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라이크 던전으로 떨어졌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트로그
작품등록일 :
2022.05.11 12:54
최근연재일 :
2023.08.16 22:34
연재수 :
78 회
조회수 :
76,701
추천수 :
4,087
글자수 :
498,450

작성
22.06.13 21:07
조회
1,129
추천
70
글자
14쪽

27화 - 1층 : 배신당한 배신자(4)

DUMMY

현우는 기적을 바랐다. 상검사가 딥 후드를 쓰러뜨리고 상검사도 가까스로 살아남는 그런 기적을.


기적은 없었다. 운명은 둘의 싸움을 냉정하게 셈하였다. 사정도, 결의도 무시하고 오직 역량만을 셈하였다.


이길 수 있을 리가 없다. 상검사는 현우와 달리 이망악마를 베지 못했다. 기껏해야 험블 데몬에게 저주를 건 것이 고작이었다. 그 정도로는 큰 선물을 받지 못했다.


상검사와 딥 후드 사이에는 넘을 수 없는 벽이 있었다. 엘드윈에게 금화를 바쳐 얻은 힘, 광폭화 물약으로 증폭시킨 힘으로 발판을 만들었으나, 비슷한 수준에 겨우 도달했을 뿐이다.


신체 능력이 비슷하다면 나머지는 말할 것도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현우가 싸우는 사이에 마석의 효과도 끝나서 불길이 사그라들었다.


그 뜻은 딥 후드 특유의 함정 전술을 다시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싸우기로 마음먹은 이상 딥 후드는 망설이지 않았다.


덤벼들던 상검사의 발에는 마름쇠가 박히고 와이어가 사슬을 끊었다. 그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딥 후드를 따라잡자 올가미가 상검사의 발목을 잡아챘다.


“하압!”


올가미가 발목을 붙잡자 상검사는 기합을 내지르며 대검을 휘둘렀다. 엘드윈의 힘으로 강화된 검은 올가미를 손쉽게 잘라내었다.


딥 후드는 그사이에 주머니에서 투척용 도끼 하나를 꺼냈다. 그녀는 발을 한 걸음 내디뎠다. 그러면서 허리를 비틀면서 팔을 힘껏 휘둘렀다.


딥 후드의 손을 떠난 손도끼는 빙글 날아가 상검사의 왼쪽 어깨에 박혔다. 광폭화 중인 몸은 근육을 억지로 늘려 도끼를 뽑아내고 상처를 메웠다.


“어째서 그런 멍청한 선택을 했어?”


상검사는 상처를 메우는 와중에도 딥 후드를 향해 달려들었다. 딥 후드는 그런 상검사의 두 허벅지에 화살을 꽂으며 질문했다.


이성이 전부 날아간 상태였기에 상검사는 답하지 못했다. 딥 후드는 화살을 뽑고 달려들려던 상검사의 양쪽 손목에 화살을 꽂았다.


고통을 느끼지 않아도 손목이 꿰뚫린 이상 손을 움직일 수 없다. 상검사는 들고 있던 대검을 놓쳤다. 그와 동시에 황금빛으로 물들었던 대검이 빛을 잃었다.


상검사는 그 상태로도 덤벼들기 위해 몸을 일으켰다. 딥 후드는 활을 넣고 소검을 뽑아 상검사의 두 다리를 잘랐다.


그걸로 승부는 결정되었다. 딥 후드가 겪어온 죽음의 순간이 상검사보다 훨씬 많았다. 한순간의 결의와 기도만으로는 이를 뒤엎을 수 없었다.


부상이 너무 심했기에 광폭화도 더는 유지할 수 없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엘드윈의 강화보다 광폭화 효과가 먼저 풀릴 정도로 빠르게 승부가 났기 때문에 상검사는 죽지 않았다.


상검사는 두 다리가 잘리고 양쪽 손목이 화살에 꿰뚫린 상황을 보고는 자조하였다.


“또 실패했네.”

“정말 나를 이길 수 있다고, 죽일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잖아.”


상검사는 두 눈을 감고 고개를 끄덕였다. 상검사도 딥 후드가 동족들을 희생시켜가며 쌓은 전투력을 넘을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 한 줄기의 희망을 품었을 뿐이다.


상검사가 체념한 듯이 보이자 딥 후드는 주머니에서 물약 다섯 병을 꺼냈다. 모두 상처 치료 물약이었다.


“마셔.”

“무슨 의미야?”

“난 아직 널 용서해. 네가 날 죽이려고 했던 것도 용서해. 그러니, 내게 사과해. 나를 이해하지 못한 것을 사과해. 나를 죽이려 했던 것을 사과해. 그리고 함께 가자. 늦지 않았어.”


상검사는 딥 후드의 눈에 새겨진 집착을 읽었다. 사랑은 말라붙었으나, 그 탓에 더 끈끈하고 질척해졌다. 상검사는 그제야 딥 후드가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깨달았다.


“투정치고는 너무 끔찍한 투정 아니었어?”


상검사는 그리 말하더니 팔을 움직여 자신의 앞에 놓인 물약을 밀어내었다.


“미안해. 너를 완벽히 이해하지 못했었어. 그래서 네 상처가 흉터가 되는 것을 내버려 두었지. 하지만 널 죽이려 한 것은 사과해야 할 일이 아니야. 널 죽이려 한 것은 다른 동족을 위해서, 그리고 널 위해 한 일이었어.”


이야기를 듣는 딥 후드의 얼굴은 점차 일그러졌다. 아름다웠던 외모가 악귀처럼 보일 정도가 되었다.


“내가 듣고 싶은 사과는 그런 게 아니야. 아직 기회는 있어. 넌 살 수 있어. 상처 치료 물약 5병이면 광폭화 후유증도 치료할 정도가 될 거야. 모자라면 더 줄 수도 있어. 어차피 수십 병은 더 남았으니까.”


상검사는 웃는 얼굴로 고개를 가로저었다.


“저 인간은 되고 나는 안된다고? 어째서? 인간을 이해한다면 나도 이해해!”

“미안해. 그럴 수 없어. 네가 바라는 이해는 이해가 아닌 복종이잖아.”

“그래. 복종해! 영원히 나만을 보겠다고 말해! 그러면 넌 다시 살 수 있어.”


상검사는 입을 다문 채 고개를 가로저었다. 딥 후드는 분노하여 검을 들어올렸다.


“거짓말이라도 하라고!”

“미안.”


딥 후드는 상검사의 마음을 돌릴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유일하게 사랑하던 이의 마음이 완전히 돌아섰음에 분노했다. 그 분노를 참지 못해 들어 올린 칼을 휘둘렀다. 그녀의 검은 상검사의 목을 치고 지나갔다.


잘린 상검사의 머리는 부드럽게 바닥을 굴렀다. 죽은 얼굴은 고블린이 지은 표정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평온해 보였다.


“상검사.”


현우는 상검사의 죽음을 지켜보았다. 마지막까지 한줄기의 기억을 바랐기에 공간 이동 스크롤을 쓰지 않았다. 하지만 끝까지 기적은 오지 않았다.


현우는 딥 후드를 노려보았다. 그녀의 얼굴을 똑똑히 기억했다. 그리고 공간 이동 스크롤을 찢었다. 현우 주변의 공간이 왜곡되기 시작했다.


딥 후드는 활을 들어 현우를 겨누었다. 스크롤을 직접 써본 적이 없는 상검사나 현우는 몰랐지만, 직접 써본 딥 후드는 공간 이동 스크롤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었다. 공간 이동 스크롤을 찢어도 바로 공간 이동되지 않는다. 시간이 조금 많이 필요하다.


아무리 빨라도 1분이다. 딥 후드가 현우의 숨통을 끊고도 시간이 남을 정도였다.

하지만 딥 후드는 현우를 죽이는 대신, 그를 겨누었던 활을 아래로 내렸다.


딥 후드는 자기 손으로 상검사를 죽인 후 무척이나 혼란스러워했다. 마음 한구석에서 심장을 칼날로 도려내는 듯한 아픔을 느꼈다.


‘네가 틀렸어.’


딥 후드는 아픔을 덜기 위해 상검사를 원망했다. 자신을 버린 상검사가 잘못한 것이라며 변명했다.


‘저 녀석이 증오를 덜었다고? 아니야. 저 녀석도 괴물이야. 아니, 저 녀석이 괴물이야. 내가 아니라.’


딥 후드는 슬픔, 증오, 안타까움, 원망, 그리움이 뒤섞인 눈으로 현우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죽은 사람처럼 메마른 목소리로 말했다.


“상검사를 생각해서 한 번 더 기회를 주지. 더 깊은 곳에서 먼저 기다리마. 그곳에서 결판을 내자.”


딥 후드는 그렇게 말하며 등을 돌리고 현우가 있는 곳의 반대 방향으로 걸어갔다. 조금 더 기다리면 친위대가 올 수도 있었지만, 딥 후드는 일부러 기다리지 않았다.


가장 사랑하던 고블린이 죽었다. 다른 고블린을 본다면 살의를 참기 힘들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그녀는 홀로 걸어갔다. 마법 지도 스크롤을 사용했기에, 가장 가까운 계단을 찾아내는 건 어렵지 않았다.


현우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조용히 그쪽을 쏘아보았다. 더 정확히 말하면 말할 힘이 없었다. 이미 상처가 심한데다가 피를 많이 흘렸다. 현우는 급한 대로 원기 회복 물약을 마시려 했으나, 손도 말을 듣지 않았다.


이렇게 되면 가까스로 공간 이동에 성공해서 친위대들의 눈에 띄지 않더라도 죽을 것만 같았다.


‘미안합니다. 에리샤. 미안 상검사.’


공간 이동이 시작된 순간, 현우는 완전히 의식을 잃었다.


*****


의식을 잃은 현우는 꿈을 꾸었다. 그는 아무것도 없는 어둠 속에 서 있었다.


그 앞에는 찬란하게 빛나는 한 명의 여자가 있었다. 금빛 머리카락을 길게 기르고 갑옷을 걸친 아름다운 여인이었다.


현우는 그쪽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아무리 달려가도 그쪽에는 닿지 않았다. 그때 그의 옆에 하나의 빛이 더 나타났다.


눈앞의 여인과는 반대로 무척이나 추하게 생긴 홉고블린이었다. 하지만 현우는 그 홉고블린에게 아무 거부감도 느끼지 못했다. 오히려 친근감을 느끼고 그의 어깨에 손을 얹으려 했다.


현우의 손은 닿지 않았다. 홉고블린은 가까운 곳에 있는 것 같았지만 실제로는 저 멀리 있었다.


현우는 여인의 이름을, 홉고블린의 이름을 불렀다. 둘 다 대답하지 않았다. 그저 현우를 바라보며 웃어주었을 뿐이다.


그 미소를 보자 현우는 달리던 것도 손을 뻗는 것도 멈추었다. 그 미소를 본 순간, 몸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다. 반면 두 눈에서는 차가운 눈물 한줄기가 흘러내렸다.


현우는 팔을 들어 눈물을 닦아내었다. 눈물이 닦이자 그곳에는 여인도, 홉고블린도 없었다. 제대로 쳐다보기 힘든 빛만이 있었다. 그 빛은 현우를 현실로 끌어당겼다.


*****


“일어났습니다! 살아있어요!”

“다행이야!”


현우는 귀에 들리는 목소리가 어쩐지 익숙하다고 생각했다. 현우는 어째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는지 의아해하며 눈을 떴다.


“어?”


눈앞에는 인간들이 현우를 둘러싼 채 지켜보고 있었다. 그들의 근처에는 수건 대용으로 쓴 것으로 보이는 천 옷 몇 벌과 물을 담은 대야가 놓여있었다.


피로 물든 천 옷과 물, 그 주변에 널브러진 부러진 화살을 보아하니 그들이 현우를 치료해준 모양이었다. 몸을 더듬어보니 찢은 천 옷을 붕대 대용으로 사용하여 현우의 몸을 칭칭 감았다.


현우는 공간 이동한 장소가 인간들이 모인 장소라고 생각했다.


“당신들이 저를 치료해주셨군요. 감사합니다. 응? 베베르 씨? 오도르 씨? 진화 씨?”


감사 인사를 하던 현우는 그중에 익숙한 사람 몇을 발견했다. 모두 에리샤가 이끌던 무리에 있다가 파국의 날에 흩어져 사라진 사람들이었다.


그러자 그 세 명의 사람도 현우를 알아보고 소리쳤다.


“아! 혹시나 했는데 정말 현우가 맞나 보군! 분위기가 너무 달라져서 알아보지 못했어.”


현우, 베베르, 오도르, 진화는 잠시 포옹했다. 짧은 포옹이 끝나자 현우는 다시 감사 인사를 했다.


“여러분들이 저를 발견해주셨군요. 덕분에 살았습니다.”


현우의 말에 현우가 베베르라 부른 덩치 큰 남자가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냐. 아냐. 저넬 치료한 건 우리가 맞지만, 데려온 건 우리가 아니야.”

“네? 그럼······.”


그 순간 현우는 이상한 점을 깨달았다. 주변의 인간들에게서 풍기는 힘이 너무나 미약했다. 코볼트나 고블린은 물론, 날개 도마뱀이나 거대 바퀴벌레 같은 약한 생물을 상대로도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어 보였다.


그런데 어떻게 이런 무리를 유지하고 있는 걸까?


아마 두 번째 의문이 그 해답이 될 것이다. 지금 이 방에는 인간이 아닌 기운이 풍겼다.

조금 더 먼 곳을 둘러본 현우는 그 인간이 아닌 기운의 주인을 알아채었다.


현우가 놀란 것을 알아챈 듯, 베베르가 설명해주었다.


“자네를 이곳으로 데려온 것이 저들이야.”


현우가 본 것은 무수히 많은 개미였다. 그것도 평범한 일개미나 병정개미가 아니었다. 두 개의 다리로 서서 네 개의 팔로 무기를 쥐고 있는 장군 개미들이었다.


하나하나가 이망악마쯤은 가볍게 압도하는 괴물들이 수십이 넘게 둘러싼 모습은 그 누구라도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여기는 대체··· 어디죠?”


현우의 질문에 베베르는 씩 웃었다.


“낙원이지.”

“재미있는 표현이네요.”


그때 어디선가 맑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목소리가 들리자 현우를 둘러쌌던 인간들이 그쪽으로 몸을 돌리고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아 경의를 표했다.


방을 둘러싼 장군 개미들 역시 그쪽을 바라보고 한쪽 무릎을 꿇어 경의를 표했다.


모두가 한 방향을 바라보며 경의를 표하자 현우도 눈치껏 따라 했다.


“다들 일어나세요. 그리고 낙원이라는 표현이 재밌긴 하지만, 이분은 처음 오셨으니 더 직관적인 표현이 필요할 것 같아요”


주변의 인간들이 몸을 일으키기 시작하자 현우도 몸을 일으켜 맑은 목소리의 주인을 바라보았다.

맑은 목소리의 주인은 개미였다. 그리고 인간이었다. 인간이면서 개미인 존재였다.


분명 이곳까지 걸어온 건 개미였다. 세 쌍의 다리가 달린 개미의 배 부분이었다. 하지만 말을 한 건 인간이었다.


말보다 커다란 개미의 배 부분을 침대처럼 사용해 드러눕고 있는 나신의 여인이었다. 별개의 존재 같지는 않았다.

여인의 등에는 외골격으로 만든 선 몇 개가 빠져나와 개미 배 부분과 연결되어있었다.


하지만 둘 중 더 가까운 것은 인간처럼 보였다. 그저 전후좌우로 이동하는 게 고작인 개미의 배와 다리에 비해. 인간 부분은 밝게 미소 지으며 현우를 향해 팔을 벌리며 활발한 감정 표현을 하였다.


“더 정확히 소개해드려야겠네요. 반가워요. 이곳은 개미굴이에요. 저는 모든 개미를 통솔하는 여왕이죠.”

“개미굴···이요?”


여왕은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더니 개미 배에서 내려와 현우의 앞에 섰다. 그녀는 손을 뻗어 현우의 뺨을 한차례 쓸어주었다.


정말 오랜만에 느끼는 부드럽고 따뜻한 여자의 손길이었기에 현우는 절로 얼굴이 붉어지는 것을 느꼈다.


여왕은 현우의 귀에 입가를 가져다 대고 감미로운 목소리로 속삭였다.


“당신은 운이 좋아요. 이곳에 오는 데 성공하셨잖아요? 이제 아무런 걱정하지 마세요. 베베르 씨가 말씀하셨죠? 낙원이라고. 맞아요. 이곳에서 모든 인간은 보호받아요. 더는 고생 하실 필요 없어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9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로그라이크 던전으로 떨어졌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1 51화 - 3층 : 화염과 피의 주인(2) 23.01.25 295 12 13쪽
50 50화 - 3층 : 화염과 피의 주인(1) 23.01.24 305 9 13쪽
49 49화 - 2층 : 여물지 못한 요정(3) +1 23.01.19 311 13 12쪽
48 48화 - 2층 : 여물지 못한 요정(2) +7 23.01.15 428 17 18쪽
47 47화 - 2층 : 여물지 못한 요정(1) +9 22.07.30 833 37 13쪽
46 46화 - 2층 : 레이드(7) +9 22.07.27 682 39 13쪽
45 45화 - 2층 : 레이드(6) +3 22.07.20 725 38 16쪽
44 44화 - 2층 : 레이드(5) +4 22.07.18 716 45 15쪽
43 43화 - 2층 : 레이드(4) +8 22.07.14 792 51 17쪽
42 42화 - 2층 : 레이드(3) +5 22.07.14 771 53 12쪽
41 41화 - 2층 : 레이드(2) +4 22.07.12 775 48 14쪽
40 40화 - 2층 : 레이드(1) +5 22.07.12 805 45 15쪽
39 39화 - 2층 : 늪미로(4) +4 22.07.08 924 47 15쪽
38 38화 - 2층 : 늪미로(3) +3 22.07.04 939 50 14쪽
37 37화 - 2층 : 늪미로(2) +6 22.06.30 971 60 15쪽
36 36화 - 2층 : 늪미로(1) +4 22.06.27 1,024 53 14쪽
35 35화 - 2층 : 첫걸음(2) +3 22.06.25 1,008 50 13쪽
34 34화 - 2층 : 첫걸음(1) +3 22.06.23 1,045 55 16쪽
33 33화 - 1층 : BOSS 목마기수(3) +6 22.06.22 1,037 64 14쪽
32 32화 - 1층 : BOSS 목마기수(2) +7 22.06.21 1,032 67 11쪽
31 31화 - 1층 : BOSS 목마기수(1) +4 22.06.17 1,064 63 12쪽
30 30화 - 1층 : 낙원을 뒤로하고(3) +8 22.06.16 1,075 68 16쪽
29 29화 - 1층 : 낙원을 뒤로하고(2) +9 22.06.15 1,067 65 14쪽
28 28화 - 1층 : 낙원을 뒤로하고(1) +7 22.06.14 1,105 68 13쪽
» 27화 - 1층 : 배신당한 배신자(4) +9 22.06.13 1,130 70 14쪽
26 26화 - 1층 : 배신당한 배신자(3) +6 22.06.13 1,135 74 16쪽
25 25화 - 1층 : 배신당한 배신자(2) +10 22.06.10 1,171 64 13쪽
24 24화 - 1층 : 배신당한 배신자(1) +11 22.06.09 1,191 64 14쪽
23 23화 - 1층 : 악마와 헛수작(6) +10 22.06.08 1,180 72 16쪽
22 22화 - 1층 : 악마와 헛수작(5) +9 22.06.07 1,204 77 16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