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을 위한 네크로맨서 사용설명서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파푸아
작품등록일 :
2022.11.05 23:33
최근연재일 :
2024.07.03 21:48
연재수 :
279 회
조회수 :
21,704
추천수 :
323
글자수 :
1,614,533

작성
23.06.19 21:28
조회
64
추천
2
글자
10쪽

뱀파이어는 제가 키우는 건가요?(13)

DUMMY

"순백아!"



이대로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순백이를 불렀고

내 몸에 붙어있던 순백이는

순식간에 달려나가

지노라는 자와 로드의 사이를

가로막았다.



챙!



순백이가 검으로 변한 자신의 팔로

지노의 거대한 낫을 가로 막았고

그와 동시에 내 옆에서 순식간에 사라졌던

클레어 또한 자신의 검으로

지노의 낫을 가로막았다.


자신의 낫이 막히자

로드의 반격을 예상한 것인지

지노는 빠르게 뒤로 물러났고

그런 로드는 아무런 미동도 없이

그자리에 서 있기만 할뿐이였다.



"정신차려! 뭐하는거야!"



"내일이야, 끼어들지마"



내가 로드를 향해 소리쳤지만

그는 오히려 우리의 도움이 방해라는 듯

날카로운 눈빛으로 우리를 노려봤다.



"아무래도 저희가 낄 짜리는 아닌거

같습니다."



어느새 클레어는 다시 내 옆으로 돌아왔고

그런 순백이도 조용히 나에게 다가왔다.



"도대체 저자가 누구길레

로드가 저런 반응을 보이는 거죠?"



"과거 로드께서 가장 총애하던 인물입니다."



"그건 클레어 아닌가요?"



"큼... 그말에 부정하진 않겠지만

제가 로드님의 오른팔이라면

저자는 그분의 왼팔 입니다."



"그런자가 어째서 지금 로드에게

칼날을 들이대고 있는 거죠?


혹시 배반이라도 꾀하고 있는건가요?"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지요"



"뭔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우워어~



로드의 공격으로 산산조각이 났던

뱀파이어들이 점차 자신들의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고 있었고

그런 그들을 클레어가 바라봤다.



"저는 우선 저것들을 상대해야 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헌던에게 물어보세요"



그러고는 클레어는 이제 막 일어선

뱀파이어들을 향해 달려들었고

그들은 다시 빠르게 베어나갔다.



"헌던? 헌던이 이런 자세한 내용들을

어떻게 알고 있는거야?"



"사실은 서재에서 과거 로드가

써내려갔던 그의 일기를 발견했습니다."



"그 많은 책들 중에서 그의 일기를

발견했다는 거야?"



"나름 숨겨 놓으신거 같지만

책들을 꺼내 읽던 중

우연찮게 발견했습니다."



정말 우연찮게 발견한 것인지

아니면 그곳에 있는 모든 책들을

꺼내 읽어보다 발견한 것인지는

알수 없었지만

그래도 헌던이 그 일기를 찾았기에

지노와 로드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를

전해 들을수 있었다.



"저 지노라는 인물 사실은

평범한 사람입니다."



"에? 저게 사람이라고?

근대 그런자가 어떻게 뱀파이어들과

같이 할수 있어?

심지어 로드의 직속 부하였다면서"



"정확하게는 로드가

인간의 아이를 데려와

어렷을 때 부터 키워온 것입니다."



"옆에 두고 필요할때 마다

피 뽑아 마실려고 한거 아니야?"



"그런 생각까지는 일기에 나와있지 않아

그때 당시 그의 생각을 알수는 없지만

생각외로 저 지노라는 자는

로드를 무척이나 따랐고

틈만 나면 자신도 뱀파이어로

만들어 달라며 조른것을 봤을 때

그의 피를 마신건 아닌거 같습니다."



피를 원한것도 아니고

뱀파이어의 로드라는 자가

한낱 인간 아이를 데려와

키운다는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를 데려온 이유는 모르겠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로드는

지노가 끝까지 인간으로 남아

인간들 속에서 행복하게 살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었던거 같습니다."



"로드가 그랬다고?"



"네, 지노가 성년이 되어서도

뱀파이어가 되기를 원하자

로드는 한가지 대책을 세우는데

그에게 성인식을 치룬다는 핑계로

인간들 사회에 숨어 들어가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정보를 캐오라는 임무를 내렸죠


아마도 로드는 지노가

인간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그들과 어울리며 적응하다 보면

결국 지노는 뱀파이어의 삶을 포기하고

인간들 속에서 자신의 행복을 찾아

행복하게 살거라 생각한거 같습니다."



"그 말인 즉슨 그의 계획은 틀어졌겠네?"



내 질문에 헌던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겉으로 봤을 때는

지노는 인간 생활에 잘 적응 한듯 보였지만

사실 그것은 모두 연기였고

그런 그의 마음속에는 언제나

뱀파이어가 되겠다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 그 사건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사건?"



"이곳 마을 사람들 중 일부가

다른 도시와 마을에

뱀파이어들의 약점에 대한 정보를

팔아넘기는 것을 지노가 알게됬고

그때까지만 해도 마을사람들이 모두

로드를 존경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지노는

사실 그들 모두 로드를

공포의 대상으로 생각하며

그를 증오하거나 혐오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물론 인간들이야

자신들과 다른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그들 덕분에

몬스터나 다른 외세의 침략으로 부터

자유로울 수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뱀파이어의 사고를 가지고 있던

지노에게는 충분히 분노할만한

일이기는 했다.



"그동안 마을에서 순박하고 착한 청년으로

행새를 지속하던 지노는

결국 자신의 원래 모습을 들어냈고

늦은 밤이 되자

그가 수확을 위해 사용하던

거대한 낫을 하나 들고는

마을 안에 있는 인간 배신자들을

학살하기 시작했습니다."



"혼자서? 그곳도 인간이?"



"네, 결국 해가 떴을 때

이미 마을안에는 지노가 학살한

인간들의 시체가 즐비했고

그는 피투성이가 된 채

뱀파이어의 성으로 돌아왔습니다."



"로드가 굉장히 마음이 아팠겠네"



고개를 돌렸을 때

로드와 지노라는 자는

여전히 대치중이였고

로드는 어딘가 모르게

어두운 느낌이 가득했다.



"그럼 지노라는 자는

명백하게 로드의 명령을 어긴건데

그거에 대한 벌이라도 받은거야?

성에서 추방이라 던가?"



"작위를 받았습니다."



"에? 그럼 오히려 상을 받았다는거야?"



"이부분에 대해서는 로드의 입김보다는

로드의 밑에 있던 윗대가리들의

주장이 더 강하게 들어간거 같습니다."



"로드가 말하는 늙은 세력이라는게

그들을 말하는 건가?"



"네, 변화를 두려워 하고

현실에 안주하려던 이들이지요"



"그런 그들이 어떻게

자신들 보다 밑에 있다는

인간에게 작위를 줄수가 있는거지?"



"아마도 로드의 약점을 만들기 위해서

일부러 그랬던게 아닌가 싶네요."



"야비한 놈들"



"뭐 결과적으로는

오히려 그들의 그런 결정이

훗날 자신들의 발목을 잡을거란 생각을

그때는 하지 못했겠죠."



"그가 로드의 왼팔이 됬다는 이야기?"



"네, 비록 로드는 원치 않았지만

지노는 더욱더 그에게 헌신했고

훗날 인간들은 뱀파이어라는 종족보다

거대한 낫을 들고 있는

한명의 인간을 더욱 두려워 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주위에 살던 수많은 인간들이

스스로 노예가 되기를 간청하며

뱀파이어의 밑으로 들어오기 시작했고

그렇게 지노는 승진에 승진을 거듭해

뱀파이어들을 관리하는 클레어가

로드의 오른팔

인간 하수인들을 관리하는 지노가

로드의 왼팔이 되는 쾌거를 이룩하게되죠.


그리고 그때부터

뱀파이어들은 그를 제노사이드 줄여서

지노라고 부르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럼 이야기가 다 된거 아니야?"



"하지만 그것도 얼마 가지 못해서

인간들의 성기사 세력들이

뱀파이어들을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뱀파이어들이

목숨을 잃었지만

지노에게 있어서는

뱀파이어들을 학살한 성기사들에 대한

분노보다

로드를 배신하고 그의 곁을 떠난

윗대가리 배신자들의 분노가 더욱 컸고

결국 로드에게 자신이 그들을 모두

이세상에서 영원히 지워버리겠노라며

잠시 로드의 곁을 떠나게 됩니다."



"그럼 지금 그가 누군가의 꾐에 넘어가

로드가 자신의 부모를 죽였다고

생각하는거 아니야?"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만약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면

그런짓을 벌인 이는 아마도

저기있는 저놈이겠죠"



헌던은 손가락을 들어 한쪽을 가리켰고

그곳에는 거대한 거인위에 올라타

로드와 지노를 바라보며

키득거리는 블랙바트의 모습이 보였다.



"그럼 진짜 나쁜놈의 이야기나 들어볼까?"



나는 헌던에게 사인을 보냈고

헌던은 바로 신호를 보내 우리의 대포들이

블랙바트가 타고있는 거인에게

공격을 하게끔 만들었다.



콰앙! 콰앙! 콰앙! 콰앙! ....



여러발의 포탄들이 날아와

정확하게 블랙바트가 타고있던

거인을 강타하기 시작했고

거대한 먼지구름과 함께

거인은 침묵했다.



"된건가?"



하지만 그 거인은

생각과는 달리 너무 멀쩡한 모습으로

먼지구름을 걸어나왔고

거인은 우리쪽을 향해 다가오기

시작했다.



"역시나 그렇게 쉬울리가 없지

저격병들에게 전해서

저 거인에 타고 있는

블랙바트라는 자를 공격하라고 해"



그 명령에 다시한번 사인이 떨어졌고

이번엔 거대한 포탄이 아닌

작고 날카로운 파공음을 울리며

마법 탄환들이 블랙바트에게 날아들었다.



팅! 팅! 팅! ....



하지만 마법 탄환들이 블랙바트에게

닿기 직전

마치 투명한 철판에 가로막히듯

공중에서 찌그러지며 바닥으로 떨어졌고

그제서야 우리의 포탄이

저 거인에게 직접적인 타격을 주지못한

이유를 알게 되었다.



"거인의 몸 전체에 쉴드가 쳐져

있나 본데?"



포탄이나 탄환이 명중하기 직전

거인의 몸 주위로 푸르스름한

마나가 입자들이 모이는 것을 확인했고

그것을 만드는 것은

거인의 몸 여기저기에 붙어있는

살아있는 시체들이였다.


그렇게 우리에게 접근한

거인의 위에 서있던 블랙바트라는 자는

거만한 표정으로 우리를 내려다 보며

그가 한쪽팔을 들었고

거인 또한 그의 행동을 따라하며

한쪽팔을 들자 그것의 팔에 달려있던

수 많은 함포들이 우리가 있는

진형쪽을 겨냥하게 되었다.



"이거 생각했던거 보다 쉽지 않겠는데?"



현재 우리 진형에는 저 거대한 함포를

정면에서 막을만한 병력이 없었다.



* * *



"이제 방해꾼들도 모두 사라졌네요"



지노는 다시금 자신이 들고있던

하베스터를 로드에게 겨누었고

그 모습에 로드는 굳게 닫혀있던

입을 열었다.



"지노, 이건 모두 오해야.

나에게 설명할 시간을 줘"



"설명따윈 필요 없습니다.

당신이 내 부모를 죽이고

나를 이용했던 것은 변하지 않으니까요."



"너를 이용하려"



로드가 이야기를 다 하기도 전에

지노는 달려들었고

자신의 무기인 하베스터를

로드를 향해 크게 휘둘렀다.



"어쩔수가 없구나"



챙!



드디어 로드는 자신의 손톱으로

지노가 휘두르는 하베스터를

정면에서 막아섰고

다시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려던 순간



촤악!



갑자기 하베스터가 둘로 갈라지며

손톱에 막히지 않은 하베스터를

붙잡은 지노는

로드의 가슴쪽을 향해

갈라진 하베스터를 휘둘렀고

그것을 미쳐 피하지 못한 로드는

가슴쪽에 큰 상처가 벌어지며

피를 쏟아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현대인을 위한 네크로맨서 사용설명서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99 드디어 네헤카리로 떠나는 건가요?(11) 23.07.07 62 1 11쪽
98 드디어 네헤카리로 떠나는 건가요?(10) 23.07.06 67 2 12쪽
97 드디어 네헤카리로 떠나는 건가요?(9) 23.07.04 67 1 15쪽
96 드디어 네헤카리로 떠나는 건가요?(8) 23.07.03 63 1 11쪽
95 드디어 네헤카리로 떠나는 건가요?(7) 23.07.01 64 1 12쪽
94 드디어 네헤카리로 떠나는 건가요?(6) 23.06.29 85 1 11쪽
93 드디어 네헤카리로 떠나는 건가요?(5) 23.06.28 66 1 12쪽
92 드디어 네헤카리로 떠나는 건가요?(4) 23.06.27 61 1 16쪽
91 드디어 네헤카리로 떠나는 건가요?(3) 23.06.26 61 1 13쪽
90 드디어 네헤카리로 떠나는 건가요?(2) 23.06.23 59 0 15쪽
89 드디어 네헤카리로 떠나는 건가요?(1) 23.06.22 66 0 16쪽
88 뱀파이어는 제가 키우는 건가요?(15) 23.06.21 62 1 17쪽
87 뱀파이어는 제가 키우는 건가요?(14) 23.06.20 63 1 10쪽
» 뱀파이어는 제가 키우는 건가요?(13) 23.06.19 65 2 10쪽
85 뱀파이어는 제가 키우는 건가요?(12) 23.06.16 70 1 11쪽
84 뱀파이어는 제가 키우는 건가요?(11) 23.06.15 68 1 13쪽
83 뱀파이어는 제가 키우는 건가요?(10) 23.06.14 70 1 11쪽
82 뱀파이어는 제가 키우는 건가요?(9) 23.06.13 64 1 11쪽
81 뱀파이어는 제가 키우는 건가요?(8) 23.06.12 70 1 11쪽
80 뱀파이어는 제가 키우는 건가요?(7) 23.06.10 65 1 13쪽
79 뱀파이어는 제가 키우는 건가요?(6) 23.06.08 64 1 11쪽
78 뱀파이어는 제가 키우는 건가요?(5) 23.06.07 72 1 11쪽
77 뱀파이어는 제가 키우는 건가요?(4) 23.06.06 69 1 12쪽
76 뱀파이어는 제가 키우는 건가요?(3) 23.06.05 68 1 12쪽
75 뱀파이어는 제가 키우는 건가요?(2) 23.06.02 80 1 11쪽
74 뱀파이어는 제가 키우는 건가요?(1) 23.06.01 71 1 13쪽
73 새로운 여정인가요?(9) 23.05.31 67 1 12쪽
72 새로운 여정인가요?(8) 23.05.30 66 1 13쪽
71 새로운 여정인가요?(7) 23.05.30 71 1 13쪽
70 새로운 여정인가요?(6) 23.05.26 70 1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