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로 날아간 게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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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흉적
작품등록일 :
2022.01.27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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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2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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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 학살 - 3화

DUMMY

-매튜! 지금 뭐하는 거야!


아만다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오지만 매튜에겐 들리지 않는다.


그가 속한 크레스트 가문은 분가라고는 하나 카리옷 일파.


카리옷에게 이런 수모는 결코 참을 수 없는 것이다.


매튜는 레일건을 들어 저 괴상한 아머드 기어를 겨눴다.


‘한 발, 딱 한 발만.’


-멈춰! 생도에게 뭐하는 짓이야!


아만다의 만류에도 매튜는 기어이 방아쇠를 당겼고 초음속의 레일건 탄이 골드 스푼 레퀴엠의 머리를 향해 날아갔다.


하지만, 이진건은 그것을 고개를 한 번 까딱이는 것으로 피했다.


바로 앞에서 쏜 초음속의 공격을.


그 광경에 매튜는 다음 방아쇠 당기는 것을 잊어버릴 정도였다.


“아, 안 맞았어?”


-방금 쏜 거? 어, 느금마 X지라면 백퍼 들어갔겠다.


가시 돋친 이진건의 욕설과 함께 골드 스푼 레퀴엠이 버니어를 기동해 고속으로 쏘아져 나갔다.


그리고 매튜의 알비온 오른쪽을 회전하며 레일건의 사각 바깥으로 빠졌다.


그 회전력을 살린 골드 스푼 레퀴엠의 왼손이 레일건을 잡아채 올렸고, 오른손은 전열화학 라이플을 들어 텅빈 알비온의 동체에 갖다댔다.


알비온의 겨드랑이에 닿은 라이플의 포신은 이미 접은 상태지만, 포탄은 교체하지 않았다.


-콰앙-


장거리 포탄이 발사되었다.


그러자 모의탄에서 있을 수 없는 폭발이 일어나며 매튜의 알비온을 뒤흔들었다.


“어떻게!”


아만다는 눈앞에서 일어난 폭발에 놀랐다. 발포 섬유로 만든 모의탄두라면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컴퓨터가 판명하길 이진건이 쏜 것은 분명히 모의탄이었다.


다만 장거리용 로켓추진탄의 고체연료가 근거리에서 명중하는 바람에 모두 연소되지 않은 채 폭발한 것이다.


고체 연료가 불타며 화염이 매튜의 알비온을 감싼다.


-쿠웅-


또다시 폭발이 일었지만 아까보다는 소리가 작았다. 하지만 피해는 더욱 심각했다.


어깨 아래 겨드랑이는 아머드 기어에게도 취약한 부분, 이진건은 그 안으로 포구를 쑤셔 넣은 다음 쐈고, 아머드 기어 내부에서 폭발이 일었다.


“으아악!”


기체 내부에서 일어난 폭발에 알비온의 조종석이 열리며 매튜가 튀어나왔다.


“흥, 진작 그럴 것이지.”


이진건은 콧방귀와 함께 알비온을 놓았다. 그리고 넘어지는 기체에서 비명을 지르며 떨어지는 매튜를 잡아서 고이 땅에 내려주었다.


그동안에도 골드 스푼 레퀴엠의 시선은 아만다의 알비온에게서 떨어지지 않았다.


-아니, 난 여기까지다.


아만다의 항복 선언에 이진건은 자신의 라이플을 보았다.


“이거 못쓰겠네.”


방금 기체 내부에 쑤셔 박아 쏘는 바람에 라이플의 접합부가 엉망이 되었다.


이대로는 포신을 연장한다 해도 발사가 안 된다.


“결국 나한테 이걸 쓰게 만드네.”


라이플을 바닥에 던진 골드 스푼 레퀴엠의 오른손이 허벅지로 향한다.


그러자 장갑판이 열리며 리볼버 권총이 나타났다.


“이런 게 낭만이 있단 말이야.”


같은 88mm탄을 쓰는 리볼버다. 이진건은 옆으로 약실을 열어 포탄을 확인한 다음 다시 닫았다.


-그, 그게 뭐지?


놀란 아만다의 목소리가 통신기를 통해 들려온다.


“보고도 모릅니까? 권총 아닙니까. 어, 구경을 보면 총이 아니라 포인가?”


아머드 기어의 무장은 주로 라이플이나 캐논 같은 중형 무기이고, 보조 화기는 대개 머리나 가슴에 내장되어있다.


그런데 지금 이진건은 보기 드문 외장형 보조화기를 꺼내든 것이다.


-그, 그런 게 있던가? 리볼버 형 권총이라니?


아머드 기어용 리볼버 권총은 아만다조차도 듣도 보도 못했다.


“만들었습니다.”


-뭐? 만들어?


“네, 검사 프로그램에서 안전검사 통과했으니까 걱정 마시고요.”


물론 그다음은 사람이 직접 검사하는 과정이 남았지만 그것을 해야 할 페넬로페가 사고를 치고 쫓겨나는 바람에 보지도 못했었다.


하지만 프로그램이 승인해서 문서상으론 쓸 수 있는 무기이긴 하다.


“나머지 둘을 어떻게 잡을까요~.”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걸어가는 이진건과 그의 아머드 기어 골드 스푼 레퀴엠의 뒷모습을 아만다는 멍하니 쳐다보았다.


*****


수풀을 헤치며 두 기의 알비온이 달려가고 있다.


-허, 매튜와 아만다가 당했어.


멤피스의 다급하면서도 황당한 목소리.


“보통 놈이 아닌데.”


반면 헥터는 긴장한 목소리다.


이진건은 보통 생도가 아니다. 자신들과 동등, 아니 그 이상의 실력을 가진 파일럿이었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놈이 입학한 거지?”


궁시렁대며 선두로 나서는 헥터의 뒤로 멤피스의 말이 들려온다.


-여긴 아퀼라니까.


“하긴.”


행성 연합의 숱한 아머드 아카데미 중에서 아퀼라는 유달리 독특하다.


완전히 신입생을 받는 다른 아카데미와는 달리 이곳 아퀼라에 입학하는 생도들중 몇몇은 경험자이며 심지어 자신의 아머드 기어를 들고 오는 사람들도 있다.


이번 이벤트의 주역인 ‘호수의 여인,에 사는 세 명만 해도 각자의 고향에서 유니크한 아머드 기어를 들고 왔다.


연합 창설 이전의 구시대나 또는 떨어져 나간 독립 세력, 혹은 외계의 기술, 그것을 사용한 아머드 기어들이 이곳 아퀼라로 모이고 연합은 그것을 소화해 새로운 힘으로 만든다.


-듣자하니 이진건이란 놈, 파일럿 스킬을 기부하면서 들어왔다던데.


멤피스의 알비온이 매튜가 있던 곳 주변으로 드론을 날려 스캔해 보았지만 대번에 격추당했다.


“파일럿 스킬? 새로운 것이라도 있나?”


-레벨도 높다던데. 7 이상.


“레벨 7 이상이라고?”


연합이 보유한 파일럿 스킬의 최대 레벨은 7. 그 이상은 없다.


그러나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승인한 것을 보면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뜻이다.


그때 헥터의 드론도 격추당했고, 그는 이번에 날아온 88mm의 화선을 추적해 이진건의 위치를 파악했다.


“흐흠, 그 회의에 참가할걸 그랬어.”


그와 멤피스는 카리옷 안에서 소장파(少壯派)에 속하기 때문에 세르반테스를 비롯한 주류세력들과는 사이가 좋지 않았다.


그래서 헥터는 그날의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던 것인데, 이럴 줄 알았으면 얼굴이나 내밀걸, 하고 후회하고 있는 중이다.

-이 자식, 불을 지르는데.


멤피스의 앓는 소리가 들려온다.


그의 말대로 숲 여기저기에서 불길이 솟구치고 있다.


이진건이 히트 나이프를 날려서 불을 지른 것이다.


“이런 미친 놈.”


헥터는 먹통이 된 열영상 화면을 원래대로 돌리며 경계했다.


“88mm라도 근거리에서 맞으면 위험해. 너무 붙지마.”


17미터의 아머드 기어에게 88mm라면 인간으로 쳤을 때 소총탄 정도의 구경이다.


전신이 장갑으로 뒤덮인 아머드 기어에게 치명적인 위협은 아니지만, 전열 화학식 격발에 탄종과 장약을 조절하면 충분히 위협적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아만다와 매튜도 88mm에 당한 것이다.


헥터가 먼저 이진건이 있을 만한 곳을 레일건으로 쏴서 견제를 했다. 모의탄이지만 초음속의 폭풍에 나무들이 부서지며 산산조각난다.


그때 수풀 위로 골드 스푼 레퀴엠이 날아올랐다.


-놈이다!


멤피스의 외침과 함께 헥터도 이진건을 조준했다.


놈이 나타난 위치는 멤피스와 헥터 사이.


둘은 날아오는 골드 스푼 레퀴엠을 쐈다.


“이런!”


그런데 날아오던 골드 스푼 레퀴엠이 공중에서 빙글 돌더니 둘의 사격을 피했다.


이진건이 아머드 기어의 허벅지의 장갑을 펼치고 불길에 의한 상승기류를 받아 몸을 뒤흔든 것이다.


-뭐야 저게!


멤피스의 외침. 그리고 그때 골드 스푼 레퀴엠이 전신의 버니어를 틀어 멤피스의 알비온 쪽을 향해 날아갔다.


“멤피스!”


헥터가 서둘러 달려가는 동안 88mm의 발포음이 들린다. 그리고 멤피스의 레이저가 하늘로 솟구치는 것이 보인다.


-아악! 이 괴물같은-


멤피스의 다급한 목소리가 그가 처한 상황을 알려주고 있다.


헥터의 알비온이 나무를 들이 받으며 나간다. 불타는 나무들이 부서지며 훈련용 모의 시가지가 나타났고, 거기에 아머드 기어 두 대가 보였다.


땅에 넘어진 알비온과 그것을 밟고선 풀개조 팔라딘, 골드 스푼 레퀴엠.


알비온은 일어서려하고 있지만 골드 스푼 레퀴엠은 전신의 버니어를 써서 자신보다 출력이 위인 알비온을 찍어 누르고 있었다.


그리고 골드 스푼 레퀴엠은 손에 든 권총으로 멤피스의 알비온을 쐈다.


머리와 가슴의 급소에 쏟아진 여섯 발은 격추 판정을 냈다.


‘이 새끼가!’


헥터는 알 수 있었다. 이진건은 헥터가 나타나길 기다렸다가 멤피스를 쏜 것이 분명했다.


골드 스푼 레퀴엠의 메인 카메라가 멤피스가 아닌 헥터를 주시하고 있었으니까.


메인 카메라 너머로 이진건의 시선이 느껴진다.


헥터는 바로 레일건을 쏘았다.


하지만 버니어를 가동한 골드 스푼 레퀴엠은 이를 가볍게 피하며 물러난다.


동시에 옆으로 재낀 리볼버 약실에서 88mm 탄피가 떨어져 아스팔트 바닥에 떨어진다.


건물 뒤로 돌아가 숨은 이진건은 문클립에 끼워진 88mm탄을 꺼내 재장전했다.


헥터의 알비온이 레일건을 겨누며 조심스레 전진했다.


-헥터, 미안해.


아래쪽에서 조종석 밖으로 나온 멤피스가 소리치고 있었다.


-그리고 조심해. 저 자식, 일부러 내 안테나와 통신장비부터 부쉈어.


바닥에 쓰러진 알비온의 머리와 뒤에 나이프로 찌른 자국이 있다.


이진건은 멤피스의 입을 막은 다음 미끼로 삼은 것이다.


‘도대체 이놈의 정체가 뭐지?’


헥터와 멤피스도 실전 경험이 있는 베테랑이다.


하지만 이진건은 그런 둘을, 아니 매튜와 아만다까지 넷을 가지고 놀며 싸우고 있었다.


‘기체는 특이하지만 대단한 것은 아니다.’


헥터가 보기로 골드 스푼 레퀴엠의 출력은 팔라딘보다 조금 상승한 정도였다.


다만 순간 가속능력과 전신의 버니어를 이용한 방향전환, 그리고 기이할 정도로 빠른 반응 속도가 문제였지, 출력이나 화력은 이쪽보다 확실히 아래다.


‘저건 또 뭐야.’


방금 이진건이 쏜 것은 리볼버형 권총, 처음 보는 무기다.


‘부정무기는 아니겠지.’


헥터는 슬쩍 조회를 해보았다. 자체 제작한 무기이긴 하지만 승인 프로그램을 통과한 무기다.


‘포탄도 자체 제작인가.’


바닥에 떨어진 탄피는 연합의 목록에 없는 것이다. 아마 88mm를 리볼버 약실에 넣기 위해 만든 자체 제작 물품이 분명했다.


‘저 조종 실력에 아머드 기어 제작 실력, 그리고 무기 제작까지.’


보면 볼수록 모를 놈이다.


어떻게 저런 괴물이 이곳 아카데미에 온 것일까.


연합군에 바로 스카웃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그때 서서히 다가가는 헥터의 알비온에게 88mm 포탄이 날아왔다.


건물의 창문 사이를 뚫고 날아온 포격이다.


“큭!”


어깨에 한발 맞은 다음 헥터는 바로 응사했다. 하지만 골드 스푼 레퀴엠은 이를 피하며 이동했다.


‘화력으로 밀어붙인다.’


헥터의 무기는 연사가 가능한 레일건, 이진건의 무기는 전열화학포가 아닌 단순한 88mm 리볼버다.


화력은 헥터쪽이 훨씬 위다.


헥터는 레일건으로 주변을 초토화 시켰다.


모의탄 세례에 나무와 캔버스로 지어진 건물들이 박살나고, 이를 피해 건물 뒤로 달려가는 골드 스푼 레퀴엠의 열영상이 보인다.


‘저쪽으로 나오면···.’


헥터는 이진건이 달리는 궤도를 예상해 조준했다.


그리고 뛰어나오는 골드 스푼 레퀴엠을 향해 헥터의 레일건이 불을 뿜었다.


“아뿔싸!”


하지만 지금 건물 그늘에서 튀어나온 것은 아머드 기어가 아니었다. 예열된 히트 나이프였다.


열영상 장비와 연동된 자동조준 시스템이 저 히트 나이프의 열에 반응한 것이다.


그때 반대쪽으로 튀어나온 골드 스푼 레퀴엠이 리볼버를 쏘았고, 헥터가 방패로 막았다.


‘두발, 세발.’


헥터는 이진건의 남은 탄수를 세고 있었다.


방패 옆으로 나온 헥터의 레일건이 응사를 하자 골드 스푼 레퀴엠이 도망간다.


헥터는 건물 위로 날지 않고 달려서 추적했다.


이때 따라가는 헥터를 노리고 낮은 건물 사이로 튀어나온 리볼버가 다시 불을 뿜는다.


‘네발!’


역시나 놈의 사격은 정확하다. 하지만 그래서 막을 수 있었다.


헥터는 방패로 급소부분을 가리며 추적해갔다.


저쪽 건물 모퉁이로 놈이 도망치는 게 보였다.


그리고 들리는 소리.


-쿠쿠쿵.


88mm 탄피가 땅에 떨어지는 소리다.


‘재장전!’


리볼버는 재장전이 느리다. 스피드 로더나 문클립을 쓴다고 해도 늦다.


절호의 기회를 노린 헥터의 알비온이 급가속해서 날아갔다.


방패를 세우고, 레일건을 겨누며 모퉁이를 돌았다.


그 때 헥터가 본 것은 자신을 리볼버로 조준하고 있는 골드 스푼 레퀴엠과 땅바닥에 떨어진 88mm포탄, 그것도 쏘지 않은 새 포탄 여섯발이었다.


“함정!”


이진건은 쏘지 않은 포탄을 떨어트리고 그 소리로 헥터를 유인한 것이다.


88mm 리볼버가 두 발의 화염을 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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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칼과 펜, 피와 잉크. - 1화 +3 22.03.08 2,240 6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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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혼란과 혼돈의 신학기 - 2화 +2 22.02.27 2,727 6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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