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중앙 도서관이 조선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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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젠장
작품등록일 :
2023.02.0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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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0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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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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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초의 신문 기사

DUMMY

물레방아를 이용해 종이를 공급하는 단가가 싸지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할지라도 아직 종이의 가격이 엄청나게 싸진 것은 아니었다.


이는 영국의 사례를 예시로 들 수 있을 것인데.


영국은 1355년 당시에는 종이 가격이 25장당 5펜스 정도였지만.


물레방아를 이용한 제지 공장이 상업적으로 성공한 15세기 이후에는.


같은 25장당 4펜스 정도의 가격으로 내려갔다.


지금 조선의 상황도 이 상황과 비슷한 상황이었다.


물레방아를 바탕으로 한 제지 공장이 만들어져 싼 가격으로 종이를 공급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어쨌건 백성들이 종이를 쉽게 살 정도로 가격이 싸지지는 않은 것이다.


물론 정인지, 그를 비롯한 이들이 지금 만들어낸 종이가 있다면.


백성들도 싼 종이를 자신 마음대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다.


그러나 백성들이 이를 알기 위해선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러니 백성들에게 싼 가격으로 종이를 알리기 위해서는.


그들에게 종이가 싼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는 물건이라는 것을 알릴 필요가 있었다.


그렇기에 정인지는 종이를 만들기 전.


지금 조선 각지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에 관해 알릴 사람들.


많은 사람에게 기자라는 이름으로 불릴 이들을 모집했다.


지금 정인지가 향한 곳은 바로 그들이 있는 곳이었다.


"고 부장, 오랜만에 보는군.

”영감께서 이리 오신 것을 보면 그 종이를 대량으로 만들 수 있다는 기계를 만든 것입니까?“

”그렇네. 신문에 사용할 수 있는 저가의 종이를 만들어냈으니 자네들은 그동안 찾아온 쓸만한 기사나 알려주게.“


정인지는 기자들을 만나자마자 기사거리가 있는지를 물어봤으나.


기자들은 머뭇거리며 정인지에게 답변하는 것을 회피했다.


이게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챈 정인지는 그들에게 진실을 말할 것을 요구했다.


”...자네들, 설마 아직도 기사로 쓸만한 사건을 찾지 못한 것은 아니겠지?“

”...아무래도 태평성대다 보니···.“

”태평성대라서 사건이 없기는 무슨! 자네들이 제대로 사건을 조사하지 않아서 그런 것 아닌가!“

”여, 영감님께서 말씀하신 바대로 양인들에게 조사하라고 지시했으나, 그들이 알아본 것 중 제대로 된 것이 없어서···.“

”하···. 그러면 자네들이 찾아야 하는 것 아닌가!“


지금 정인지가 기자로 사용하기 위해 뽑은 이들은 서얼과 상인이나 향리 출신의 아들이었다.


가문이 가진 부를 바탕으로 어느 정도 지식을 쌓기는 했지만.


잡과를 통과할 생각이 없거나, 서얼이기에 과거 시험을 볼 수 없던 이들.


아무래도 기사를 적어야 하는 이들을 뽑아야 하기에 이들을 위주로 해서 기자를 뽑았지만.


이들에게는 커다란 문제가 있었다.


중간 계급에 있는 이들이기에 천민이나 양인들보다는 자신들이 나을 것이라는 오만함.


그러면서도 자신들이 가지지 못하는 기회를 가지는 양반들을 질투하고 있지만.


그러면서도 돈이 궁해서 양반들 밑에 들어와야 하는 이들.


지금 정인지가 모집한 이들은 그런 이들이었다.


즉 지금 기자로 뽑힌 이들은 양인들이나 천민들을 상대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에.


정인지가 말한 바대로 천민이나 양인들에게 돈을 주고 기삿거리는 받았지만.


천민이나 양인들에게 살갑게 인사하는 것만으로 힘든 그들이었기에.


지금 정인지가 이렇게 천민들을 상대하라 말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물론 그렇다고 정인지에게 욕을 할 수는 없으니.


자신들이 조사하는 것보다 천민들이나 양인들이 조사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는 식으로 정인지를 설득했다.


”영감님께서도 아실 것이라 생각하지만, 천민들은 천민들끼리, 양인들은 양인들끼리 어울리려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 자네들이 제안했으니 양인들과 천민들에게 돈을 주고 사건에 대해 조사를 시키지 않았나.


그런데 지금까지 기사로 적을 어떤 사건도 없는 것을 보면 이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아직 저희가 모집된 것이 열흘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이 일을 시작한 것은 나흘(4일)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시간이 필요하다는 거겠지?“

”그, 그렇습니다. 아직 뭔가 큰 사건이 알려진 것이 없지 않습니까.“


그렇게 그들이 이야기하고 있을 즈음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갑작스레 열린 문을 본 고 부장이라 불린 남성은 인상을 찡그렸다.


지금 자신이 정인지와 대화하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다른 이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지 않은 다른 이들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이다.


”자네, 지금 내가 사장님과 이야기를 하는 것이 보이지 않는 것인가?“

”특종! 특종이라 할만한 기삿거리를 가지고 왔습니다!“


그 말을 들은 정인지는 희미한 웃음을 지으며 그가 무엇을 말하려 하는 것인지 말하라는 듯한 태도로 그를 바라봤다.


이를 눈치챈 기자는 자신이 알아낸 사실에 관해 이야기했다.


”중궁(中宮, 왕비를 이르는 말), 중궁 마마의 병환이 심각하다라 합니다!“

”주, 중궁 마마의 병환이 심하다고?“


소헌왕후의 병환을 갑작스레 알게 된 정인지는 당황했다.


초지기를 비롯한 물건들을 만들면서.


오랜 기간 궁궐에 있지를 않았기에 소헌왕후과 병환이 깊다는 것을 알 수 없었고.


지금 이 일을 신문으로 적어도 되는 내용인지 알 수 없기 때문이었다.


”...일단 기사를 적기만 하도록 하게. 기사를 내도 되는지는 내가 궁에 다녀온 이후 알려주도록 하겠다.“

”알겠습니다.“


그렇게 소헌왕후의 병환을 알게 된 정인지는 발걸음을 옮겨 세종을 만나러 자리를 옮겼다.


그렇게 세종이 있는 궁궐로 발걸음을 옮긴 정인지는 지금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었다.


그가 궁궐을 지나면서 많은 이들이 이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우연히 들을 수밖에 없던 것이다.


그러니 이들이 이리 말하는 것을 통해 지금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판단할 수 있던 것이다.


”아무래도 이번 삭제(朔祭, 음력 초하루에 지내는 제사)를 전하께서 하지는 못할 것 같소.“

”그, 그 정도로 심각한 병환이란 말이오?“”중궁마마의 병환이 매우 심각하니···. 그리할 수밖에 없다고 하오.“


종묘, 빈전에서 하는 삭제는 오랫동안 진행된 일이었다.


그런데 그런 제사를 못 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은.


병환이 매우 지독하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러니 지금 신문을 통해 이를 공개할 생각을 하던 정인지의 머리가 아파지기 시작했다.


”전하께서 진노하지 않으실까 두렵군.“


왕실의 대소사는 알려질 수밖에 없는 내용이었지만.


그렇다고 할지라도 그것을 돈벌이로 사용하고자 한다면 누구라도 반대할 것이 분명하지 않은가.


그리 생각하니 지금 상황에서 이를 기사로 적는 것이 옳은 것인지 판단이 되지 않았다.


”...이거, 사건이 커도 너무 큰 거 같은데.“


아무리 생각해도 소헌왕후의 병환을 알리지 않는 것이 나아 보였지만.


그리 생각해도 돈을 벌고 싶다는 욕망이 앞선 정인지는 세종을 찾았다.


”자네, 혹 전하께서는 어디 계시는지 알고 있는가?“

”...지금 전하께 무엇을 아뢰고자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전하를 접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세.“

”그게 무슨 말인가?“

”전하께선 지금 모든 일을 미루시고 중궁의 병환을 치료하는데 온 힘을 쏟고 있으시네. 그런 상황에서 자네가 한 말이 귓가에 들리겠는가.“


정인지는 그가 무슨 뜻으로 그런 말을 한 것인지는 알고 있지만.


지금 상황에서 세종에게 말하지 않고 이 사건을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라 생각했다.


그렇기에 정인지는 그가 그런 말을 하건 말건 상관없다는 태도로 그에게 물었다.


”지금 전하께 아뢸 일이 있어서 그런 것이네. 그러니 알려주게.“

”...하, 알겠네. 중궁전(中宮殿)에 전하와 중궁께서 계시네. 그러니 중궁전으로 가면 될 것일세.“

”알려줘서 고맙네.“


그렇게 중궁전으로 몸을 옮긴 정인지는 중궁전으로 들어가려 했으나 누군가 중궁전으로 접근하는 것을 막았다.


”중궁마마께서 급한 일이 아니라면 중궁전에 의원을 제외한 어떤 이건 중궁전에 접근하지 말라고 하셨사옵나이다.“

”...그 정도로 심각한 일인가?“

”중궁께서 다른 이들이 중궁이 걸린 병에 감염되리라 생각하여 그런 것이라 하였사옵나이다.“


공기를 통한 감염이 알려진 이후.


소헌왕후는 자신이 걸린 병에 다른 이들이 걸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다른 이들이 자신이 걸린 병에 걸리게 놔둘 수 없다고 생각한 소헌왕후는 그들이 자신을 보러 오는 것을 막았다.


물론 그녀가 막을 수 있는 것은 그녀보다 하급자들.


지금 소헌왕후를 생각해 그녀를 만나러 온 세종과는 상관없는 일이었다.


그렇기에 지금 조정에서 세종에게 보고해야 하는 모든 일은 태종의 선에서 처리되고 있었다.


그러니 지금 중궁에서 경비를 서고 있는 내금위 병사는 이를 정인지에게 설명했다.


”급한 일이 아니라면 상왕 전하께 보고를 하라 하셨으니, 그분에게 보고를 하시면 될 것이옵나이다.“

””...알겠네. 잠시만 기다려주게.“


이를 들은 정인지는 지금 상황에서 세종을 만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는 조금 전 찢은 종이의 뒷면에 연필을 들어 글을 적기 시작했다.


그렇게 글을 적은 정인지는 이를 자신의 앞에 있는 병사에게 보여줬다.


”사람이 가는 것은 안 될 터지만, 종이가 가는 것은 상관없겠지? 전하께 이 종이를 보여주게.“

”...알겠습니다.“


내금위 병사는 그가 무슨 짓을 한 것인지 알 수 없었지만.


그가 보여준 종이가 매우 누렇고 찢어진 것이긴 하지만 문제가 될만한 것도 아니고.


세종에게 이런 종이를 전달하는 것이 문제가 될 것이라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렇기에 그는 정인지가 부탁한 바대로 세종에게 이 종이를 전달했다.


”부제학(정인지)가 이걸 보냈단 말인가?“

”그렇사옵나이다. 전하, 이를 읽고 답변을 달라고 하였나이다.“

”...읽고 답변을 줄 터이니 기다리라고 하게.“


그리 말한 세종은 종이를 만졌다.


매우 누런 종이긴 했지만, 확실히 이건 종이였다.


”정인지가 성공했군.“


과거 정인지가 이를 만들겠다고 알린 적이 있었기에.


정인지가 종이를 만들기 시작한 것을 안 것이다.


”그나저나 종이를 만든 것을 알릴 것이었다면 종이만 주었으면 되었을 터인데 왜 글을 적은 것이지?“


그렇게 생각한 세종이 글을 읽은 순간 세종은 분노했다.


”이, 이자가 지금 제정신으로 이런 말을 하는 것인가!“


세종의 말을 들은 소헌왕후는 세종이 이런 말을 하는 이유가 궁금했기에 그에게 왜 그런 말을 하는지 물었다.


”전하, 왜 전하께서 그런 말을 하는 것인지 알 수 있겠사옵나이까.“

”...그대가 알 일이 아니오.“

”전하, 부탁인데 들어주실 수 없겠사옵나이까?“


소헌왕후의 부탁을 들은 세종은 그녀의 말대로 하고 싶지 않았지만.


그녀와 연관된 일이니 들어주는 것이 나을 것이라 판단했기에 그녀의 말대로 해주었다.


”...공비(왕이 소헌왕후를 부를 때의 말)의 병을 알리고 싶다는 것이었소.“

”그게 뭐가 문제인가요?“

”백성들에게 왕실의 공치사를 알리는 일이오. 그러니 문제 아니겠소.“

”어차피 백성들이 알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아시지 않사옵나이까. 저는 괜찮사옵나이다.“


소헌왕후가 이리 말하면서 해맑게 웃자 세종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가 이리 생각한다면 세종, 본인이 할 말이 없던 것이다.


”정말 그래도 되겠소? 그들이 공비의 병을 알아도 되는 것이오?“

”백성들이 제 병을 비웃거나 그러진 않을 것 아니옵나이까.“

”...알겠소. 공비가 그리 생각한다면 원하는 바대로 하겠소.“


그렇게 결론을 내린 세종은 정인지에게서 내금위 병사를 불렀다.


”그가 원하는 바대로 행하라 전하라.“

”그리하겠사옵나이다.“


그렇게 소헌왕후의 병환을 담은 첫 번째 신문 기사가 전국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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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 작성자
    Lv.72 커피는한잔
    작성일
    23.03.16 21:24
    No. 1

    정인지는 찍혔네요 기레기는 기레기인가....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34 아란타르
    작성일
    23.03.16 23:03
    No. 2

    저건 정인지가 찍혔다기 보다는... 아무래도 소헌왕후가 조선 역사상 최고의 왕비로 꼽히는 이유도 있을테고... 거기에 더해서 세종대왕은 백성들에게 사랑받는 명군이기도 했으니... 어쩌면 백성들이 왕실에 대한 지지도를 높이기 위해서 저러는 것일수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OLDBOY
    작성일
    23.03.17 14:11
    No. 3

    디스패치. 성역따윈 없다. 잘 보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do***
    작성일
    23.03.27 15:09
    No. 4

    이거 이러다가 원역사의 기회주의자 정인지 조기각성 각?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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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원시 종교 폭파 +3 23.03.29 1,002 37 12쪽
60 천공카드 계산기 제작 +4 23.03.28 997 38 12쪽
59 인도로 보내는 사절(2) +2 23.03.27 1,026 46 14쪽
58 인도로 보내는 사절(1) +2 23.03.26 1,076 40 11쪽
57 아메리카 도착 +4 23.03.25 1,170 44 11쪽
56 무연화약 개발 +4 23.03.24 1,184 40 12쪽
55 인도 왕국들의 판단 +1 23.03.23 1,166 43 11쪽
54 너무나 갑작스러운 인도 점령 +8 23.03.22 1,254 43 12쪽
53 북해도, 조선의 변화 +4 23.03.21 1,274 51 11쪽
52 필리핀 북부, 루손섬 정복 +2 23.03.20 1,220 36 11쪽
51 대만 정복 +2 23.03.19 1,294 47 11쪽
50 대만 정벌 계획 +5 23.03.18 1,275 49 11쪽
49 원정대 귀환 +10 23.03.17 1,349 42 11쪽
» 조선 최초의 신문 기사 +4 23.03.16 1,258 43 12쪽
47 종이, 더 많은 종이 +5 23.03.15 1,334 40 11쪽
46 무역허가증 +6 23.03.14 1,326 46 11쪽
45 대동법을 사용하면 안 되는 이유 +3 23.03.13 1,424 43 12쪽
44 천연두 퇴치를 위한 실험 +3 23.03.12 1,374 47 11쪽
43 도량형 원기 도입 +5 23.03.11 1,469 42 11쪽
42 사기꾼과 사기꾼 +7 23.03.10 1,434 41 11쪽
41 동남아 무역을 위한 도구, 차(수정) +4 23.03.09 1,513 43 12쪽
40 항저우 도착 +4 23.03.08 1,644 41 11쪽
39 영락제의 분노 +5 23.03.07 1,755 4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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