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
널 만나기 전
살아온 시간을 다 합쳐도
널 만나 사랑한 그 계절보다
행복한 적은 없었다
심장이 터질 거 같은 설레임
가슴 따뜻해지는 안식
시든 영혼 일으켜 세워준 손길
바라는 것 없이
온전히 곁을 지키던 마음
곁에 있어준 그 하나로
매일 매일 감사한 순간
감당하지 못 할 만큼 커진 마음
사소한 오해에도 쏟아지던 눈물
서로 보듬어 주던 소중한 추억
내 모든 걸 다 내준다는 말
네 모든 게 다 내꺼 라는 말
변치 않을 꺼란 약속
곁에 있어 주지 못하는 지금도
다시 만날 기약 없는 내일도
이 안에 살아 숨 쉬는 네 영혼
하루하루 쌓여가는
공허함의 고통과 그리움의 아픔
이겨내야 하는 널 향한 마음
네 행복 바라는 마음
내가 아니어도 행복할 거란 위선
괜찮은 척 위장해보는 못난 욕심
지워버릴 수도
잊어버릴 수도
치유할 수도 없는
깊이 박혀 있는 널 향한 사랑
너 또한 내 마음 같지 않을까
스스로 싸매여보는 상처
하지만 현실은
이 모든 게 어리석은 착각일 지도....
그럼에도
이 사랑 너무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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