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라이크 던전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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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2.05.1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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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6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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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12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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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40화 - 2층 : 레이드(1)

DUMMY

*****


현우가 늪미로에 들어온 지도 어느새 이레째였다. 미로가 어찌나 넓었는지, 살호취의 마법 지도 스크롤 덕분에 헤매지 않고 전진하고 있었음에도 끝에 달하지 못했다.


그동안 별다른 일은 없었다. 발광석이 빛나는 아침에는 걸었고 발광석이 꺼지는 밤에는 잤다. 중간중간 짐승들이 나타나기는 했지만, 오크 사제 수백이 손을 휘저어 만들어낸 폭풍에 찢겼다.


이렇게 찢긴 짐승들은 보존식량을 가지지 않은 이들에게 보급되었다. 다만, 참여한 대다수가 비상용 보존 식량 정도는 가지고 있는 베테랑이었고, 배급받으면 풋내기로 취급되어 무시당했다. 무시당한다는 건 자존심의 문제가 아니었다. 만약 불의의 사태가 터질 경우 가장 만만한 사냥감으로 취급될 수 있다는 뜻이었다.


어차피 인간 외의 다른 종족들은 던전 생활에 적합하게 진화한바, 식사 한 번에 타 종족의 시체 하나 또는 여럿을 뼈까지 남김없이 먹어 치우고 짧게는 2주, 길게는 3달을 버틴다. 이레를 버티는 정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굳이 만만한 먹잇감으로 취급받으면서 그 고기를 손댈 이유가 없었다. 따라서 그 고기들은 사냥한 오크들의 입으로 들어갔다.


현우는 버려지는 고기가 아깝다고 생각했지만, 경멸을 견뎌내고 챙길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 자존심이 문제가 아니라 우습게 여겨질 경우, 다른 종족을 설득하는데 큰 불이익이 될 거라고 판단한 것이다.


다행히 보존 식량은 충분했다. 현우 스스로가 먹지 않고 아껴둔 것들도 있지만, 죽은 상검사가 준 양도 상당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연합은 별다른 무리 없이 미로를 나아갔다. 그렇게 한 시간을 더 걷자 연합의 앞에는 커다란 문 하나가 보였다. 살호취가 그 앞에서 멈춘 뒤에 말했다.


“이제 이 문만 지나가면 방이 나올 거다. 거기가 목적지야.”


그때였다. 문틈에서 투명한 점액질이 비어져 나오더니 문 앞에서 뭉쳐져 거대한 점액질 덩어리가 되었다.

그 모습은 슬라임과 같았지만, 그 크기는 족히 수백 배에 달했다. 그 괴물은 킹 슬라임. 용의 방을 지키는 수문장이었다.


슬라임이 그렇듯, 움직임은 느려 터지고 지능도 없었지만, 건물보다도 거대한 덩치와 무한에 가까운 재생력은 일반적인 모험가들에겐 난공불락이나 다름없는 적이었다.


여태 용의 소문을 퍼뜨린 자들도 킹 슬라임과 싸우다가 저 문을 지나 도망치는 와중에 잠든 용을 보고 소문을 낸 것이다. 잠들지 않은 용을 봤다는 소문이 없던 걸로 봐서, 깨어 있는 용을 만난 이들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쉬이 짐작되리라.


물론, 연합은 이전에 도망친 이들처럼 킹 슬라임을 무시하고 문을 지날 수는 없었다. 숫자가 일만에 가까웠으니, 무시했다가는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할 것이다.

애초에 무시할 필요도 없었다. 연합에게 킹 슬라임은 난공불락의 적 따위가 아니었다.


“마법사들. 얼려.”


살호취의 명령이 떨어지자 오크 마법사들이 지팡이를 치켜들고 킹 슬라임을 겨누었다. 지팡이에서 쏘아진 차가운 바람이 꿀렁거리는 킹 슬라임의 몸에 닿자 킹 슬라임의 몸이 딱딱하게 얼기 시작했다.


아무리 부숴도, 고열의 화염으로 불태워도 재생하는 게 슬라임이지만, 얼어붙으면 재생력을 잃는바, 오크 마법사들은 슬라임들의 천적이나 마찬가지였다.

일반 슬라임과 달리 킹 슬라임은 마법사 한두 명이 노력하는 것으로는 얼리기가 불가능했지만, 연합에 모인 오크 마법사의 숫자는 수백이었다.


몸이 얼기 시작하자 킹 슬라임은 문틈으로 도망가려 했으나, 이미 얼어붙어 딱딱해진 몸으론 문틈을 지나갈 수 없었다.

결국 킹 슬라임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얼어붙었다. 킹 슬라임이 완전히 얼어붙자 살호취는 주머니에서 전쟁 망치를 꺼내 그걸로 얼어붙은 킹 슬라임을 후려쳤다.


얼어붙어서 약해진 킹 슬라임은 그 일격으로 부서져 수천, 수만 조각의 얼음덩어리가 되었다. 작아진 조각은 쉽게 녹았지만, 녹은 점액질이 재생하는 일 따윈 없었다. 남은 잔해는 오크 사제들이 일으킨 폭풍에 쓸려 옆으로 밀려났다. 통로가 워낙에 넓었기에 잔해를 치우고도 대규모 인원이 지나갈 공간은 충분했다.


“저게 어떻게 가능하지?”


현우는 오크 마법사들이 냉기를 쏘아대던 걸 보며 작게 감탄했다. 이전에 살펴보기로, 오크 마법사들이 사용하는 지팡이는 마법적으로 특별한 무언가가 아니라, 그저 위쪽을 커다란 수정 구슬로 장식한 지팡이에 불과했다.


처음에 오크들과 싸울 때는 오크 마법사의 마법이 지팡이의 힘을 이용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죽인 후에 살펴보니 평범한 지팡이라서 놀랐었다. 지금도 쉬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현우는 이레 동안 오크 마법사에게 빼앗은 지팡이를 휘둘러보며 마법을 흉내를 내려 했지만 잘 안됐다.


“늘 뭐 하는지 궁금했는데 설마 저 오크 마법사들 흉내 내 보려고 했던 거야?”


현우의 옆에서 말을 건 사람은 이레전 야영할 때 만났던 다른 세계의 기사 율리아였다. 그녀는 인간 중에서 말이 가장 잘 통했던 사람이 현우였다는 이유로 현우의 옆을 따라오고 있었다.

현우로서는 말동무가 늘었으니 환영할만한 일이었다.


“응. 혹시 알고 있어? 네 세계에도 마법사가 있었다면서?”

“그렇지. 하지만 나는 마법사도 아니었을뿐더러, 마나가 없는 이 던전에서 태어난 녀석들이 쓰는 마법이 마나를 이용해 마법을 쓰던 내 세계의 마법사들과 같을 리가 없으니 별 도움 안 될걸?”

“그래도. 비슷한 면이 있을 수도 있잖아.”


현우의 말에 율리아는 손가락으로 제 턱을 짚고 생각하더니 조금 자신 없는 어조로 말했다.


“내가 친한 마법사가 있었는데. 그 애가 말하기를 몸 안에 흐르는 마나의 배열을 바꾼 뒤, 근처의 마나와 공명하게 하면 배열에 맞는 마법이 나온다고 하더라고. 체내의 마나를 어떻게 배열하는지, 공명은 또 어떻게 하는지는 나도 마법사가 아니라서 정확하게 모르겠어. 아니, 마법사였어도 설명이 힘들었을 거 같네. 역시 도움은 안 되지?”


율리아의 마지막 말은 틀렸다. 현우는 율리아의 말을 듣는 순간, 무언가 머릿속에 번뜩였다. 현우는 지팡이 끝에 박힌 수정 구슬을 바라보았다. 아무런 마법적 힘이 없었기에 단순한 장식 정도로 생각했지만, 그 수정 구슬이 오크 마법사들이 사용하는 마법의 핵심이었다.


현우는 지팡이 주위의 흐름을 조절하여 수정 구슬 주위에 바람이 흐르게 했다. 그리고 그 바람에 섞인 온도를 따로 추출하여 수정 구슬 안에 주입하고, 열을 빼앗겨 차가워진 바람을 바깥으로 내보냈다.

그것을 반복하자 수정 구슬은 점점 뜨거워졌다. 수정 구슬이 충분히 뜨거워지자 현우는 수정 구슬에 억눌러둔 열을 발산했다. 풀려난 열은 주위의 공기를 집어삼켜 불꽃이 되었다.


율리아와 세석이 놀란 눈으로 현우를 바라보자 현우는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아내고 한숨을 내쉬며, 지팡이를 주머니에 넣었다.


“공격용으로 쓰기 초라한 수준인데도 엄청나게 지치네. 단순한 불꽃이 이 정도인데, 냉기나 전기는 어림도 없겠어. 체력이 무한한 바위 오크들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야. 그래도 고마워 율리아. 덕분에 힌트를 얻었네.”

“잠깐. 그 한마디로 오크 마법사들이 마법 쓰는 걸 흉내 냈다고? 거짓말하지 마! 너 마법사지?”

“내가 살던 세계에선 마법사는 상상 속 창작물에나 나오는 존재야.”


율리아는 혀를 찼다.


“너 정말 여기 온 지 넉 달도 안 지난 거 맞아? 나도 내가 살던 세계에서는 나름 천재 소리 들으며 자랐는데, 그 ‘흐름’이란 걸 다루는데 반년이 넘게 걸렸다고. 그나마도, 다룬다고 말하기도 부끄러운 수준이라 전투에 써먹지도 못하고.”

“너랑 나는 환경이 달랐잖아.”


율리아는 마나를 다룰 줄 아는 기사였다. 즉, 던전으로 넘어오기 전부터 초인이었던 몸이다. 그러니 ‘흐름’을 다룰 필요성을 느끼기 힘들었다. 또한, 원래부터 초현실적인 힘에 익숙하다 보니 던전의 초자연적인 힘을 의심하지도 않았다.


반면, 자신은 지구에서 살아서 아무런 특별한 힘이 없었다. 초인적인 힘이 난무하는 가운데, 평범한 인간이 살아남으려면 조그만 단서라도 붙잡아야 했다. 덕분에 흐름을 쉽게 느낄 수 있었고, 그걸 제어하는 힘 역시 빠르게 얻을 수 있었다. 거기에 테르하의 대련까지 있었다.


현우는 그렇게 생각했다. 율리아는 동의하지 않았다.


“아냐. 환경 차이가 중요한 문제가 아니야. 내가 장담하는데 넌 엄청나게 천재야. 아무래도 친하게 지내야겠네.”


율리아는 그렇게 말하면서 현우에게 팔을 뻗어 현우의 어깨에 둘렀다.


“그 이유로?”

“물론, 개인적으로도 마음에 들고.”


현우는 자기 목을 두르고 있는 율리아의 팔을 떼어냈다. 그리고 살짝 웃으며 손을 내밀었다. 율리아는 그 손을 잡고 악수했다. 옆에서 그 모습을 보던 세석은 닭살 돋는다는 듯 왼팔을 쓱쓱 닦는 시늉을 했다.


현우와 율리아가 잡담하며 장난치는 사이에 살호취와 오크들은 문을 열었다. 열린 문 너머에는 다른 늪보다 훨씬 깊고 커다란 늪이 있었다. 살호취는 가장 먼저 문을 넘어갔다. 늪이 생각보다 깊었지만, 별말은 하지 않았다. 어차피 이 정도 늪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전력이라면 크게 도움이 되지 않으리라 생각한 탓이다.


살호취의 예상대로 뒤따라 들어온 다른 이들도 깊어진 늪에 쉽게 적응했다. 들어온 이들은 놀란 눈으로 주위를 바라보았다. 현우도 마찬가지로 놀랐다.


그 방은 여태껏 봐온 그 어떤 방보다도 컸다. 던전을 탐사하며 얻은 우수한 시력은 어지간한 망원경보다 더 먼 곳을 볼 수 있게 해주었고, 거기에 망원경을 또 사용하면 더 먼 곳을 볼 수 있었지만, 방의 크기는 끝이 없었다.


현우가 봐온 방 중 제일 컸던 게 코볼트, 개미, 고블린, 악마들이 한데 엉겨 붙어 싸우던 방이었다. 이 방은 그 방과는 비교도 안 되게 컸다.


현우는 잠시 살호취가 보여줬던 마법 지도를 생각해봤다. 그리고 통로의 크기를 훑어보고 그 통로의 크기와 방의 크기를 비교해봤다. 계산해보니, 현우가 살던 대한민국보다 이 방이 더 넓다는 결론이 나왔다.


‘도망친 녀석들은 어떻게 도망친 거야?’


현우는 의문을 품었다. 방이 이 정도로 넓은데, 도망친 이들은 어떻게 용을 만날 수 있었을까? 또 어떻게 무사히 도망칠 수 있었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마지막 인원이 방에 들어왔다. 그와 동시에 뒤쪽에 열어둔 문이 갑자기 닫혔다. 마지막으로 들어온 랫맨은 문을 당겨서 열어보려 했지만, 문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안 열려!”


랫맨의 외침에 모두 문에 시선을 집중했다. 성격 급한 흡혈귀 사냥꾼 몇이 문에 대전차 로켓을 날렸다. 문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소용없다. 그 문은 나를 가두기 위한 문. 벽은 나를 가두기 위한 벽. 내 힘으로도 어쩌지 못하지. 너희가 부술 수는 없을 거다.”


소리는 살호취 앞쪽에 있는 늪 아래에서 들렸다. 모두가 그곳을 바라보니 거기에는 새하얗게 반짝이는 비늘이 보였다. 이윽고 그 비늘의 주인은 늪 아래에서 솟아올랐다.

살호취는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


“용!”


연합의 다른 이들도 모두 살호취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분명 그것은 용이었다. 체형은 전체적으로 도마뱀의 것과 비슷하였으나, 덩치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컸을뿐더러 다리도 도마뱀의 것보다는 더 두껍고 긴 비율이었다.

길고 두툼한 뒷다리와는 달리, 앞다리는 아예 없었다. 대신, 새하얀 피막으로 덮인 날개로 땅을 짚고 있었는데, 얼핏 보면 박쥐의 것과 비슷해 보였지만, 손가락이 날개의 뼈대를 이루는 박쥐와 달리 용의 날개 끝에는 손 비슷한 것이 따로 붙어 있었다. 용은 그 두 날개를 앞다리 삼아서 땅을 짚고 있었다.


얼굴은 코모도왕도마뱀과 조금 비슷했지만, 훨씬 크고 얼굴이 전체적으로 매끄러워서 훨씬 세련된 모습이었다. 얼굴의 양 끝에 붙어 있는 두 눈은 얼굴의 크기가 엄청나게 크다는 것을 고려해도 커다랬는데, 공막은 검은색이었고, 홍채는 하얀색이었다. 하얀 홍채 안에는 또 검은색 세로동공이 있었다.


그야말로 영화에서 튀어나온 것만 같이 생긴 드래곤의 모습이었다. 그 드래곤은 제법 먼곳에 있었는데, 덩치가 워낙에 크다 보니 마치 바로 앞에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용. 용이라. 참으로 달콤한 말이로다. 나를 그리 불렀다는 이유만으로 너희를 살려주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이 문이 단단한 건 그렇다 쳐도 잠근 건 당신이 한 일인가?”


살호취의 말에 용의 눈매가 살짝 가늘어졌다. 파충류의 표정을 읽기는 힘들었지만, 현우는 저게 웃는 얼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뒤이은 용의 말에는 약간의 흥겨움이 있었다.


“그래. 내가 했지. 참 많이도 왔군. 당장 도망치는 녀석들을 먹지 않고 참은 보람이 있어.”


그제야 현우는 도망친 이들이 이 넓은 곳에서 어떻게 용을 발견했는지, 어떻게 도망쳤는지 깨달았다. 저 용은 일부러 발견되고, 일부러 놓아주었다. 소문이 퍼지게 하여 대규모 공격대가 구성되기를 바라면서.


목적했던 바를 이루자 용은 즐겁게 울부짖었다.


“난 지하 9층, 복마전의 와이번 샤드로스다! 너희를 모조리 죽이고 또 죽여서 이 몸을 벗어던지고 진정한 용이 되어 승천하리라! 그때야말로 이 지긋지긋한 감옥에서 벗어날 수 있겠지!”


샤드로스의 외침에는 공포 유발 스크롤과 비슷한 힘이 있었다. 공포를 아는 다른 종족은 모두 움츠러들어 벌벌 떨었다. 물론, 비슷할 뿐이지 실제 공포 유발 스크롤은 아니었다. 공포라는 것을 모르는 고블린들은 그 울부짖음에도 영향을 받지는 않았다.


그래서 연합에 포함된 홉고블린들은 샤드로스가 떠드는 틈을 놓치지 않고 들고 있던 투사무기를 이용해 공격을 퍼부었다. 투창, 화살, 볼트, 투석구용 탄환 등이 날아가 샤드로스의 몸을 두드렸다.

샤드로스의 단단한 비늘은 그 정도로는 흠집도 나지 않았지만, 그 공격이 부순 건 샤드로스의 비늘이 아니라 다른 종족의 공포심이었다.


“모두 공격해!”


뒤늦게 공포를 이겨내고 이성을 되찾은 살호취가 외쳤다. 그와 동시에 샤드로스 역시 연합을 향해 달려오기 시작했다.

한 마리의 와이번, 그리고 일만에 달하는 종족 연합이 맞부딪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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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47화 - 2층 : 여물지 못한 요정(1) +9 22.07.30 832 37 13쪽
46 46화 - 2층 : 레이드(7) +9 22.07.27 681 39 13쪽
45 45화 - 2층 : 레이드(6) +3 22.07.20 725 38 16쪽
44 44화 - 2층 : 레이드(5) +4 22.07.18 716 45 15쪽
43 43화 - 2층 : 레이드(4) +8 22.07.14 790 51 17쪽
42 42화 - 2층 : 레이드(3) +5 22.07.14 770 53 12쪽
41 41화 - 2층 : 레이드(2) +4 22.07.12 775 48 14쪽
» 40화 - 2층 : 레이드(1) +5 22.07.12 805 45 15쪽
39 39화 - 2층 : 늪미로(4) +4 22.07.08 923 4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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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37화 - 2층 : 늪미로(2) +6 22.06.30 970 60 15쪽
36 36화 - 2층 : 늪미로(1) +4 22.06.27 1,024 53 14쪽
35 35화 - 2층 : 첫걸음(2) +3 22.06.25 1,008 50 13쪽
34 34화 - 2층 : 첫걸음(1) +3 22.06.23 1,044 55 16쪽
33 33화 - 1층 : BOSS 목마기수(3) +6 22.06.22 1,037 64 14쪽
32 32화 - 1층 : BOSS 목마기수(2) +7 22.06.21 1,032 67 11쪽
31 31화 - 1층 : BOSS 목마기수(1) +4 22.06.17 1,064 6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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