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중앙 도서관이 조선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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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젠장
작품등록일 :
2023.02.0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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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0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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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2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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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해도, 조선의 변화

DUMMY

필리핀 루손섬에서 이렇게 톤도 국왕이 도주할 즈음.


대만에서는 한 차례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이리 많은 사탕수수를 기르다니 참으로 놀랍군.“

”이 땅에 사탕수수가 있어서 참으로 다행이옵나이다.“


이렇게 대만에 사탕수수가 있는 이유는 대만 원주민들의 조상 덕분이었다.


대만 원주민들의 조상인 오스트로네시아어족.


이들은 오래전 중국 남부에서 대만을 비롯해 여러 동남아시아 국가로 퍼져나갔고.


그러면서 그들은 쌀을 비롯한 많은 물건을 옮겼고.


그중에는 지금 대만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사탕수수도 존재했다.


그렇기에 지금 대만에는 이미 많은 사탕수수밭이 존재했다.


김종서는 이 사탕수수밭을 전문적으로 육성해 조선에 싼 가격으로 설탕이 공급하는 것이 가능해지길 원했고,


이를 위해 많은 조선인을 불러들여 노동에 참여시켰다.


그 결과 지금 대만은 많은 지역에서 사탕수수 농사가 진행되고 있었고.


이 사탕수수 농사로 인해 필요해진 식량은 조선에서 수입될 예정이었다.


”지금 당장은 적자지만 분명 시간이 흐른다면 이 적자는 개선될 터겠지.“

”지금도 적자는 조금씩 없어지고 있지 않사옵나이까.“

”그건 그렇긴 하지.“


조선 조정에서 수입하는 식량, 사탕수수밭을 일구는 노동자들에게 들어가는 임금.


대만 총독인 김종서, 그를 따르는 관리들에게 지급할 금액, 광부들에게 지원하는 임금 등.


지금 조선 조정이 사용할 수 있는 모든 돈이 대만 재정을 위해 사용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물론 그만큼 이득도 존재했다.


”역청탄 광산이 있으니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하겠지.“

”그렇사옵나이다.“


대만에도 역청탄 광산이 존재한다는 것이 알려진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었다.


대만에 온 관리들도 이에 관해서는 잘 알지 못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조선인들은 역청탄 광산을 찾아냈는데.


이는 조선이 황금을 찾으러 간 진과스 인근에 있었기 때문이다.


”진과스 인근에 있는 산에서 그런 탄광이 나오다니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사옵나이다.“

”그렇소. 참으로 기이한 일이지.“


진과스의 서쪽으로 가면 지룽 강이라고 하는 거대한 강이 나온다.


이 지룽 강 인근에서 탄광이 발견된 것이다.


”또 유황을 얻을 수 있다는 것도 크지요.“

”지금도 유황의 수요는 많으니 말이오.“


대만 북부에 존재하는 거대한 화산, 양밍산.


이 인근에 살던 원주민들은 이 근처에서 나오는 유황을 중국인들과 거래했었다.


이를 알고 있던 원주민들은 정복당한 이후 이를 이야기했고.


그렇게 조선에 양밍산에서 나온 유황이 이동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렇게 많은 물건들을 수출하는 것이 성공적으로 진행된 결과.


많은 돈이 다시 회수가 되고 있었다.


”사탕수수를 수확하는 순간 당도가 떨어져도 손으로 채취해야 하는 것이 아쉽군.“

”아직은 이것이 최선이니 어쩔 수 없지 않겠사옵나이까.“


아직 기차를 비롯한 기계들이 존재하지 않기에.


사탕수수를 수확할 때는 사람의 손으로 일일이 수확할 수밖에 없었다.


손으로 사탕수수를 수확하기 위해선 사탕수수를 불태워야 하는데.


이는 사탕수수밭에 존재하는 뱀들 같은 위험한 생물들을 불태우기 위함이었다.


문제는 사탕수수밭이 불타는 것을 기다리는 동안 당도가 조금씩 떨어진다는 것이었고.


이는 곧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말이었으니 많은 이들이 이를 알게 된 후 이를 안타깝게 여겼다.


”그래도 설탕 공장은 제대로 돌아가고 있사옵나이다.“

”그건 나쁘지 않군.“


설탕 공장에서는 여러 방법을 통해 사탕수수를 설탕으로 만든다.


가장 먼저 진행되는 것은 사탕수수를 절단하는 과정이다.


이는 다음 과정인 압착을 위한 과정으로 더 많은 사탕수수 진액을 추출하기 위해 하는 공정이다.


다음 공정인 압착의 경우 무거운 철 롤러 사이를 들어가게 만드는 것으로 사탕수수의 진액을 추출하는 과정이다.


이 공정을 통해 추출한 사탕수수 진액은 달지만, 설탕물과 크게 다르지 않다.


또한 이 상태에서는 백설탕으로 만드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렇기에 흰색으로 표백하기 위해 이산화황을 첨가한 후,


높은 산성을 가지게 된 사탕수수 진액에 석회수를 넣어 중화시킨다.


이후 인산을 추가한다.


이때 사용되는 인산은 석회수의 칼슘 성분과 반응해 인산칼슘이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인산칼슘은 불순물들에 붙어서 불순물을 제거하는데 도움을 주고.


이렇게 불순물을 제거한 후, 숯과 같은 여과기로 다시 한번 사탕수수 진액을 거른다.


그 후 사탕수수 진액을 한 차례 가열해 시럽 형태로 만든다.


이렇게 만들어진 설탕 시럽을 최근에 만들어진 원심분리기를 이용해 다시 한번 당밀을 제거해야 한다.


이렇게 당밀 제거가 끝나는 것으로 사람들이 아는 백설탕이 만들어진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흰색으로 만들겠다고 사람 뼈를 갈 생각은 하지 말게.“

”여부가 있겠사옵나이까.“


지금 시기에는 이러한 원심분리 과정이 존재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많은 이들이 설탕을 하얗게 만들기 위해 짐승의 뼈를 사용했고.


사탕수수 플렌테이션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짐승의 뼈보다 노예들의 뼈를 구하기가 쉬워지자.


노예의 뼈를 갈아서 설탕을 하얗게 만들었다.


그러나 지금 조선은 이렇게 할 필요가 없었다.


그러니 김종서의 이러한 말에도 어떠한 반박도 하지 않은 것이다.


”이 설탕들이 일본을 비롯한 각국으로 팔려나간다면 분명 많은 돈이 될 터.“

”분명 그럴 것이옵나이다.“


이렇게 김종서가 지금 대만에서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하고 있을 즈음.


”예상보다 쉽군요.“

”제철 기술도 없는 이들이니 쉬울 수밖에.“


조선인들이 북해도를 점령 중이었다.


이는 북해도 원주민인 아이누가 강철을 만들지 못한다는 사실 덕분이었다.


이것이 알려진 후, 조선인들은 아이누를 쉽게 상대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고.


그렇기에 그들은 북해도 정복을 시도했다.


”예상한 것보다 어렵긴 합니다. 왜국과 거래를 하는 놈들이라 그런지 철검을 가지고 있지 않사옵나이까.“

”그래도 철검을 가지고 있다 정도 아닌가. 이 정도면 쉬운 정도지.“


강철을 만들지 못하는 아이누는 왜국과의 교역을 통해 강철 검을 수입했고.


이를 수리할 능력이 있는 대장장이들이 존재했다.


그러니 아이누가 강철 검을 사용하기는 했지만.


강철 검을 사들이는 처지에 불과했기에 제대로 된 무기를 갖추고 있지 않았다.


”거기에 대부분 창이나, 활로 무장한 놈들이니.“

”우리에게 이길 수가 없는 것이지요.“


지금 북해도에 상륙한 조선군은 모두 판금갑옷을 입고 있다.


그렇기에 창을 찔러도 무용지물이고, 아이누가 만든 특제 독을 바른 창도 무용지물이다.


이곳이 동남아라면 더위로 인해 입는 것이 불편해 많은 이들이 죽었을 수도 있지만.


지금 그들이 있는 곳은 북해도.


조선보다 추운 곳 아닌가.


그러니 조선군이 아이누를 상대할 때 판금 갑옷을 벗는 일은 없었고.


이는 자연스레 아이누 부족들에게 조선인들의 악명을 알리는 역할을 했다.


[서쪽에서 활이 통하지 않는 강철 갑옷을 입은 남자들이 온다는 사실을 들었소! 그대들에게 복종할 터이니 우리에게 어떤 해코지도 하지 마시오!]

”저희들에게 복종하겠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들의 지시에 따르라 전하라.“


그렇게 조선인들은 하나둘 북해도 점령을 손쉽게 끝내기 시작했다.


===


이렇게 필리핀, 대만, 북해도 지역이 떠들썩할 때 즈음.


조선에서는 많은 것이 변하기 시작했다.


”전하께서 인구를 조사하라 하셨기에, 인구를 조사한 결과 인구가 엄청나게 늘었소.“

”그것이 정말이옵나이까?“

”최소 2배는 되는 것으로 보이오!“


이는 조선이 제대로 인구 조사를 할 수 없었던 사정 때문에 그런 것이지만.


어쨌건 조선의 인구 성장률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었다.


이는 조선에 비누가 공급되기 시작하면서 바뀐 결과인데.


조선에 비누가 공급되면서 조선 사람들은 이전보다 청결한 삶을 가질 수 있었다.


그러면서 아이를 낳기 전에도 비누로 손을 씻고 아이를 만지라는 철칙이 내려진 결과.


많은 임산부와 아이들이 산욕열로 인해 죽을 가능성이 매우 낮아졌다.


또한 모기가 말라리아의 원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후.


많은 사람이 모기 기피제를 찾았고, 그렇게 마늘이 탁월한 모기 기피제라는 사실이 알려진다.


이를 알게 된 사람들은 밖으로 이동하는 일이 있을 때마다 몸에 마늘즙, 마늘대로 만든 즙을 뿌렸다.


그러면서 중국에서 가져온 양파의 껍질에도 이러한 성분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양파 껍질을 문이나 창문에 두는 것으로 모기들의 출입을 막았다.


이렇게 사람들이 모기를 열성적으로 상대할 때.


신문에 실린 한 광고가 사람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단돈 3냥에 모기가 쉽게 들어오지 못하는 창문을 설치하십시오!]


"세, 세 냥? 돈독이 오른 놈들 같으니 창문을 어떻게 만들기에 이런 가격인 거야?"

"지금 공장에서 하루 종일 일해도 한 달에 1냥을 겨우 벌까한데 세냥?"

"허, 세 냥이면 밥을 삼백 번 사 먹을 수 있는 금액이잖아?"


지금 조선의 지폐, 저화는 기존의 푼, 전, 냥의 화폐 단위를 바탕으로 돈을 만들고 있었다.


그렇기에 지금 3냥은 삼백 전을 의미했고, 지금 대부분의 식사를 1전이면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통해 알 수 있듯.


지금 세 냥이나 내고 이를 살 사람들은 많이 없었지만.


대만에서 역청탄이 들어와 철의 가격이 싸진 결과.


바로 다음 달에 두 냥, 2달 후에는 1 냥으로 가격이 줄어들면서.


많은 사람이 방충망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이렇게 조선 사람들이 산욕열, 말라리아를 어떻게 해결한 결과.


많은 아이가 죽을 가능성이 줄어들었고, 아플 가능성이 적어졌다.


또한 천연두를 치료하는 우두도 많은 사람들이 맞은 결과.


우두로 인해 죽는 사람들도 적어지면서.


조선의 인구 성장률은 급속도로 늘어났다.


그러나 이렇게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조선 조정은 고심하기 시작했다.


”백성들이 너무 빠른 속도로 늘어나서 문제이옵나이다.“

”그것이 무엇이 그리 문제란 말인가.“

”지금 대만, 여송, 북해도를 정복하면서 대만과 북해도에 식량을 공급해야 하는데, 이것이 지속되는 경우 조선 사람들이 밥을 먹는 것이 문제가 생길 것이옵나이다.“

”문제는 이것만이 아니옵나이다. 몇 년 후에 기근이 닥쳐오는데, 만약 지금 상황이 지속된다면 반란이 일어날 수도 있사옵나이다.“


식민지들, 정확히는 대만에 식량을 팔게 된 결과 생겨난 문제였다.


물론 언젠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긴 했지만.


지금 같은 상황을 유지하면서, 식량 생산을 늘리는 것은 매우 힘들 것이 분명핶다.


그렇지만 세종은 이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았다.


”나중에 사용하려 한 것이지만, 지금 사용하는 것이 좋겠군.“

”무슨 말씀이신지 알 수 있겠사옵나이까?“

”왜국과 류큐 인근의 섬에는 비료, 화약에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이 존재하네. 그것을 사용하고자 하오.“


일본 오키나와 인근의 작은 섬.


세종은 이곳에서 나오는 인광석을 비료로 사용하는 것으로 백성들이 굶주리는 것을 방지하고자 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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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 작성자
    Lv.54 시크리트으
    작성일
    23.03.21 21:12
    No. 1

    실록을 통해서 기근이 오나 안오나 미리 다 아니...대처도 수월해지네요.

    근데 역청탄은 여진들에게서 계속 수입하는게 좋을 것이 알아서들 싸워주기도 하고 조선에 역청탄을 팔아야 돈이 되니 조선은 안 건들고 지들끼리만 싸우는 효과도...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48 감상계정
    작성일
    23.03.21 21:16
    No. 2

    실존하던 비료 치트키 등장ㄷ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수용
    작성일
    23.03.21 21:33
    No. 3

    14세기 말 즉, 세종이 태어났을 무렵의 명나라는 인구는 6,500만명 정도라고 합니다.
    북해도의 아이누와 야인여진(동해여진, 블라디보스토크 쪽, 명나라와 멀리 떨어진 곳이라서 상대적으로 등한시 하는 지역)의 인구를 흡수하고 1~2세대만 지나면 당시 세계 최강국가라는 명나라와 결전을 치를 만한 전력이 완성되겠군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OLDBOY
    작성일
    23.03.25 09:42
    No. 4

    잘 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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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천공카드 계산기 제작 +4 23.03.28 997 38 12쪽
59 인도로 보내는 사절(2) +2 23.03.27 1,026 46 14쪽
58 인도로 보내는 사절(1) +2 23.03.26 1,076 40 11쪽
57 아메리카 도착 +4 23.03.25 1,170 44 11쪽
56 무연화약 개발 +4 23.03.24 1,184 40 12쪽
55 인도 왕국들의 판단 +1 23.03.23 1,166 43 11쪽
54 너무나 갑작스러운 인도 점령 +8 23.03.22 1,254 43 12쪽
» 북해도, 조선의 변화 +4 23.03.21 1,275 51 11쪽
52 필리핀 북부, 루손섬 정복 +2 23.03.20 1,221 36 11쪽
51 대만 정복 +2 23.03.19 1,294 47 11쪽
50 대만 정벌 계획 +5 23.03.18 1,275 49 11쪽
49 원정대 귀환 +10 23.03.17 1,349 42 11쪽
48 조선 최초의 신문 기사 +4 23.03.16 1,258 43 12쪽
47 종이, 더 많은 종이 +5 23.03.15 1,334 40 11쪽
46 무역허가증 +6 23.03.14 1,326 46 11쪽
45 대동법을 사용하면 안 되는 이유 +3 23.03.13 1,424 43 12쪽
44 천연두 퇴치를 위한 실험 +3 23.03.12 1,374 47 11쪽
43 도량형 원기 도입 +5 23.03.11 1,469 42 11쪽
42 사기꾼과 사기꾼 +7 23.03.10 1,434 41 11쪽
41 동남아 무역을 위한 도구, 차(수정) +4 23.03.09 1,513 43 12쪽
40 항저우 도착 +4 23.03.08 1,644 41 11쪽
39 영락제의 분노 +5 23.03.07 1,755 4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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