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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
작품등록일 :
2022.11.05 23:33
최근연재일 :
2024.07.03 21:48
연재수 :
27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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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61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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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1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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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뱀파이어는 제가 키우는 건가요?(10)

DUMMY

"이것들은 뭐지?

물언데드 다음엔 육지언데드 인가"



처음 란트 일행들을 마주한 뱀파이어들은

어의 없다는 반응과 함께

란트 일행을 무시하는 반응을 보였고

그들의 문지기 노릇이나 하던

언데드 들이 고개를 빳빳이 쳐들고는

자신들을 똑바로 쳐다보고 있으니

그건 어찌보면 당연한 반응 같았다.



'그래도 만만하게 볼 정도는 아닌데'



그런 뱀파이어들의 태도에

란트와 부하들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마나의 움직임으로 봤을 때

그들은 이미 힘이 잔뜩 들어간 상태였다.



'그래도 성기사들이 꾸준히

노력을 해준 덕분에 많이 좋아지기는 했네'



그동안 란트 일행들도

가만히 놀고만 있지는 않았고

낮이며 밤이며 가리지 않고

수시로 성기사들에게 찾아가

그들의 장기인 마나 운용 능력을

열심히 전수 받았다.


그리고 이제는 그들의 도움 없이

기본 수면시간을 제외한 모든 시간을

스스로 명상을 하며 마나를

컨트롤 하기 시작했다.



'이럴때 보면 나도 좀 분발해야 하는데

뭔놈의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네'



내가 속으로 불평을 하던 찰나

드디어 뱀파이어들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란트 일행은 눈으로 그들을

하나하나 마킹하며

방패를 치켜 들었다.



깡! 깡!



하지만 정말 눈 하나 깜빡할 사이에

그들은 눈 앞에서 사라졌고

잠시후 방패와 갑옷에 불꽃이 튀며

작은 흠집과 함께

그들이 란트의 뒤편에서 나타났다.



"요~ 생각보다 딴딴하네"



확실히 그들은 란트 일행보다

스피드 적인 면에서 월등히

앞서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무기가

오로지 스피드에만 국한 된 것은

절대로 아니였고

드워프 장인들이 심여를 기울여

제작한 란트 일행의 갑옷에

저만한 흠집을 만들었다는 것은

그들의 공격력 또한 만만치 않다는

반증이였다.



'자~ 란트 이제 어떻게 할거지?

적의 움직임을 눈으로 쫒지 못한다면

눈을 감고 싸우는 것과 똑같은걸 텐데?'



하지만 놀랍게도 란트와 그의 부하들은

이런 상황을 미리 예견이라도 한 듯

일제히 마나의 일부를 끌어올려

자신들의 양쪽 눈으로 보냈고

멀리서 봤을 때

그 움직임이 빠르다고는 할수 없었지만

충분히 군더더기가 없는

깔끔한 마나의 컨트롤이였다.



'수준이 많이 올라갔네?'



하지만 란트 일행의 그러한 변화를

전혀 눈치 채지 못한 뱀파이어들은

실실 쪼개며 다시한번 달려 들었고

마나를 받아들인 그들의 눈이

빠르게 좌우로 움직이며 다가오는

뱀파어들을 쫒으며

순간 공격의 기회를 포착했다.



부우웅! 콰가가각!



자신들의 마나를 다리에서 부터

끌어올려 허리와 어깨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어지는 손과 검끝까지

매끄럽게 이동하며

그 커다란 대검을 가볍게 쳐 올렸고

비록 아직은 그 동작들이 다소

굼뜨기에 뱀파이어들이 피해냈지만

대검에서 발생한 충격파와 함께

란트 일행의 앞쪽으로 커다란 균열이

먼지구름과 함께 발생했다.



"뭐야! 이것들!"



처음 그들이 란트 일행을 마주하고

뱉었던 말과 같은 말이였지만

어느새 그들을 무시하는 느낌은

감쪽같이 사라져 있었고

그대신 당혹감과 함께

약간의 놀라움 마저 느껴졌다.



"방금 건 제법 운이 좋았나 보네?"



역시나 란트 일행이 자신들의 움직임을

포착한것이 아니라 그냥 운이 좋았거나

아니면 자신들이 너무 정직한 방향으로

공격을 시도했다고 치부하는거 같았다.


그렇게 이번엔 빠르게 흩어진

뱀파이어들이 조금 더 다양한 각도에서

란트 일행들에게 공격을 시도했고

이번 공격은 방어구가 커버하지 못하는

빈공간을 노린 공격들이 대부분이였다.



퍽! 컥! 부우웅~



하지만 그들의 공격루트를 모두

읽고있던 란트 일행은 자연스럽게

몸을 틀어 반격을 시도했고

몇몇 뱀파이어들은 휘두르는 대검을

아슬아슬하게 피해냈지만

정작 란트에게 달려든

말 많은 뱀파이어는 빠르게 휘두르는

방패에 얼굴을 직격으로 맞고는

멀리 날아가 버렸다.



"허억~ 허억~ 으아아아!"



마침 해가 떨어져 어둑어둑해 지고

있던 상황이였기에

방패에 얻어맞아 심하게 찌그러진

투구를 벗어 바닥에 신경질 적으로

내 던져 버린 뱀파이어는

이미 얼굴이 바닥에 있는 투구처럼

심하게 찌그러져 있었고

그와 동시에 이빨도 몇개 부러져

피를 질질 흘리고 있었다.



"장난은 여기까지다.

각자 한명씩 맡아서 상대하는데

저기 있는 저 덩치 큰 녀석은

무조건 내가 죽인다!"



뱀파이어의 회복력 덕분에

벌써 얼굴은 회복을 하고 있었지만

언데드에게 맞았다는 것이

굉장히 치욕스러웠던 건지

자신의 얼굴을 방패로 가격한 란트를

지목하며 이를 갈았다.



"내가 어째서 다른 동료들에게

명령을 내릴수 있는지에 대해

이자리에서 똑똑히 알려주지"



순간 그의 눈빛이 붉게 물들며

그의 몸 주위에서는 검은기운이 풍겼고

발 밑에 생성된 피 웅덩이가

반으로 갈라지며

천천히 위로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이내 그 피 덩어리들은

점차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고

잠시후 그의 모습과 똑같이 생긴

두명의 뱀파이어가 나타났다.


그동안 무반응으로 일관하던 란트도

그 모습이 사뭇 신기했는지

넋을 놓은 채 그 모습을 바라봣고

그와 동시에 란트 일행들이 상대하는

다른 뱀파이어들도 각자 자신들만의

기술을 펼치기 시작했다.


자신의 주위에 피의 단검을 만들어

공격을 보조 하거나

아예 검을 포기한 채 피로 활을 만들어

피의 화살로 원거리 전을 하는 등

다양한 기술들이 나왔지만

역시나 눈이 가는 기술은

피로 자신의 분신을 만들어 내는 것이였다.



'혈마법 이라는거 독특하네'



어떠한 메커니즘으로 작동하는지는

전혀 알수 없었지만

우선 보기에도 무척이나 멋있어 보였고

잘만 활용한다면 굉장히 다양한

작전을 시도할수 있을거 같았다.



"그럼 시작할까?"



이번에도 뱀파이어는 자신의 장기인

속도를 앞세워 란트에게 달려들었고

전에 한 공격과 다른 점이라면

두자루의 검이 아닌 총 6자루의 검이

사방에서 날아든 다는 점이였다.



챙! 챙! 챙! 챙! ....



"공격은 포기 하신건가?"



사방에서 연속적으로 날아드는 공격에

란트는 최대한 방어자세를 취한 채

반격의 기회를 엿보고 있었고

그 와중에도 뱀파이어는 쉬지않고

공격을 퍼부으며 란트의 갑옷과 방패에

무수한 흠집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써겅!



뱀파이어의 모습이 눈 앞을 지나가는 찰나

란트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대검을 크게 휘둘렀고

뱀파이어의 몸은 정확하게 두동강이 났다.



"빈틈 발견"



푸욱!



하지만 란트가 반으로 가른 뱀파이어는

순식간에 핏물로 변하며

바닥에 흘러 떨어졌고

그와 동시에 팔을 들고 있어 벌어진

겨드랑이 사이에 빈공간을

뱀파이어의 날카로운 검이

빠르게 치고 들어왔다.



"란트!"



하필 뱀파이어의 검이 찌르고 들어온 곳은

우리 일행들의 약점 중 하나인

심장이 있는 곳이였고

만약 그것이 파괴된다면

다시는 란트를 살릴수가 없었다.



철컹!



하지만 란트는 가지고 있던 대검을

손에서 놓쳤을 뿐

다행히 쓰러지거나 하지는 않았고

빠르게 그의 마나를 스캔하자

그의 몸안으로 뚫고 들어온 검이

아슬아슬하게 심장을 빗겨나가

세계수의 껍질만을 관통한거 같았다.



'휴~ 다행히다.

조만간 저 부분도 보강을 해야겠어

그런데 마나가 엉망이네'



껍질이 관통당하자 그곳을 통해

대량의 마나가 빠져나가고 있었고

란트는 그런 마나를 붙잡아

다시 자신의 몸 안으로 돌리기 위해

애를 쓰고 있었지만 쉽지 않아보였다.



"뭐야? 갑옷만 아니면 별거 없는 놈이네?"



어느새 멀찍이 떨어진 녀석의 주위에

란트에 공격으로 사라졌던 분신이

다시금 자리하고 있었고

이번 공격이 치명타라고 확신한 뱀파이어는

또 다시 여유를 부리며

검을 놓친 란트를 조롱하고 있었다.



"그럼 이만 끝내볼까?"



분신들과 함께 검을 치켜든 뱀파이어는

이 전투의 끝내기 위해

느긋한 걸음으로 란트에게 다가왔고

방패를 부여잡고 힘겹게 서있던 란트를 향해

그의 검을 휘둘렀다.



"잘가라!"



찰칵! 퍼엉!



삐이이이이~



분신과 함께 란트에게

공격을 가하려던 찰나

란트는 방패 안에 내장되어 있던

장치를 작동시켰고

방패 앞에 있던 해골문양에 한쪽 눈에서

강한 섬광과 함께 폭발이 일어났다.



"으아아아아!"



어두웠던 전장이 순식간에 환해졌고

그 빛을 바로 코 앞에서 마주한 뱀파이어는

온몸이 타들어가는 고통과 함께

그의 두눈과 분신은

순식간에 재가되어 사라져 버렸다.



"어딨는거야! 당장 나와!

죽여버리기 전에 당"



퍼어억!



눈을 잃고 앞을 보지 못하는 뱀파이어는

주위에 마구잡이로 검을 휘두르며

울부짖었고

그 기회만을 노리던 란트는

뱀파이어의 얼굴을 향해

들고있던 방패를 강하게 휘둘렀다.



"크어억!"



퍽! 퍽! 퍽! 퍽! ....



방패를 맞고 날아간 뱀파이어는

그 충격에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고

어느새 그에게 다가온 란트가

조용히 그의 몸에 올라타

주먹으로 그의 얼굴을 무차별 적으로

가격을 하기 시작했다.



'저거 누가봐도 마나가 없는 척

연기를 한거 같은데?'



마나가 질질 새는 와중에도

그가 내려치는 주먹 하나하나에는

마나가 가득 실려있었고

그렇게 뱀파이어의 얼굴이

형채도 알아볼수 없이 망가지자

그의 온몸이 재로 변하며

바람과 함께 사라졌다.



"헌던, 란트 마나 좀 갈아줘"



급하게 란트에게 마나를 연결해

우리 쪽으로 복귀 시켰고

헌던에게 부탁해 망가진 란트의

밧데리 교체를 부탁했다.



'저기도 대충 끝나가는거 같네'



역시나 란트의 부하들도

방패에 달려있는 섬광탄을

적재적소에 사용해

남은 뱀파이어들을 하나둘

제거해 나가고 있었고

이제 남은 것은 클레어가 상대하는

5명의 뱀파이어들 밖에 남지 않았다.



'그래도 로드의 오른팔 답네'



클레어는 사방에서 날아드는 협공을

자신의 검으로 가볍게 흘려내며

오히려 그들에게 역공을 가했고

그럴때 마다 뱀파이어들은

조금씩 뒤로 밀려날수 밖에 없었다.



"정말로 실망이구나"



마치 죽일듯이 자신을 공격하던

뱀파이어들의 실력을 폄하하며

한심한 눈빛으로 그들을 바라보자

더이상 참지 못한 그들은

결국 쓰고있던 투구를 모두 벗어 던졌고

그들 또한 눈이 붉게 물들며

온몸에서 검은 기운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그게 진정한 뱀파이어의 본 모습이지"



하지만 그에 반해 클레어의 두눈은

전혀 붉어지지 않았고

몸 주위에서 뿜어내는 검은 기운도

보이지 않았다.



"그 선택을 후회하게 되실겁니다."



뱀파이어들 중 한명이

바닥에 커다란 피의 웅덩이를 만들었고

그곳을 통해서 뻗어나오는 여러가닥의

붉은 줄들이 빠르게 클레어를 향해

날아들었다.



"이런 잔재주가 통할거라 생각한거냐?"



그는 가볍게 그 줄들을 검으로 튕겨내거나

잘라내며 그것들을 모조리 피했고

그와 동시에 그의 옆으로 파고든

뱀파이어가 휘두르는 거대한 붉은 주먹을

자신의 칼로 막아냈다.



텅!



하지만 단순히 검으로 그 주먹의 힘을

상쇄시키기에는 많이 부족했고

그렇게 밀려난 클레어의 등 뒤로

붉은색 구체가 등장했다.



써겅!



클레어는 빠르게 몸을 틀어

그 구체를 검으로 베어 버렸지만

구체에 박혀들어간 검은 빠질 생각을

하지 않았고

그 순간 대기하고 있던

두명의 뱀파이어가 클레어의 등

뒤에서 나타났다.



"잡았다!"



뱀파이어가 들고있던 붉은 색 창끝이

사방으로 갈라지며

클레어의 모든 퇴로를 차단한 채

사방에서 그를 조여오고 있었고

또 다른 뱀파이어 에게서 날아온

붉은색 검들 또한 정확하게

클레어의 등 뒤를 노리며 달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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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뱀파이어는 제가 키우는 건가요?(5) 23.06.07 72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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