 디백스에게 와일드 카드 티켓을 물어다 준다면! 그에 값어치는 천정부지로 솟구쳐오를 것입니다."


중계석에서 해설진들이 선덕에 대한 칭찬에 열을 올릴때 손을 열심히 흔들어대던 편집장이 신문지 하나를 건네주고 사라졌다.


[메이저리그 4개의 구단에게 러브콜을 받은 선덕 황 그 중 가장 적은 금액인 7만 달러로 애리조나 행 확정! 이유는 부담없이 경기에 임할수있도록...]


"아..방금 전달받은 내용을 보니 선덕 선수가 애리조나로 올때 받은 계약금이 고작 7만 달러라고 하네요!"

"세상에 토레이 감독이 올해 한 일들 중 가장 잘한 일 아닙니까? 하하하"

"하지만 1년 계약이라 그가 보여주는 활약을 고려해봤을때 아무래도 내년 예산을 좀 빡빡하게 운영해야겠네요. 하하하"


***


"하여튼 악마의 재능이라니까.. 젠장할"

"아직도 궁시렁 대고 있어요? 체이스 필드에서 그런 말 하면 여기 있는 사람들한테 몰매 맞아요."

"뭐 어차피 알아듣지도 못할텐데 내 마음대로 말도 못하냐?"

"하여튼 그 놈의 성질은.. 자! 이거요."


박현서가 뾰루퉁한 오현배에게 전날 인터뷰를 담아온 카메라를 건네며 옆 자리에 앉았다.


"땄어? 무슨 수로?"

"남의 영업비밀 함부로 캐묻지 마시고 한번 보세요. 이전에 선배가 알던 그 황선덕이 아니니까"


석연찮은 얼굴로 카메라에 담긴 황준표와 황선덕의 인터뷰를 오현배가 턱을 괴고 유심히 살펴봤다.


"선덕 선수가 야구를 다시 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뭔가요?"

"아버지와 예전 친구들에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메이저리거라면 이미 증명한 것 아닐까요?"

"아니요. 커리어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전"


화면 속 선덕은 잠시 고민에 빠진 모습으로 한 동안 카메라를 응시했다.


"인간 황선덕의 성장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흔들림 없는 올곧은 대답, 인터뷰를 보는 오현배도 슬슬 인정할 때가 온것 같다고 느끼고 있었다.


'정말 개과천선 한건가..'


체이스필드에서 들은 그의 소문들이 믿기 어려웠던 오현배는 어제 박현서와 갈라지고 난 뒤로 선덕의 테이쿄 고등학교 생활기록과 교우관계까지 일본쪽 기자들에게 자료를 건네 받아 확인 했었다.


"인크레더블 황!"

"믿고 있었다고!! 서느덕!!"


주변에서도 그를 험담하는 관중들은 아무도 없었다. 심지어 메이저리그 금기에 가까운 배트플립을 아무렇지 않게하고 있음에도 누구도 그에게 지적하는 사람이 없었고, 그들 손에는 체이스 필드에 명물이 되어버린 골드 치킨세트가 있었다.


"1회 초는 선덕 황의 선취점 투런 포로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는데요! 이제 그의 본 직업인 투수는 어떨지 한번 지켜보시죠!"


-1번 타자 찰리 블랙몬(외야수) 좌타


'우완으로 던지는 몸쪽 공에 약하다고 했었지..'


아니나 다를까 다니엘 역시 초구부터 몸쪽에서 볼 하나 더 안 쪽으로 미트를 가져다 대고 있었다. 초구부터 제대로 각인 시키고 들어갈 생각인 모양이다. 나도 그의 생각에 동의했다.


-스이이익!! 파밧!


"볼!"


공이 찰리의 가슴 팍을 아슬아슬하게 비켜가며 미트속으로 빨려들어갔다. 연패를 하고 있는 탓도 있겠지만, 그가 가장 꺼려하는 몸쪽 직구가 무려 101마일(162.5km/h)의 스피드로 압박했던 효과는 탁월했다.


-파밧! 파밧!


"스트라이크!" "스트라이크 투!"


계속되는 노골적인 인코스에 자존심이 상한 찰리가 발악하듯 배트를 휘둘러봤지만,


-후웅~


"아웃!!"


마지막 승부구로 날린 너클볼에 속아 허공을 맴돌뿐이었다.


"깔끔한 첫타자 삼진! 다음은 현재 콜로라도에서 유일하게 3할을 치고, 출루율이 무려 3할 8푼에 육박하는 르메이휴가 타석에 등장합니다!"

"찰리가 주자로 있었더라면 디백스처럼 초반에 한번 기회를 노려봄직 한데, 아쉽겠네요."


'르메이휴 이 팀에서 가장 경계해야할 타자 우타로 치기 때문에 좌완으로 유인구를 던져 잡아낸다.'


아직 모든 타자를 삼진으로 찍어누를만큼의 능력이 있다고 판단하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팀의 승리가 우선인 내 철학은 그 고집쎈 랜디 존슨도 꺾질 못했다.


-타앙!!


"플라이!! 내가 내가!!"


우익수 페랄타가 양손을 머리위로 교차하며 마이볼을 선언하자, 달려오던 중견수 폴락이 그의 뒤를 커버했다.


"아웃!!"


콜로라도 로키스의 1번과 4번은 지금 컨디션 난조로 제 역할을 못하고 있지만, 연패중에도 최고의 기량을 뽐내는 르메이휴는 일단 플라이로 잡아내었다. 이제 3번 타자인 놀란 아레나도만 잘 요리한다면 첫 단추를 제대로 끼울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러나..


-타앙!!


2017 시즌에도 엄청난 활약을 보이며 MLB 3루수 역사상 최초로 3시즌 연속 130타점 이상 기록을 노리는 놀란 선수는 이번 시즌 또한 실버 슬러거와 골든 글러브가 매우 유력한 선수인 만큼 폼이 절정에 올라와 있었다.


"호..홈런!! 드디어 선덕 황의 0점 방어율이 깨지고 말았습니다!!"

"세상에.. 102마일(164.1km/h)이라고요!! 좌완 102마일을 저렇게 가벼운 스윙으로 밀어 칠 수가 있나요??"

"결코 쉬운 공이 아니었습니다. 실투도 아니었고, 그냥 이건 놀란이 미친거에요! 대단합니다! 놀란 아레나도!"


깨끗하게 맞아버렸다. 메이저리그와서 처음 맞는 홈런에 충격이 좀 올것같았는데, 의외로 덤덤했다.


'세상은 넓고 괴물은 많구나...'


***


시합은 양 팀 모두 와일드 카드 시리즈 권을 얻기 위해 필사적이었고, 심판의 애매한 판정이 나올때마다 양팀 모두 집요할 정도로 비디오판독을 요구했다.


'승부에 민감한 건 알겠지만, 너무 확실한 수비까지 걸고 넘어지니 양팀의 신경은 게임이 진행 될수록 예민해지고 있었다.


-삐빅!


그러던 중 7회초 존 그레이의 패스트 볼을 잃어버린 포수가 어리둥절하는 사이 다니엘이 낫아웃이 인정되어 1루 베이스로 진출했다. 공을 잃어버린 포수가 뒤로 빠진 줄 착각하고 열심히 찾아댔지만, 여전히 공은 보이질 않았다.


-뭐야? 마구야? 공이 어디..

-그러게.. 공이..

-어 저기!!!


한참을 찾아해매던 볼은 어이없게도 포수 블로킹 보호 장비에 착 달라 붙어있었다.


"아.. 톰 머피 선수 배에 붙어 있었어요! 이게 벌써 몇번쨉니까?"

"파인타르가 또 적발되었습니다!"


사실상 MLB 거의 모든 투수가 파인타르를 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모자 챙에 검은 이물질이 중계 카메라에 잡힐 정도로 티나게 써도 상대팀에서 별 문제삼지 않는데, 왜냐하면 자기 팀 투수들도 쓰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암묵적 허용인 상태라고 봐야 할 듯. 구단에서 사용을 권장하는 경우도 있다는 루머도 있을 정도... 허나 안타깝게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선수들은 전원 파인타르를 사용하지 않는다.


"아니라니까요. 진짜 답답들 하시네.."

"이봐 그레이 장난 하나? 포수 블로킹 보호대에 저렇게 자석처럼 딱 붙어있는데도 발뺌할 셈인가?"

"그럼 어디 찾아보시던가요!"


심판들이 존 그레이의 몸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그러자 그레이 팔에 번들번들해 보이는 이물질을 만져보고선 그레이를 노려보자, 모르쇠로 일관하던 그가 나지막히 욕설을 내뱉었다.


"Fuck!"

"2017 공식 야구규칙 8조 2항에 따르면 투수는 (1) 투수판을 둘러싼 18피트의 둥근 원 안에서 투구하는 맨손을 입 또는 입술에 대는 행위, (2) 공에 이물질을 묻히는 것, (3) 공, 손 또는 글러브에 침을 바르는 것, (4) 공을 글러브, 몸 또는 유니폼에 문지르는 것, (5) 어떤 방법으로든 공에 상처를 내는 것, (6) 이른바 샤인볼, 스핏볼, 머드볼, 또는 에머리볼을 던지는 행위를 해선 안 된다. 퇴장!!"


-우우우!!! 망할 약쟁이 자식!!

-그나마 가장 잘 던지는 놈도 저 모양이면 이번 시즌 로키스는 끝났네 쯧쯧..


변명의 여지 없는 퇴장 선언에도 반성은 커녕 여전히 인정 못하겠다는 듯 글러브를 바닥에 패대기치는 존 그레이의 행동은 체이스필드에 온 많은 관중들에게 야유를 받기 충분했다. 아무리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지만, 발각 되고도 저리 뻔뻔한 모습을 보니, 이미 수 차례 해본 모양이었다.


"꼼수쓰다 걸린 자식이 뭐 당당하다고 지랄이야? 아오 저거 우리팀이었으면 그냥 대가리를 콱!"

"크크큭! 그럼 그레이에게 가서 직접 말하지? 마르테?"


열을 올리며 맹비난 하고 있는 디백스 8번 타자 마르테를 향해 로비 레이가 옆구리를 쿡쿡 찌르자, 뻘쭘하다는 듯 헛기침을 한 그가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토레이 감독도 공감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맞장구 쳤다.


"그렇지 않아도 그레이 볼이 예사롭지 않다고는 생각했었는데, 다 이유가 있었네"


***


새로 올라온 불펜 투수로는 디백스의 타선을 막기란 역부족이었다. 덕분에 1회 이후 무리하게 타격 포인트를 소진할 필요없이 무난하게 득점을 올리며 경기는 마지막 이닝인 9회말이 되었다.


"디백스의 기세가 만만치 않죠? 물론 선발 투수에 불미스러운 사건도 있었지만, 미스터 황이 투타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며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습니다!"

"스코어 6:2에서 왠만해서는 뒤집히기 어려울 것 같거든요?"


중계진들의 말과는 다르게 콜로라도가 이번 경기에 임하는 자세는 대단했다.


-7번 타자 트레버 스토리(유격수) 우타


아직 경기가 끝나지 않았다는 그의 불타오르는 눈빛은 내 승부욕을 불태우기 충분했다.


'그래 그렇게 나와야지 와일드 카드가 결정되는 중요한 시합에서 그렇게 맥 없이 쓰러질 수는 없잖아?'


-타앙! -타앙! -타앙!


"파울!" " 파울!" "파울!"


그런 내 기대에 부흥하듯 트레버 선수는 끈질기게 내 볼을 따라왔고, 그의 집념에 보답하듯 8구만에 겨우 진루에 성공했다. 간만에 선두타자가 출루하자, 죽어있던 콜로라도의 팬들이 조금씩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8번 타자 톰 머피(포수) 우타


스토리에 이어서 머피의 눈에도 포기가 없어 보였다.


'친다..반드시 쳐낼거다!!'


타자의 기백이 느껴진다. 매번 그랬지만, 이곳은 세계 최고의 야구 성지인 메이저리그다. 그 어떤 팀도 승부에 소홀한 팀은 없었다. 그렇기에 이 짜릿한 긴장감은 항상 날 더욱 고조시킨다. 그리고 그런 상대를 좌절시키는 것이 내 피칭 스타일이다.


-스이이익!! 파밧!!


"완벽하게 바깥으로 빠지는 포심 패스트볼! 아예 반응조차 하지 못했죠?"

"지금 보니 던지는 릴리스 포인트가 평소보다 조금 더 앞에 나와있는 것처럼 보이네요."

"어린 나이지만 193cm에서 내려 찍는 하이 패스트볼은 프로 선수들도 꼼짝 못합니다!"


'미친 괴물같은 자식..'


릴리스 포인트를 앞당기는 방법은 랜디 존슨에게 1:1 코치를 받으며 얻게 된 나의 새로운 무기였다.


'투수는 단순히 공을 빠르게만 던져서는 안된다.'

'그럼요?'

'조오오오오온나 빠르게 던져야 한다!'


당시에는 이게 무슨 초딩같은 소린가 싶었지만, 그가 알려준 사소한 지적 하나가 이렇게 경기에 판도를 뒤엎을 수 있었다.


-스이이익!! 파밧!


"스트라이크! 타자 아웃!!"


9회에 처음 공개한 내 변칙 릴리스 포인트 피칭은 제 아무리 와일드카드에 필사적인 로키스의 9번타자 톰 머피일지라도 공략할 수 없었다.


-1번 타자 찰리 블랙몬(외야수) 좌타


그리고 우완 인코스에 약한 찰리가 다시 타석에 들어서자, 다니엘은 평소처럼 우완으로 변경하라는 지시를 했지만, 난 글러브를 바꿔끼지 않았다.

몇 차례 요구에도 내가 고개를 흔들자, 타임을 요청한 그가 내게 다가왔다.


"무슨 일이야? 좌완이라니?"

"잡을 자신 있습니다. 한번 믿어보시죠"

"확실해? 아직 점수가 여유는 있다지만, 알지? 다음 타석부터 2,3,4번인거?"

"예 걱정마셔요~"


껄끄러운 얼굴로 마운드에서 다시 내려가는 다니엘이 포심을 요구하자 고개를 흔들었다.


'그럼 체인지업?'


-끄덕끄덕


사인을 정한 난 지금까지 테스트해보지 못한 스킬을 써보기로 했다.


[야생의 본능으로 3초 앞 미래를 내다볼 수 있습니다. 2/3]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퇴출당한 망나니 야구선수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93 92화 애리조나의 가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21.10.13 1,413 21 12쪽
92 91화 합법적(?) 템퍼링 21.10.12 1,438 18 12쪽
91 90화 내부의 첩자 21.10.11 1,451 19 12쪽
90 89화 더 많은 기회를 내것으로! 21.10.10 1,501 17 12쪽
89 88화 후회와 반성 그리고 결과 21.10.09 1,560 21 12쪽
88 87화 퍼펙트 게임 21.10.08 1,529 19 13쪽
87 86화 상냥한 귀인들 21.10.08 1,467 21 11쪽
86 85화 D-5 21.10.06 1,517 18 12쪽
85 84화 누가 올라와도 상관없습니다. 21.10.05 1,529 21 12쪽
84 83화 총력전 21.10.04 1,580 21 13쪽
83 82화 꼭 이루고픈 목표가 생겨버렸다. 21.10.03 1,634 22 13쪽
82 81화 승부의 분수령 21.10.02 1,650 26 13쪽
81 80화 나 믿을거야..선덕 믿을거야 21.10.01 1,676 22 13쪽
80 79화 로스엔젤레스 다저스의 천적 21.09.30 1,693 20 13쪽
79 78회 외쳐! 황페러! 21.09.29 1,696 21 13쪽
78 77화 가을야구 시작! +2 21.09.28 1,716 23 12쪽
77 76화 너 좀 재수없다. 21.09.27 1,632 23 11쪽
» 75화 벼랑 끝 사투(2) 21.09.26 1,669 21 13쪽
75 74화 벼랑 끝 사투(1) 21.09.25 1,689 19 13쪽
74 73화 착한놈과 나쁜놈 +2 21.09.24 1,732 24 12쪽
73 72화 약속 21.09.23 1,719 22 13쪽
72 71화 미러전 21.09.22 1,728 22 13쪽
71 70화 첫번째 손님 21.09.21 1,780 22 12쪽
70 69화 불문율 개혁의 시작 21.09.20 1,780 24 12쪽
69 68화 마지막 티켓을 향한 출발 21.09.19 1,811 23 12쪽
68 67화 디백스의 괴물 탄생! 21.09.18 1,887 27 12쪽
67 66화 뜻밖에 데뷔전 +4 21.09.17 1,830 28 11쪽
66 65화 또 한명의 한국인 +1 21.09.16 1,785 19 11쪽
65 64화 프로의 자세 +1 21.09.15 1,751 24 13쪽
64 63화 상품성 있는 선수 21.09.14 1,778 20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