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로 날아간 게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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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흉적
작품등록일 :
2022.01.27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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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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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0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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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과 혼돈의 신학기 – 7화

DUMMY

지금 모의전을 관람하고 있는 사람들은 감탄과 경악을 버무린 한숨을 내쉬고 있었다.


처음에 사람들의 시선은 디메스의 베일에 싸인 기체 안드로메다나 체리 피클의 돈지랄, 아니 크리스탈지랄 기체인 체리 다이아몬드, 대기권에서 공기역학 조까고 인간 형태로 비행하는 갈레온에 초점이 맞춰졌었다.


그러나 지금은 저 괴상망칙한 커스텀 팔라딘에 온 시선이 집중되었다.


“골드 스푼 레퀴엠이라```.”


저 기체가 입학식에서 맹활약을 펼친 것은 다들 봐서 안다.


그러나 그것은 교관들과 합을 맞춘 시연이었다. 다수의 사람들이 알기론.


물론 그런 시연을 해낸 이진건의 실력은 뛰어나다고는 평가하고 있다.


“설마 저정도 실력이라니.”


그날 관심이 집중되었던 골드 스푼 레퀴엠은 아카데미 개발진이 바로 재현해냈다.


하지만 그것을 제대로 움직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아카데미의 교수들 중에서 아무도.


그런데 그 통제불능의 골드 스푼 레퀴엠을 몰고 순식간에 교관이 탄 알비온 둘을 발라버리는 모습에서 사람들은 이진건에 대한 평가를 전면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


“조종실력만이 아니야. 저 아이들은 매복을 사전에 눈치챘어. 게다가 전자전을 걸었단 말이야. 엘라노어 나비와 피오 사른이라, 콤비가 좋아.”


“게다가 루메 위리브란 생도는 중력장으로 부분적이나마 스텔스를 구현했어. 이건 정말 대단해.”


“이상하지 않아요?”


페넬로페 린드버그 교수의 지적에 사람들의 고개가 그쪽으로 돌아갔다.


“이런 작전을 하면서 저 아이들은 제대로된 통신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 그렇군.”


원래 이런 식으로 복합적인 연계 행동을 하려면 베테랑들도 사전에 작전을 짜고 도중에 긴밀한 연락을 취한다.


그러나 저 생도들은 그런 것 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그것도 아주 자연스럽게.


“설마 자기들만의 비밀회선이 있나?”


“아니, 일반 통신 회선 빼고는 잡히지 않아. 어떻게 대화했지?”


그때 페넬로페가 각 기체들의 상태창을 띄웠다.


“이걸 보시죠.”


기체 상태창에서 어떤 회선이 계속 작동하고 있다.


“음, 이건 그냥 기체 점검 신호인데요?”


지금 골드 스푼 레퀴엠과 안드로메다, 갈레온, 체리 다이아몬드는 서로 점검 신호를 굉장히 자주 보내고 있었다.


원래는 기체가 기동할 때 대원들끼리 기체의 상태를 보는 용도로 쓰이고, 그다음엔 어딘가 고장이 나서 점검하지 않는 이상 쓰지 않는 신호다.


“과연, 잘 찾으셨습니다. 말씀대로 이건 너무 잦군요.”


네 기체의 점검 신호는 지금 미친 듯이 명멸하고 있었다.


“어이쿠, 설마하니 저놈들, 이걸로 신호를 주고받은 건가? 사전에 정해놓고?”


“그렇다고 하기엔 동작이 너무 자연스러운데요?”


“아마도 별도의 번역 프로그램을 만들어 돌리는 거겠죠.”


페넬로페 교수의 지적이 맞다면, 지금 저 생도들은 음성통신을 기체 점검신호로 바꿔서 받은 다음, 이를 다시 음성통신으로 변환시켰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신호를 중계하는 것은 바로 갈레온이었다.


“역시 우주를 항행가능한 기체라 전자전 장비가 뛰어나군요.”


다들 그렇게 감탄하고 있을 때, 페넬로페는 이 모든 것을 계획한 사람이 누구인지 가늠해 보았다.


‘역시 이진건인가.’


저 신입생 팀의 통신은 갈레온을 거치고 있지만, 지휘는 골드 스푼 레퀴엠이 내리는 것이 분명했다.


‘이쪽의 매복을 사전에 파악한것도 대단한데 그것도 모자라 역습까지 했다. 도대체 정체가 뭐지?’


아머드 아카데미 아퀼라에는 각지의 생도들이 모이고, 이중에는 현지의 베테랑도 드물지 않게 있다.


하지만 그곳의 베테랑이라곤 해도 어차피 우물 안의 개구리, 행성 연합의 지식과 노하우가 집결된 아머드 아카데미에 오면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


그런데 저 이진건이란 생도는 이곳 아카데미의 교관과 교수들을 훨씬 뛰어넘는 실력과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크레이프 행성계의 또띠야라.’


조사를 해봐도 별게 나오지 않은 깡촌이었다.


그렇게 생각하는 페넬로페의 눈에 또 희한한 광경이 비치고 있었다.


*****


-진건아, 너 뭐해?


“보면 모르냐, 무기 뺐는거지.”


지금 이진건은 알비온 두 대에서 무기를 빼앗아 쓰려 하고 있었다.


-그거 써질까?


“당연하지. 아군껀데.”


아머드 기어는 외부 무기같은 경우 당연히 같이 사용할 수 있다. 아군이라면.


하지만 루메의 의문도 당연한 게, 지금 저 알비온들은 가상 적군이라 설정되어있어 무기 사용 암호가 다를 게 분명했다.


즉 아무리 들고 방아쇠를 당겨봐야 작동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어떻게 억지로 사용해서 기계적으로 발사할 수는 있겠지만 무기와 기체 간의 연동이 안 되고 조준 시스템도 막혀있어 제대로 쓸 수가 없다.


“오케이. 루메, 이거 쓸 수 있어?”


골드 스푼 레퀴엠이 레이저 캐논을 던지자 안드로메다가 엉겁결에 받아들었다.


손잡이와 아머드 기어의 손바닥이 닿는 순간, 레이저 캐논이 안드로메다의 화기제어시스템 밑으로 바로 들어왔다.


-어, 어떻게 풀었어?


“암호를 어떻게 풀어. 관리자 권한으로 들어가서 리셋한 거야.”


-무기 안의 관리 프로그램은?


“새로 깔았지.”


-...와우.


생각도 못했는데 아군 병기라면 이런 식의 꼼수도 가능했다.


“엘라노어, 피오. 이쪽으로 이동해.”


-오키도키.


갈레온과 핑크 다이아몬드가 이쪽 폐건물지대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루메, 중력파 광역으로 전개 가능해?”


-전개는 되는데, 정밀조정이 안되서 스텔스는 못해.


“그래? 어쩔 수 없지.”


이어서 이쪽으로도 모의탄과 미사일이 날아오기 시작했다.


이진건과 루메의 기습공격에 매복조가 당한 것을 눈치채곤 공격의 방향을 돌린 것이다.


루메의 안드로메다가 건물 뒤로 숨고, 그 자리로 미사일이 날아와 폭발한다.


-갑자기 공격이 거세지네.


“그야 당연하지. 매복위치는 서로 엄호 가능한 곳으로 정하니까. 저기서 이쪽이 잘 보이는 만큼, 여기서도 저쪽을 공격하기 쉬워.”


이진건의 말대로 산등성이에 위치한 이 폐건물 지대에선 저쪽 매복조가 있는 강과 숲 쪽이 아주 잘 보였다.


“알비온 두 대씩, 모두 네 대라.”


골드 스푼 레퀴엠의 망원 카메라에 알비온 두 대로 이뤄진 팀이 각각 강과 숲에서 이동하고 있는 게 보였다.


거기 계속 짱박혀 있다간 상대적으로 고지대에 있는 이곳 폐건물 지대에서의 저격을 받을 게 뻔하기 때문이다.


“루메, 중력장으로 렌즈 만들어서 레이저 증폭 못해?”


-아니...미안.


이진건이 아까부터 불가능한 것을 계속 주문하자 루메의 기가 죽은 듯 목소리가 낮아졌다.


“못하면 못하는 거지, 왜 그거 가지고 기가 죽고 그래.”


그런 루메의 분위기를 눈치채고 이진건이 웃는 목소리로 말을 걸었다.


“우린 생도잖아. 하지 못하는 것을 이제부터 배우러 여기 아카데미에 온 거야.”


-그렇지.


루메의 목소리가 조금 풀렸지만 전부는 아니다.


바로 옆에 있는 이진건의 실력을 직접 봤기 때문이다.


“어이, 나하고 비교하지마. 나는 진짜 고이고 썩은 물이니까.”


-썩은 물?


“아, 그런 게 있어.”


그때 엘라노어와 피오가 도착했다.


-와, 레이저 캐논으로 저격한다아!


두 기체가 폐건물 지대로 들어서기 무섭게 아래 쪽에서 집중공격하기 시작했다,


-아쉽네, 이쪽에서 먼저 쳐야했는데.


엘라노어의 탄식이 통신기 너머로 들려온다.


지금 강과 숲의 매복조는 원래 위치에서 빠져나와 이동했는데, 하필 이곳 폐건물지대를 교차 사격지대에 집어넣은 것이다.


-사방에서 동시에 쏟아지는군. 엄청난데.


루메의 말대로 좌우에서 쏟아지는 공격에 바깥으로 나갔다가는 집중포화를 당할게 뻔하다.


“그래도 여긴 엄폐물이 많잖아.”


이진건은 사방의 건물들을 둘러보았다. 여기엔 건물들이 높아서 적의 직사공격을 제대로 막아주고, 곡사공격에서도 꽤 방어효과가 높았다.


-엇, 교관님이다.


피오가 저 위쪽에 날아오는 헤일리 교관을 발견했다.


-교관니임-


체리 다이아몬드가 반갑게 손을 흔들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엄했다.


-거기서 노닥거릴 틈이 없어요. 판정 시스템은 지금도 계속 계산중입니다. 비록 모의탄이라 건물을 파괴할 수는 없지만, 시스템이 누적 데미지에 건물이 파괴되었다고 계산하면 이후엔 탄도 계산을 해서 판정을 내릴 거예요.


-에엑!


-어째서!


피오와 엘라노어가 질겁했다.


“뭘 그리 놀라. 당연한 거잖아.”


이진건은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이 태연했다.


“반격해서 대가리 따면 되는 거지.”


-그야 그렇지만```.


엘라노어가 폐건물을 때리는 모의탄과 사방으로 퍼지는 염료들을 보았다.


4대 4지만 사격연습을 하러 나온 이쪽과 작정하고 기다리던 저쪽하곤 화력의 차이가 너무 컸다.


-반격을 하려고 해도 상대는 사각에 숨어서 공격하고 있어. 이쪽 무기는 직사라서 제대로 닿지 않는다고.


그녀의 말대로 저쪽은 주로 곡사화기나 미사일로 공격하고 있었다.


안전빵으로 슬금슬금 조일 셈이겠지.


-우리도 미사일 쏘자!


피오가 알비온이 쓰던 미사일 런처를 들어보였다.


하지만 엘라노어가 고개를 저었다.


-힘들어. 저쪽에서 작정하고 재밍걸었어. 이래선 레이더 유도가 안돼.


지금까진 갈레온의 전자장비로 전자전을 할 수 있었지만, 상대가 작정하고 나오자 더 이상 생도들의 임시방편으로는 무리였다.


“영상 추적 미사일을 쏘면 되지.”


이진건은 미사일 런처에서 영상 추적 미사일들만 골라내어 재장전했다.


“자, 피오.”


-오케이.


피오의 핑크 다이아몬드가 호기롭게 나서서 미사일 런처를 잡았다.


핑크 다이아몬드의 방어력이라면 적들의 공격을 어느 정도 버티며 영상으로 미사일 추적이 가능할 것이다.


그런데 핑크 다이아몬드는 미사일 런처를 들고 그 자리에 서서 가만히 있었다.


-진건아. 이거 어떻게 쏴? 방아쇠가 없는데?


피오의 말에 이진건은 아차 싶어서 머리를 감싸 쥐었다.


“아 시발 깜빡했다.”


저 미사일 런처는 방아쇠로 쏘는 게 아니라 어깨나 등의 외부 무장 연결부에 장착한 다음 쏘는 방식이다.


그런데 카메라도 없는 핑크 다이아몬드에 무슨 외부 무장 연결부가 있을까.


늑 지금 핑크 다이아몬드는 저 미사일 런처를 못쓴다.


“나도 못 쓰고```.”


골드 스푼 레퀴엠은 어깨에 무반동포 견착용 크레인을 달아버리는 다음에 저걸 못 단다.


“루메도 안되고.”


안드로메다도 통신장비는 몰라도 기체 자체가 디메스의 것이라 아직은 연합의 무기를 장착할 수 없다.


-나야?


엘라노어가 두리번 거렸다.


-그런데 나 고개 내밀었다간 바로 뒤질건데?


그녀의 말대로 갈레온의 방어력은 팀에서 최하위다. 저런 저격에 나섰다간 바로 격추판정이 뜰거다.


“아니, 갈레온에 장착한 다음 핑크 다이아몬드의 화기제어시스템에 데이터 링크하자.”


-아하, 피오가 보고 내가 쏘는 방식이란 말이지?


-역시 진건이야! 맡겨둬!


피오가 자신만만한 목소리로 핑크 다이아몬드를 몰아 뛰쳐나갔다.


그런데 너무 세게 나가다가 건물과 건물 사이의 연결 통로에 머리를 들이받고 말았다,


굉음과 함께 통로가 무너지고 핑크 다이아몬드가 그대로 멈춰 섰다.


저딴 충격에 피해를 입을 핑크 다이아몬드가 아니기에 이진건은 괜히 불안해졌다.


“야, 너 왜 그래?”


떨리는 이진건의 말에 핑크 다이아몬드가 서서히 돌아섰다.


-나, 카메라 해먹었어.


-뭐시라앗!


엘라노어가 비명과 함께 달려가 핑크 다이아몬드의 머리를 보았다.


역시나 피오의 말대로 임시로 달아놨던 카메라가 박살 나 있었다.


-세상에, 그 포격을 견디던 애가 어떻게.


지금까지 무수한 공격을 버티다가 방금 머리 좀 부딪혔다고 이렇게 쉽게 부서지니 엘라노어는 어이가 없었다.


“그야 모의탄이니까 그렇지. 실제였으면 저딴 임시 카메라는 예전에 날아갔어. 아니, 모의탄도 제대로 맞았으면 카메라 날아간다고.”


-아으으, 나 이제 어쩌지?


피오가 다급해서 쩔쩔맨다.


“뭘 어째, 보조 카메라 있잖아.”


골드 스푼 레퀴엠이 핑크 다이아몬드의 가슴을 가리켰다.


거기엔 거체의 사각을 보완하기 위한 보조 카메라가 있었다. 저걸로도 미사일의 추적과 유도는 충분히 가능했다.


그런데 하필이면 보조 카메라의 위치가 가슴 중앙부에서 좌우로 하나씩 있어서 뭔가 위치가 묘했고, 그것을 엘라노어가 지적했다


-아, 젖꼭지 카메라다.


-하지마!


-그럼 유두 카메라.


-하지 말라고!


“니들 닥치고 나가라.”


이진건은 한숨을 내쉬며 갈레온의 등에 미사일 런처를 달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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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17 다읽기
    작성일
    22.03.04 23:05
    No. 1

    전투신이 재밌긴 한데 지금 갓 입학한 신입생한테 뭔짓을 하는거죠? 입학하고 첫 단체 기동훈련이라 걸음마연습 사격연습 시키자는건데 거기다 대고 작정하고 매복해서 뒤통수 치는걸 좋다고 학교관계자들이 구경하고 있어요? 이거 다 때려잡으면 졸업 시켜주나요? 첫 기동훈련보단 졸업시험 전투신 같은데 저만 그런가요?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99 풍뢰전사
    작성일
    22.04.08 00:45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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