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아침은 힘들다
금방이라도
쏟아질 거 같은 그을린 하늘
아침 해 조차 가리워
온기 조차 얼어버린
저녁 같은 하루의 시작
내딛는 걸음마다
무거워지는 허전한 마음
기분 달래고자 듣는 노래
마음에 와 닿지 못하고
귓가만 맴돌다 사라진다
날씨 탓 이려니
추스려보는 우울한 아침
차라리 울고 싶다
툭 튀어나온 고함
두통만 더해간다
허기진 마음
담배 연기에 날려보내고
달달한 커피의 온기로 채워보아도
가시지 않고
깊이 파고드는 한숨
이유도 모른 채
온 몸에 스며드는 부질없음
그냥 보고 싶어진다
이 마음 녹여주던 그 미소가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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