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라이크 던전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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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2.05.1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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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6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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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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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24화 - 1층 : 배신당한 배신자(1)

DUMMY

현우와 상검사는 그리 오래 지나지 않아 딥 후드와 그 친위대를 따라잡을 수 있었다.


“딥 후드!”


상검사가 소리 높여 외치자 물러나던 중이던 딥 후드와 친위대가 움직임을 멈추고 그쪽을 바라보았다.


“상검사? 네가 무슨 일로?”


후드 아래에서 흘러나온 목소리는 고블린 특유의 거칠고 걸걸한 목소리가 아닌, 소프라노의 목소리처럼 높고 청아한 목소리였다. 성대 구조 자체는 고블린의 것인 듯, 으르렁대는 어조였으나, 청아한 목소리 때문에 짐승의 울음소리보다는 성악가의 흥얼거림을 닮았다.


고블린에게서 그런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기에 현우는 조금 놀랐다. 상검사는 익숙한 목소리였기에 그리 당황하지 않고 대답했다.


“목마기수가 말하지 않았나?”


상검사의 물음에 딥 후드는 고개를 돌려 목마기수를 바라보았다. 딥 후드의 시선을 느낀 목마기수는 변명하듯이 말했다.


“상검사는 이제는 당신이 알던 그 녀석이 아닙니다. 그리고 저는 당신이 본 줄 알았습니다. 당신도 상검사가 싸우는 걸 보시지 않으셨습니까?”


딥 후드는 후드를 푹 눌러써서 얼굴을 가리고 있었기 때문에 표정을 볼 수는 없었지만, 드러난 원래의 피부색보다 더 빨개진 것으로 보아서는 상당히 화가 나 보였다. 딥 후드는 당장이라도 목마기수에게 소리를 지를 기세였지만, 간신히 화를 참고 상검사를 돌아보았다.


“인간과 싸우는 홉고블린. 그게 너였어? 난··· 난··· 네가 날 싫어하는 줄 알았어. 그래서 네가 날 도와서 싸움에 끼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어. 진작 알았다면 너도 같이 데리고 빠져나왔을 텐데.”


딥 후드는 변명하듯이 설명하더니 상검사 옆에 있는 현우를 흘끗 바라보았다.


“그래. 내 실수야. 인간이랑 같이 다닐 정도로 특이한 홉고블린이 너 말고 또 있을 리가 없을 텐데. 네가 온 것을 진작 알아챘어야 했는데. 미안해. 고의로 널 거기에 내버려 두고 온 것은 아니야.”


딥 후드는 상검사에게 저자세로 나오고 있었다. 딥 후드와 상검사의 사이가 무척이나 나쁠 것이라 예상했던 현우는 예상이 빗나가자 혹시 지금까지의 일이 딥 후드와 상검사의 무슨 계약 같은 게 아니었을까 하는 의심까지 하였다.


딥 후드의 사근사근한 태도, 현우의 의심과 달리 상검사는 증오로 타오르는 눈으로 딥 후드를 바라보았다. 현우를 상대로는 친절했던 상검사였으나, 딥 후드를 상대로는 무척이나 싸늘했다.


“그럼 다른 고블린들은 고의로 버렸다는 뜻이군.”


상검사의 싸늘한 어조에 딥 후드는 움찔하더니 후드를 더 깊게 눌러썼다.


“이번에도 날 비난하러 온 거야? 설령 네가 비난한다고 해도 난 생각을 고칠 마음이 없어. 난 지하 끝으로 내려갈 거야.”


어쩐지 울먹이는 듯한 어조였으나, 그 뜻은 강경했다. 딥 후드는 더 이상 대화하지 않고 친위대를 이끌고 상검사를 떠나려 했다.


“아니. 이제 널 비난할 생각은 없어.”


상검사의 말에 딥 후드는 움직이려던 몸을 멈추었다. 상검사는 들고 있던 대검을 바닥에 꽂으며 외쳤다.


“이제 말뿐인 비난으로 너를 멈출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어. 아마 너는 곧 2층으로 내려가겠지. 난 네가 모든 고블린을 멸망시키는 꼴을 보고 싶지 않아. 그러니 힘으로라도 멈출 거야.”


상검사의 말에 목마기수를 비롯한 친위대들은 분노한 눈으로 상검사를 노려보았다. 딥 후드도 저자세였던 태도를 바꿔 싸늘하게 말했다.


“힘으로? 너한테 그런 말을 들을 줄은 몰랐는데. 아니, 애초에 불가능해. 동족을 공격하는 행위는 가장 큰 죄야. 동족을 위한다는 네가 그런 짓을 한다고?”

“물론 너를 막는 건 내가 아니야.”


상검사는 땅에 박아넣은 대검에 손을 떼고 뒤로 물러났다. 눈짓을 받은 현우는 앞으로 걸어가며 상검사가 박아넣은 상처 입히는 대검을 뽑았다. 현우가 상검사의 검을 들어 올리자 상검사는 소리 높여 외쳤다.


“나는 네가 가진 증오심을 알아! 그것은 조금도 사그라지지 않았지. 아니, 오히려 커졌어.”


상검사의 외침에 친위대는 분노했다. 그중 가장 분노한 목마기수가 상검사를 향해 목놓아 소리쳤다.


“중상모략이야! 너 상검사! 아무런 근거도 없이 그따위 망언을 계속한다면 나도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겠다! 일족의 규율이든 뭐든 정신이 들 때까지 두들겨 패주마!”


목마기수는 말로만 끝내지 않고 주머니에서 씨앗을 꺼내려 했다. 그러자 딥 후드가 손을 뻗어 목마기수의 손목을 탁소리가 나게 쳤다.


“내가 말하려 하잖아. 함부로 나서지 마.”


딥 후드는 경멸 섞인 목소리로 목마기수에게 말했다.


“죄송합니다.”


목마기수는 고개를 숙이더니 뒤로 한 발자국 물러났다. 목마기수를 따라 다른 친위대도 입을 다물자 딥 후드는 계속 말했다.


“멋대로 끼어들긴 했지만, 목마기수의 말이 맞아. 네 말에는 아무런 근거도 없어. 나는 지하의 끝에 내려갈 거야. 그리고 이 던전을 고블린들을 위한 낙원을 만들 거야. 내가 고블린을 멸망시킨다고? 네 망상일 뿐이야.”


딥 후드의 말에 상검사는 크게 웃었다. 표정에는 웃음기 하나 없는 싸늘한 얼굴이었지만, 상검사는 한참을 웃었다. 웃음을 멈춘 상검사는 숫돌에 갈린 칼날처럼 차갑고 날카롭게 으르렁대었다.


“어차피 다른 고블린을 설득할 생각은 없어. 네가 품은 증오는 너와 가장 가까웠던 나만이 알고 있으니까. 그러니, 다른 고블린들에게 양해를 구하지 않고 너를 죽이겠다.”

“규율을 깨겠다. 이 말이야?”

“말했잖아. 널 막는 건 내가 아니라고. 인간인 현우가 나를 위해 싸울 거야. 그러면 규율은 깨진 게 아니지.”


딥 후드는 현우쪽을 바라보더니 코웃음쳤다.


“저 하찮은 것이 나와 친위대 전부를 상대할 수 있다고? 가장 하찮은 이망악마 셋을 죽였다고 너무 자신만만한 거 아니야?”

“아니. 친위대는 이 싸움에서 빠질 거야.”

“뭐?”


상검사는 주머니에서 스크롤 하나를 꺼냈다. 현우는 그 스크롤을 보자 괜히 소름이 끼치는 것을 느꼈다.


“나는 너에 대해서 잘 알아. 우리 동족에 대해서도 잘 알지.”


상검사는 그리 말하며 들고 있는 스크롤을 찢었다. 스크롤은 검붉은 해골 모양의 연기를 피워올리더니, 스산한 소리를 내며 바닥에 검붉은 연기를 피웠다. 그 검붉은 연기는 다른 고블린들을 집어삼켰다.


상검사는 웃음기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공포 유발 스크롤이야. 아마 다들 내 목소리도 안 들릴걸.”


고블린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고블린들은 선천적으로 공포를 느끼지 못하도록 진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포 유발 스크롤은 고블린들의 몸에 파고들어 그들에게 공포라는 감정을 일깨워주었다.


단단한 껍질을 가진 외골격 생물은 외골격 안쪽의 살점이 부드럽다. 그렇기에 어지간한 상처에도 상처 입지 않지만, 외골격이 뚫리고 그 부드러운 살점이 다친다면 조그만 상처도 치명상이 된다. 고블린도 마찬가지였다. 공포를 알지 못했기 때문에, 처음으로 느끼는 공포는 그 어떤 감정보다 치명적으로 다가왔다.


“으아아아악!”

“뭐야. 뭐야. 뭐야! 뭐야아아아!”


공포를 느끼지 못하기에 그걸 극복할 용기도 없었던 고블린들은 단체로 패닉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그들은 공포를 만들어내는 검붉은 해골을 바라보더니 조금이라도 멀어지기 위해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서 평소의 질서 있는 모습은 없었다. 어떤 고블린은 넘어진 채 엉엉 울더니 팔과 다리를 모두 휘적이며 도망갔다.


“풀의 주인 마라스시어. 나무의 주인 페르슈시어. 부디 제가 나아갈 길을 알려주소서. 이 끔찍한 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와주소서. 마라스시어. 페르슈시어. 마라스? 페르슈? 페라스? 마르슈? 마르페르? 어? 어? 어으으으······.”


딥 후드에게 절대적으로 충성하는 목마기수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신의 이름을 열심히 부르짖어 신앙으로 버텨보려 했지만, 기도를 읊는 입에는 거품이 흘렀고, 두 눈은 어느 한 곳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팽팽 돌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팽팽 돌던 두 눈이 동시에 검붉은 해골을 직시하자 비명을 지르며 자리에서 벗어났다.


목마기수마저 도망치자 그 자리에 남은 건 공포 유발 스크롤을 찢은 장본인이기에 영향을 받지 않은 상검사, 저주를 막아내는 효과가 있는 상처 입히는 대검을 잡고 있었기에 영향을 적게 받은 현우. 마지막으로 딥 후드가 있었다.


딥 후드는 팔을 감싸 안고 덜덜 떨고 있었지만, 다른 고블린들처럼 이성을 잃지는 않았다. 공포에 질린 시간 자체도 짧았다. 딥 후드가 떠는 것을 멈추자 상검사가 말했다.


“넌 이 감정이 익숙하지. 안 그래? 넌 공포를 알잖아.”


상검사의 말에 딥 후드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리고 대화를 들을 다른 고블린이 없는 것을 확인하자 눌러쓰고 있던 후드를 벗었다.


“흡!”


딥 후드가 후드를 벗자 현우는 놀라서 눈을 크게 떴다. 고블린들은 딥 후드가 후드를 눌러쓰는 이유가 그 외모가 무척이나 추레해서라고 했다. 맞는 말이었다. 분명, 딥 후드의 얼굴은 고블린들에겐 아무런 매력도 느껴지지 않는 얼굴이었다.


딥 후드의 얼굴은 인간 여성을 무척이나 닮아있었다. 고블린에게는 매력이 없는 얼굴이겠으나, 반대로 인간에게는 그 누구보다 매력이 있는 얼굴이었다. 만약, 인간에게는 없는 짙은 붉은색 피부가 아니었다면, 현우는 그녀를 인간으로 착각했을 것이었다.


후드를 벗은 딥 후드는 울먹이는 눈으로 상검사를 바라보았다.


“너는 알잖아. 난 공포가 그 무엇보다 싫어. 그런데 어떻게 공포 유발 스크롤을 내게 쓸 수 있어?”

“잘 알지. 알기 때문에 네가 도망치지 않으리라 생각하고 쓴 거야. 그리고 어떻게? 나야 말로 묻고 싶군. 어째서 고블린들에게 증오를 품는 거야?”


주변에 다른 고블린이 남아있지 않자 딥 후드도 더는 거짓말하지 않았다. 그녀는 경멸이 가득한 표정을 지으며 다른 고블린들이 도망친 방향을 바라보았다.


“너와는 싸우고 싶지 않아. 그리고 내가 던전의 끝을 본다 해도 너만은 죽이지 않을 거야. 그건 진심이야. 믿지 못하는 거야?”

“그건 믿는다. 하지만 네가 동족을 말살시키는 것은 동의하지 않아.”


그러자 딥 후드도 더 참지 못하는 듯 화를 냈다.


“아니! 이들은 마땅히 멸종해야 해! 넌 알잖아! 난 싸우고 싶지 않았어! 그런데 내 동족들은 내가 홉고블린으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나를 싸우게 했지. 무서웠어. 싸우고 싶지 않았다고. 나는 다른 동족과 달랐어. 생김새도 달랐고, 공포를 느낄 수도 있었어. 그래서 싸우고 돌아오면 너무 무서워서 매일 울었지. 그때 다른 동족들이 어땠는지도 알잖아?”

“그냥 방치했지.”

“맞아! 내가 얼마나 무서웠는지, 싸우고 싶어 하지 않는지 이해해준 건 너뿐이었지. 그런데 고블린들은 네가 나를 이해하니까 너마저 괴짜 취급을 했어. 동정심도 없고 남의 아픔도 공감하지 못하는 괴물 같은 종족이지. 다 죽어야 해.”


상검사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그녀의 의견을 부정했다.


“그들이 나와 너를 괴짜 취급한 것은 사실이지.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차별받은 건 아니었어. 동족은 여전히 우릴 사랑해주었지. 네가 무서웠다고 말하지만, 너와 함께한 고블린들은 네가 무서워하는 일이 현실이 되는 걸 막기 위해서 자기 목숨을 던졌어. 우리가 다치기라도 하면 정성 들여서 치료해주었지.”

“그건 우리가 잘 싸우는 병기였기 때문이야. 동족들은 우릴 질 좋은 무기로 여겼어! 그뿐이야!”

“우리 부족에는 불구가 되어 싸울 수 없게 된 전사들도 많았지. 우리 부족이 부상자들을 버리던가? 성의껏 돌보았어. 네 말대로 무기로만 우리를 봤다면 그러지는 않았을 거다. 넌 그저 너무 상처를 입어서 뭐든지 적대할 뿐이야. 물론, 홉고블린이라면 무조건 전사로 길러지는 우리의 문화가 올바른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 네가 억지로 싸우면서 얼마나 괴로웠을지도 알아. 하지만 그것이 한 종이 멸종될 이유라고는 생각하지 않을 뿐이야.”


둘은 잠시 서로를 바라보았다. 서로 의견을 굽힐 생각을 하지 않자. 딥 후드가 차갑게 웃었다.


“어차피 네가 직접 날 죽일 수 없어. 그렇지?”


상검사가 고개를 끄덕이자 딥 후드를 현우를 바라보았다.


“인간! 우린 싸울 이유가 없어. 난 오직 고블린이 고통스럽게 죽기만을 원해. 그걸 위해서 다른 종족들은 오히려 우대할 생각이야. 다른 종족들이 행복한 모습을 보면서 고통을 받는게 내 동족들을 더 괴롭히는 일일 테니까!”


딥 후드는 현우를 설득하려 했다. 그러자 현우는 들고 있던 상처 입은 대검을 딥 후드에게 겨누며 말했다.


“길게 기른 금색 머리카락. 발광석의 희미한 조명에도 찬란하게 반짝이는 녹색 눈동자. 날카롭다고 생각될 정도로 갸름한 턱선. 기억하나?”


현우의 말에 딥 후드가 움찔했다.


“학살자?”

“그녀의 이름은 학살자가 아니라 에리샤야. 상검사와 너, 그리고 고블린 사이에 무슨 사연이 있든 난 신경 안 써. 난 상검사에게 널 죽여달라고 부탁받고 그의 도움을 받았지. 그리고 네게 받아야 할 핏값도 있어. 그뿐이야.”


현우의 말에 딥 후드가 미간을 찌푸렸다.


“학살자를 죽인 건 정당한 일이었어. 그녀는 무수히 많은 동족을 학살했어.”

“이상하네. 넌 분명 네 동족을 죽이고 싶던 거 아니었어? 그런데 동족을 학살했다는 이유로 에리샤를 죽였다고?”


딥 후드는 할 말이 없는지 입을 다물었다. 현우는 딥 후드가 에리샤를 죽인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다. 동족의 신뢰를 얻고, 자신의 힘을 키우기 위함이었으리라. 사실, 그런 이유가 아니었어도 상관없었다.


“설령 네가 그때는 동족을 위해 싸우고 있었다고 해도 상관없어. 네가 피를 피로 갚았으니, 나도 피를 피로 갚을 뿐이야.”


현우는 딥 후드가 무슨 하찮은 사연을 가지고 있든 상관없었다. 복수는 복수를 낳는다는 말이 있었다. 딥 후드가 피를 묻혔으니, 이제는 자신이 피를 묻힐 시간이었다.

딥 후드도 현우와 상검사를 설득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딥 후드는 분노어린 표정을 지으며 활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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