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라이크 던전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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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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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19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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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화 - 2층 : 여물지 못한 요정(3)

DUMMY

살호취와의 싸움이 끝나자 현우와 율리아, 세석은 곧바로 휴식을 취했다. 살호취와의 싸움에서 힘을 잔뜩 뺀 상태로 3층에 갔다가 곧바로 적을 만나면 죽음으로 이어질 게 틀림없었기 때문이다.


와이번 샤드로스를 사냥한 직후에는 무척이나 신난 분위기였지만, 지금은 그리 신나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일단 무척이나 힘들게 싸웠는데, 그에 비해 얻은 게 없었다. 그저 던전의 선물을 받아 힘이 조금 강해진 정도가 전부였다.

살호취가 지닌 장비나 소모품은 별 볼 일 없는 수준이었다. 가진 물건 중 가장 강력한 물건인 전투 망치 아티팩트는 주인의 죽음과 동시에 소멸했다.


심지어 살호취는 그 고기마저 맛이 별로 좋지 않았다. 바위 오크답게 그 살점은 고기라기보다 돌멩이에 가까운 것이어서 현우를 제외한 둘은 아예 씹을 수가 없어서 현우가 고기를 두드려 가루를 만들어 줘야 했고, 그렇게 힘든 가공을 거쳐서 입에 넣으면 정화조에서 퍼온 똥물을 한껏 머금은 것 같은 역한 냄새가 났다.


아까 먹은 샤드로스의 고기는 지구를 기준으로 놓고 봐도 꽤 훌륭한 음식이었으나, 지금 먹는 살호취의 고기는 던전을 기준으로 놓고 봐도 끔찍한 음식이었다.


하지만 고갈된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억지로 먹어야 했다. 보존식량을 지니고 있기는 했지만, 그건 전투할 수 없을 정도로 다쳤거나 먹을 수 없는 것들만 가득한 장소에 갔을 때를 위한 비상식량이었다.


지치고 힘든 상황에서 먹기 힘든 것까지 억지로 입안에 욱여넣고 있으니 분위기가 좋을 수가 없었다. 결국, 셋 중 가장 성격이 밝은 편인 율리아가 입을 열었다.


“이거 진짜 먹기 힘든데 이야기라도 하자. 그러면 좀 낫겠지. 다들 왜 아래로 내려가려는 거야? 사실 여기 계속 있으면 편하잖아?”


그건 사실 현우도 궁금하던 부분이었다. 지금 그들이 지닌 힘을 생각하면 2층에 계속 머문다면 죽을 일 없이 편안히 살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굳이 내려가려는 것을 보면 뭔가 사연이 있는 것 같다고 짐작하기는 했는데, 그 사연이 뭔지 알 수 없었다.


“내가 이야기를 시작했으니, 먼저 말하는 게 옳겠지. 난 이 아래에 있을 내 스승님을 찾고 있어. 어느 날 스승님이 사라졌거든. 그 미친 여신이 지껄인 말이 진짜라면 저 아래에는 사라진 스승님이 계실 거야. 반드시 찾아서 돌아갈 거야. 그분에겐 빚을 많이 졌거든.”

“찾는 것도 찾는 건데, 돌아가는 건?”

“권능자 중 몇은 대가를 내면 제 중계인을 던전 밖으로 내보내 준다고 하더라고, 그걸 믿어야지. 물론, 내가 권능자가 되는 방법도 있긴 하지만, 그건 너무 오래 걸리잖아.”


현우는 잠시 율리아의 말을 생각해봤다. 그녀의 말대로였다. 이 던전에서 나가고 싶다면 굳이 끝까지 내려갈 필요는 없다. 권능자에게 도움을 청하거나 권능자가 되거나.

그리고 한 가지 더. 샤드로스가 소행성을 부를 때 했던 것처럼 직접 차원문을 열어서 가는 방법도 있다. 그 방법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아직은 추측에 불과했지만, 샤드로스는 그 드넓은 우주에서 쓸만한 소행성이 있는 장소를 바로 포착하고 거기와 연결된 차원문을 열어 소행성을 던전으로 끌고 왔다.


들어오는 게 된다면 나가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물론, 내려갈 수만 있고 다시 올라갈 수는 없는 던전의 계단을 생각하면 확신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현우는 그 가설을 말하는 대신, 미소 지은 얼굴로 응원해줬다.


“그래. 무사히 스승님을 만나서 이 지옥 같은 곳을 빠져나갈 수 있길 바랄게.”

“고마워. 그럼 네 차례야.”


율리아가 말하자 현우는 잠시 고민했다. 숨기고 싶기 때문이 아니라 어떻게 말해야 할지 잘 몰랐기 때문이다. 그는 상검사와 에리샤, 딥 후드에 얽힌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생각했다.

결국, 율리아처럼 간단하게 풀기로 했다.


“나도 빚이 있거든. 너랑은 다른 의미의 빚이겠지만.”


율리아와 세석은 이해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고 더 묻지 않았다. 좋지 않은 빚이라면 좋은 사정이 아닐테니, 굳이 물어보지 않은 것이다.

현우가 세석을 슬쩍 바라보니, 세석은 제 머리를 묶고 있는 머리 끈을 툭 건드렸다. 그 머리 끈은 던전에서 보기 힘든 물건이었고, 남자가 착용하기에는 좀 화려한 머리 끈이었다.


“현우님이랑 같습니다. 아래에 복수해야 할 녀석이 있습니다.”


율리아는 현우 때랑 마찬가지로 굳이 더 묻지 않았다. 대신, 둘을 차례대로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래. 보나 마나 분위기 칙칙해질 테니까 뭐 때문에 쳐 죽여야 하는지는 묻지 않겠어. 그냥 그 불쌍한 녀석들에게 미리 명복이나 빌어줘야지. 너희의 원수가 아래에서 무엇을 했든 간에, 우린 호흡도 잘 맞고 이미 복마전에나 볼 수 있다던 와이번도 죽였어. 이대로 같이하면 걱정할 거 없지.”


그 말에 현우도, 세석도 미소를 지었다. 현우는 율리아의 말이 옳다고 생각했다. 세 사람은 서로의 부족한 점을 메워주는 능력이 하나씩 있었다. 힘을 합치면 앞으로 어떤 적을 만나도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현우는 자기 주먹을 앞으로 내밀었다. 마찬가지로 지구에서 왔기에 그 주먹의 의미를 알고 있던 세석도 주먹을 내밀어 맞부딪혔다.

지구가 아닌, 다른 세계에서 왔기에 주먹의 의미는 몰랐지만, 세석의 행동을 눈치챈 율리아도 같이 주먹을 내밀어 부딪혔다.


세 사람은 그 후에도 몇 가지 잡담을 나누다가 배가 충분히 채워지고 체력도 회복이 되자 자리에서 일어났다.

가장 먼저 먹고 남은 살호취의 시체를 전투로 인해 구멍이 난 바닥에 던지고, 그 위에 돌멩이를 쏟아서 매장해주었다.

그리고 동시에 계단에 내려갔다.


*****


이번에 현우가 본 공간은 거대한 우주였다. 별빛은 보이지만, 별은 없는 우주.

그곳에서 현우는 힘없이 떠 있었다. 주위의 흐름을 조종해보려 했으나, 모든 에너지가 더 강한 힘에 단단히 붙들려있었다.


“이번에는 좀 일찍 왔네? 반가워!”


그때, 현우의 귀에 발랄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현우가 몸을 돌려 소리가 난 방향을 바라보니, 온갖 색깔의 빛으로 만들어진 머리카락과 눈동자를 가진 여인이 서 있었다.


“미친 여신.”

“일단 내 이름은 루가노인데.”


저번이랑 달리, 루가노는 현우의 멸칭에 반응했다. 현우는 그게 무슨 의미인지 잠시 궁리했다.


“네가 다른 무수한 버러지보다는 좀 나아졌다는 뜻이야. 자랑스러워해도 좋아.”

“지랄.”


현우가 증오를 표하자 루가노는 어깨를 으쓱했다. 현우의 호의는 애초에 기대도 하지 않은 모양이었다.


“시시한 이야기는 하기 싫다는 뜻이지? 그럼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 볼까.”

“본론?”

“네가 날 어떻게 생각하든, 모든 인간은 내 중계인이야. 너 역시 마찬가지로. 그리고 권능자는 중계자들에게 선물을 주지. 네가 무사히 2층을 통과했으니까 선물을 줘야지.”


루가노는 그리 말하더니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아, 그리고 이건 순수한 호의로 하는 조언. 넌 좀 더 서두를 필요가 있어. 딥 후드라고 했나? 네가 찾는 홉고블린은 벌써 4층에 있다고. 그렇게 느긋하게 굴면 평생 못 쫓아갈걸.”


현우는 그 말에 눈을 크게 떴다. 물론, 그 당시 딥 후드의 힘을 생각하면 2층 정도는 어렵잖게 돌파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2층에서 계속 수색하는 대신에 3층으로 내려가기로 결심했었다.

그런데 4층이라니?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였다. 현우는 잠시 고민했다. 아마 세석이나 율리아도 지금 있는 미친 여신의 화신에게 자신이 찾는 누군가에 대한 정보를 얻었을까? 일단 물어보고 3층에 있는 게 아니라면, 빠르게 4층에 내려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아마 지금 실력이면 4층으로 간다고 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만 같았다.


그런 현우의 생각을 읽은 걸까? 루가노가 눈을 가늘게 떴다.


“아냐. 생각해보니 따라가도 문제네. 지금 네 실력으로 만나봐야 처참하게 죽기밖에 더 하겠어? 지금 실력이면 아예 전투가 성립이 안 될 정도인데.”

“뭐?”


그 말에 현우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는 정상적이라면 절대 이길 수 없는 샤드로스를 사냥하여 이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실력을 길렀다. 그런데 딥 후드와의 차이는 더 벌어졌다는 말인가?

루가노는 다시 눈을 크게 뜨더니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면? 설마 벌레만도 못한 와이번 하나 잡는데 1만 명이나 덤벼서 간신히 이겨놓고 뭐 특별해진 줄 알았어? 네가 머물던 2층에 있는 지성체의 숫자는 몇 명일까? 16억 4674만 2354명이야. 그리고 이 던전은 그만한 인구가 거주 중인데도 1만 명 모으기도 힘들 정도로 넓어. 그런데 규격 외의 적을 만나는 게 너뿐이라 생각해?”

“큭!”


현우는 할 말이 없었다. 샤드로스를 사냥한 이후 마음속에 자만심이 자라고 있던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루가노는 그런 현우를 비웃는 얼굴로 잠시 바라보더니, 인자해 보이는 미소를 지었다.


“그런 점에서 넌 운이 좋아. 네게는 그 홉고블린이 가지지 못한 게 있잖아.”


루가노는 그러면서 엄지로 자기를 가리켰다.


“그 녀석에겐 나 같이 선량한 권능자가 없지. 다행이지? 이곳의 인간들은 운이 좋아. 나같이 자비롭고 선량한 권능 자의 중계인이 되는 건 힘들다고. 트레이글을 봐. 던전에 있는 녀석들이 온종일 녀석의 이름을 부르짖어 대지만, 실제로 녀석의 중계자로 활동하는 녀석은 극히 드물어. 그런데 인간은 인간이라는 이유만으로 내 총애를 받잖아? 참 축복받은 종족이지.”


현우는 따지고 싶었지만, 꾹 참았다. 어차피 의미 없는 시간 낭비일 게 틀림없기 때문이다.


“뭐, 나도 네가 그렇게 뒤처지는 걸 보면 맘이 아파. 그러니까 좀 파격적인 선물을 주도록 할게. 다른 권능자들이 화낼 정도로 파격적인 선물을.”

“무슨 선물?”


현우가 질문하자 루가노는 표정과 말투로 잔뜩 으스대며 말했다.


“던전은 넓지. 그리고 계단을 통해 내려갈 경우, 어느 지역으로 이동할지도 무작위고. 무작위라고는 해도, 어느 정도 인원이 형성된 곳으로 가기는 하지만, 별로 세지도 않은 녀석들이 있으면 이기기는 쉬워도 힘도 별로 못 얻고 시간 낭비잖아? 그런데 마침 3층에서는 꽤 큰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지역이 있거든. 당장이라도 4층에 도전해도 무방할 정도로 실력을 쌓은 녀석들도 꽤 있고. 특별히 그곳으로 보내줄게.”

“뭐?”


잔뜩 으스댄 것치고는 전혀 좋은 제안이 아니었다. 한마디로 위험한 장소로 던져버리겠다는 뜻 아닌가? 그런 걸 보상이라고?

현우는 따지려고 했지만, 루가노는 현우의 말을 듣는 대신, 그를 아래로 떨어뜨렸다. 그러면서 생각났다는 듯이 말했다.


“아 참! 오러에 너무 의존하는 것 같더라고. 그거 어차피 너는 쓰지도 못하고, 실력 키우는 데 방해만 될 테니까 그 여자애는 다른 데로 보냈어. 아마 3층에서는 못 만날 거야.”


현우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욕설을 퍼부었다. 하지만 변함없이 웃고 있는 저 얼굴을 보니 욕을 퍼부어도 감정이 가라앉기는커녕, 더 분노로 타올랐다.


아래로 낙하하던 현우는 어느 순간, 정신을 잃었다. 그가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 주변의 모습은 별빛과 어둠으로 이루어진 우주가 아닌, 바위로 이루어진 던전의 모습이었다.


“젠장. 그 미친 여신이··· 뭐가 어쩌고 저째?”


방금 그 말은 현우가 한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소리가 들린 곳을 바라보니, 그곳에는 세석이 있었다. 현우가 세석을 발견하자 그도 현우를 발견하곤 쓰게 웃었다.

현우도 똑같이 쓴웃음을 짓고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리고 그 쓴 웃음은 분노와 좌절로 변했다. 마찬가지로 주위를 둘러본 세석은 한숨을 내쉬었다.


“우리 좆된거 같은데요.”


현우는 세석의 의견에 동의했다. 그럴 수밖에 없다. 흉흉한 기세를 내뿜으며 무기를 들고 있는 사람 수백 명에게 둘러싸인 상황이라면 누구나 그런 의견을 내놓을 것이다.


‘이딴 게 선물이라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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