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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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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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5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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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0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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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서로 어떤 과정을 거쳐 왔든 로미는 내 여자야. 나도 로미의 남자고 말이야. 이 사실은 언제까지나 변하지가 않아.”

“그러고 보면 아예 물어보지 않네.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 말이야. 누구 만났고, 누구 사귀고 뭐 그런 것들도 말이지.”

“지금 그것이 중요해? 로미에게 함부로 말을 한 전 남자 친구들은 다 죽었잖아. 아놀드 윌링포드와 길버트 스토다드였지? 남자친구들이 더 있을 수도 있겠지만 굳이 알고 싶지 않아. 혹여 다른 놈들이 더 있어서 내 앞에서 로미를 함부로 말할 수 있겠지. 그러면 다 죽여 버릴 것이니까 걱정하지 말고.”

“그러고 보면 피트가 나에게 집착이 너무 심한데, 나 잘 만나고 있는 것인지 걱정되네. 질투가 너무 심해서 말이야.”

로즈마리는 기분 좋게 웃으면서 다시 수건을 적셔 피터의 얼굴을 닦아 줬다. 피터는 로즈마리가 자신의 여자고 아내이며 가족이기 때문에 반드시 자신이 지키겠다며 스스로의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어, 질투 하는 거 맞아. 내가 로미고, 로미가 나였으면 좋겠어.”

“지금은 아닌가?”

“그렇지. 어쨌든 로미 때문에 내가 하루하루를 버틸 수 있는 힘을 낼 수 있어.”

“정말로 기분 좋다. 그런데 어떻게 하지? 나 옷에 피와 땀이 배어서 시간이 좀 지나면 냄새가 많이 날 꺼야.”

피터는 야영지에 도착하면 같이 목욕을 하자면서 로즈마리에게 키스를 했다. 혹시 로즈마리가 냄새가 나든 흐트러졌든 상관없었다. 처음보았을 때부터 지금까지 한결 같이 예쁘고 사랑스러웠다. 롬지 성을 죽기로 방어해 피터를 곤란하게 만들었던 로즈마리다.

롬지 성 주민들을 위해서 항복했을 때 피터는 그때 테사가 아내로 있지 않았다면 강제로든 솟구쳐 나온 욕구를 쏟아냈을 것이다. 다행히 거리를 두고 참았지만 계속해서 자신의 마음 한구석에 로즈마리를 담아 두고 있었다.

다시 로즈마리와 만났을 때 자신을 죽이려 했고 이해했다. 가볍게 자신의 머리를 내줄 마음은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로즈마리가 바란다면 기꺼이 피터 자신의 머리를 내어 줄 마음이 있었다.

“그나저나 다른 사람들이 로미를 두고 한마디씩 하기는 하더라.”

“뭐라고?”

“실력으로 네이든 벤틀리를 죽인 것을 보고 정말 놀랐다고 말이야. 앞으로 함부로 쳐다보지도 못할 것 같다고 하더군.”

“전사로서는 인정한다는 것이네.”

피터의 신하들 중에서 로즈마리를 탐탁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로즈마리가 애초에 피터를 죽이기 위해서 여러 차례 덤벼들었던 것도 있으니 더욱 그러했다. 그렇지만 전쟁터를 함께 따라다니며 보여 준 무력은 이제 다들 인정했다.

“나도 전사로서 세상을 떠돌며 인정을 받고 싶었어. 그래도 피트하고 다른 사람들이 나를 인정한다니 고맙네.”

“로미가 내 여자라는 것이 정말 기쁘고 자랑스러워.”

“피트에게 부끄럽지 않게 더 열심히 하겠어.”

“그렇다고 너무 무리하지는 않도록 해. 누구보다 로미가 잘못되면 나는 더 이상 살지 못할 꺼야.”

진심으로 로즈마리에게 키스를 한 피터는 진심으로 지금 이 순간이 너무나도 기분이 좋고 즐거웠다.



벤자민 프리스터는 네이든 벤틀리의 전사 소식을 듣고 경악했다. 네이든은 동부 세력의 중요 인물 중 하나로 이렇게 갑작스럽게 전사할 사람이 아니었다. 그 유해가 반환되어 오자 앤드류 이플펀도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어떻게 감출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에 벤자민은 이 사실을 로버트와 에드워드에게 보고하는 한편 피터의 군대에 대항할 준비를 했다. 승리한 피터의 군대가 무어 도시까지 밀고 들어올 것을 걱정했다.

앤드류는 도시의 시민들이 피터 샘란에게 두 번이나 시가지가 불탄 경험이 있으니 쉽게 협력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했다. 아직 1만 6천 6백, 병사의 숫자를 부풀려서 2만의 대군이 지키고 있다. 앤드류는 벤자민의 용기를 북돋우기 위해 애썼다.

“이런저런 정보에 의하면 피터의 군대는 지금 3천 안쪽으로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더욱이 다량의 군수품을 상실했다고 하니 당장은 무어 도시로 달려오지는 못할 것입니다. 상황을 살피며 샘란의 군대를 저지하거나 무너뜨릴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봅니다.”

“이 전쟁, 겨울의 끝자락이기는 해도 아직 봄의 세상이 찾아오지 못한 지금 이 짧은 시간에 이렇게까지 궁지에 몰릴 줄은 몰랐습니다.”

“미리 이렇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걱정하고 계속 피터 샘란에게 암살자를 보내시지 않으셨는지요? 아직 신의 가호가 피터 샘란에게 향하고 있는 것뿐입니다.”

“신의 가호로 무어 도시까지 그 역병 놈의 넘어간다면 다시는 한동안 서부 왕가를 넘보지 못할 것입니다. 이것이 걱정될 뿐입니다.”

벤자민은 조금 더 전력을 모아 피터의 군대를 압도적인 숫자와 무력으로 휩쓸어 버리고 싶었다. 아직 동부 세력의 각지에서 대규모 병력이 남아 있으니 시간만 충분하면 여름, 늦게는 가을까지 10만 명 이상의 병력은 다시 모을 수 있다. 앤드류가 한마디를 덧붙였다.

“벤틀리 경이 이곳까지 온 것은 이번 전쟁으로 짧은 기간에 너무 많은 병력을 상실한 탓입니다. 식량과 장비는 어떻게든 모을 수 있고 부족해도 싸울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죽어 버린 사람은 어떻게 할 수 없습니다.”

“으으, 부끄럽고 또 안타깝습니다.”

“저놈들이 서부의 왕 조엘을 사로잡았습니다. 이번 상황만 잘 마무리 되면 한동안은 좀 조용해 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조엘이 죽는다고 해도 다음으로 이어질 전쟁은 더 크고 격렬하게 이어질 것입니다. 제 판단이기는 하지만 조엘이 전사하지 않고 사로잡혀 써스톤으로 압송되었으니 분명 아버님께는 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 전쟁을 일으킬 명분이 없다고 보는 앤드류에게 벤자민은 싸움은 끝나지 않는다고 확신했다. 조엘이 죽더라도 에드워드는 서부의 왕에 대한 복수를 한다는 명분으로 전쟁을 일으킬 것이다. 모든 것은 명분 싸움이라는 말에 앤드류가 화를 냈다.

“벤자민 경의 예상이 저의 판단과도 같습니다. 앞으로 서부 왕가와 어떻게든 전쟁을 피할 수 없다면 지금 어떻게든 저 피터 샘란은 반드시 죽여야 하겠습니다. 아니, 더 이상 전쟁이 벌어지지 않는다고 해도 저놈을 죽여야 합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어떻게든 피터 샘란 저놈을 죽여야 합니다. 지금 북쪽 산악 지대로 이동한다고 하니 제가 보병 부대를 이끌고 나가 싸워보겠습니다.”

“벤자민 경, 제가 싸우겠습니다. 벤자민 경은 무어 도시를 지키며 뒤를 받쳐 주십시오.”

“제가 싸워야 합니다. 제가 싸워 승리한다면 이번 전쟁에서 제게 씌워진 책임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습니다. 혹여 제가 죽게 된다면 프리스터 가문이 온 힘을 다해 피터 샘란을 죽일 이유가 될 것입니다. 살아서도 죽어서도 프리스터 가문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지금 벤자민은 네이든 벤틀리까지 전사한 상황에서 자신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최소한 자신의 잘못을 변명할 수 있는 행동을 하고 싶다는 의지였다. 벤자민의 뜻과 결의를 느낀 앤드류는 어떻게 할 것인지 물었다.

“제게 후방 경비대 병력 3천과 정예보병 3천만 지휘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피터 샘란을 공격해서 최소한 저놈들이 더 이상 무어 도시 쪽으로 오지 못하게 하겠습니다.”

“아아, 벤자민 경의 결의를 보니 주군을 이곳에서 마주하고 있는 것 같군요. 좋습니다. 어차피 큰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합니다. 피터 샘란이 물자와 병력을 보충해 무어 도시로 다른 수작을 부리기 전에 먼저 행동을 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은화 3개의 값어치도 없는 이 머리로 해야 할 일을 하겠습니다.”

“좋습니다. 벤자민 경.”

앤드류는 굳은 결의를 다진 벤자민에게 필요한 병력을 지휘할 수 있도록 했다.



5년 전 피터 본인이 16살 때 벌어진 울스티 전투가 벌어지기 전에 알핑턴 산맥 쪽에서 3천 신병과 보조병 1천으로 군영을 세웠던 적이 있다. 울스티 도시와 서로 돕고 의지하는 형세를 취하며 무어 도시를 압박하기 위해서였다.

피터가 군영을 떠났을 때 찰스 프리스터의 기사 플로이드 파일럿과 올리 롬지 남작의 공격으로 그때 세웠던 군영이 불탔었다. 그때 피터는 군영을 세우고 주둔하며 알핑턴 산맥 이곳저곳을 오가면서 지형을 익혀 놓았었다.

그때의 기억을 되짚은 피터는 부대가 방어하기 편한 곳을 알고 있었고 쉽게 자리를 잡았다. 계곡을 찾아 들어갔는데 입구는 조금 보강하면 100명이 능히 1천 명은 막을 수 있을 것이고 내부는 완만하게 북쪽 방향으로 경사가 올라있었다.

안쪽으로 제법 수량이 있는 물이 흐르고 있는데 그냥 마셔도 될 정도로 상당히 깨끗하고 좋았다. 좌우로는 커다란 바위를 잘게 쪼개 흩뿌려 놓은 것처럼 쌓여 있었다. 좌우로 공격을 가해도 가파르고 돌이 쌓인 경사로를 올라와야 한다. 주둔지를 돌아 본 헤롤드가 말했다.

“여러 곳을 손봐야 하지만 요새를 짓고 장기간 주둔하기에는 알맞은 곳입니다. 백작님. 그런데 이곳에 들어와 있는 것이 과연 현명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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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참;;;


Next-42


●‘광명49호’님...에궁...ㅠ.ㅠ; 부족한 저 작가넘...너무 고맙습니다.(부비적)(부비적)...저 작가넘 더 열심히 힘내겠습니다.(부비적)(부비적)...

그나저나 감기가 정말 심하네요. 다시 병원을 가서 주사를 한 대 맞고 출근을 했는데요...이리저리 일만 많고 웅...;;

진짜 환절기의 감기가 참...;; 그나저나 봄을 부르는 비 같기는 한데. 다시 날씨가 몸시 추워진다고 하네요...웅...;; 몸 따뜻하게 잊지 마시구요. 건강 조심하세요.

매번 찾아와 주셔서 늘 고맙습니다. (부비적)(부비적)...행복한 하루 되세요...^^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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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02 90 3 10쪽
33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01 98 4 9쪽
33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1 24.01.31 93 4 11쪽
33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1 24.01.30 88 4 10쪽
33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29 79 3 8쪽
33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28 78 4 10쪽
33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1 24.01.27 90 4 15쪽
33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26 91 4 8쪽
33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25 99 6 9쪽
32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24 88 5 10쪽
32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23 92 5 11쪽
32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22 95 4 9쪽
32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21 84 5 10쪽
32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20 84 3 9쪽
32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9 87 4 8쪽
32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8 96 4 9쪽
32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7 92 3 9쪽
32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6 97 3 9쪽
32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5 92 5 10쪽
31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4 90 5 11쪽
31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1 24.01.13 101 3 12쪽
31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2 91 4 8쪽
31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1 86 7 8쪽
31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0 96 4 9쪽
31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9 94 4 8쪽
31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8 89 6 9쪽
31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7 95 5 9쪽
31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6 92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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