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자와 천마의 세상에서 용사가 살아남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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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여행x
작품등록일 :
2022.05.13 20:46
최근연재일 :
2023.11.11 09:15
연재수 :
22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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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262
추천수 :
931
글자수 :
868,330

작성
23.03.09 09:15
조회
97
추천
2
글자
10쪽

1부 외전-같은 고민이라면 다른 위치에 있어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UMMY

수 많은 경비병들이 지키고 있는 복도를 지나

두명의 시녀들이 지키고 있는 가장 거대한 문 앞에 도착한 엑스는

문을 열어주려는 시녀들을 손으로 물리며 비키라고 말했다.


"문을 열어 드리겠..."


"됐으니까 거기서 비켜."


'콰앙!'


「황실 중앙 집무실-」


"야 나왔다 세이시야 노제."


발로 문을 박차고 집무실 안쪽으로 들어온 엑스와

그런 엑스의 행동에 경악하고 있는 미엘


문 안쪽에는 수많은 책들이 빽빽이 꽂혀 있는 책장들과

쌓여 있는 각종 문서들 그리고 그 문서들 가운데에 있는 거대한 탁자에는

붉은색 머리카락의 여인과 남자가 앉아 있었다.


"????"


갑자기 큰 소리와 함께 열린 문 소리에 당황한 안쪽의 두 사람

하지만 이내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이 엑스 임을 확인하자

10대 후반으로 보이는 남자는 엑스를 대부라고 부르며 달려들었고


"...대부!"


"오랜만이에요!"


"여긴 어쩐 일이세요?"


집무실 가운데에 의자에 앉아 있던 여인은 남자와는 달리

겉으로는 많이 내색하지는 않았지만 꽤나 기쁜 표정을 지으며

엑스에게 무슨 일로 자신을 찾아온 것인지 이유를 물었다.


"엑스!"


"만나자고 할 때마다 요즘 바쁘다면서 거절하시더니..."


"무슨 일로 오신 거에요?"


엑스는 자신은 그냥 오랜만에 얼굴이나 볼 겸 찾아왔다며

용건이 있는 사람은 자신이 아니라고 말했고


"난 그냥 간만에 우리 여왕 님이나 왕자 님이 어떻게 살고 있나 궁금해서 찾아온 거고"


"너희들에게 용건이 있는 사람은 내가 아니라 나와 같이 온 일행이야."


그런 엑스의 뒤에서 양 손을 모은 채 서있던

미엘은 엑스가 방금 한 말을 곱씹으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띄웠다.


'세이시야....'


'분명히 어디선가 들어본 이름인데...'


'세이시야...세이시야 여왕...'


'방금 엑스가 분명히 우리 여왕 님이라고 했는데'


'왕궁 중앙 집무실에 일하면서 이름이 세이시야 인 사람이...'


"ㅅ..세...세이시야 여왕님!?"


본래 나라에서는 왕족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표기하지 않고

호칭으로 부르기 때문에 세이시야라는 이름 자체를 들을 기회는 적어야 정상이지만.

그럼에도 현 왕인 세이시야 여왕은 노예제도 폐지와

인마 전쟁 종전 선언 등 왕위에 오른 몇 년 동안 워낙 굵직한 업적들이

많아 그 이름이 널리 퍼진 지 오래였다.

설사 그렇다고 해도 아는 오빠의 지인이 이름이 같다는 이유 만으로

일국의 왕일 것이라 예상하는 사람이 몇 이나 될까?


"세상에...!"


"그 세이시야 여왕 님이 진짜로 이루의 사촌 동생 님!?"


깜짝 놀란 미엘의 말과 표정에

탁자 위에 앉아 있던 두 사람은 관심을 내비쳐왔다.


"같이 온 일행이라는 사람이 저 여성 분이에요?"


"우와....엄청 예쁘시네요?"


"완전 요정님 같네요. 대부"


"그러게? 엄청나게 미인이네."


"혹시 설마 엑스의 여자친....."


장난 섞인 음습한 어투로 여자친구냐 묻는 세이시야 여왕의 질문에

엑스는 고개를 저으며 자신이 아닌 이루 쪽 사람이라 일축했다.


"이루 쪽 아이니까 말 잘해라"


"오...오빠의???"


"장난 아니고 진짜로??"


이루 쪽 아이라는 엑스의 발언에 크게 놀라 되묻는 세이시야의 질문에

조금 어정쩡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는 엑스

세이시야는 미엘에게 다가와 그녀의 양 손을 잡고는 방금 전보다

더 큰 관심을 보여왔다.


"저...저기..."


"지...진짜로 오빠랑 그렇고 그런 사이에요?"


미엘은 이루의 답변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아직 정식으로 사귀는 사이는

아니지만 자신은 이루를 사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 마음은 이미 그에게 전했어요."


"다시 돌아오게 되면 답변을 준다고 말했기에 아직 확답을 받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저는 그를 사랑하고 있어요."


사랑하고 있다고 말하며 수줍어하는 미엘-

진짜로 이루를 좋아하는 듯한 표정을 보이는 그녀의 모습에

세이시야는 이루와 있었던 일화가 있다면 자신에게 알려줄 것을 부탁했다.


"사실 어린 시절을 제외하고는 저희 오빠랑 아주 많은 추억이 있지는 않아서.."


"혹시 그쪽.....미엘 씨는 저희 오빠랑 또 뭔가 있으셨던 일화가 있을까요?"


"두 사람이 겪으셨던 행복했던 일이나...아니면 특별했던 일?"


"웃긴 일도 좋고요!"


세이시야는 미엘의 손을 잡고 집무실 왼쪽의

소파에 앉았고 미엘은 이루와 함께 여행했었던 다양한 이야기들을 꺼냈다.

(-소파 반대 쪽에는 노제가 앉아 있었다.)


"그래서....그때의 이루는 진짜 멋졌어요."


"다른 사람들이 모두 가만히 있는데 혼자 앞으로 걸어가서 더러운 신관을

발로 걷어 차버리는 게"


"새하얀 머리카락을 흩날리는 모습이....진짜로!"


미엘이 이루의 멋있었던 부분들을 말하자

왜 인지 모르겠지만 세이시야의 표정은 조금 씁쓸해 보이는 듯 했다.

(그 사실을 눈치챈 사람은 엑스 혼자였지만.)


"아하....오빠는 그때 그러고 있었군요?"


"그 많은 사람들을 전부 구한 거에요?"


"네! 저희 루센 마을은 사실 그가 만들었다고 봐도 무방한걸요."


틀린 말은 아니었지만 이루와 있었던 일들을 전부 알고 있던 엑스는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두 사람의 대화를 바라보고 있었다.


'부패한 신관한테서 사람들을 구해준 것도 맞고'


'인체 실험을 당하고 있는 노예들을 구출한 적도 있는 건 맞지만'


'언제 이루가 강제로 실험을 당하고 있던 여자아이들을 하나 하나씩 안아서 데려왔지?'


'무슨 공주님 안기를 하는 것도 아니고...'


'너무 MSG 첨가가 과한데...?'


물론 미엘은 이루에 대해 상당한 콩깍지가 씌여 있었기에 객관적이지는 않았다.-


"그래서 저희 마을의 다른 사람들은"


"다들 이루가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이루가 돌아오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는 말로 끝낸 미엘의 이루에 대한 이야기

세이시야는 이루가 미엘과 함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기에

조금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지금 오빠와 함께 있는 게 아닌...건가?'


'그럼 오빠는 대체 어디에 있는 거지?'


'그날 헤어질 때 이후로 엑스는 자신도 잘 모른다며 둘러대고 있고...'


'혹시 미엘 이라는 이 여성 분이랑 오빠가 헤어진 날짜가

내가 마지막으로 오빠를 본 날짜랑 다른가?'


조금 혼란스러운 느낌에 이루가 마을을 떠난 시기가 언제인지

물어보려고 한 세이시야 였지만 미엘이 먼저 이루에 대해 물어왔다.


"혹시"


"이루와 만나셨다 거나 뭔가 소식이라도 알고 계신 게 있을까요?"


"아주 가끔.....엑스 편에 편지를 보내올 때도 있기는 하지만..."


"10년 전에 저희 마을을 떠난 이후 아직 한번도 돌아온 적이 없거든요."


현재 이루의 소재지가 어디인지 혹시 만난 적은 있는 지를 묻는 질문에

조금 당황한 세이시야.-

미엘 뒤 벽 쪽에 기대어 있던 엑스는 대충 둘러대라는 입 모양을 보내왔고

세이시야는 엑스가 시키는 대로 횡설수설하며 이루에 대한 이야기를 둘러댔다.


-어디 .다른 .곳 .먼 .곳에 .있다고 .말해 .그냥.-


"아...아하하.. 저도 오빠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알고 있는 건 아니라..."


"아마 지금쯤 이면 해외를 돌아다니고 있을 거에요."


"저희도 연락을 자주 못 받아서...."


"그렇군요... 아쉽네요..."


무언가 이루에 대한 작은 소식통이라도 알 수 있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온 미엘은 조금 아쉬운 표정을 지었고

세이시야는 이루의 편지를 받은 적이 있다는 미엘의 말에

자신도 편지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연락 받으셨다는 편지는 저도 한번 보고 싶네요!"


"오빠는 저한테는 편지를 자주 안 써주던데..."


"그럼 다음에 다시 올 때 꼭 가져올께요!"


"저희 집 액자 옆에 걸어 놨거든요.!"


그렇게 두 사람의 대화는 몇 시간 동안 계속 되었고-

엑스는 계속해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두 사람들 바라보며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지겨움의 한숨도)


-둘이 오늘 처음 만났는데 상당히 죽이 잘 맞네.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더 일찍 만나게 해 줄걸 그랬다.


'근데 얘네 대화 언제 끝나니?'


'지루해 죽겠네 거참'


잠시 창문을 바라보던 노제는 이제 곧 어두워질 시간이라며 세이시야를 불렀고-


"누나! 이제 곧 밤인데 언제까지 대화 할 꺼야"


"대부 표정 좀 봐봐 완전 재미없다는 표정인데?"


이제 곧 헤어질 시간이 다가오자 아쉬워하는 세이시야에게

미엘은 다음에 또 볼 약속을 잡고 엑스와 함께 길을 나섰다.-


"그럼 다음에 또 와요 미엘"


"네 여왕님 모쪼록 다음에 또..."


"다음에 볼 때는 그냥 이름으로 부를 수 있으면 좋겠네요."



여담_엑스와 따로 만난 세이시야는

성큼 성큼 다가와 그를 몰아세우며 한 가지 질문을 건넸다.


"엑스...!"


"오빠는 어디에 있어?"


"오빠가 대충 둘러대라고 해서 외국에 가 있다고 말해주기는 했는데..."


"저 여성 분 말로는 자기한테 편지를 보내 준다고 하던데?"


이루의 편지의 정체를 궁금해 하는 세이시야에게 엑스는 이루의 부탁을 받고

자신이 쓰고 있는 것이라 편지의 정체를 밝혔다.


"그건....내가 쓰고 있는 거야."


"이루 녀석이 떠나기 전에 나한테 저 아이를 위해 편지를 좀 써 달라고 부탁했거든"


"...아...그렇...구나..."


아쉽다는 표정을 짓는 세이시야

마치 이루에 대한 실마리를 잃어버린 미엘과 같은 표정이었다.


"그럼....오빠는 지금 어디에 있어?"


"살아 있기는 한 거야?"


거의 울상이 다 된 표정으로 이루가 어디에 있는지 살아 있기는 한 것인지 단서라도 달라는 세이시야의 질문에

의자에 앉아 한참 동안 손가락으로 탁자를 치던 엑스는

손을 턱에 가져다 대며 말했다.


"죽지는 않았을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렴"


죽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엑스의 말에 세이시야는 고개를 돌리며 웃었다.


'...그럼 됐어!'


'오빠를 다시 만났으면 좋겠지만.'


'난 오빠가 행복하기만 하면 되니까.'


'그래도 오빠가 돌아온다면 왜 이렇게 늦었냐고 한대 때려줘야지?'


환한 미소 속 씁쓸한 심정을 애써 숨기고 있는 세이시안의 모습에

엑스는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눈을 감았다.


"그래...그랬으면 참 좋겠네."




맞춤법 틀린게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작가의말

엑스가 미엘과 세이시야를 만나게 해준 이유는

두 쪽 다 이루의 빈자리를 느끼고 있고 

각각 마음이 맞고 위치가 맞는 동성 친구가 없었기에 소개 시켜 준 것임

(그것도 있는데 사실은 왕족과 노예의 친구라는 느낌으로 천장과 바닥은 맞닿아 있다 라는 느낌을 주고 싶었던 거기도 함.)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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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2부-싸움(3) 23.03.14 86 3 6쪽
141 2부 지구 편-싸움(2) 23.03.13 82 3 7쪽
140 2부 지구편-싸움(1)? 23.03.11 113 3 8쪽
139 2부-외전 과거 어느 신이 말하길 23.03.10 110 3 7쪽
» 1부 외전-같은 고민이라면 다른 위치에 있어도... 23.03.09 98 2 10쪽
137 1부 외전-선물 고민은 항상 상대를 보고 23.03.08 108 3 7쪽
136 1부-외전-오지 않는 것에 대한 기다림이란. 23.03.07 85 3 7쪽
135 2부-최종장 답답하다. 23.03.05 112 2 7쪽
134 2부 지구편-최종장-이유가 있을까. 23.03.04 108 2 7쪽
133 최종장-시작은 그러했다.(2) 23.01.14 117 3 5쪽
132 최종장-시작은 그러했다. 23.01.13 116 2 5쪽
131 2부 지구편-(A루트 최종장-12)알려줘. 23.01.13 105 3 4쪽
130 2부 지구편-(A루트 최종장-11)안녕. 23.01.04 151 3 7쪽
129 2부 지구편-(A루트 최종장-11)어라? 23.01.01 111 3 6쪽
128 2부 지구편-(A루트 최종장-10) 짜잔 22.12.31 120 3 9쪽
127 2부 지구편-(A루트 최종장-9) 죽음. 22.12.30 113 3 7쪽
126 2부 지구편-(A루트 최종장-8)전투2 22.12.29 117 3 10쪽
125 2부 지구편-(A루트 최종장-7) 전투 22.12.28 133 3 9쪽
124 특별편-성좌들의 강함을 조금 알아보자. 22.12.26 115 3 6쪽
123 2부 지구편-(A루트 최종장-6) 회귀자. 22.12.25 114 3 8쪽
122 2부 지구편-(A루트 최종장-5) 거짓 22.12.24 120 3 6쪽
121 2부 지구편-(A루트 최종장-5) 진실 22.12.23 119 2 8쪽
120 2부 지구편-(A루트 최종장-4)그런 고로... 22.12.22 140 3 7쪽
119 2부 지구편-(A루트 최종장-3) 성좌란 22.12.21 138 3 9쪽
118 2부 지구편-(A루트 최종장-2) 데자뷰 22.12.19 138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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