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의 일기

Soulmate

여리여리한 모습에

볼 때마다 안아주고 싶던 사람

어떤 옷을 입어도

단정해 보이는 사람

투덜대는 목소리

화난 목소리 조차

사랑스러운 사람

당신은 참

아름다운 사람

가슴 아픈 일 그냥 넘기지 못해

제 일처럼 마음 쓰는 사람

드넓은 오지랖으로

종종 오해를 심어주는 사람

제 맘 아픈 상처 돌보지 못한 채

주변 먼저 챙기는 사람

힘든 세상살이

맑은 미소로 헤쳐나가는 사람

이쁜 마음의 영혼을 가진

그런 사람을 사랑했습니다

태어나 처음 알게 된 감정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체험

운명이라 부르고 싶은 사람

굳게 닫아버린

너덜너덜해진 마음

두드려준 사람

짠한 삶의 중력

견디지 못한 무릎

일으켜 세워준 사람

따스한 미소로

외로운 영혼 보듬어주며

손 내밀어 준 사람

곁에 있는 것 만으로

살아갈 힘을 주며

행복을 찾아준 사람

해준 것 보다

받은 것이 더 많아

미안한 사람

몇 번을 다시 태어나도

어디든지 그 곁을 지키며

행복을 선물하고 싶은 사람

이런 모자른 날

기꺼이 Soulmate로 받아준

단 한 사람

그 사람이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