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라이크 던전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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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2.05.1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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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6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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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04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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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38화 - 2층 : 늪미로(3)

DUMMY

현우는 마석이 만들어낸 지진으로 인해 오크들이 혼란스러워하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그는 먼저 무장이 가장 부실한 오크 사제쪽으로 달려갔다.


“이놈이!”


현우의 노림수를 파악한 오크 전사는 그를 따라가려 했다. 하지만 그 순간, 어디선가 저 멀리서 대전차 로켓이 날아와 오크 전사를 노렸다. 도망치던 세석이 지진이 발생하자 다시 돌아와 참전한 것이다.


세석이 돌아올 것을 예상하지 못했기에 오크 전사의 움직임이 늦었다. 피할 틈도, 방패를 꺼낼 틈도 없었기 때문에 오크 전사는 양팔을 교차시켜 폭탄을 막아냈다. 교차할 팔에서 대전차 로켓이 터졌고, 거기서 발생한 충격파로 인해 오크의 몸이 뒤로 멀찍이 날아갔다.


“잘했어!”


그 사이에 현우는 오크 사제의 앞으로 다가갔다. 오크 사제는 흐름제어가 가능한 근접 거리에서 흐름을 제어해 공기를 압축시키고 있다가 현우가 다가오자 압축한 공기를 대포처럼 쏘아냈다.


위협적이기는 했지만, 너무 정직했다. 현우는 대검을 휘둘러 오크 사제가 충격파를 쏘아내기 전에 그걸 베어버렸다. 베어진 공기는 단단함을 잃고 사방에 흩어졌다. 현우는 곧바로 대검을 휘둘러서 오크 사제를 베었다. 오크는 갑옷을 입지 않기는 했지만, 피부, 근육이 바위처럼 단단했다. 그래서 단칼에 반토막 내지는 못했지만, 몸을 가리던 양팔을 자르고 가슴팍에 큰 상처를 입히는 데는 성공했다.


그 사이 오크 마법사는 지팡이를 들고 그 지팡이 끝에 열을 모으고 있었다. 그리고 오크 사제가 베인 순간, 지팡이 끝에 모아둔 열을 앞으로 쏘았다. 흐름이 뒤엉키는 상황에서 위력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현우가 입은 판금 갑옷을 뚫기 가장 효율적인 형태였다.


현우는 대검의 넓은 면을 기울여 광선을 막았다. 광선의 열이 대검을 녹이기 전에, 대검 주위의 흐름을 제어하여 작은 소용돌이를 만드는 것으로 집중되어 있던 열을 흩어버렸다. 현우는 이 작은 소용돌이를 조금 더 조작해서 서로 잡아먹게 하여 거대한 회오리 하나로 만들었다.


‘흐름을 다루는 능력은 내가 더 나아.’


아까 현우는 오크들이 흐름을 다루는 것을 보고 기가 죽었으나, 마석으로 인해 주위의 흐름이 차단된 지금은 잘 알 수 있었다. 오크들은 흐름을 그리 세심하게 다룰 수 없다. 무한한 체력을 이용해 효율을 무시하고 마구잡이로 흐름을 제어하고 있었다.


아무리 힘을 비효율적으로 쓴다고 해도 오크가 지칠 일은 없겠지만, 비효율은 체력 낭비만 문제가 아니다. 속도 저하 역시 불러왔다.

생각해보면 오크 사제의 보이지 않는 힘, 오크 마법사의 마법. 모두 준비시간이 아주 느린 편이었다.


때마침 마석이 일으킨 지진이 멎었다. 현우는 뒤흔들리고 있던 주위의 흐름이 정상으로 돌아오자마자 오크 마법사를 향해 대검을 휘둘렀다.

그 회오리 한 방을 위해 현우는 자신의 모든 힘을 쏟아부었다. 필살의 각오로 날아간 회오리는 오크 마법사가 피할 틈을 주지 않고 말 그대로 갈아버렸다.


‘분명 따라잡지 못할 정도는 아니야.’


한 번의 공격으로 체력이 모두 고갈된 현우였지만, 이 던전에서 가장 흔한 물약이 원기 회복 물약이었다. 현우는 원기 회복 물약을 마시는 것으로 고갈된 체력을 다시 회복했다.

다시 몸에 힘이 들어오자 현우는 상황을 살폈다. 생각보다 나쁜 상황은 아니었다. 팔이 잘린 오크 사제는 그 부상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팔이 사라지자 흐름을 제어하지 못하고 멍하니 서 있었다. 대전차 로켓에 맞았던 오크 전사는 그리 심한 상처는 없었지만, 갑옷이 반쯤 부서진 상태였다.


세석은 지진이 끝났을 때는 불안해했지만, 오크 사제가 팔이 잘려 흐름을 제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며 안도했다. 그는 침착하게 오크 전사가 달려올 방향에 유탄을 퍼부어대고 있었다.

오크전사는 기습당했을 때와 달리, 폭탄에 직격으로 맞는 것을 피하고 몸 주위에 소용돌이를 만들어 폭발로 인한 충격파를 흘려보내고 있었다. 그 탓에 그리 큰 상처를 내지는 못했지만, 거기에 신경을 쓰느라 움직임은 많이 느려졌다.


‘이상하다. 너무 잘 싸우는데?’


세석은 첫 만남 때 보여준 한심한 모습을 생각하면 어색할 정도로 잘 싸우고 있었다. 만약, 그때도 저렇게 싸웠다면 현우도 고생깨나 했을 터였다. 그때는 힘을 숨기고 있었나? 왜?

현우는 잠시 의문을 품었지만, 오래 생각할 시간이 없었다.


아무리 세석이 노련하게 시간을 벌고 있어도 시간을 버는 정도다. 이대로 두면 오크 전사는 세석을 따라잡을 테고, 근접전에 들어가면 세석의 필패다. 현우는 세석을 돕기 위해 오크 전사에게 달려들었다.


현우는 세석과 오크 전사의 거리가 다섯 걸음 정도 남았을 때 오크 전사에게 달려들 수 있었다. 현우는 곧바로 대검을 휘둘러 오크 전사를 노렸다. 오크 전사는 들고 있던 도끼를 휘둘러 현우의 대검을 쳐냈다.


“위험한 물건을 가지고 있었군.”

“인제 와서 생각하면 낭비한 거 같기도 해.”


현우의 말에 오크 전사는 웃음을 터뜨렸다.


“내 동료들이 한심한 모습을 보여줬군. 나도 마찬가지고. 이 이상 추태를 부릴 수는 없지.”


오크 전사는 엄지를 펴서 자기 관자놀이에 찔러넣었다. 그러자 엄지가 박힌 관자놀이 주위에 핏줄이 솟아오르더니 오크 전사의 눈, 코, 입, 귀에서 끈적이고 매캐한 검은색 피가 흘러나왔다. 오크 전사는 피를 줄줄 흘리며 외쳤다.


“트레이글이시어 힘을!”


‘권능자?’


현우는 순간 오크 전사가 권능자의 중계인라고 생각하며 권능을 경계해 뒤로 물러났다. 트레이클은 45층의 권능자. 미친 여신과 마찬가지로 권능자 중 가장 깊은 던전에 내려간 자. 그런 존재의 권능이 약할 리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현우의 생각과 달리 오크 전사는 트레이글의 중계인이 아니었다. 그저 위험한 일을 하기 전에 가장 존경하는 존재의 이름을 부르짖었을 뿐이다. 오크 전사는 몸 주위의 흐름을 조절하던 것을 멈췄다.


그는 대신, 자기 몸을 건드렸다. 몸 곳곳을 흐르는 피를, 피가 담긴 혈관을, 끊임없이 박동하는 심장을, 몸에 명령을 내리는 뇌를.

피가 더 빠르게 움직이고 혈관이 더 넓어져 전신에 핏줄이 도드라졌다. 심장은 원래 뛰던 속도의 몇 배나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이 모든 과정이 너무나 고통스러웠기 때문에 뇌는 신경이 보내는 고통을 의도적으로 무시했다.


“그라라라라라라라라!”


오크 전사는 비명을 내지르는 것으로 자신이 광폭화 상태에 돌입했다는 것을 알렸다. 이전에 고블린이 겪은 트레이글의 광폭화와는 전혀 다른 흐름을 통한 인위적인 광폭화였다.

오크 전사는 폭주하여 덤벼들었다. 공격 하나하나가 아까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빠르고 날카로웠다. 현우는 감히 맞부딪칠 생각을 하지 못하고 물러나기에 바빴다.


‘그래도 억지로 신체 능력을 끌어올렸으니 시간을 끌면 이쪽이 유리해.’


현우는 그렇게 생각하며 공격을 피하는 데 집중했다. 아무리 체력이 무한이라도 저렇게 무리하면 혈관과 심장이 금세 상할 것이다. 그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그때 세석도, 현우도 신경 쓰지 않았던 오크 사제가 움직였다.


“그라라라라라라라라라!”


오크 사제는 오크 전사가 광폭화했을 때처럼 하늘을 바라보며 고함을 질렀다. 그 고함이 끝나자 오크 사제의 몸은 가루가 되어 부스러졌고, 몸에 담겨 있던 생명력이 모두 오크 전사를 향해 날아가 스며들었다.


“젠장!”


오크 사제의 생명을 받은 오크 전사는 빠르게 회복하였고, 더 튼튼해졌다. 당장이라도 찢어질 것 같이 튀어나왔다 가라앉기를 반복했던 핏줄은 잠잠해졌고, 불안정한 심장 박동은 빠르고 규칙적으로 변했다.


오크 사제 생명을 흡수한 탓에 광폭화는 더 이상 무리가 아니게 되었다. 이를 증명하듯 오크 전사의 움직임이 점점 더 빨라지고 있었다. 현우는 이대로라면 피할 수 없게 되리라 판단했다.


‘이제는 시간을 끌면 내가 위험해. 한 방에 끝내야 해.’


현우는 대검을 넣고 창을 꺼냈다. 그는 손아귀 쪽의 흐름을 제어하고 손으로 열심히 창을 돌렸다. 한 번 성공해서 그런지 창은 목마기수와 싸웠을 때보다 빠르게 가속되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창은 회오리처럼 돌기 시작했다.


창이 회전하는 속도가 더 빨라지지 않자 현우는 그 창을 앞으로 뻗었다.

볼텍스.

현우가 지금 사용할 수 있는 공격 중 가장 강한 공격이었다. 대검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준비시간도 길고, 범위와 사거리도 더 짧았지만, 한 점에 집중된 위력은 훨씬 강했다.


과연, 현우의 창날은 오크 전사의 도끼를 부수고 갑옷도 부쉈다. 오크 사제의 힘을 받아 더 튼튼해진 육체도 현우의 창날을 버티지는 못했다. 현우의 창이 오크 전사의 심장을 꿰뚫자 오크 전사는 끈 떨어진 꼭두각시처럼 풀썩 쓰러졌다.


“아니. 폭탄을 그렇게 맞아도 멀쩡히 달려오는 괴물을 한 방에? 진짜 괴물이시네요. 역시 제가 사람 보는 눈이 있어요.”

“뭐?”


현우가 세석을 보자 세석은 슬쩍 딴청을 부렸다.


“그냥 헛소리 해봤어요. 그보다는 저거 보세요. 저 마법사 녀석 죽은 자리에 떨어져 있는 저거 상처 치료 물약 아니에요?”


현우는 눈을 살짝 가늘게 뜨며 세석을 바라보았지만, 그의 의도대로 마법사가 죽은 자리로 움직였다. 세석이 뭔가 숨기는 것 같았지만, 오크와 싸울 때 돌아와서 도와준 걸 보면 나쁜 의도가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오크들이 가진 물건은 상처 치료 물약 말고는 쓸만한 게 없었다. 현우는 오크 마법사가 마법을 부릴 때 사용한 지팡이를 살펴보았으나, 마법봉이 아니라 평범한 지팡이였다. 번개, 불, 광선, 얼음 같은 걸 만들어 낸 건 지팡이의 힘이 아니라 오크 마법사 본인의 힘이었던 모양이다.


오크 사제는 가진 게 전혀 없었고, 오크 전사도 도끼가 부서져서 입고 있는 갑옷 말고는 가진 게 없었다. 그 갑옷도 현우가 입고 있는 판금 갑옷보다는 좋아 보이지 않았지만, 일단 챙기기로 했다. 혹시나 판금 갑옷이 고치지 못할 정도로 파손되면 갈아입을 여벌의 옷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현우는 오크 전사가 입고 있던 갑옷을 벗겨내 수리 마법 봉으로 수리하려 했다. 그때, 저 멀리서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왁자지껄 떠드는 소리도 크게 들렸다. 현우는 일단 도망가려 했다.


“너도 그때 그 녀석이 개같이 구르는 걸 봤어야 해. 꽤 웃겼어.”

“그 녀석이 그렇게 멍청한 녀석인 줄은 몰랐는데.”


귓가에 들리는 언어 중에는 분명 한국어도 섞여 있었다. 그런데 랫맨 특유의 찍찍대는 소리, 고블린 특유의 으르렁거리는 소리, 코볼트의 쉿쉿거리는 소리, 오크의 침이 섞인 소리도 같이 들렸다.


현우는 이게 무슨 일인지 살펴보기로 결심했다. 조금 시간이 지나자, 현우의 앞에 판금 갑옷을 입은 바위 오크 하나가 나타났다. 그 오크는 죽어있는 다른 오크들을 바라보더니 안타까움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이런 조금 늦었군. 조금만 더 서둘렀다면 셋을 더 모을 수 있었을 텐데.”


현우는 그 오크가 말한 내용보다는 그 오크 뒤쪽에 모인 무리를 보고는 깜짝 놀랐다.


셀 수도 없이 많은 숫자의 무리가 빽빽이 줄 서 있었는데, 그 무리의 절반은 오크였고, 나머지 절반은 오크가 아니었다. 인간, 랫맨, 홉고블린, 코볼트가 뒤섞인 일종의 종족 연합이었다.


서로 적대하기 바쁜 이 던전에서 종족 연합이라니? 현우와 세석은 놀라서 오크를 바라보았다. 판금 갑옷을 입은 오크는 정중하게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아. 그러고 보니 소개가 늦었군. 내 이름은 살호취. 이 미로에서 결성한 종족 연합군의 리더를 맡고 있지. 이쪽이 소란스러워서 접근했다. 아, 경계할 필요는 없어. 나는 너희와 싸우기 위해 온 게 아니라 합류를 요청하고자 왔으니까.”

“합류?”

“그래. 우리는 이 미로를 공략하기 위해 왔다. 미로의 끝에 도달한 이들은 엄청난 힘을 얻는다는 소문이 있지. 하지만 미로의 끝에는 소수의 인원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적이 있어. 우리는 그 적을 처치하기 위해서 손을 잡았다. 그만큼 강대한 적이다. 그대도 힘을 얻기 위해 미로에 왔다면 우리와 손을 잡는 것이 좋을 것이다.”


현우는 살호취의 뒤쪽을 슬쩍 보더니 말했다.


“수백은 넘어보이는데.”

“정확한 숫자는 나도 모른다. 하지만 2천은 넘는다고 자신할 수 있다. 처음 인원이 2천이었으니까. 어쩌면 1만일 수도 있지.”


이천. 정말 정신이 아득해지는 숫자였다. 물론, 숫자로만 치면 1층에서 아티팩트를 놓고 싸울 때의 고블린이나 개미 쪽이 훨씬 많았다. 하지만 그때 모인 병력은 솔직히 말해서 대다수가 잡졸이었다. 임프들의 공격에도 싹 쓸려나가는 고기 방패들.


반면, 지금 모인 이천은 하나하나가 손꼽히는 강자였다. 저들의 분위기와 장비가 저들이 2층에서도 적지 않은 싸움을 해온 베테랑들임을 증명했다.


“1만? 대체 저 끝에 뭐가 있길래 그렇게 엄청난 숫자를 모아놓고도 인원을 더 모으려는 거지?”

“용.”

“뭐라고?”

“이 미로는 용을 가둬두기 위한 감옥. 우리는 그곳에 있는 용을 사냥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그대도 용을 잡으려 한다면 우리와 손을 잡는 게 현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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