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 개발자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일반소설, 드라마

문피아개발
작품등록일 :
2022.09.02 13:13
최근연재일 :
2024.08.06 10:00
연재수 :
24 회
조회수 :
11,833
추천수 :
99
글자수 :
59,995

작성
24.05.02 11:40
조회
98
추천
2
글자
9쪽

21화. 2024 공모전

DUMMY

다행히 멀티 프로필 기능은 큰 문제 없이 오픈하였다.


이렇게 멀티 프로필의 기한을 정해 놓고 개발한 가장 큰 이유는 공모전이다.

공모전 전에 작가분들이 서브 프로필에 적응을 할 기간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올해 2024년도 어김없이 공모전을 진행한다.


성박도 웹소설에 예전부터 관심이 많았고, 나에 대한 선물처럼 매달 10만원씩 꼬박꼬박 골드 충전해서 웹소설을 봐 왔던 독자라서 언젠가 공모전에 도전은 하고 싶었다.


하지만, 친한 지인들이나 같이 일하는 분들에게 나의 습작들을 보여주면

- 선작 0 인 작품 또 나오겠네

- 여기 추천 없는 작품 추가요

라는 이야기를 들어와서 일찌 감치 포기했다.


그러던 중

2024년 새해가 밝은뒤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CTO님이 전체 개발자 방에 메시지를 보냈다.


CTO:오늘 오후 2시부터 대회의실에서 공모전 관련 기획서가 공유되니 담당 개발자 분들과

관심있는 분들은 오셔서 들어보세요.


개발팀장:드디어 ! ! !


점심을 먹고 시간에 맞춰 대회의실에 들어갔다.

많은 개발자들이 들어와 있었고, 기획팀도 총 출동 했다.

물론 서비스를 운영하는 팀과 디자이너 분들도 같이...


"다 모이신 거죠?

그럼 2024 지상 최대 캐스팅 ...

이 아니고,

공모전 기획서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백도사 기획 팀장이 마우스와 단축키를 눌러가며 기획서 설명을 해 나갔다.


백도사 팀장의 이야기들을 종합하자면,

올해 공모전은 좀 (많이) 성격이 다르다.


왜냐하면, 매달 30화 이상 ~ 100화 이하의 작품에 대한 '지상 최대 캐스팅'도 진행해서 작품들도 선정하고 있고,

예상보다 빨리 3월이나 4월에 시작한다는 소문도 있었고,

무엇보다도 신규 내서재에서만 등록한 소설만 인정되고,

신규 내서재에서만 연재글을 등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공모전은 소설을 등록할 때 공모전 참여 여부를 체크 했었는데요.

작년에 진행한 연참대전과 유사하게

1. 공모전이 시작된 이후에 소설을 등록하고,

2. 연재글이나 공지글이 없는 소설에 이렇게 "공모전 참여하기" 버튼이 나타나야 하고요.

3. 버튼을 누르면 이렇게 한페이지 빽빽한 각종 유의사항과 동의 체크박스가 있는 팝업이 나옵니다. "


'하아~ 수정할게 많아 지겠네.'


내가 담당하는 영역이 소설 등록 / 연재글 등록 기능이 포함되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탄식이 흘러 나왔다.


"그리고, 19금 소설은 제외

장르가 로맨스인 소설도 제외

무조건 독점 작품만 참여 가능하고요 ~

그 외에 이런 저런 조건들 있는 소설들은 대상에서 제외 되구요~

프롤로그 포함된 글을 소설 첫 연재글을 쓴 날 5개까지 추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


그러자 개발팀장이 급 질문을 했다.


"질문해도 되나요?"


"네 하세요."


"프롤로그는 꼭 있어야 하는겁니까? 5,000자 제한을 안잡으려고 프롤로그 체크박스가 예전부터 있었는데요. 이것 때문에 아주 매우 신경써야 하는 부분들이 많아져서요."


"올해는 프롤로그 여부 체크는 다 무시할겁니다. 그냥 첫 연재글 쓴날만 최대 하루 다섯개 입니다. 계속 진행해도 될까요 ?"


"네~ 그러면 다행이구요."


"그 이외의 날에는 하루에 최대 연재글 2개씩 등록 가능하도록 막아주셔야 합니다. 예약글 포함해서요 ~

그리고, 공모전 종료 10일 전부터는 1일 연재글 등록수 제한은 사라집니다. 공모전이 끝날때 까지요.

게다가 이러한 조건들을 자동화 할 수 있도록 이렇게 admin 에서 공모전 정보를 등록할 수 있는 화면을 기획했~~"


'아 ! 이제는 1년에 한번만 공모전을 할 생각이 아닌가부다 !'


설명을 시작한지 한시간이 지나서 백도사 팀장님의 공모전 기획에 대한 모든 설명이 끝났다.


그러자 평소에는 CTO님부터 기획서에 대한 질문을 시작하는데,

공모전 개발 프로젝트를 리딩할 강태공 선배가 입을 열었다.


"언제 시작할지 정해 졌나요 ?"


"저희가 원하는 일정은 5월 8일 입니다. 어버이 날이긴 한데요."


"그럼 올해 5월 1일 근로자의 날과 5월 6일 어린이날 대체휴무는 반납인가요?"


"그 전에 끝내 놓으시면 되죠."


"ㄴ...네 그... 그렇죠."


"그리고 공모전 시작 시간인 10시 이후에 등록한 소설만 참여가 가능하도록 해주셔야 합니다."


지금까지의 공모전은 한땀한땀 관련 코드를 수정하면서 한달 이상 준비를 해야했고,

개발이 끝나더라도 시스템에서 점검해야 하는 체크리스트 항목만 A4로 출력하면 3페이지가 넘는다.

게다가 이번엔 신규 내서재에서만 소설을 사용하기 때문에 얼마나 시간이 소요될지 가늠도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약간의 침묵이 흐르고 CTO님이 입을 열었다.

"뭐 기획서 천천히 확인하면서 담당하시는 개발자 분들은

각 기능들 어떻게 분배하고

각자 언제까지 끝낼 수 있을 것 같은지

일정 먼저 잡아보세요.

할게 복잡하고 많아 보이는데 실제로 보면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기도 하네요."


이런 저런 질문과 답변을 끝낸 후 회의가 끝났다.

우울한 표정의 강태공 선배에게 음료수나 한잔 하자고 메신저를 보내 회사내 카페테리아에서 만났다.


"제가 담당하지는 않지만, 개발할 것들이 많아 보이네요."


"그러게요. 게다가 멀티프로필을 오픈한 이후에 공모전이 진행되니까 신경 쓸 것들이 많아 보이네요."


"겉으로 보기엔

그냥 대~~충 공모전 안내 페이지 퍼블리싱하고,

대 ~ ~ 충 랭킹표 보여주고 하는 것처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게 보통일이 아닌데 말이죠."


"알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 저녁에 맥주나 소주 한잔 하시죵"


"그래요. 전 WBS 작성하러 가야겠어요."


* * *


공모전 준비한지 2주가 지난 후 매주 진행되는 코드리뷰 시간


강태공 선배를 비롯한 담당 개발자들과 CTO님이 회의를 진행했다.

먼저 강태공 선배가 WBS를 회의실 화면에 띄워 놓고 마우스로 4월 초를 가리키며 입을 열었다.


"공모전 개발은 이 때까지 끝날 것 같은데, 손대야 하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그러자 CTO님이 질문을 했다.


"어떤 것들이요?"


"작가가 공모전에 참여한 순간부터 다음의 제약이 생깁니다.

- 계약 제안 수신 불가

- 방명록 작성 불가

- 선호작 알림 발송 불가

등등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 많더라고요."


"그러면 멀티 프로필 상황에서는 어떻게 되나요 ?"


"Ah ~~~ 멀티 프로필이면 ...

기획서에 있었던 것 같은데 확인해 보겠습니다."


"정책은 아래와 같아요.

나의 서재의 방명록 메뉴

서브프로필과 메인프로필 별도로 운영

서브프로필 : 공모전 참여 (방명록 입력창 비활성화)

메인프로필 : 공모전 참여 안 함 (방명록 입력창 활성화)


남의 서재의 방명록

서브프로필과 메인프로필 연계 운영

서브프로필 : 공모전 참여 (남의 서재에서 방명록 작성 불가)

메인프로필 : 공모전 참여 안함 (남의 서재에서 방명록 작성 불가)"


"자 그러면 지금까지 개발된 코드 한번 보시죠"


코드리뷰가 시작 되었다.


* * *


공모전 관리자 화면도 개발이 완료 되었고, 수정해야 하는 기능들도 어느 정도 완성 되었다.

또 다시 찾아온 코드 리뷰 시간 !


공모전 개발에 투입된 개발자 중 한명이 코드를 리뷰 했다.


"저는 최근에 통합 테스트 코드를 작성해 보았습니다. 요렇게 요렇게 호출이 되고, 이렇게 흘러가게 만들었습니다."


그러자 CTO님의 특유의 오묘한 표정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저렇게 하나의 테스트 메소드에 모든 내용들을 담으면, 중간에 하나라도 fail이 되면 다 중단되지 않나요?"


"그... 그렇죠 ?"


"그래서 Test Suite이라는게 있거든요. 저기 브라우저에서 탭 하나 열어서 JUnit Suite로 검색해 봐 주세요.

저 맨 위에 링크 누르시고요.

저기 보시면 저렇게 그룹핑도 가능하고,

@Order 어노테이션을 사용하면 순서 지정도 가능하답니다."


"그런게 있었군요. 수정하겠습니다."


"반드시 그래야하는 것은 아닌데, 이렇게 순서가 중요한 것은 Suite를 사용하는게 좋아요."


"네"


* * *


기능들도 완벽하게 돌아가는 듯 하고, 내부 테스트도 끝났으니 이제 QA 테스트와 기획, 디자인 테스트도 진행하는 단계다.


QA가 시작되자 마자 버그 이슈들이 등록된다.


간단한 이슈는 빨리 칠 수 있지만, 정책상 누락된 것들도 종종 발견되는데 그런 것들은 한 두시간으로 끝나지 않는다.


'그래도 아직 시간이 있으니 하나하나 고쳐 나가야지 ...'


강태공 선배는 모니터 하나에는 개발툴을, 다른 하나에는 이슈 정리된 내용을 보며 코드를 수정해 나갔다.


이제 공모전은 1주 남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문피아 개발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4 23화. 모바일 내서재 - 2 +1 24.08.06 48 1 9쪽
23 22화. 모바일 내서재 - 1 +1 24.07.11 70 3 10쪽
» 21화. 2024 공모전 +1 24.05.02 98 2 9쪽
21 20화. 멀티 프로필 +1 24.04.15 86 3 10쪽
20 19화. 팀 분리와 본격적인 개발 프로젝트의 시작 +3 22.10.04 250 4 5쪽
19 18화. IOS TTS +1 22.10.04 154 4 5쪽
18 17화. 첫 프로젝트를 마치다. +3 22.09.23 162 3 7쪽
17 16화. Master DB 교체 +2 22.09.22 206 2 6쪽
16 15화. 첫 자바 교육 +3 22.09.21 215 3 6쪽
15 14화. 역량 평가 +1 22.09.20 183 3 6쪽
14 13화. 공모전 +1 22.09.19 186 3 6쪽
13 12화. 패밀리 데이 +1 22.09.18 198 4 5쪽
12 11화. 책을 빌려 드립니다. +1 22.09.17 192 4 4쪽
11 10화. 코드리뷰-2 +1 22.09.16 208 4 5쪽
10 9화. 코드리뷰-1 +3 22.09.15 305 5 5쪽
9 8화. 회식 +3 22.09.14 276 6 6쪽
8 7화. 나의 첫 프로젝트를 부여 받다.-2 +1 22.09.13 301 4 6쪽
7 6화. 나의 첫 프로젝트를 부여 받다.-1 +1 22.09.12 333 5 4쪽
6 5화. 문피아 개발자 교육 +1 22.09.11 515 4 6쪽
5 4화. 문피아의 개발 방향 +5 22.09.10 1,143 5 6쪽
4 3화. 문피아 면접-2 +3 22.09.09 852 6 4쪽
3 2화. 문피아 면접-1 +3 22.09.08 1,167 3 6쪽
2 1화. 첫 출근 +1 22.09.07 1,587 9 3쪽
1 Prologue +1 22.09.07 3,098 9 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