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롭게 미친 마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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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퐁이
작품등록일 :
2023.05.10 14:29
최근연재일 :
2023.05.29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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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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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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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2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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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마음의 불씨

DUMMY

"형님은 안 불편 하세요?"


포탈을 두 번만 거치면 되는 거리를

걸어서 두 달은 걸리는데도 불구하고

굳이 걸어가는 무채색의 남자에게

출발한지 일주일 째 불만이 폭발해버린

붉은 머리 소년이 말했다.


'얼마 전에는 돈이라면 충분하다 해놓고

왜 걸어가는데? 돈좀 쓰면서 갑시다 예?'


그래도 지금처럼 걷다가 밤이되면

근처의 숙소에 와서 재워주는데도

뭔가 큰 불만이 있는듯한 소년에게

무채색의 남자가 되물었다.


"너는 안 불편 하느냐?"


질문은 자신이 했는데 똑같은 물음이

돌아오니 소년의 불만은 폭발해버렸다.


"불편합니다! 그것도 아주 불편해요!

말도 없이 일주일 동안 걸으면서

빵 쪼가리만 먹는 건 그렇다 칠 수 있어도

죽여 마땅한 놈들을 겁만 주고 보내는 게

저는 제일 불편합니다! 속이 뒤집혀요."


"그래, 그거 말이다. 왜 그렇게 못 죽여

안달이 난 것이냐?"


"형님처럼 쓱 하면 싹 하고 인간을 지워버리는

사람은 이해 못 하겠지만 저같은 놈은

아무 이유도 없이 사람들 한테서 뭔갈 빼앗아

가는 저런 미친새끼들을 태어나면서 부터

만나고 자라와서 잘 아는데, 저런 새끼들은

풀어주면 다른 곳 가서 뺏을 새끼들 밖에 안돼요.

그러니까 다 처죽여야 조금이라도 밤에 맘 편히

잘 수 있다고요 예?!"


눈 앞의 남자가 손 한번 까닥하면 제 목숨이

날아간다는 사실은 이미 잊어버린 듯 하다.


"고립 될거다. 아무도 모르는 일이 될 것이고,

네가 눈을 치료해준 그 소녀처럼 말이라도

한 번 해 주는 사람 없을거다."


이왕 이렇게 된거 목숨을 내놓더라도 자신이

옳다고 믿고 지키고 싶었던 것들을 모두

말할 생각으로 소년이 대답했다.


"형님 애초에 저 같은 고아새끼 어릴 때

죽었다 해도 아무도 몰랐을 겁니다.

결국 달라지는 건 하나 없어요."


"이제 내가 알면 되지 않겠느냐?

조금은 다르게 살아보거라."


뭘 안다고 이렇게 말 해주는 걸까 싶으면서

한 편으로는 알 수 없는 감정들이 북받쳐온

표정을 짓는 소년이 대답했다.


"이름도 모르면서 뭘 알겠다는 겁니까?"


"이름이 다가 아니지 않느냐, 네가 가진

마음만 잊지 않는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아논"


"성은 따로 없느냐?"


"예, 고아한테 성이 어디있어요?

그냥 아논이요 기억해주시면 한 번

생각이라도 해 볼게요."


"그래 아논 이제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바라 보면서 살았으면 좋겠구나."


처음 무채색의 남자를 마주했을 때는 그저

공허함에 무서웠지만 일주일을 같이 걷다보니

알 수 없는 그리운 감정이 마음 속에 피어나고

너무 넓은 마음이 공허하게 다가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 소년이였다.


"형님은 이름이 어떻게 되세요? 저도 형님

이름은 알아야 다르게 사는게 힘들 때

되새기기라도 하면서 견뎌내죠."


"어차피 수도에 도착하고 뒤 돌아서는 순간

모두 잊을거다. 내 존재는 역사에 존재하지

않으니까. 네 얘기나 좀 더 듣고 싶구나."


안그래도 시종일관 어두운 표정이던

무채색 남자의 얼굴이 더욱 어두워진 것 같아

자신이 무언가 실수를 한 것 같다고 느낀 아논은

서둘러서 남자가 물어 본 자신의 얘기를 시작했다.


"크... 크흠...! 저는요 형님..."


"그냥 태어나서 눈 뜰 때 부터 보호자라고는

평범한 동네 상인이던 할아버지 밖에 없는

고아였습니다. 근데 어느 날 눈깔만 보이는

복면이나 쓴 주제에 말투는 무슨 황제폐하 마냥

거만한 새끼들이 할아버지를 찾아오더니

대뜸 작은 주머니 하나 던지고는 안에 돈이 있으니

절 팔아라는 거 아닙니까?"


얘기를 경청하고 있다는 듯 아논을 쳐다보던

무채색의 남자가 계속 얘기 하라는듯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저희 할아버지는 당연히 거절했죠...

저는 할아버지가 뒤 편에 있던 책상으로

구겨넣듯이 몸을 숨기게 했는데

갑자기 눈앞에 그 놈들이 던진 주머니 보다

조금 커 보이는 무언가가 떨어지더라구요...

왜 할아버지 얼굴이 여기있지...?

방금 분명히 책상밑에 날 숨기셨는데...?

씨발... 그러고는 그 놈들 중에 한 놈이

한다는 말이..."


'돈을 줬을 때 거절하는 놈들은

미리 죽여야 편하다.'


"자기네 부하들을 교육하듯 말하더니

제 걱정에 아직 눈도 못 감으신 할아버지를

걷어차고 제 뒷덜미를 잡아 채려는데...

갑자기 하늘에서 창문을 깨고 불이 떨어졌어요

생긴 건 분명히 불이였는데 신비로운 푸른색

불이 떨어지고, 그 놈들 한테 금방 옮겨 붙더니

순식간에 놈들을 얼려버리기 시작하더라구요...

그 불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뭐에

홀리기라도 한듯 그 얼어붙은 놈들 다리를

다 박살내겠다고 책상 아래 있던 몽둥이를

쥐고는 미친듯이 내리쳤나봐요."


얘기를 이어가는 아논은 가슴이 답답한 듯

연신 가슴을 툭툭 쳐가면서 얘기했다.


"정신 차리니까 다리가 다 박살난 놈들 옆에

손이 다 으스러지고 부서져서 피가 철철나는

저를 눕혀서 치료해주는 에젠 수사관이 보였어요.

그러고는 늦어서 미안하다고 부서진 집을

다시 고쳐준다고 했는데 며칠 있다 저한테

매달 지원금을 준다고 하는거에요.

근데 저는 고작 그 때가 여섯 살 이였는데

뭘 하겠어요? 처음엔 그저 죽은 것 처럼

잠만 자다가 이러다 진짜 죽을 것 같을 때

문득 너무 억울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때부터

10년을 매일같이 낮에는 미친듯이 먹고 자고

밤에는 마을 양아치들한테 덤볐다가 처맞고

계속 반복하다 어느 날 할아버지 유품에서

발견한 마법서적을 보고 마법공부해서

덤볐다가 처맞고 하다보니 어느새

제가 양아치들 골목대장이 됐더라구요."


"후... 근데 어느 날 지들끼리 떠들어 대는

소리가 들렸는데 여섯 살때 저희집에 쳐들어온

복면 놈들이랑 똑같은 새끼들이 또 마을에

왔다는 얘기가 들려서 그 놈들한테 자연스럽게

접근 할 방법이 있어 아이들을 운반 해주고

돈을 받아가는 중간책으로 들어갔어요.

어쩌다 보니 마체니 지부장님이랑 조금

친분이 생겼거든요 그래서 놈들이 전달한

돈에는 흔적이 남으니까 그 분께 가져가서

에젠 추적팀 한테 넘기려고 했는데

딱 형님이 오셨고요... 형님이 상황을

다 정리하고나서 자기도 잡혀 온 주제에

다른 아이들 지켜 보겠다고 나섰다가

맞아서 눈이 다친 아이를 보니까...

아... 그냥 평소처럼 덤비다가 안되겠으면

아이들 도망갈 시간이라도 벌어주고 뒈질껄

싶기도 하고... 제대로 된 힘도 없는게

뭐 바꿔보겠다, 해보겠다 나서는게 아닌데

제가 생각이 너무 짧았구나 싶었어요..."


"실수하고 실패해도 된다 실패를 통해

배움이 있다면, 얼마든지 실패해도 괜찮다.

실수하고 실패해봤으니 이제 배울 일만 남았단다

내가 대신해서 제자리로 돌려놨던 책이

네 마음과 생각이 되었으면 좋겠구나.

오늘 까지만 걷고 내일은 포탈로 이동하자.

이제 그만 자거라."


"예... 형님 주무세요."


.

.

.

.

.

.


「피 한 방울 안 섞인 할애비도 죽고

불쌍해서 좀 봐줬더니」


「이제 대장 노릇 한답시고 뭐?

사람들 돈 뺏지 말 것, 지켜주고 도와주고」


「정당하게 니들이 한 만큼

그 사람들에게 요구할 것?」


「지랄...! 야! 저 새끼 그

복면새끼들 다시 불러서 죽여버릴까?」


「"이 개새끼들 너희냐?

복면 새끼들 마을로 불러들인 게?

그런 개같은 짓 해놓고는

염치도 없이 아직도 살아 있었네?"」


「아...아논...그게 아니라 우리는...」


「닥쳐, 설명할 새끼 한 놈만

살려 놓고 니들은 다 죽어야겠다.」


"가자"


옛날얘기를 늘어 놓아서 그런지

곧바로 아논은 그 날의 꿈을 꾸고 있는데

꿈에는 존재하지 않는 목소리에

화들짝 잠에서 깼다.


"흐잇!"


"일주일 동안 걷는게 그리 힘들었느냐?

악몽까지 꿀 정도로?"


"그런거 아니에요... 갑시다 형님!"


괜스레 씩씩하게 대답한 아논은 생각했다.


'누구는 어린 놈의 새끼가 그것도 눈 앞에서

할아버지가 죽는 걸 보고도 어떻게 사람을

죽일 수가 있냐고 하겠지만... 나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같은 고아들은 역설적이게도 태어나는

순간이 가장 많이 빼앗긴 순간이다.


그래서 나같이 잃어버리면서 태어난 아이들은

잃는다는 슬픔이 뭔지도 제대로 모르니까

저항할 생각조차 못 하고 계속 빼앗기기만 한다고

그래서 나는 당연하다는 듯 빼앗는

그 새끼들을 모조리 다 처죽이고 혹여나

남아있을 그리고 또 어디선가 생겨날 비슷한

새끼들한테 경고하고 싶었다. 너희 같은 새끼들

싸그리 잡아 죽이는 고아가 있다고.'


"아논, 베일 출신, 16세, 4서클, 통과."


아논이 생각에 빠져있는 동안 어느새

포탈에 도착했고 자연스레 신분카드를

제출하고 포탈 앞에 섰다.


'이름을 안가르쳐 주려해도 신분카드는

어떻게 못 할 겁니다 형님.'


"통과"


"어...? 뭐야 형님은 왜 그냥 통과에요?"


기대와 다르게 그리고 자신과도 다르게

그저 통과만 외치는 감찰관에 깜짝놀란

아논이 무채색의 남자에게 묻자

별 거 아니라는 듯한 대답이 돌아왔다.


"신분카드 제출 했지 않느냐?"


"아니 그게 아니라 뭐 출신, 신분, 나이

이런 걸 왜 확인을 안하는 거냐구요."


"원래 그렇다. 어찌보면 나는 그저

하나의 현상에 불과하니."


아무래도 이 사람은 세상이 숨겨주는

비밀결사단 이라도 되는 것 같다 생각한

아논이 한숨을 쉬며 대답했다.


"... 형님한테 뭘 묻는 제가 한심하네요 이제"


"가자"


"예..."


그렇게 포탈을 타고 이동하던 아논은

문득 동굴에서 경험했던 무채색 남자가

펼친 현상이 포탈의 느낌과 흡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 떄가 훨신

속이 매스꺼웠지만 말이다.


잠깐 딴 생각을 하다보니 어느새

화려한 수도의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본인이 나고 자란 베일이라는 마을은 마치

사람이 살 만한 곳이 아니였다는 듯 느껴지는

넓고 화려한 대도시의 풍경과 다른 곳 과는

다르게 출입구가 따로 나뉘어진 포탈을 보니

마치 마을 양아치들의 대장이던 자신을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 손가락질 할 것 만 같은

기분을 느끼는 아논이였다.


"형님 여기 포탈이 있는 광장을 기준으로

네 갈래 길에서 정면은 대제님의 거처로

가는 길이고 아카데미는 왼쪽 길로 쭉 가야해요."


"가자"


"형님 어제 저랑 별다른 얘기 안 나눴으면

여기 오는 동안 '가자' 만 여덟 번인거 아세요?"


"가자꾸나"


"에휴... 가요 이 길이 맞을 거에요

할아버지 유품에서 발견한 마법서적도

그 교수가 썻던거라 뒷편에

지도가 그려져 있었거든요."


그렇게 아논의 안내를 따라 포탈이 있는

커다란 광장에서 나뉘어지는 네 갈래 길에서

왼쪽으로 쭉 가다보니 상인들의 거리가 나왔고

조금 더 앞으로 가자 '네스아이' 라는 이름의

아카데미가 나왔고, 수도에서도 가장 오래되고

역사가 깊은 아카데미의 분위기에 압도당한

아논이 저도 모르게 입밖으로 속 마음을

뱉아 버렸다.


"여긴... 내가 따돌림 당할 거라는 확신이

생기는 곳이네..."


"고생했다. 이제 네가 할 일을 마저

하러 가 보거라."


혼잣말을 하고 있는 아논은 생각지도 못한

무채색 남자의 말에 깜짝 놀랐다.


"네...? 진짜로 가요? 진짜 안내가 끝?"


"그럼 뭐가 더 있겠느냐, 애초에 길은 나도

알고있었다만 너를 조금 지켜봐야 할 것 같아

데리고 왔던 것이고, 내가 해 줘야 할 것도

어제 다 해줬다 생각하니 가 봐야지."


처음 만남과는 다른 의미로 복잡해진

아논은 괜스레 아쉬운 마음이 들었지만

이내 자신이 할 일을 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진작에 건냈어야 할 감사인사를 건냈다.


"예... 형님 그럼 가보겠습니다.

뭐라 설명은 못 하겠지만 여러가지로

감사했습니다 정말."


최대한 감사한 마음을 담아 고개를 꾸벅

숙이고 돌아선 아논은 순간 흐릿함을 느끼고

재빨리 다시 뒤돌았고 그런 아논에게

무채색의 남자가 담담하게 말했다.


"마법은 네가 생각하는 것 보다 단순하단다.

그저 포괄적으로 강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아닌

구체적인 너 만의 방식으로, 명백하게 틀린

방식이란 없다. 그저 네가 왜 어떤 이유로

강해지길 원하고 바라왔는지 그 시작의 마음을

잊지 않고 흔들려도 어긋나지 않게 너만의

역사를 반복하다 그 끝에 도달했을 때면

너 또한 널 구원했던 모든걸 얼어붙게 만드는

불같은 말도 안되는 힘을 발휘할 수 있을거다."


"감사합니다... 형님 방금 잠깐 뒤 돌았는데

진짜 형님 얼굴이 기억 안 나더라구요...

뭔지 모르겠지만 그냥 형님 말대로 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그래, 간혹 네가 너무 감당할 수 없을 때면

내게 솔직하게 얘기하던 그 순간을 떠올리려

노력 해보거라. 그런 날이 다시 올지 모르겠지만

내 이름이 역사에 다시 포함 될 수 있는 날이 오면

그땐 네가 어디에 있던 네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확인도 할 겸 내 이름을 알려주러 찾아가마."


소녀의 다친 눈을 치료해주고 고아원을

뛰쳐나갈 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만큼

빠른 속도로 아논의 눈에서 눈물이 떨어졌다.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르게 살아보려

노력하겠습니다 꼭... 감사했습니다 정말."


"잘 지내거라 아논"


"예... 형님도요..."


어린 나이지만 수십년을 참아왔던

아논의 눈물이 말릴 틈도 없이 쏟아져

마음속에 있는 불씨를 조금 진정시켜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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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컴퓨터가 고장이나 원고들이 다 날아가 버렸습니다. 23.05.30 13 0 -
27 무형 마도사(2) 23.05.29 9 0 10쪽
26 무형 마도사(1) 23.05.28 12 0 10쪽
25 우연들이 인연으로 23.05.27 11 0 10쪽
24 또 다른 조화의 꿈틀거림 23.05.26 13 0 13쪽
23 태초의 인류 23.05.25 13 0 10쪽
» 마음의 불씨 23.05.24 16 0 13쪽
21 시작의 불꽃 23.05.23 16 0 14쪽
20 뭐야? 23.05.22 16 0 12쪽
19 렌이 정말 걱정이란다. 23.05.22 20 0 13쪽
18 세상에 내놓은 신기술. 23.05.21 18 0 14쪽
17 신들께서도 뒤끝이 있으실까요? 23.05.21 18 0 12쪽
16 할배 뭐냐고. 23.05.19 16 0 12쪽
15 영웅의 등장 23.05.17 15 0 12쪽
14 스스로 살아가는 놈 23.05.16 19 0 15쪽
13 내 오만함이 너희들 까지 23.05.15 21 0 12쪽
12 독이나 주워먹는 놈. 23.05.14 20 0 13쪽
11 입닫아 심장 터진다. 23.05.13 22 0 12쪽
10 잘생김과 미침 사이의 조화 23.05.13 27 0 13쪽
9 다음번엔 마도사로 뵐게요. 23.05.12 29 0 12쪽
8 내 형이 아니라서 다행이다. 23.05.12 28 0 11쪽
7 걱정의 마도사가 확실하다. 23.05.11 31 0 11쪽
6 방패 하라고 보냈더니 칼을 달고오네? 23.05.11 35 0 11쪽
5 독이 혓바닥으로 간게 분명하다. 23.05.10 35 0 11쪽
4 나는 사과할 수 밖에 없었다. 23.05.10 39 0 11쪽
3 다시 기분이 좀 안 좋아졌다. 23.05.10 45 1 12쪽
2 인간의 신체는 신께서 내린것이 분명하다. 23.05.10 76 1 13쪽
1 프롤로그 23.05.10 124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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