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종말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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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자아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2.07.05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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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2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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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1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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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전 지역 튜토리얼 해방(1)

DUMMY

<종말 온라인>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죽음을 극복하며 강해져야 한다.


자, 그렇다면 강해지는 방법은 무엇인가?


당연하게도 최우선은 레벨을 올려서 능력치를 증대시키는 거다.

하지만 그 작업을 가속하기 위해서는 단연 ‘아이템’이 중요하다.


나는 아직도 초보자의 장비 선택권에서 나온 아밍 소드와 타지 실드를 쓰고 있었다.

그마저도 타지 실드는 너덜너덜해졌고.


“바로 저기가 음악실입니다!”


우리는 박지훈의 안내를 받아서 아이템 상점이 있다는 음악실에 도착했다.


“그래도 학교 지리는 알고 있네? 학교도 안 나가는 놈이.”

“아니······ 형님은 절 어떻게 생각하시는 겁니까?”


최수아가 뒤에서 ‘양아치’라고 작게 말했고, 또 둘 간의 눈싸움이 시작됐다.


아니, 대체 왜 그러는 건데······.


“자자, 들어가 보자고.”


난 두 녀석의 어깨를 밀어서 떨어지게 했다.


한편, 음악실 앞에는 경비가 있었는지 의자가 몇 개 놓여 있었다.

그 옆에는 장전된 크로스보우도 한 자루 보였고.

뭐, 이제는 지키는 사람이 있을 리가 없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피아노 옆에 이질적인 무언가가 빛을 발하고 있었다.

언뜻 봐서는 오락실에서 볼법한 대형 게임기처럼 보였다.

꽤 큼직한 게, 여기까지 옮기느냐 고생 좀 했겠는데.


가까이 가서 자세히 살펴보니, 확실히 지난번 보았던 ‘기묘한 자판기’와 그 생김새가 비슷했다.

돌을 통째로 깎아서 겉면을 만든 뒤, 현대식 카지노 슬롯머신을 집어넣은 듯한 모습.

다른 점이 있다면 이건 조금 더 기계처럼 생겼다는 것?


그리고 모니터에 설명서가 떠올라 있었다.


[아이템 상점]

1) 100골드를 투입하면 총 3개의 아이템이 ‘랜덤’으로 표시됩니다.

2) 추가 비용 지불시 ‘새로고침’이 가능합니다.

3) 새로고침을 할 시 상위 아이템이 등장할 ‘확률’이 올라갑니다.


- 현재 보유 중인 RD : 1,000

- 현재 보유 중인 Gold : 9,713


“응? 뭐야, 설마 상점이······ 랜덤이에요? 와, 이거 진짜 망겜이네?”

“······도박이네요. 저 운이 안 좋은 편인데.”


박지훈과 최수아는 악랄한 뽑기 시스템에 대놓고 격한 반감을 드러냈다.

하긴, 요즘 K-모바일 게임 좀 해봤다는 사람들은 치가 떨릴 만도 하지.


근데 왜······ 나는 설레지?


“큼, 뭐······ 뽑기라는 게, 안 좋은 시스템이긴 하지.”


억지로 부정하긴 했지만, 나 설마······ 가챠 게임 중독이었던가?

과거를 되돌아보게 된다.

하긴 <종말 온라인> 따위를 플레이했던 몇 안 되는 플레이어이자, 어쩌면 유일한 후원자이니까. 정상이라고 말할 수는 없긴 해.


“뭐가 됐든,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는 게 중요하지. 내가 먼저 할게.”


모니터 옆, 레버를 당기자 차르르─ 소리와 함께 모니터의 슬롯이 돌아가기 시작했고.


띵! 띵! 띵!


요란한 효과음과 함께 아이템이 하나씩, 총 3개가 떠올랐다.


“형님, 나이스샷!”

“음······ 아닌 것 같은데.”


- 전사의 강철 도끼(일반) [1,400골드]

- 오크의 가죽 갑주(일반) [1,500골드]

- 기마병의 팔꿈치 보호대(일반) [1,200골드]

* 아이템 구매 시 ‘새로고침’ 기회가 사라집니다.


이처럼 3개의 아이템이 표시된다.

물론 3개를 얻을 수 있는 건 아니고, 말 그대로 ‘구매할 수 있는 품목’이다.


“다 회색이네요. 아까 사진 넘어갈 때 다른 색깔도 있던데요?”

“그러게. 사실상 꽝이지.”

“안 좋은 겁니까? 저 도끼는 제 도끼보다 더 좋아 보이는데.”


이건 새로고침 해야겠다. 너무 처참하다.


[새로고침]

- 상위 아이템이 등장할 확률이 증가합니다!

* 100골드 : 상위 아이템 등장 확률 ‘소폭’ 증가

* 50RD : 상위 아이템 등장 확률 ‘대폭’ 증가


“50RD로 간다.”


골드는 얼마든지 벌 수 있지만, RD는 구하기 어렵다.

하지만 초반부에 최대한 투자해서 생존과 성장의 가능성을 늘리는 편이 옳았다.


- 50RD를 사용하여 새로고침 합니다.

* 상위 아이템 등장 확률이 대폭 증가합니다!


다시금 돌아가는 슬롯.


차르르─


이번에도 총 3개의 아이템이 표시되었다.


“오! 색깔이 다 바뀐다! 녹색도 있습니다, 형님!”


- 합금 카이트 실드(희귀) [3,000골드]

- 도마뱀 가죽 갑옷(일반) [2,000골드]

- 하급 물약 세트(일반) [1,200골드]

* 아이템 구매 시 ‘새로고침’ 기회가 사라집니다.


“흠······.”


그래도 희귀가 1개 나왔다. 만족스러울 정도는 아니지만, 왠지 저 방패가 눈에 아른거린다.


아니야. 방패에 집착하지 말자.

초반에는 유용했지만, 언데드 하수인이 대폭 늘어난 지금은 더 좋은 걸 찾아야 한다.


“후······ 한 번 더 간다.”


그러자 박지훈과 최수아가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형님, 괜찮으시겠습니까? 개털 되는 거 한순간인데.”

“도박에 빠지면······ 큰일인 거 아시죠?”


아니, 고작 한 번 더 돌린다는데 왜 그래.

심지어 내 어깨에 앉아 있던 제리마저 머리카락을 잡아당겼다.


너까지 왜 그래?


“다들 말리지 마. 나 지금 진심이야.”

“······그래 보이긴 합니다.”


승부욕이 샘솟네.

그래, 누가 이기나 해보자.


그리고.


띵! 띵! 띵!


“오! 오오! 형님, 파란색! 파란색!”

“거봐, 내가 말했지!”

“······도박은 이겨도 위험한데.”


나는 승리했다.


이 맛이지.


- 우드 엘프의 히든 소드(신비) [4,050골드]

- 드워프제 철태궁(희귀) [1,500골드(할인)]

- 철제 장창(일반) [1,500골드]

* 아이템 구매 시 ‘새로고침’ 기회가 사라집니다.


심지어 셋 다 쓸만한데? 할인이 붙은 것도 하나 있고.


“좋아, 다 산다.”


이 이상으로 좋은 등급이 떠도 어차피 구매할 골드도 없을 테니까, 여기서 만족하자.


나는 3개를 전부 클릭했고, 그에 맞는 거금을 지불했다.


- 총 7,050골드를 사용하셨습니다.

- 현재 보유 중인 Gold : 2,563


그러자 하단부의 배출구에서 아이템들이 텅─ 텅─ 소리와 함께 차례대로 쏟아져 나온다.

물리적으로 그 큼직한 것들이 들어 있을 곳도, 나올 곳도 없지만 모든 게 마법처럼 이루어졌다.

애초에 이제 뭘 따질 수 있겠는가?


먼저 클레이모어 형태에 나무 손잡이가 달린 ‘우드 엘프의 히든 소드(신비)’를 들어 올렸다.


[아이템 정보]

- 이름 : 우드 엘프의 히든 소드(신비)

- 설명 : 마나를 불어넣을 시 손잡이 부분이 늘어납니다.

- 조건 : 마나 소모 5


나는 그것을 쥔 채 마나를 불어넣었다.


- 마나를 5 소모합니다. (남은 마나 75)


그러자 손잡이 부분이 뒤틀리더니, 마치 나무줄기처럼 늘어나는 게 아닌가?


우드드─


“오─ 완전 창인데요?”


그래, 순식간에 사정거리가 1m 정도 늘어나서 총 2m는 되어 보인다.

전투 중에 활용한다면 허를 찌르기 좋을 터.


“좋아, 초반에 상당히 쓸만하겠어.”


이어서 나는 ‘드워프제 철태궁’과 화살 세트를 들어 올려서, 최수아한테 내밀었다.


“이건 수아 너 써.”


[아이템 정보]

- 이름 : 드워프제 철태궁(희귀)

- 설명 : 적의 방어력을 (10%) 무시합니다.

- 조건 : 근력 수치 8 이상, 민첩 수치 12 이상


“정말요?”

“어차피 내가 활을 쏠 것도 아니고.”


최수아가 받아든 뒤 활시위를 잡아당겨 보았다.

그녀가 평소에 쓰던 것과 느낌이 다르겠지만, 최수아라면 금방 적응할 수 있겠지.


그러자 옆에서 박지훈이 침을 꼴깍하고 삼킨다.


“지훈아 너는 이거, 철창 쓸래?”

“아, 일반······ 아니, 그게 저는 찌르는 것보다는 휘두르는 게 적성에 맞아서······.”

“그러면 지훈이 너 줄 건 마땅치 않네. 오크 스켈레톤한테나 줘야겠다.”


그 녀석은 큼─ 하는 소리를 내고는, 상점 앞에 섰다. 아무래도 직접 뽑을 생각인 듯했다.


“······너희는 아직 골드를 아끼는 게 좋을 것 같은데.”

“형님! 저는 그냥 한 번 돌려보겠습니다! 남자 아닙니까!”

“너 골드 얼마 없잖아. 돌려도 효율 별로라니까?”


아까 듣기로는 박지훈이 가진 골드가 대강 2천이라고 했던가?

아이템이야 뽑을 수는 있겠지만, 그 정도 골드로는 새로고침을 해서 상위 아이템을 노리긴 힘들다.


“그래도 뭐라도 하나 건질 수 있지 않겠습니까? 제가 이래 봬도 운이 좋은 편입니다.”

“흠······.”

“애초에 형님 만난 것도 천운 아니겠습니까?”


이 녀석은 계속해서 해보겠다고 우겼고, 아부까지 해대는 터에 나는 하는 수 없이 그러라고 했다.

자기 골드 자기가 쓴다는 데 뭐라 더 할 말도 없었고.


“그럼, 갑니다!”

“저러다 다 갖다 바치는 거지······.”


뒤에서 최수아까지 그리 중얼거렸지만, 박지훈은 이미 100골드를 써서 레버를 당기고 있었다.

호기로운 모습에 픽 웃음까지 났다.


차르르─


흔히 말하지 않는가, 맞아봐야지 정신을 차린다고.

이 게임이 얼마나 악랄한지는 무릇 직접 경험해봐야만 아는 법이다.

당하기 전까지는 다들 자기가 럭키 가이라고 생각하거든.


그런데······.


띵! 띵! 띵!


“오오오오? 대, 대─바─악! 블루, 블루입니다!”

“······뭐?”

“세상에.”


말도 안 돼.


“심지어 이거, 할인 붙어 있습니다! 단돈 2,200골드, 딱코입니다, 딱코!”


심지어 그 녀석이 뽑은 파란색 아이템은······.


[아이템 정보]

- 이름 : 오우거 글로브(신비)

- 설명 : 근력 능력치 +5, 힘을 발휘할 때 낮은 확률로 두 배의 힘을 낼 수 있습니다.


이걸 고작 2,200골드에 뽑았다니······.

원가가 5,000골드는 하는 놈인데······.


“흐흐, 으흐흐! 형님, 제가 말씀드렸죠. 운이 좋다니까요?”

“······그래, 그것참 좋겠다.”

“너무, 너무 좋습니다! 레드 다이아인가 그것도 안 쓰고도 뽑다니!”


이런 좆망겜.

과금 유저를 실망하게 하면, 게임이 망하는 지름길이란 걸 모르냐?


나는 속에 끓는 소인배의 마음을 억누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가자, 역시 도박은 위험해.”

“어, 형님, 혹시 이거······ 드, 드릴까요?”

“됐어, 새끼야. 너 써, 너.”

“왜 화를 내시고 그러세요······.”


우리는 학교를 벗어나서 다시 도로를 따라 걸었다.


“자, 이제 진짜로 성균관대역으로 쭉 가자.”


아마도 내일 아침이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괜찮으실 거야, 두 분 모두.”


내 말에 최수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그녀는 다시 한번, 강조하듯이 말했다.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보다 강한 사람은 못 봤어요.”


왠지 모르게 확신이 느껴지는 표정이다.


이 녀석이 강한 이유가 어쩌면, 그 두 분 덕일지도 모르겠다.


* * * * *


한편 그 시각, 어느 주택가의 골목에 모여 있는 무장한 십여 명의 사람들.


“하······.”


그들은 전부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지난 5일 밤낮을 몬스터들에게 시달렸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그들은 또 한 번의 생존 투쟁을 앞두고 있었다.


- (주의!) 고블린 추장이 최후의 습격을 감행할 것입니다!


그들의 눈앞을 채우고 있는 경고성 시스템 메시지.


지금까지 악착같이 살아남았다.


하지만 다음에도 그럴 수 있을까?


사람들은 회의감을 품었다.

매 순간 이 지옥 같은 게임은 점점 더 어려운 시련을 내렸고, 더 많은 이들이 죽었으니.


“이럴 줄 알았으면······ 부모님과 시간을 더 보낼 걸 그랬습니다.”


한 남자가 벽에 기댄 채, 금목걸이를 만지며 말했다. 30대 초반의 청년이었다.


“일하느라고 바빠서 마지막으로 연락드린 것도 한 달은 넘은 것 같은데. 전쟁도 아니고, 이런 말도 안 되는 일 때문에······ 너무, 후회됩니다.”


한숨처럼 내뱉는 씁쓸한 말에, 모두가 침묵했다.


그때, 누군가가 다가와서 그의 얼굴 앞에 무언가를 내밀었다.


“김 사장, 또 니코틴 떨어졌구먼. 담배 연기는 안 되니까, 당이라도 먹어.”


청년이 고개를 드니, 백발의 노인이 도끼를 든 채 서 있었다.

그가 내민 손 위에는 빨간 포장지의 홍삼 사탕이 하나 있었다.


“그리고 김 사장, 자네 충분히 잘살고 있었잖아? 그 어린 나이에 장사하기 쉽지 않다는 거 부모님도 잘 알고, 자랑스러워하셨을 거야.”

“열심히 살려고 했었죠······ 그런데 이제는 모든 게 다 물거품이 되지 않았습니까······.”

“무슨 멍청한 소리야? 계속해, 열심히 살려고 하는 거. 자네의 부모님을 위해서라도.”


청년은 멍한 표정으로 노인을 바라보았다.


“내 아들놈은 그러질 못했어. 몇 년 전에 며느리랑 같이 가버렸지, 어린 딸내미 하나 남겨두고······ 자네는 그러지 마.”


속이 아릴 만한 이야기일 텐데도, 백발의 노인은 담담히 말했다.

오히려 옅은 미소를 짓기도 했다.

이에 김 사장이라고 불린 청년은 왠지 모르게 힘을 얻었다.

그는 노인이 건네는 홍삼 사탕을 받아서 입에 넣고는, 창대를 쥐고 일어났다.


“······그래야죠. 괴물 새끼들 다 쳐 죽이고, 부모님 뵈러 가야죠. 아직······ 살아계실 겁니다, 분명.”

“그래, 그래야지.”

“어르신도 내일이면 손녀딸 찾으러 가실 수 있으시겠네요. 어르신 손녀딸이면 안전하게 잘 있을 겁니다.”


노인에게는 손녀딸이 있다고 했었다. 유일하게 남은 혈육이라고.

그 아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살아는 있는지 알 수 없었지만, 노인은 엄지를 들어 보였다.


“당연하지. 내 아들놈과 다르게 그 애는 효도할 녀석이거든.”


그리고는 고개를 돌려서 골목길에 쭈그려 앉아 있는 사람들을 돌아보았다.


“상인회 사람들, 정신 단단히 차립시다! 오늘 밤만 버티면 집에 가는 겁니다!”


이에 골목에 서 있던 이들이 하나둘씩 일어났다.

다들 노인과 김 사장의 대화에 어느 정도 힘을 얻은 상태였다.


그때.


“헉! 헉!”


남자 둘이 골목 안으로 뛰어 들어왔다.


“─오고, 오고 있습니다! 수십 마리에다가, 그, 추장 놈도 있고요!”


성균관대역 근처.

생존율이 절반도 안 되는 최악의 튜토리얼.


마지막 혈투가 벌어지고 있었다.


작가의말

오늘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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