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로 날아간 게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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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흉적
작품등록일 :
2022.01.27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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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0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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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과 혼돈의 신학기 - 4화

DUMMY

현관 앞에 있는 사람은 헥터 카리옷이었다.


입학시험 때의 상대이자 마지막에 이진건의 손에 쥐어져 굴욕적인 패배를 당한 자.


나중에 듣기론 헥터는 카리옷 내에서 양심적인 사람들이 모인 소장파의 리더였다고 한다.


하지만 세르반테스의 음모에 빠져 이진건과의 시험에 나섰다가 결국 아카데미에서 쫓겨나게 되고 말았다.


“교수님이 여긴 어쩐 일로, 어~일단 들어오시죠.”


“교수는 무슨, 이제 쫓겨나는 사람이야.”


헥터는 쓴웃음을 지은 채 문 앞에 서 있었다.


“떠나기 전에 자네에게 몇 마디 전해주려고.”


집안으로 들어오지 않고 하는 말이라면 짧지만 중요한 이야기일 것이다.


“자네, 카리옷에 대해 상당한 적개심을 품고 있더군?”


본인이 카리옷인 사람이 그렇게 물으면 참 대답하기 껄끄럽다.


“네.”


하지만 이진건은 거칠 것이 없었고, 헥터는 덤덤히 받아들였다.


“역시나. 그런데 단순히 시험 때문만은 아닌 것 같던데. 이전부터 그랬나?”


“네, 고향에서 악연이 있었죠.”


거짓말은 아니다.


“그렇겠지. 우리 가문은 문제가 많으니까.”


곧이어 씁쓸하게 웃던 헥터의 입가에서 미소가 사라졌다.


“하지만 젊은 혈기로 인해 적을 얕보는 우를 범하지는 마. 카리옷은 자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어두운 면이 많아. 그리고 깊지. 가문의 일원이 나조차도 장막이 겹겹이 처져 있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거든.”


헥터가 경고하는 것은 이진건도 느낀 바 있는 부분이다.


카리옷의 무력보다는 그 뒤에 숨겨진 음모를 조심하라는 말이다.


“그냥 그 말을 전해주려고 했을 뿐이야. 건강하게 지내고, 열심히 배우도록 해.”


그렇게 말한 헥터는 몸을 돌려서 걸어갔다.


그는 마지막에 자신을 아카데미에서 쫓아낸 학생에게 찾아와 자신의 가문과 싸울 때 주의하란 충고를 하고 떠나는 것이다.


이진건은 그의 뒷모습을 조용히 바라보다가 문을 닫고 안으로 들어왔다.


다시 응접실로 돌아가니 기다리고 있던 네 명의 시선이 이진건을 향해 모였다.


“헥터 카리옷 교수님이셨죠?”


헤일리 교관이 걱정스런 표정으로 물어온다.


“네, 그냥 작별인사 하러 오신 것 같아요.”


“작별인사라, 욕은 안 하고?”


피오의 고개가 쑤욱 올라가더니 창문 밖을 살펴본다.


만약 욕했다고 하면 달려가서 뒷통수를 후드려 깔지도 모르겠다.


“그냥 잘 헤어졌어. 나보고 카리옷하고는 조심해서 싸우라던데.”


“굳이?”


루메가 찻잔에서 입을 떼고 이진건을 쳐다본다. 그런데 그 눈빛이 심상치 않다.


“그래, 어두운 면이 깊고, 자기가 봐도 감춰진 게 많다나.”


이진건의 대답에 루메의 푸른 눈의 색이 조금 짙어진 것 같다.


“흐음, 카리옷으로부터 손대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은, 뒤쪽으로 뭔가 수작을 부릴지도 모르니 조심하란 뜻이겠지.”


“그럴 리 없어요, 만약 그랬다간 교장파에서 가만히 있지 않을걸요? 아뇨, 그전에 제가 먼저 박살 내버릴 거예요!”


헤일리가 흥분해서 말했다. 직접 약조를 받아낸 당사자가 그런 말을 들으니 절로 흥분이 된다.


“와오, 믿음직스럽네요. 교관님.”


루메는 웃으며 다시 차를 마셨지만, 이진건은 괜히 찜찜했다.


그는 정면의 싸움이나 아머드 기어 싸움이라면 자신이 있다.


그러나 이런 음모나 모략에는 영 젬병이라 등 뒤에 칼이 박히는 것은 어떻게든 대처한다 쳐도, 펜으로 끄적여대면 멍하니 당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게다가 모진 놈 옆에 있다가 벼락 맞는다는 식으로 여기 있는 친구들 세 명도 당할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하다.


“진건이가 무슨 생각하는 지 대충 보이는데?”


루메가 일어서서 이진건의 옆에 앉았다.


평상시와는 달리 아주 가까이, 엉덩이와 어깨를 붙이며 앉았다.


찰랑찰랑한 푸른 머리카락이 볼을 스친다.


“야, 너무 붙지 마.”


이진건이 반대쪽으로 슬쩍 물러나자 거기론 엘라노어가 와서 앉았다.


“진건이 넌 생각한 게 얼굴로 바로 나와. 너무 솔직하단 말이야. 그러니까앙 이런데도 좀 솔직해져 봐.”


둘은 키득대며 이진건의 몸 여기저기를 슬쩍슬쩍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왜, 왜 이래에-.”


친구들의 짖궂은 장난에 이진건이 쩔쩔매자 둘은 신나서 더 달라붙었다.


“훗! 그럼 이 몸의 자리는 여기인가?”


그때 피오가 무릎걸음으로 다가오더니 오므린 이진건의 다리를 확 찢었다.


“아악!”


오금이 찢어지는 고통에 이진건이 비명을 질렀지만 피오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의 다리를 의자 팔걸이 삼아 팔을 턱 걸쳤다.


“경치 좋다.”


그리고 손을 들어 네 명이 만든 이 광경이 한꺼번에 나오도록 사진을 찍었다.


“뭐, 뭐하는 거야.”


졸지에 삼면을 포위당한 이진건이 빠져나가려 했지만 팔도 다리도 다 잡힌 상황이라 어찌해볼 도리가 없다.


“너무 섭섭한 거 아냐? 고민은 혼자서 다 하려고 하네.”


루메가 이진건의 귓볼을 만지작거리고, 그녀의 숨결이 귓속으로 파고든다.


“그러게, 우리 입학 걸고 자기가 혼자 나가서 시험을 쳐놓고선, 자기 일로 우리가 피해입을까봐 쫀 거야?”


이어서 질세라 엘라노어의 손바닥이 이진건의 목덜미를 쓰다듬다가 냅다 옷깃을 파고든다.


얘들이 하는 행동을 보면 단순무식한 데가 없잖아 있지만, 고향에서의 출신과 사회적 지위가 그래서 그런지 이런 쪽으론 눈치가 굉장히 빠른 편이었다. 이진건 보다는 훨씬.


“우리를 위해서 네가 시험쳤잖아. 그러니까 너를 치면 우리도 나설 거고, 호옥시 카리옷이 너를 노리다가 우릴 때려도 상관 안 해. 어차피 그놈들은 적이니까.”


그러면서 피오는 마치 노인들이 약수터에서 나무에 목덜미를 치듯이 머리를 뒤로 퉁퉁 쳤다.


“크으윽!”


이진건은 아랫배가 찢어지는 고통에 몸부림쳤다.


“야야야, 진건이 터지겠다!”


사타구니를 피폭당해 자지러지는 이진건의 모습에 엘라노어가 기겁한다.


“뭣! 안되지.”


“이, 미친-!”


피오는 몸을 돌려 이진건의 허리띠를 잡았지만, 이진건은 다 죽어가는 와중에도 바지춤은 필사적으로 부여잡았다.


이런 모습을 잠시 바라보던 헤일리는 한숨과 함께 찻잔을 들고 일어섰다.


“자리, 비켜드려요?”


그 말에 루메가 헤일리와 이진건을 번갈아 보았다.


“딱히 상관 없지 않나요?”


“뭐가 상관이 없어! 당신 교관이잖아! 어떻게 좀 해봐!”


이진건은 오늘도 평소와 다름 없는 하루를 보냈다.


*****


아머드 아카데미 아퀼라에서는 당연히 군사훈련을 한다.


그것도 아머드 기어뿐만이 아니라 생도 자신도.


아머드 기어는 파일럿의 신경신호를 받아들여 움직이는 병기인 만큼, 파일럿 스스로의 전투센스와 경험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지금 생도들은 전투복을 입고 사격장에서 사격훈련을 하고 있었다.


“우와왓!”


엎드려쏴 자세로 단발 사격을 한 루메가 비명과 함께 어깨를 감싸 쥐었다.


“루메 생도! 무슨 일이죠?”


황급히 헤일리가 달려와 루메를 살핀다.


“아뇨, 반동이, 생각보다 심해서.”


어깨를 잡고 끙끙대는 루메의 모습에 헤일리가 안도 반, 한심함 반이 섞인 한숨을 쉬었다.


“하아, 화약식 병기는 처음 써보나요?”


“네. 이런 무기는 태어나서 처음 써봅니다.”


디메스는 주로 광학병기를 사용하기에 이런 화약식 총은 다뤄본 적이 없다.


이건 세대 우주선에 산 엘라노어도 마찬가지였다.


“와악! 가스총보다 반동이 넘 쎄!”


체질이 허약한 그녀는 저린 손을 부여잡고 끙끙대고 있었고, 피오는 구경이 작다고 궁시렁대는 중이다.


“교관님, 이거 맞아서 정말 사람이 죽어요? 탄두가 새끼손가락보다 작은데?”


“글쎄요, 체리 피클에선 안 쏴봐서 모르겠네요.”


우주 여기저기에서 모인 생도들이라 그런지 연합의 제식 총기 하나 다루는 것에서부터 난관이었다.


그런 반면 이진건은 아주 자연스럽게 사격 하고 있었다.


자기는 처음 본 소총이라고 했지만, 헤일리의 설명을 듣고 나서 이리저리 살펴보더니 곧바로 능숙하게 다루기 시작했다.


“진건이는 역시 이런 총을 잘 쓰네요.”


루메는 그저 인간인 이진건이 인간의 화기를 잘 다루는 것 정도로 보았지만, 헤일리는 달랐다.


“네, 아마도 꽤 수준 높은 지상전 교육을 받은 모양이에요.”


헤일리는 이진건의 새로운 모습을 눈여겨 보았다.


이진건은 상황에 따라 상당히 다른 행동양상을 보여주었다.


같은 집에서 사는 여자 동기들의 짖궂은 장난에는 낑낑대지만, 아머드 기어를 타면 야생마를 탄 듯 날뛰고, 이렇게 총을 쥐면 사람이 차가워진다.


이진건은 또띠야에서 보병관련 전투 훈련을 받았는지 각종 안전수칙을 비롯해서 독특한 파지법이라던가 사격 자세 등 굉장히 수준 높은 지식들을 습득하고 있었다. 머리가 아닌 몸으로.


마지막으로는 책을 펴면 잔다. 그것도 약 먹은 병아리 마냥 헤까닥.


교수들마다 이진건이 강의 시간에 하도 잔다는 말을 해대서 그날 오후 수업에는 담당 교관인 헤일리도 참관했다.


아니나 다를까, 강의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진건의 고개가 휘청이기 시작했다.


뒤에서 보고 있자니 보이지 않는 누군가가 이진건을 묶어놓고 싸대기를 후려 까는 것 같다.


강단에 선 교수는 그런 이진건을 잠시 쳐다보더니 곧 헤일리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응?’


헤일리는 교수가 자신에게 보여주는 제스쳐를 가만히 보았다.


교수는 자신의 레이저 포인터를 들어보이더니 그것으로 자신의 목을 찌르는 시늉을 했다.


그 뜻인즉슨,


‘진정제 주사 놨소?’


‘아뇨!’


헤일리는 시선을 교수에게 고정한 채로 조용히, 그리고 확실하게 고개를 가로저었다.


*****


“이진건 생도.”


“죄송합니다.”


헤일리 앞에 다소곳하게 선 이진건은 공손하게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수업 태도가 너무 불량하면 벌점이예요.”


“네.”


“벌점이 계속 쌓이면 학사경고 고요.”


“네.”


너무도 얌전한 이진건의 모습에 헤일리는 더 이상 뭐라할 수 없었다.


“하아, 알았으면 가서 세수하고 와요.”


“아뇨, 잠 다깼습니다.”


“그게 아니라 얼굴 씻으라고요.”


“네?”


영문을 모르는 이진건에게 헤일리가 손거울을 들어 보였다.


거울을 본 이진건은 자신의 얼굴에 그려진 점과 선들을 보며 이를 갈았다.


“으으윽, 이것들이 대체 몇 살이냐.”


범인은 셋 중 하나. 아니, 셋 전부겠지.


이 세 원수덩어리들은 자고 있는 이진건의 얼굴에 온갖 낙서를 해놓은 것이다.


“빨리 씻고 와요. 다음 시간은 단체 기동연습이에요.”


헤일리의 말에 이진건은 멈칫했다.


단체 기동연습, 헤일리 교관이 담당하는 네 명이 각자의 아머드 기어로 기동하는 연습이다.


다만 루메의 안드로메다, 엘라노어의 갈레온, 피오의 체리 다이아몬드 모두 행성 연합의 정규 기체가 아니라 각 세력의 독특한 기체라 이번 연습에는 꽤 많은 교수들이 참관한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그 세 명의 기체가 공개적으로 나오는 건 이번이 처음이죠?”


이진건은 그 세 명의 기체를 떠올렸다.


RGB 삼총사의 기체는 첫날부터 꽤 크게 사고를 쳤지만, 그 다음부터는 격납고에 조용히 있었다.


이후엔 간단한 점검이나 기동도 모두 격납고 안에서 했기 때문에 이번 연습이 아카데미에 첫선을 보이는 것이다.


“그렇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번 연습에 기대하고 있고요.”


헤일리도 조금 긴장했다.


자신이 담당하는 네 명의 생도는 모두 아카데미에 엄청난 기부를 했다.


그만큼 아카데미의 관심도 크며, 이번 연습은 그 관심이 집중되는 곳이다.


“간단한 기동연습이니까 너무 긴장하지 마세요. 그냥 움직이고, 사격하고 그것만 하면 돼요.”


“교관님이야말로 긴장하신 것 같은데요.”


“네에네에! 사랑스런 제자들이 하도 사고를 쳐서 말이지요. 빨리 가서 씻어요. 그 얼굴을 하고 교수님들 앞에 나설 참인가요?”


“예에.”


이진건은 늘어지는 대답과 함께 화장실로 향했다.


가는 도중에 복도의 창문으로 단체로 조를 짜서 움직이는 팔라딘들이 보인다.


아마 이진건 앞 시간에 연습을 선보이는 팀일 것이다.


“팀이라```.”


이진건이 이 세계로 오게 된 마지막 미션, 그날의 팀이 바로 오늘의 팀이기도 하다.


그는 질긴 인연에 한숨섞인 웃음을 지으며 화장실로 들어갔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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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대민지원 - 1화 +7 22.03.10 2,185 69 13쪽
41 칼과 펜, 피와 잉크. - 2화 +4 22.03.09 2,188 69 13쪽
40 칼과 펜, 피와 잉크. - 1화 +3 22.03.08 2,238 6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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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혼란과 혼돈의 신학기 – 5화 +3 22.03.02 2,490 67 12쪽
» 혼란과 혼돈의 신학기 - 4화 +3 22.03.01 2,560 58 13쪽
33 혼란과 혼돈의 신학기 - 3화 +5 22.02.28 2,598 60 13쪽
32 혼란과 혼돈의 신학기 - 2화 +2 22.02.27 2,727 64 12쪽
31 혼란과 혼돈의 신학기 - 1화 +4 22.02.26 2,856 6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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