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 만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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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검
그림/삽화
도리검
작품등록일 :
2022.08.24 22:06
최근연재일 :
2024.08.1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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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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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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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00,436

작성
24.03.1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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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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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글자
12쪽

삼문련

DUMMY

한번은 속여 먹을 수 있는 환영 검법!

그게 먹혔다.


“비록 오성이지만...제왕 검형을 깨는 인간이 있다니...”

“헐, 그것이 제왕 검형이었어? 내가 알던 제왕 검형과는 다른데...언제 제왕 검형이 그리 난잡한 검이 되었나?”


어쩐지 쉽지 않은 검이었다.


“쳇, 요즈음 난전에도 전통적인 제왕 검형이 필사되어 나와 있더라! 거기다 파훼식 까지 친절하게 적혀있고...어느 새낀지, 중원의 뛰어난 검법들이 죄다 연구해서 삼재 검법으로 다 만들어 버렸어!”


이건 대식이에게 들은 적 있다.

“그래서 할아버지가 점잖고 도도한 제왕 검형을 난잡하게 변형시켜 놓았어, 그래서 전통적인 제왕 검형은 팔성이상 성취가 될 때까지는 사용금지야!”


팔성이상이면 알고도 못 막는다는 이야기다.

이건 잘 대응한 것이 맞다.


신검 명칭이 헛된 것이 아니다.

“누가 그런 짓을 한 거냐, 혹시 아는 것이 있어?”

비록 완성되지 않은 검결이라도 그리 쉽게 파훼하는 방법을 만든다는 것이, 하루 아침에 되는 것도 아니고...


이건 천하의 검법을 다 연구한다는 검각도 하지 못한 일이다.

“오년, 오년 전부터 이런 것들이 하나 둘 나타 나기 시작했어!”


또 오년 전?

도대체 오년 전에 이 중원 무림이 무슨 일이 생긴 거냐!

관 은우 몸속에 그 괴이한 거미줄 침이 박힌 것도 오년 전이다


"오늘은 그만하자! 내가 급하게 볼 일이 있다.“

비연이 뭐라하던 말던 나는 마음이 급해져 후딱 달아나 버렸다.

순식간에 화살 같이 날아가는 유령 신법을 예상 못한 비연이 멍 때리고 있는 모습이 순식간에 멀어졌다.


당문 세가!

나는 급히 당 운령을 찾았다.


내 얼굴을 아는 경비무사는 묻지도 않고 당 운령에게 안내해 주었다.

‘당 운령이 미리 언질을 준거로군...내가 오면 무조건 묻지도 말고 안내 해라고....


전생에서 중독 되다시피 했던 가베차가 나왔다.

그것도 질이 상당히 좋아 향기가 아주 좋다.



“아하, 여기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가베 차가 있었네...”


“그래요? 공자님이 가베 차를 좋아하는 줄 몰랐네요...”

“무슨 일이지요? 나를 보러 온건 아닐 거고....”


“당문이 무림의 정세를 수집하고 있다하니 꼭 묻고 싶은 것이 있소!”


“???”

“오년 전! 오년 전에 이 중원에 있었던 사건에 대해 작은 것 하나라도 다 알고 싶소!”


“오년전요? 오년 전이면 내가 아직 많이 어릴때인데....그건 우리 가주님에게 물어야 잘 알거야...마침 가주가 은우 공자를 직접 대면하고 싶어 해서 자리를 만들려던 참인데...지금 당장 그 자리 만들어 볼게요!”


당문의 가주가 나를 만나려 한다?


자리는 단박에 마련되었다.

놀랍게도 그 자리에 제왕 신검도 있다.

긴요한 일이 있어 이야기 중이라 했다.


“오호, 지난번 잔치 때 네 재주는 잘 보았다. 근자에 한설 검 때문에 고심하던 빙궁의 궁주가 은우 공자의 계책으로 일단 독고 세가에 한설 검이 넘어 가는것을 막았다고, 엄청 고마워 하더만...크크..장녀 빙수월과 금방 혼인이라도 시키고 싶어 하는 눈치던데....”


나참! 이거 뭐지... 무림의 미녀들이 마구 달려오는 느낌.


관 은우는 좋겠지만 나는 어린애들이 무언가 면구스럽다.


‘내 나이가 몇인데...’

‘아니다, 나는 관 은우다! 빨리 전생 기억이 사라지면 좋겠다.’


“한설 검은 독고 세가가 잘못하다가는 거짓말쟁이 문파로 인식 될까 두려운 지 무림맹에 의사전달을 해 왔다하네!”


<경위야 어떻든 본 세가는 매사에 욕심을 부리지 않는 문파요! 그것을 원래의 주인이라 주장하는 빙궁에 양보하겠소!>

그랬다한다.


“푸하하, 참 양심적인 독고 세가네요”


“뒤늦게라도 이 정도에서 그친 건 잘 한거지..”


“그래 알고 싶은 것이 무언가?”

“오년 전, 오년 전부터 제가 정신이 좀 병이든 상태였는데 그때 혹시 중원 무림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만, 이건 제가 병이든 것과도 관계가 있고요!”


“병이라면 그 거미줄로 만든 침 때문에 생긴 부작용을 말하는 거지? 그러고 보니 시기가 묘하게 겹치는구나, 호연세가 관씨 세가.그 이외 몇군데 군소세가들이 무슨 일이 생겼는데 세간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다 보니.....세력이 큰 세가에서야 자그마한 사건도 중원 전체가 난리법석인데 군소세가는 큰 일을 당해도...이리 무심 할 수가 없구나!”


그건 전생 k국 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중원의 문파나, 인간들이 참변을 당해도, 보고 조차 올라 오지 않는다. 세력이 크던지, 돈이라도 많아야 보고가 올라오고, 그 내용을 조사하고 난리 법석이었다.


“예 신검님 말씀이 맞습니다.”


“흠, 우리도 그이야기를 하던 참이었네!”

“하지만 아직은...”


“저네가 알고 싶은거 있으면 말해보게”

그러면 천마가 돌연히 사라진 이야기부터 물어야겠다.

마작가 말이 사실이라면, 그 이야기가 큰 화제거리가 될만도 한데, 왜 이리 그 이야기는 화제거리가 안 되는지 모르겠다.


도대체, 그 엄청난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왜 한마디도 회자 되지 않고있나.


“혹시 근자에 천마가 돌연히 실종 되지 않았나요?”


듣기만 하던 당문 세가주가 그제야 화들짝 놀라며 입을 열었다.


“헐, 그건 어디서 들은 것이냐! 전대 천마의 죽음은 우리도 의심만 하고 있는 이야기인데, ”


“의심은 가는데, 전대 천마가 삼문련의 멸마대와 삼문련주에 의해 죽었다는 것이, 공식적으로 중원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


충격적인 이야기!전대 천마라고 씨부리던 마작가가 멸마대라는 결사대에 의해 죽었다고 알려 졌다는거 아닌가.

그러면, ?

“그 시신은 확인 되었나요?”


신검은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난감한 표정이다.

“글세. 태성산에서 삼문련주가 천마의 목을 쳤는데,그 목이 천마기 때문에 아득히 멀리 날아가더니, 사라져 버렸다는거야.”


“천마기요?”

“흠, 은우 공자는 모르겠군, 대대로 천마에게는 천마신단이 주어지고, 천마비고에서 천마기라는 초능력 내공을 내려 준다는 전설이 있네.”


신검의 설명은 천마기는 전대 천마가 다음대 천마에게 물려주기도 하고, 미처 그러지 못했을 때는 천마비고에서 다음 천마에게 내려 주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건 무슨 전설도 아니고...이해가 안되는데요?”

“후후, 이 넓은 중원에 이해 못할 일이 한두가진가? 여하튼 천마란 신비로운 존재인 건 틀림없어.”


어휴, 그 전대 천마란 작자가 지금 k국에서 생활 보호 대상자란 말입니다.


유치하기 짝이 없는 망생이 무협작가라고요.


“삼문련은 뭐지요?”


이건 강호만리에서 전혀 언급 되지 않은 연합체이다.



“지금의 독고 세가, 대력문, 금강문, 이 세 문파가 뭉쳐서 만든 문파라네.


”세간에서 말하기를 이 중원 무림은 구파일방, 오대세가,사패련,천마신교, 거기다 삼문련이 지배하고 있다 하네.“


헐, 내가 아는 중원 무림에 대한 상식에서 한참 벗어나 있다.


마교, 정파, 사파.

그중에 삼문련은 어느 곳이라 평가 받나?


내가 묻기 전에 제왕 신검이 다 설명해 준다.


사패련은 사파로 분류 된다. 사우림이, 장강 수로채 채주 출신으로 녹림을 일통 하고 있다.


천마신교야 말할 것 없이, 정파 무림과 대척점에 있는 전통적인 마교 인것이고..

문제는 삼문련이다.

정파라고는 하는데, 오대세가는 미심쩍은 눈으로 경계하고 있다.


”삼문련의 련주가 독고 세가주라네.“


헠, 독고 세가가 그정도일 줄은 몰랐다.


“이건 묻기가 면구스러운데, 우리 관씨세가는 도대체, 어디와 주로 교류하나요?”


“관 공자가 그걸 모르는군, 관씨세가가 원래 천패문이라는 문파를 만들어 중원의 무가로 있었는데, 사패련에 충성하는 가문이었어.”


그러다 이십년 전 정 사의 대 격돌이 있을 때 돌연히, 정파 연합에 가담하며 칼 끝을 사패련으로 돌렸다 한다.



“젊은 관웅 가주가 그때, 정말 눈부시게 싸웠지. 그뒤 정 사 대전이 휴전 조약을 맺으면서 지금까지, 암묵적인 대척 상태로 내려오고 있다네.”

“관 웅 가주가 천패문의 역사를 가문의 역사에서 지워버린다며 관씨 세가로 현판까지 바꾸고, 천패문의 이름을 싹 다 지운다 하더니...자식에게도 그건 말하지 않았나보군.”


“하긴 그 세월이 무려 이십년이야, 관웅 가주도 관씨 세가가 천패문이었다는 걸 잊어버릴 만한 세월이긴 하지.”



머리에 벼락이 내린다.

관씨 세가가 천패문이라는 사파 가문이었다니..


그러면 천마신교는 무얼하고 있나?

마작가 말이 다 사실이라면, 천마가 환생 대법중에 사라져 버렸는데..이리 조용할 수가 있나.


게다가 삼문련이 천마의 목을 쳐서 날려 버렸다는 이야기는 또 무언가?


“천마의 목을 독고 세가주가 쳤다는 건 사실인가요?”

“멸마대의 무사들과 삼문련의 문주들이 그랬다고 들었다.”

당가주도, 남궁 세가주도 확실히는 모르는 듯 고개를 좌우로 흔들 뿐이다.


“멸마대의 오십명 무사들은 모두 전멸한 걸로 알고 있다, 살아 남은 무사가 하나도 없어! 그러니정확한 사실이 남을 리 없지”



뭐지 이건...


“독고가문의 독고 가주, 대력문의 대력 패검, 금강문의 금강야차, 이 3인이 마무리 지은 걸로 알려져 있다”


“그들이 멸마대를 비밀리에 조직해 무려 이십년을 혹독하게 무사들을 조련 시켰는데, 그때 많은 도움이 된거지.”


“오대 세가도, 무림맹도 모르는 사이에 그들이 어떻게 그런 준비를 했는지...감히 천마를 잡을 생각을 한 것도 그렇고, 그걸 성공 시켰다는 것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아마도 정사 대전이 끝나던 그때부터, 준비했던 것 같다.”

“그들이 그 이후 삼문련을 결성해, 오대세가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네..”

“천마를 잡았다는 그 하나로 돈과 인재가 몰려드니, 잠깐 사이에 그 세력이 커질 수 밖에 없는거지.”

“지금 중원의 정피무림은 삼문련, 세가연합, 구파일방 중심의 무림맹으로 갈라져 있네...물론 정파도 연합이라는 깃발 아래 뭉쳐있기는 하지만 서로 견제하는 건 어쩔 수 없지.”


“호연 세가의 실종은 아무래도 마교의 소행이지 않나 싶다.”

“그들이 삼문련이 공격해 올 것에 대비해, 무언가 준비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호연 세가는 그 와중에 마교의 필요에 의해, 그리 된 거 같고.”

독고 가문이 오대 세가의 발 아래 놓여 있을 거라는 내 생각은, 잘못된 거였다.

삼문련, 삼문련의 련주인 독고 세가는 중원 무림의 정파의 세 기둥 중 하나가 되어있다.


정파에서, 구파 일방이 중심이 되어있는 무림맹, 오대 세가 중심의 세가 연합, 그리고 삼문련, 아직 미약하기는 하지만 거의 비슷한 세력으로 인정 받고 있다 한다.


“삼문련이 멸마대를 조직해 천마를 처치한 건 이해 할 수 없는데요, 지금도 제 2 멸마대를 조직해 천마신교를 아예 씨도 안 남가고 없애 버릴 준비를 하고 있다니...이것도 이해가 안됩니다.”


“천마 신교가 오십 년 동안 십만 대산 밖으로 잘 나오지도 않고 오직 무공의 끝만 보기 위해 수련만 하고 있지 않았나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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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전대 암왕 24.04.19 986 19 12쪽
64 천마림 24.04.18 1,002 19 12쪽
63 해후 24.04.15 1,099 20 12쪽
62 독갈낭 +1 24.04.14 1,035 20 11쪽
61 12마신 사초영 +1 24.04.13 1,068 22 12쪽
60 천마신교 24.04.12 1,135 22 11쪽
59 천마신교 24.04.11 1,156 22 11쪽
58 팔 마신 24.04.10 1,168 21 11쪽
57 정체불명 24.04.09 1,198 22 12쪽
56 검총의 실체 +1 24.04.07 1,236 21 12쪽
55 검총의 무사들 +1 24.04.06 1,206 22 12쪽
54 무검산 +2 24.04.04 1,325 28 12쪽
53 커지는 의문 +2 24.04.03 1,376 26 12쪽
52 천마 주검의 진실 +2 24.04.02 1,497 30 12쪽
51 태성산으로 +2 24.03.31 1,463 31 13쪽
50 개 망나니 의 사연 +3 24.03.30 1,480 33 12쪽
49 금강문의 개망나니 +3 24.03.28 1,609 33 12쪽
48 또 다른 소동 +2 24.03.27 1,515 33 11쪽
47 잘못 건드렸어 +2 24.03.26 1,508 33 12쪽
46 월녀 검법 +2 24.03.25 1,500 30 11쪽
45 검총 +3 24.03.24 1,528 33 11쪽
44 조 비연 +2 24.03.23 1,541 32 12쪽
43 강호만리 +2 24.03.22 1,593 34 12쪽
42 독녀의 맛 +5 24.03.20 1,687 34 11쪽
» 삼문련 +2 24.03.19 1,668 33 12쪽
40 남궁 비연 +2 24.03.17 1,697 33 12쪽
39 무진의선 +3 24.03.16 1,687 33 11쪽
38 다 뒤집었다 +2 24.03.14 1,626 32 11쪽
37 매담자의 뒤집기2 +2 24.03.13 1,513 31 11쪽
36 매담자의 뒤집기 +1 24.03.12 1,539 2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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