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라이크 던전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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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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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27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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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화 - 2층 : 레이드(7)

DUMMY

듀라취가 나서자 가장 먼저 세석이 중기관총을 들고 방아쇠를 당겼다. 일부러 흩뿌린 총알은 회피하기 힘들었다.

어차피 듀라취는 피할 생각이 없었으니 상관없었다. 듀라취가 손을 위쪽으로 까딱이자, 듀라취를 향해 날아오던 총알의 방향이 뒤집혔다. 방향을 바꾼 총알은 더 빠르고 더 거세게 회전하면서 세석을 향해 되돌아갔다.


현우는 쏘아지고 있던 중기관총을 옆으로 밀면서 세석의 앞을 가로막았다. 되돌아간 총알이 현우의 몸을 두드렸다. 다행히 와이번의 비늘이 돋아난 판금 갑옷은 그 총알 세례를 받고도 흠집 하나 나지 않았다. 충격도 완전히 흡수하여 현우의 부담도 없었다.


“만만한 녀석이 아니야. 난사하지 마.”


세석에게 경고한 현우는 듀라취를 보며 쓴웃음을 지었다.


‘놀라울 정도로 효율적인데.’


일반적으로 오크 사제는 그리 섬세하지 않게 흐름을 다룬다. 그냥 무한한 체력을 믿고 되는대로 힘을 쏟아부어 스케일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 듀라취는 그런 사제들과 달랐다. 힘을 잔뜩 쏟아부으면서도 효율적으로 힘을 다뤘다.

방금 세석의 총알을 막을 때도 그랬다. 100발이 넘는 탄환을 하나하나 공기로 감싸고 압박을 줘서 방향을 틀었다. 거기에 더해 세석을 향해 밀어서 가속하고 압박한 공기를 돌려서 총알의 회전력을 늘렸다.


다른 사제들에게는 찾아볼 수 없는 섬세함이었다. 샤드로스와 싸울 때는 샤드로스가 워낙에 강대한 상대였기에 눈에 띄지 않았지만, 그보다 훨씬 약한 이들과 싸울 때는 그 강함이 두드러져 보였다.


거기다가 듀라취는 혼자가 아니었다. 현우, 율리아, 세석, 에시도르, 의인이 잘 싸워서 대다수를 죽이기는 했지만, 아직 오크 사제 열하나, 오크 마법사 열다섯, 오크 전사 스물이 남아있었다.


듀라취는 살아남은 이들 주위를 압축된 공기로 감싸 방어막을 만들었다. 그와 동시에 주위의 흐름을 통제해 공기와 열기를 분리했다. 공기는 사제들에게 통제권을 넘겼고, 열기는 마법사들에게 통제를 넘겼다.

동시에 전사들의 몸을 감싼 공기 방어막은 위쪽으로 힘을 주었는데, 덕분에 전사들은 몸이 한결 가벼워졌음을 느꼈다.


듀라취는 사제 본연의 역할인 서포트 능력도 우수했다. 듀라취의 힘으로 강화된 오크들은 아까처럼 쉽게 쓰러지지 않았다. 에시도르는 검을 뻗어 오크 전사를 찔렀지만, 오크 전사가 두른 방어막을 뚫느라 힘을 많이 소모해서 갑옷까지는 뚫지 못했다.


에시도르는 그 상황에서 전기를 뿜어내었으나, 오크 전사가 몸에 두른 방어막이 전기의 흐름을 차단했다. 전기가 뿜어지며 발생한 열기도 오크 전사의 몸에 닿지 않고 방출되었다.

공격을 버텨낸 오크 전사는 도끼를 휘둘러 에시도르가 탑승한 갑옷의 옆구리를 찍었다.


오크 전사의 도끼가 갑옷을 반으로 쪼갰다. 위기를 느낀 에시도르가 다급히 갑옷에서 빠져나왔기 때문에 갑옷과 같이 쪼개지는 일은 피할 수 있었다. 간신히 목숨을 건진 에시도르는 오크 전사 뒤쪽에 무기가 떨어져 있는 것을 보고 거기에 전기를 쏘았다. 그리고 손에 착용한 건틀릿에도 전기를 주입한 뒤, 팔을 뻗으면서 자력의 극을 바꾸었다.


떨어져 있던 무기와 뻗은 팔이 오크 전사를 향해 빠르게 날아갔다. 위험을 감지한 오크 전사가 도끼를 들어 공격을 막았다. 그 대처 덕분에 에시도르가 뻗은 주먹은 도끼자루를 꺾고, 방어막을 뚫기는 했지만, 오크 전사를 다치게 하지는 못했다.


오크 전사는 비릿하게 웃으면서 반격하려 했다. 그 순간, 에시도르가 쓰고 있는 흰 가면 너머의 두 눈이 분노로 타올랐다. 동시에 오크 전사의 가슴에 가져다 댔던 주먹에서 전기가 불꽃처럼 타올랐다.


오크 전사와 방어막이 그 벼락마저 막지는 못했다. 오크 전사는 몸이 시커멓게 타고 입, 귀, 코에서 매캐한 연기를 뿜으면서 바닥에 쓰러졌다.


그렇게 하나를 쓰러뜨렸고, 뒤이어 하나를 더 쓰러뜨렸지만, 힘의 낭비가 심했다. 그래서 에시도르는 원기 회복 물약을 꺼내서 마셨다.


그런데 생각했던 것과 달리, 약효가 시원치 않았다. 원래는 한 병만 마셔도 며칠을 쉰 것처럼 힘이 넘쳐났는데, 지금은 여전히 힘겨웠다. 아마 네 병은 더 마셔야 제대로 원기가 회복될듯싶었다.


‘젠장!’


에시도르는 그 이유를 쉽게 떠올릴 수 있었다. 지금의 육체는 너무나 강해졌다. 방금 전기의 위력도 이전보다 막강해졌다. 그런 만큼 소모하는 힘도 컸다. 2층에서 찾을 수 있는 원기 회복 물약으로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그런 상황에서 에시도르는 가면 뒤쪽의 눈을 굴리면서 계산했다. 물론, 효력이 이전보다 떨어졌다고는 해도 아예 없는 건 아니었다. 현우나 율리아의 보조를 받으면 충분한 물약을 마실 시간을 벌 수 있었다.


그러면 듀라취를 상대로는 이길 수 있을 거 같았다. 문제는 듀라취를 사냥한 이후였다. 에시도르는 현우, 율리아, 세석이 친분이 있는 관계임을 알았다. 만약 오크들을 처치한 뒤에 저 셋이 배신한다면?


이프날이랑 저 개미 인간이랑 손을 잡아서 대항해야 하나? 그렇게 생각한 순간, 듀라취가 맹공을 퍼부어댄 끝에 기어이 회오리로 의인을 꿰뚫고 그 회오리의 크기를 부풀려 의인을 갈가리 찢는 데 성공했다.


‘망했군.’


이프날은 여전히 오크 떼에 둘러싸인 상태였다. 혼자서 오크 절반을 상대하고 있었으니 죽거나 치명상을 입을 확률이 높았다. 이프날 정도 되면 상처 치료 물약쯤은 가지고 있겠지만, 원기 회복 물약이 그랬듯이 상처 치료 물약도 제 효능을 발휘하지 못할 확률이 높았다.


즉, 이프날도 큰 도움이 못 될 확률이 높았다. 에시도르는 계속 싸우는 게 바보 같은 짓이라고 판단했다. 그렇다고 그냥 등을 돌려 도망칠 생각은 없었다.


“막고 있어! 큰 거 한 방 날려서 다 쓸어버릴 테니까!”


에시도르는 샤드로스와 싸울 때 만든 헬리콥터에 타서 그걸 위로 띄웠다. 듀라취가 바람을 일으켜 막으려 했지만, 현우가 끼어들어 그 흐름을 끊었다.


덕분에 에시도르는 천장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 에시도르는 샤드로스와 싸울 때 기사들이 바위를 파서 만들어진 거대한 구멍에 들어갔다. 그리고 주머니에서 송곳 수십 자루를 꺼내 자력으로 띄웠다.


이윽고 송곳의 극성을 바꿔 그 반발력으로 송곳을 밀었다. 총알처럼 쏘아진 송곳이 천장 곳곳에 박혔다. 송곳이 깊게 박히자 천장이 거미줄처럼 갈라지기 시작했다.


에시도르는 천장에서 빠져나와 문을 향해 날아가면서 천장에 벼락을 쐈다. 벼락에 담긴 고열과 전압 탓에 천장의 균열이 더 커졌다. 거기다 벼락에 맞은 송곳이 서로를 끌어당기기 시작하자 천장은 더 버티지 못하고 완전히 무너졌다.


“이게 무슨⋯⋯.”


현우는 뒤늦게 에시도르의 노림수를 깨닫고 분통을 터뜨렸으나, 에시도르는 이미 문을 열고 바깥으로 도망친 뒤였다. 율리아와 세석을 지켜야 해서 쫓을 수도 없었다.

세석이 시험 삼아 중기관총으로 바위를 쏴댔지만, 그 정도로는 바위를 막기엔 부족했다. 율리아의 오러도 비처럼 쏟아지는 바위를 막기는 힘들었다.


결국 방어는 현우의 몫이었다. 현우는 하늘에 볼텍스를 내질렀다. 샤드로스와 싸우며 능숙해진 창술과 샤드로스를 처치해 강력해진 창덕에 이제는 창으로 볼텍스를 사용해도 대검으로 사용했을 때처럼 회오리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아니, 대검으로 사용했을 때보다 더 크고 강력한 회오리였다. 이전에 창이나 대검으로 사용하던 볼텍스는 섀도우 임프가 사용하던 섀도우 볼텍스를 어설프게 흉내 내던 것에 불과했으나, 이제는 원본보다도 강력해졌다.


대검으로 사용했을 때보다 범위가 넓었고 그 끝에 모인 힘은 창으로 사용했을 때보다 더 압축되어있었다.


위로 쏘아진 볼텍스는 떨어지던 바위를 모조리 갈아버렸다.

일행을 보호하는 데 성공한 현우는 듀라취를 바라보았다.


듀라취는 능숙하게 바람의 흐름을 조절해 떨어지는 바위를 흘려내었다. 그 틈을 타서 현우가 듀라취를 향해 볼텍스를 사용했지만, 듀라취는 공기의 흐름을 조절해 회오리를 만들어 볼텍스를 막았다.

볼텍스는 회오리를 뚫고 날아들었지만, 회오리를 뚫느라 약해져서 듀라취를 보호하는 바람 보호막을 뚫을 수는 없었다.


두 차례에 걸친 볼텍스는 현우의 체력에 큰 부담을 주었다. 그래서 바로 원기 회복 물약을 꺼내 마셨지만, 에시도르와 같은, 아니. 더한 문제를 느꼈다.


‘젠장. 회복이 거의 안 되잖아.’


에시도르와 달리, 현우가 소지한 원기 회복 물약은 대다수가 1층에서 구한 것들이었다. 1층에서 내려온 지 얼마 안 되었을 때는 그 정도로도 충분했지만, 샤드로스를 사냥해 극도로 강해진 지금은 1층의 원기 회복 물약을 마셔봐야 한숨 돌린 정도의 효과 밖에 나오지 않았다. 이전에 쓰던 것과 같은 불완전한 볼텍스를 사용하기에도 부족한 힘이었다. 정말로 이전과 같은 위력을 가진 볼텍스라면 모를까.


그래도 상황이 나쁘지는 않았다. 듀라취는 자기에게 떨어지는 바위와 현우가 사용한 볼텍스를 막아내느라 바빠서 다른 오크들을 돕지 못했다. 그나마 사제들은 원래 바람을 다루는 데 능숙했으니 제 몸을 건사했으나, 마법사와 전사들은 중력의 힘으로 가속된 수십 톤짜리 돌이 비처럼 쏟아지는 상황에서 몸을 건사할 수 없었다.


그나마 살아남은 사제들도 바위를 막는 데 힘을 쓰느라 세석이 쏘아댄 중기관총과 율리아가 던진 투창을 막아내지 못하고 모두 죽었다.

에시도르의 의도야 어쨌든, 그 행동이 현우에게 크게 도움이 되었다. 이제 듀라취는 홀로 남았다. 거기다가 듀라취가 빠져버린 바람에 이프날이 열세에 몰린 상황을 극복하고 오크들을 살육하고 있었다. 듀라취는 자기가 패배했음을 깨달았다.


하지만 그 패배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스케리브를 쫒아간 살호취가 방해받는 일을 줄이기 위해서 적들에게 피해를 최대한으로 강요할 생각이었다.

듀라취는 제 주위에 회오리를 만들어 몸을 감쌌다. 그 회오리를 중심으로 점점 범위를 넓히기 시작했다.


현우는 듀라취의 의도를 읽었다. 저 회오리를 제어하는 대신, 확장에 집중해서 위력을 극대화할 생각이었다. 볼텍스를 사용한다면 충분히 뚫어볼만 했지만, 그러기에는 체력이 부족했다.


할 수 없이 현우는 갑옷의 방어력을 시험해보기로 했다. 현우는 창을 앞으로 치켜든 채 듀라취를 향해 달려들었다.

시험은 성공적이었다.

무수히 많은 적을 찢어발긴 듀라취의 회오리가 현우의 갑옷에 막혀 사그라들었다. 현우가 회오리를 찢고 자기에게 달려들자 듀라취는 뒤늦게 허공에 공기를 뭉쳐 그 압력으로 현우를 짓누르려 했다. 하지만 주특기인 섬세함을 버리고 화려한 파괴에 집중했을 때 이미 승부는 났다.


현우는 공기가 뭉쳐져 자신을 짓누르기 전에 창을 뻗어 듀라취의 목을 꿰뚫었다. 목이 꿰뚫린 듀라취는 두 눈을 부릅뜨더니 힘없이 쓰러졌다. 듀라취가 죽고, 그 주머니에서 물건이 쏟아지자 현우는 창을 옆으로 휘둘러 듀라취의 시체를 떨쳐냈다.

그와 동시에 이프날도 마지막 남은 오크를 도끼로 찍어 죽였다. 이프날은 오크 수십과 싸우면서도 광폭화를 사용하지 않았는지, 차분한 모습이었다. 이프날은 착 가라앉은 눈으로 현우와 율리아, 세석을 바라보더니 음울한 목소리로 말했다.


“더 싸울 건가?”

“그쪽은?”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군. 오늘은 지나치게 많이 싸웠으니까.”


현우는 이프날의 말에 동의했다. 광폭화조차 하지 않고 오크 절반을 혼자 죽인 것으로 봐서는 이프날은 지금의 현우보다 훨씬 강했다. 그러면서도 상처도 거의 입지 않은 모습으로 봤을 때, 강해진 세석의 총알로도 상처 입히기 힘들 거 같았다. 오러 블레이드를 쓰는 율리아는? 오러를 제외하면 율리아의 전투력은 현우보다 떨어진다. 큰 도움은 되겠지만, 이프날을 압도할 수 있을 정도의 도움까지는 안 될 가능성이 컸다.


즉, 이대로 싸워도 이프날에게 이길 가능성은 적었다. 이긴다고 쳐도 얻을 수 있는 것도 적었다. 이프날도 비슷하게 생각한 모양이다. 현우와 율리아, 세석이 싸울 자세를 취하지 않는 것을 확인한 이프날은 조용히 물러났다.


현우는 혹시나 하며 에시도르가 나간 방향을 바라봤지만, 에시도르도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이제 이 커다란 방에 남은 건 세 명의 인간. 현우, 율리아, 세석뿐이었다.

아무도 없는 것이 확인되자 현우는 조용히 한숨을 내쉬었다. 나머지 둘도 마찬가지였다.


그 한숨은 안도의 한숨이었다. 이 넓은 공간에 셋밖에 남아있지 않은 지금, 그들은 그제야 실감할 수 있었다.

싸움에서 승리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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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45화 - 2층 : 레이드(6) +3 22.07.20 725 38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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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6화 - 2층 : 늪미로(1) +4 22.06.27 1,024 53 14쪽
35 35화 - 2층 : 첫걸음(2) +3 22.06.25 1,008 5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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