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외전 과거 어느 신이 말하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초기의 시점-
'꾸물~꾸물....!'
'꿈틀 꿈틀!'
"흐음....."
「어때?」
남자는 마음에 들지 않는 듯 기분 나쁘다는 눈빛으로
새로이 탄생하는 생명들을 바라보았다.
".....글쎄다."
주신은 생명의 탄생을 지켜보고 있는 남자에게 다가와
그에게 새롭게 탄생하는 생명들을 자랑했다.
「처음부터 원했던 건 아니었지만...」
「나와 그녀가 세계에 처음으로 나타난 아이들이야.」
「너는 서로 다른 성질의 두 세계가 하나로 합쳐진 이 이질적인 세상에는」
「아무런 희망이 없다고 말했었지만」
「이것 봐! 새 생명이 만들어 진 걸?」
두 세계가 융합 되었을 때-
전혀 다른 성질의 세계가 합쳐졌다면 필히 오류가 있을 것이라 말하며
두 세계를 없애고 새로이 다시 세상을 만드는 것을 제안했었던 남자
그때 남자의 제안을 거절했던 주신은 조금의 시간이 흐른 뒤 남자를
자신과 그녀의 세계에 초대했고
주신은 자신의 선택이 옳았다고 말하며 새롭게 탄생하고 있는 아이들을
자애로운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두 세계를 융합하는 시도는 아무도 해보지 않았지만 그렇기에 더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아무래도 이번에는 내 선택이 옳은 것 같은데?」
기뻐하고 있는 주신과는 달리 짜증 난다는 표정을 짓고 있는 남자
그는 아이들을 손가락으로 가르치며 생각해둔 이름이 있는 지를 물었다.
".....이 아이들을 뭐라고 부를 거지?"
"지구에 있는 네 아이들과는 또 전혀 다른 성질인 것 같은데"
지구와 미니랄띠에 양쪽 세계의 영향을 받아 태어난 첫 번째 아이들-
두 세계의 힘을 가진 존재들인 만큼
아이들이 강대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주신은
그에 걸 맞는 이명을 부여했다.
「지금은 작고 미약한 존재이지만 언젠가 밤하늘에 별처럼 빛나게 되기를 소망하는 아이들이니 나는 이 아이들을 '성좌'라 부를래」
"성좌...인가"
이제 막 태어난 성좌라 이름 붙은 아이들이 자신의 이명에 걸 맞는 속성을 찾아
열심히 기어 다니고 있는 모습을 부모의 미소로 지켜보고 있는 주신-
남자는 한 가지 우려 되는 점이 있다고 말했다.
"기뻐하는 네 모습에 찬물을 끼얹고 싶지는 않지만..."
"내 생각을 그때와 같은데 어쩌지?"
"저 아이들은 오류 투성이 인 존재들이야."
「........」
침묵하는 주신-
남자는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큰 오류를 이야기했다.
"저 아이들은 '미니랄띠에' 에 살고 있지만 지구의 법칙에 영향을 받아 탄생과 죽음이 정해져 있어."
"물론 네 말대로 이미 일정한 형태가 존재하는 녀석들은 상관없지"
"지구에서도 형태가 일정하고 균일한 어둠.빛.물.바람 등등 법칙이 맞물린 아이들은 괜찮겠지 죽을 리가 없으니까."
"다만 형태가 없거나 시기에 따라 그 양이 자주 바뀌는 녀석들은 전혀 입장이 다르다."
"특정 종족을 기준으로 탄생하는 아이들이나 특정 시기에 만들어지는 녀석들"
"전쟁.파괴.사랑.공룡.죽음.탄생.무기."
"때에 따라 시기에 따라 서로의 강함이 상반되는 존재들"
'공룡의 시기-'
"만약 「공룡」이라는 이명을 가진 성좌가 있다고 치자."
"이 성좌는 공룡이 강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 시기에는 그와 맞물려 아주 강한 힘을 지니고 있게 되겠지만."
"만일 어느 날 지구에서 흔적도 없이 공룡이 멸종하게 된다면 그 날 부로 이 성좌도 함께 죽는 거야."
"같은 맥락으로 「전쟁」"
"전쟁이 일어나면 그 전쟁이 일어날 위험 요소를 제거해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면 되겠지만"
'전쟁' 이라는 이명을 지닌 성좌의 입장에서 전쟁이 없어진다는 것은
자신의 존재 의의가 사라진 다는 것 그 말은 더 이상 존재할 가치가 없어진 다는 것이야.
"그걸 '전쟁'이라는 성좌 가 받아 드릴까?"
"녀석에게는 전쟁이라는 행위는 자신의 목숨이자 힘이자 권력이자 삶의...생의 존재 의의다."
"전쟁을 갈구하고 생명의 분노를 표출하는 것이 목적인 아이에게 그것을 빼앗으려 한 다면"
"그것은 처음부터 잘 못 만들어진 세계인 거야."
"그런 미래가 보인다."
남자는 손가락을 피며 주신에게 두 가지 해결 책을 제시했다.
"...그냥 다 없애고 세계를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라."
"그럼 두 세계가 융합한 오류도 없을 거야."
"만약 그 방법이 싫다면 저 아이들을 모두 죽여."
"어차피 미니랄띠에나 지구에 있으나 없으나 별 다른 의미가 없는 녀석들이잖아."
"지구와 미니랄띠에의 영향을 받아서 만들어진 첫 생명체들?"
"좋게 표현하면 그런거지"
"사실은 세상에 있으나 마나 한 존재들 아닌가?"
"아마 조금의 시간만 지나도 통제하기 힘들 녀석들이"
"오히려 시간이 흘러 힘이 더 강해질 것을 생각하자면..."
"불순물? 쓰레기? 그런 것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지."
"전혀 다른 성질의 두 세계가 합쳐진 반동으로 인해 생긴 힘의 논리 만 이 존재하는 오류 덩어리들"
이제 막 태어난 어린 아이들을 향해 독설을 내 뱉고 있는 남자와
입을 다문 채 묵묵히 말을 듣고 있는 주신-
『제 생각은 달라요.』
『저 아이들을 통제하는 것 만이 유일한 길은 아닐 거에요.』
그 순간 두 사람이 서 있는 절벽 뒤쪽에서 한 여인이 걸어왔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저 아이들을 만든 우리가 짊어져야 할 책임이 아닐까요?』
『저희는 창조주 이지만 그와 반대로 저 아이들의 부모이기도 하잖아요.』
『분명 더 좋은 길로 나아갈 수 있는 선택지가 있을 거에요.』
남자가 예상하고 있는 최악의 미래보다 더 나은 길이 있을 것이라 믿고 있는 여인의 말에 남자의 대답은 싸늘했다.
"그 선택이....너희들의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다고 해도?"
"그렇다고 해도 너희는 저 피조물 들을 죽이지 않을 건가?"
어떤 위험도가 있을지 모른다 말하며 우려를 표하는 남자의 말-
허나 두 주신들은 웃으며 남자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럴 수는 없어.」
「저 아이들은 우리가 만든 우리의 세계에서 나온 아이들인 걸.」
『맞아요.』
『그리고 당신이 걱정하는 그런 일은 없을 거에요.』
「없도록 우리가 만들 거야」
그 당차고 밝은 미소에 남자는 무슨 표정을 지었을까.?
'이미 정해진 결말을 알면서도 굳이 두 눈으로 보고 싶어하는 것 만큼
바보 같은 일은 없을 테지.'
맞춤법 틀린게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작가의말
이제 2부 슬슬 끝내야지.
부산물- 또 언제 나올 단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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