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을 위한 네크로맨서 사용설명서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파푸아
작품등록일 :
2022.11.05 23:33
최근연재일 :
2024.07.03 21:48
연재수 :
279 회
조회수 :
21,784
추천수 :
323
글자수 :
1,614,533

작성
23.05.31 21:35
조회
68
추천
1
글자
12쪽

새로운 여정인가요?(9)

DUMMY

"꽃게?"



신기하게 육지까지 기어 올라온

배의 밑에는 거대한 게 한마리가

자신의 등껍질에

배를 올려 놓은 상태였고

앞쪽에 있는 자신의 거대한 집게발을

부딪히며 먹이감을 노리는거 같았다.



"하하하~ 이것까지 꺼내게 될줄은

몰랐는데

어찌됬든 이 모든 것은 너희들이

자초한 것이다."



그런 꽃게 위에서 잔뜩 고무된

뱀파이어 해적은 우리를 향해 소리쳤고

게의 위에 있던 배에서 다시금

포탄들이 날아 들었다.



"지금은 후퇴를 하셔야 될거 같습니다."



상황을 지켜보던 카인은

지금 이 상황에서 우리에게는

저 커다란 게에게 직접적인

데미지를 줄 방법이 없었기에

후퇴를 얘기했다.



"우선 조금만 기다려 보자고

만약 성에서 지금 이라도

포격을 지원해 준다면 어느정도

승산이 있을지도 몰라."



'그리고 간만에 녹진한 꽃게 살을

맛볼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데

이대로 그 모든것을 포기할수는 없어'



핑!



그 순간 저격병들이 쏜 총탄이

게를 향해 날아 들었고

그 총탄은 정확하게 껍질 밖으로

나와있는 게들의 눈을 향해 날아갔다.



팅!



하지만 안타깝게도 계속해서 움직이는

게의 눈은 맞추기가 쉽지 않았고

빗나간 탄환은 눈 주위에 있던

껍질에 맞으며 튕겨 나갔다.


그래도 그 방법은 꽤 효과가 있었고

자신의 눈 주위로 날아든 물체에

놀란 거대한 게는 자신의 눈을

껍질 안으로 숨기며 자세를 낮췄고

자연스럽게 그것의 등에 있던

대포들도 조준점이 흐트러지며

목표물들을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어? 생각보다 효과가 있네'



"카인, 암살랫맨 중에

석궁 쏘는 친구 지금 여기 있나?"



"네, 대기중에 있습니다."



"다른 일들은 다 제쳐 두고

무조건 저 게의 눈만을 노리고

사격 해달라고 얘기 좀 해줘"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근처에서 대검으로

열심히 언데드 해적들을 썰고있던

란트에게 명령을 내렸다.



"란트! 부하들 대려 가서

꼼짝 못하는 게의 다리를

아주 그냥 박살내 버려!"



내 명령이 떨어지자

란트는 콧바람을 쌔게 불고는

그의 부화들과 함께 달려 나갔다.



"뭣들하는거야!

저것들이 게에게 달라붙지 못하게 막아!"



다급한 목소리로 명령을 내리는

뱀파이어 해적의 말대로

주위에 있던 언데드 해적들이

피스톨을 쏘아대며 란트 일행들을

정면에서 막아 보았지만

그런 식으로는 란트 일행들을

막을수 없었고

달려오는 거대한 대검과 두꺼운 갑옷에

볼링핀이 날아가듯 언데드 해적들은

산산히 부서지며 날아가 버렸다.


그렇게 게의 다리까지 다가온

란트 일행들은 날아오는 총알과 화살을

막기 위해서 얼굴을 가리고 있는

집게다리를 제외한 나머지 다리들을

하나씩 맡아서 두드리기 시작했다.



퍽! 퍽! 퍽! 퍽! 빠직!



드워프들이 손수 제작해준

단단하고 거대한 대검을

언데드들의 힘으로 강하게 휘두르니

두껍게만 보였던 게의 다리에도

조금씩 실금이 가기 시작했다.


그러자 위기감을 느낀 거대한 게도

반격을 가하기 위해 집게 발을 들었지만

역시나 눈을 노리고 여러 각도에서

날아드는 탄환과 화살에

다시금 집게발을 내리며

방어 태세를 취할수 밖에 없었다.



"대포들은 뭐하는거야!"



아무것도 할수 없는 상황에

화가난 뱀파이어 해적은

애꿎은 대포병들을 바라보며 화를냈지만

그들 역시도 게와 함께

기울어져 있는 배 때문에

대포를 위쪽으로 조준할수가 없었다.



"이런 머저리 같은!

비켜 내가 직접 조종하겠다!"



배 위에서 키를 잡고 있던

언데드 해적을 밀어내고는

그가 그 자리를 차지했고

그는 바닥에 있는 두개의 커다란

쇠사슬을 손에 쥐고는

그것을 강하게 잡아당겼다.



크오오오~



그가 쇠사슬을 잡아당기자

거대한 게는 포효를 내지르며

잔뜩 웅크려 있던 자신의 몸을

일으켰다.


하지만 그것이 굉장히 고통스러운 듯

입에서는 연신 거품이 뿜어져 나왔고

비록 조종을 당하고 있었지만

자신의 집게발 하나는 끝까지

본인의 눈을 가린 채 였다.



쿵! 쿵! 쿵!



그렇게 몸을 일으킨 거대한 게는

자유로워진 집게발 하나를 들고는

자신의 발 주변에서 공격을 하던

란트 일행을 향해 연속해서 내려쳤고

란트 일행들도 그 공격을 피하기 위해

더 이상 다리를 노리고 공격을

퍼붓지 못하고 있었다.



'차라리 이런 교착 상태라면

체력적으로 유리한 우리가 더

좋은거 아닌가?'



하지만 그런 내 생각은

순식간에 박살이 나고 말았다.



"라이즈님, 암살랫맨의 화살과

저격병들의 탄환이 모두 떨어졌습니다."



카인의 말대로 화살이 모두 떨어진

암살랫맨은 이미 우리쪽으로

돌아와 있었고

멀리서 보이는 저격병들도

모든 탄환을 소진한 것인지

더이상 저격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니 녀석들의 장난도

여기가 끝인가 보구나!"



더이상 게의 눈을 노리고 날아드는

탄환과 화살이 모두 사라지자

그제서야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한

뱀파이어 해적은 잡고 있는 쇠사슬을

더욱 강하게 잡아당겼고

거대한 게는 다시한번 울부짖으며

양손의 집게를 크게 휘둘렀다.



퍽! 퍽! 퍽!



그동안 게의 다리들과 집게를

힘겹게 피해내고 있던 란트 일행들을 향해

양쪽으로 거대한 집게가 날아들었고

그것을 미처 피하지 못한

그의 일행들은 날아드는 집게와

부딪치며 멀리 날아가 버렸다.



"란트!"



그렇게 날아간 란트와 그의 일행들은

근처에 있던 집과 창고에 떨어졌고

그것들은 순식간에 박살이 나버렸다.


드디어 자신을 귀찮게 하던

방해꾼 들이 모두 사라지자

거대한 게는 다시금 우리를 노리며

가까히 다가왔고

등딱지 위에 있던 대포들은

그제야 우리를 향해 일제히

조준을 끝맞칠수 있었다.



"그동안 즐거웠다.

이걸로 다시는 보지 말자~"



퍼엉! 퍼엉! 퍼엉! 퍼엉!



뱀파이어 해적의 말이 끝나자 마자

배에 있던 대포들이 일제히

불을 뿜었고

그렇게 거대한 포탄들이

우리가 엄폐해 있던 곳 바로 머리 위로

쏟아져 내렸다.



스르릉! 스릉!



이제는 꼼짝없이 죽었구나

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떠오르던 찰나

하늘에서 검은 물체가

대포의 포탄들보다 빠른 속도로

바닥에 내리 꽂혔고

처음부터 빗나간 두개의 포탄을 제외한

나머지 포탄 두개가

정확하게 반으로 갈리며

우리들이 있던 곳 양 옆으로

스치며 지나갔다.



콰앙! 콰앙! 콰앙! ....



날아든 포탄들 대부분이

뒤편에 있던 건물과 길에 떨어졌고

그제서야 우리들의 앞에

갑작스럽게 등장한 물체를

자세히 볼수 있었다.



"뱀파이어씨?"



그곳에는 피와 같은 붉은 갑옷에

양손에는 각각 한자루씩 검을 들고있는

뱀파이어가 서있었다.



"내 이름은 뱀파이어가 아니다.

'돈 클레어 고틱' 앞으로는 그냥

'클레어' 라고 불러라."



"아! 클레어

그런대 어떻게 우리가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이곳에 오신건가요?"



"너희들이 랫맨을 통해

지원을 요청하지 않았나?"



"그렇긴 한대, 저희는 클레어를

부른적이 없는데요?"



"왜? 내가 와서 싫은 것인가?"



다시한번 몸에서 흉흉한 검은 기운을

뿜어내는 그를 향해

더이상 안 좋은 소리를 했다가는

상대하기 버거운 적이 한명 더

늘어날 것만 같았다.



"그런대 요청한 포격은

왜 날아오지 않는 거죠?

혹시 사정거리가 이쪽까지 안되나요?"



그러자 클레어는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 보며 말했다.



"같이 있던 헌던이라는 자가 그러더군


'미쳤냐고, 이 거리에서 조준한번

까딱 잘못하면 그대로 아군한테

포탄이 날아가는데

그것도 연습한번 없이 바로 쏘는건

절대로 안된다고'


그래서 그의 부탁을 받고

특별히 내가 온것이다."



"아~"



헌던의 말이 틀린부분이 하나도 없었다.


거리도 거리지만 우리는 현재

적과 무척 가까운 거리에 있었고

사격 연습을 한번도 해본적이 없기에

생각해 보니 굉장히 위험한

명령인 것은 확실했다.



"그럼 이제 내가 무엇을 하면 되지?"



솔직히 마음 같아서는 그에게

저기있는 거대한 게를 잡아달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건 너무 어려운 부탁인거 같았다.



"그럼 저 배 위에서 게를 조종하고 있는

뱀파이어 해적을 제압해 주세요."



"음~ 제압이라

차라리 저 게를 죽여달라고 했으면

편했을 것을... 알았다."



"어? 그럼 차라리 게를"



내가 말을 다 잇기도 전에

그는 검은 연기가 되며 사라졌고

검은 연기는 순식간에

게의 다리를 타고 올라가

빠르게 배의 갑판 위에 도달했다.



"오랜만이군"



"너가 어째서 이곳에 있는 것이냐!"



"잠깐 바람 좀 쐴까 하고 나와 봤는데

이쪽이 제법 소란스러워서"



"에이씨! 뭣들하고 있어!

다들 공격해!"



갑작스러운 클레어의 등장에

뱀파이어 해적은 크게 당황하는 듯 했고

그가 명령을 내리자

배 안에 매복하고 있던

언데드 해적들이 일제히 모습을 들어냈다.



"뱀파이어나 되는 것들이

고작해야 언데드 따위들 한테

자신의 목숨을 맡기다니 쯧쯧...


이래서 고귀하지 않은 것들은

뱀파이어로 취급하지 말자고

그렇게 건의를 했건만"



탕! 탕! 탕! ....



클레어를 둘러싼 언데드 해적들이

일제히 자신들의 피스톨을

그에게 발사했고

그렇게 수십발의 총탄들이

그의 갑옷을 뚫으며 그의 몸에

박혀들어갔지만 그는 그자리에서

꼼짝도 하지 않았다.



"이게 다 인가?"



투두둑! 투두둑!



잠시후 클레어의 온몸에

박혀있던 총알들이 그의 몸 밖으로

다시 빠져 나오며 배의 갑판으로

모두 떨어졌고 구멍이 났던

그의 붉은 갑옷도 금방 멀쩡해 졌다.



"죽여!"



그 명령과 동시에 커틀러스를 뽑아든

언데드 해적들은 일제히

클레어를 향해 달려 들었고

순간 검은 연기로 변한 클레어는

달려드는 언데드 해적들의 검을

가볍게 피해내며 그들을 스치며

지나갔다.



"둔하고, 간결하지 못하고

무엇보다 냄새가 심하군!"



챙!



그 순간 그 모습을 지켜보던

뱀파이어 해적은 연기 속에서 클레어가

모습을 들어낸 순간

자신의 검을 뽑아 클레어를 공격했고

클레어는 자연스럽게 자신의 검을들어

그 공격을 막아냈다.



"하나더 추가하지, 비겁하다는 것"



"싸움에 비겁한게 어딨어!

니들이 늘 그 모양이니까

군주의 머리통이나 강탈 당하는거지!"



그 말을 듣자 클레어의 두눈이

시뻘게 지며 벌어진 입에서는 날카로운

송곳니를 들어냈다.



"그말 후회하게 해주지"



순간 클레어의 몸에서 피가

조금씩 흘러 나왔고

공중에 그 피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모인 피들이 조금씩

형태를 잡아가기 시작했고

잠시후 그 피의 형태는 마치

날카로운 검 처럼 변해 있었다.



스윽~ 스윽~ 스윽~ 스윽~



검처럼 변한 피와 함께

언데드 해적들 사이로 화살같이

파고든 클레어는 사정없이

주위에 검을 휘두르기 시작했고

언데드 해적들은 그 공격을

제대로 막아보지도 못한 채

그대로 사지가 잘리며 쓰러졌다.


그나마 클레어 보다 조금 느리게

움직이는 피의 검을

언데드 해적이 검으로 막아봤지만

마치 칼로 물을 베듯

해적의 검을 스치고 지나가며

그대로 그의 몸을 반으로 갈라버렸다.



"어차피 이대로 돌아가도

죽는 거는 마찬가지야!"



대부분의 언데드 해적들이

모두 쓰러지고 다시한번 클레어를 향해

검을 휘두른 뱀파이어 해적을 향해

클레어가 손을 뻗자

피의 검들이 순식간에 날아들어

해적의 팔과 다리를 깔끔하게

가르며 사라졌다.



"컥!"



양쪽 팔과 다리가 모두 잘려 나간

해적의 몸통은 그대로 갑판위에 떨어졌고

비록 피는 흘리고 있었지만

아직 숨은 붙어있는거 같았다.


클레어는 숨이 붙어있는 그에게 다가가

그의 검을 높이 들었고

해적의 심장을 향해 검을 꽂으려던 순간



"잠깐만요! 헥헥~"



주위의 정리를 모두 끝내고

힘겹게 배의 갑판 까지 기어 올라와

해적의 숨통을 끊으려 하던 클레어를

가까스로 말렸다.



"아직은 헥헥~ 그 자를 죽이면 헥헥~

안돼요. 후~"



클레어는 살짝 화가난 표정으로

나에게 반문했다.



"어째서 이자를 죽이면 안된다는 거지?

이자는 우리를 배신했고

심지어 로드를 욕보였다.


절대로 살려주어서는 안된다."



그제야 숨을 돌리고 대답했다.



"누가 살려준다고 했어요?"



그말에 클레어는 내말을 이해할수

없다는 표정이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현대인을 위한 네크로맨서 사용설명서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99 드디어 네헤카리로 떠나는 건가요?(11) 23.07.07 64 1 11쪽
98 드디어 네헤카리로 떠나는 건가요?(10) 23.07.06 67 2 12쪽
97 드디어 네헤카리로 떠나는 건가요?(9) 23.07.04 67 1 15쪽
96 드디어 네헤카리로 떠나는 건가요?(8) 23.07.03 63 1 11쪽
95 드디어 네헤카리로 떠나는 건가요?(7) 23.07.01 65 1 12쪽
94 드디어 네헤카리로 떠나는 건가요?(6) 23.06.29 85 1 11쪽
93 드디어 네헤카리로 떠나는 건가요?(5) 23.06.28 66 1 12쪽
92 드디어 네헤카리로 떠나는 건가요?(4) 23.06.27 61 1 16쪽
91 드디어 네헤카리로 떠나는 건가요?(3) 23.06.26 61 1 13쪽
90 드디어 네헤카리로 떠나는 건가요?(2) 23.06.23 59 0 15쪽
89 드디어 네헤카리로 떠나는 건가요?(1) 23.06.22 66 0 16쪽
88 뱀파이어는 제가 키우는 건가요?(15) 23.06.21 62 1 17쪽
87 뱀파이어는 제가 키우는 건가요?(14) 23.06.20 64 1 10쪽
86 뱀파이어는 제가 키우는 건가요?(13) 23.06.19 65 2 10쪽
85 뱀파이어는 제가 키우는 건가요?(12) 23.06.16 70 1 11쪽
84 뱀파이어는 제가 키우는 건가요?(11) 23.06.15 70 1 13쪽
83 뱀파이어는 제가 키우는 건가요?(10) 23.06.14 71 1 11쪽
82 뱀파이어는 제가 키우는 건가요?(9) 23.06.13 64 1 11쪽
81 뱀파이어는 제가 키우는 건가요?(8) 23.06.12 70 1 11쪽
80 뱀파이어는 제가 키우는 건가요?(7) 23.06.10 65 1 13쪽
79 뱀파이어는 제가 키우는 건가요?(6) 23.06.08 64 1 11쪽
78 뱀파이어는 제가 키우는 건가요?(5) 23.06.07 72 1 11쪽
77 뱀파이어는 제가 키우는 건가요?(4) 23.06.06 69 1 12쪽
76 뱀파이어는 제가 키우는 건가요?(3) 23.06.05 69 1 12쪽
75 뱀파이어는 제가 키우는 건가요?(2) 23.06.02 80 1 11쪽
74 뱀파이어는 제가 키우는 건가요?(1) 23.06.01 73 1 13쪽
» 새로운 여정인가요?(9) 23.05.31 69 1 12쪽
72 새로운 여정인가요?(8) 23.05.30 66 1 13쪽
71 새로운 여정인가요?(7) 23.05.30 71 1 13쪽
70 새로운 여정인가요?(6) 23.05.26 70 1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