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하추풍검 - 5분 후 갈라져 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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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렉스
작품등록일 :
2023.05.1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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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2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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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0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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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뇌단법과 호걸들 2

DUMMY

뇌단법의 실식과 진식을 모두 배운다고 가정했을 때 걸리는 시간은 약 20일.


진명을 취득하면 20일이 걸릴 것을 10일로 줄일 수 있다.


나는 진명을 얻어다 달라고 루아와 송하에게 부탁했다.


루아는 대답 대신 시선을 피했지만, 나는 끈질기게 물었다.


"멋진 어른은 개뿔···."


루아가 입을 부루퉁하게 내밀었다.


그녀는 내게 등을 돌렸고, 그 상태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내 말 따위는 듣기 싫다는 걸까.


내 안에서 미안함과 후회가 교차하는데,


"송하, 따라와."


루아가 입을 열었다.


"진명을 찾으러 가자."


"네?"


"못 들었어? 찾으러 가자고."


"아, 알겠어요!"


송하가 루아의 곁에 따라붙었다.


루아는 뒤돌아 나를 보았다.


"어른이 된다고 해서 널 오빠라고 부르진 않을 거야."


그러고서 송하와 함께 단지를 떠났다.


"핫."


나는 실소를 지으며 멀어져가는 루아의 등을 바라보았다.


수희는 10식 역로를 먼저 배우라고 했지만, 나는 6식 비람의 집으로 향했다.


가이드 수희가 내게 왜 그러냐고 물었다.


"가이드님."


나는 대답했다.


"뇌단과 비람의 진식 먼저 배워도 될까요?"


"네? 그러면 잠은···."


"안 자도 돼요. 안 쉬어도 되고요. 며칠 동안 깨어서 버티는 건 익숙하거든요. 그 두 개를 먼저 익히고 역로를 익히고 싶어요."


"밥도 먹어야 하는···."


"안 먹어도 돼요."


"···어떻게든 지금 당장 결실을 이루고 싶다는 거군요."


"언제든지 루아를 구하러 갈 수 있는 상태로 먼저 만들어 두고 싶어요."


루아에 대한 고마움의 표현.


"비람의 진식을 익혀두면 바람을 타고 날아가는 것도 가능하지 않나요?"


"가능하죠."


수희가 어깨를 으쓱거렸다.


"알겠어요. 선택의 책임은 당신이 지는 거니까요."


수희의 허락에 나는 비람의 집으로 향했다.


한편 관윤은 팔짱을 끼고서 석상처럼 서 있기만 했는데,


"···당신은 안 가나요?"


수희가 그에게 물었다. 관윤은 뻔뻔하게 대답했다.


"본인은 여기서 관망하겠소. 항쟁에 손을 대서는 안 되거든."


"아, 그래요?"


수희가 관윤을 붙잡고 단지 입구로 데려갔다.


"그럼, 여기서 보초라도 서세요."


"무, 뭐요?"


"저는 오늘부터 이월 군이랑 폐관 수련에 들어갈 거니까 여기서 문지기 역할 좀 해달라구요. 도둑 안 들게."


"무슨···."


"입장료도 안 받고 요한의 생가를 둘러보게 해줬고, 남에겐 절대 안 해주는 과거 이야기까지 해줬잖아요? 이 정도는 해주세요."


"입장료 말이오? 알겠소. 얼마요?"


"그냥 여기서 보초 서주세요."


"입장료를···."


"서주세요."


"···알았소."


관윤은 마지못해 수희의 말을 들었다.


***


루아와 송하는 이월의 수행 기간을 단축하기 위한 진명들을 찾으러 떠났다.


2식 쇄강과, 8식 제화의 수행에 도움을 주는 글자들은 이미 갖추고 있다.


굳셀 강强과 불꽃 염炎이 그것이다.


그리고 이월은 1식 뇌단과 6식 비람의 진식을 먼저 익히겠다고 했는데, 그 두 개 수행에 도움이 되는 글자들은 수희가 집 마당의 수련 장치에서 떼어다 쓰기로 했다.


그렇게 되면 수희가 진식을 사용해서 수동으로 환경을 조성해 줘야 하지만, 수희는 그 정도는 감당할 수 있다고 했다.


그 두 초식의 진식을 익히는 데에는 대략 24시간 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수희는 또한 말했다.


즉, 내일 이맘때 끝나는 것이고, 되도록 다음 수행을 시작하기 전에 필요한 글자들을 구해서 가져다줘야 했다.


이월이 그렇게나 빠른 수행에 집착하는 이유는 루아도 잘 알고 있었다.


루미의 추적은 멈추었다고는 하나, 아직 이월의 형제들은 가문의 배신자인 그를 추적하고 있을 게 분명했기 때문이다.


아무쪼록 10개 중 4개는 해결되었으니 이제 6개만 더 구하면 된다.


송하가 루아에게 말했다.


"4식 사식捨食에 필요한 밥 식食과 7식 통천統川에 필요한 물 수水는 쉽게 구할 수 있어요."


"어떻게?"


"우선 식당으로 가죠."


두 사람은 근처 식당으로 향했다.


거기서 송하는 공깃밥 하나를 시켜놓고, 루아더러 잠시 자리에서 기다리라고 하였다.


송하는 화장실로 들어가 세면대 앞에 섰다.


그는 배수구를 막아놓고 물을 받기 시작했다.


물이 어느 정도 차자, 송하는 수도꼭지를 잠그고 가방을 뒤적여 빈 진명지를 한 장 꺼냈다.


"될지 모르겠는데···."


그리고 진명지를 들고서 수면을 살피다가 그 위로 조심스럽게 진명지를 놓았다.


물 위로 자그마한 파문이 퍼져나가고, 송하는 수면이 안정을 완전히 되찾을 때까지 기다렸다.


잠시 후 송하는 합장하여 읊조렸다.


"멸아심약운명재성."


그러자 물이 진명지로 빨려 들어가며 순식간에 바닥을 드러냈다.


물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진명지에 물 수水가 새겨졌다.


물을 극복하는 초식. 7식 통천의 학습에 필요한 글자였다.


송하는 진명지의 물기를 털어내고서 가방에 담아 화장실을 빠져나갔다.


그즈음 공깃밥이 식탁에 나와 있었다. 송하를 본 루아가 물었다.


"뭐 하고 왔어?"


"물 수水의 진명을 획득했어요."


"가게 주인이 뭐라 하더라. 왜 밥만 시키냐고."


"그래서 뭐라고 대답했는데요?"


"신경 끄라고 했어."


"하하···."


송하는 또 가방을 뒤적여 빈 진명지를 꺼냈다.


"이번엔 밥 식食을 추출해볼게요."


송하가 공깃밥 뚜껑을 열었다. 풀풀 날리는 김 너머로 하얗고 탱탱한 밥알의 언덕이 자태를 드러냈다.


송하는 뜨거운 밥 위에 진명지를 얹었다.


그리고 또 합장하고서 주문을 외웠다.


그러자 쌀밥은 순식간에 검게 썩어서 못 먹게 되고, 그 대신 진명지에 밥 식食이 떠올랐다.


루아는 무덤덤한 얼굴로 놀라고, 송하는 진명지를 가방에 챙겼다.


"이제 계산하고 나가죠."


송하는 가게 주인에게 사과하고 공깃밥값을 내고서 식당을 떴다.


송하는 어느 때보다도 침착했다.


이월의 곁을 떠나 스스로 주도적으로 무언가 해내야 하는 상황이 되니 나름의 각성 상태가 된 것이다.


이제 남은 글자는 4개.


3식 극병에 필요한 병들 병病 또는 독 독毒.


5식 교지에 필요한 힘 력力 또는 땅 지地.


9식 월공에 필요한 두려울 공恐


10식 역로에 필요한 때 시時.


"이제 힘 력力을 얻으러 가보죠."


"땅 지地를 얻는 게 더 쉽지 않아?"


루아가 바닥을 가리켰다.


"저렇게나 넓은데."


"저렇게 넓으니까 안 되는 거예요."


"왜?"


"땅과 하늘은 너무 거대해서 흡수할 수 없어요. 땅을 흡수할 수 있으면 딛고 다닐 곳이 진작에 사라졌을 거예요."


"아니면 지도 같은 거에서 흡수하면 되잖아."


"지도를 살펴봤자 그림 화畵, 종이 지紙 같은 것만 나올 거예요. 사물은 재질만 표시되는 게 보통이거든요."


"대체 기준이 뭔데?"


"제작자가 충분히 내공을 들여서 만들었는지가 관건이에요.


장인의 제작술은 무공에 버금가는 기예에요. 장인이 공을 들여서 만들어야 시계니, 지도니, 용도가 명확히 표기된 진명이 나와요."


"시계에서 때 시時를 구하는 것도 안 된다는 말이지?"


"네, 공장제 같은 걸로는 안 돼요. 아마 이 마을에 시계의 진명을 가진 시계는 없을 거예요."


"시계인데 시계가 아니라니. 아이러니하네."


"그건 인간들끼리 그렇게 생긴 물건을 시계라 칭하자고 정한 약속일 뿐이니까요. 만화 속 캐릭터랑 비슷하죠. 그게 사람이라는 건 인지할 수 있지만, 결국엔 그림에 지나지 않는 것처럼요.


우주의 거시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시계도 한낱 고철일 뿐이라는 거죠."


"그 우주라는 까다로운 녀석이 인정할 정도로 잘 만들어야 진짜 시계가 된다는 거네."


"바로 그거죠."


"알았어.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봐."


송하는 사람의 진명에서 힘 력力을 추출하기로 했고, 힘이 센 사람을 찾기 위해 루아와 함께 마을 곳곳에서 수소문하고 다녔다.


그러다가 성읍마을에서 유명한 팔씨름 장인이라는 사내와 만났는데,


"뭐야? 이 꼬맹이들은. 내게 볼일이 있다고?"


그가 송하에게 팔씨름을 청했다.


"나는 약한 사람의 말은 듣지 않는다!"


"그래?"


그의 말에 루아가 대신 앞으로 나서서 사내와 손을 맞잡았다.


그리고 손에 힘을 주는데,


"아아아! 잠깐! 잠깐!"


그러자마자 사내가 소녀처럼 울부짖었다.


그가 양손으로 루아의 손을 감싸 쥐어 떼어내려 하는데,


"뭐야? 이 녀석."


루아는 그대로 잡은 손을 내리쳐 책상을 부수며 상대를 넘어뜨렸다.


사내는 벌벌 떨며 루아를 올려다보았다.


루아는 송하에게 눈치를 주었고, 송하는 그의 진명을 확인했다.


송하는 말없이 고개를 저었다. 그의 진명에는 힘 력力이 포함되어있지 않았다.


"아저씨."


이에 루아가 말했다.


사내는 겁먹어서 새된 소리를 내며 루아의 부름에 응했다.


"대, 대협, 뭐든지 물어보십시오."


"아저씨가 아는 사람 중에 힘이 제일 센 사람을 알려줘."


"히, 힘이 제일 센 사람···."


사내는 잠시 고민하다가 어느 인물의 이름을 꺼냈다.


"불괴신不壞身 옥근. 그 사람이 제일 강합니다."


"얼마나 강한데?"


"근력으로만 따지면 구, 구무림 최강이 아닐까 하고···."


"그 정도야?"


"네, 그 사람, 목사자의 동료라구요."


목사자의 동료, 그 말에 루아와 송하가 서로 쳐다보았다.


송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 사람을 찾으러 가보죠."


루아는 다시 사내를 내려다보았다.


"고마워."


"저, 저야말로, 대협."


"대협이라고 하지 마."


"네?"


"아저씨 같으니까."


"···."


"그리고, 따라와."


"네?"


"버스로 가면 오래 걸리잖아. 네 차로 태워다 줘."


"무, 무슨!"


루아가 팔씨름꾼의 멱살을 잡았다.


"약한 사람 말은 안 듣는다고 했잖아. 그럼 강한 사람 말은 개처럼 들어야겠지?"


"어, 어어억···."


"대답."


"네에···."


팔씨름꾼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팔씨름꾼은 루아와 송하를 차에 태워주었고, 불괴신 옥근이 사는 곳을 향해 출발했다.


제주시 북쪽 김녕리였는데, 자가용으로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였다.


그곳에 도착하여 또 수소문하니 옥근이 김녕리 북쪽으로 난 목지섬이라는 섬에 있다는 정보를 얻었다.


"젠장, 어디까지 가야 하는 거야?"


루아는 조수석에서 투덜거리고 팔씨름꾼은 한숨 쉬며 차를 몰았다.


목지섬은 바다 위로 육로를 깔아놓아 도보로 왕래하는 게 가능했다.


셋이 몇 분 걸어가니 섬에 도착할 수 있었다.


정자 2개뿐인 작은 섬이었는데, 정자 안에 사람들이 있었다.


"윽···!"


그 순간, 루아가 짧게 신음하며 걸음을 멈추었다.


그녀는 눈을 의심했다.


그곳에 있던 것은 살구색의 뭉치.


살구색의 부드러운 여체들이 살구색의 단단한 바위에 거머리처럼 덕지덕지 달라붙어 있는 모습.


전원이 나체.


'뭘 하는 거지? 저렇게나 많이··· 설마 성관계? 이 대낮에? 이런 곳에서?'


그 모습을 본 루아의 머릿속에 수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저분이 불괴신 옥근입니다."


팔씨름꾼이 말했다.


"힘이 너무 강해서 대낮에 저런 짓을 해도 아무도 못 건드리죠."


"미친놈."


한편 여체들에 둘러싸여 있던 살구색의 바위.


바위에는 2개의 눈이 달려 있었는데, 그것이 루아의 눈과 마주쳤다.


그가 자신을 보고 있다는 걸 인지한 순간, 루아는 온몸에 소름이 돋으며 꼿꼿이 굳어 버렸다.


"···미안, 손님이 온 모양이야."


살구색의 바위는 여자들을 밀어내고, 속옷과 바지를 주섬주섬 입었다.


한 여자가 그의 어깨에 희고 거대한 코트를 얹어주었다.


이윽고 대지에 두 발을 딛고 선 그 사내.


그가 루아에게 한 걸음 두 걸음 다가왔다.


코트를 휘날리며 걸어오는 그의 발걸음이 무겁게 울렸다.


그는 머리카락을 새빨갛게 물들였으며, 키가 루아보다 머리 2개 치는 컸다.


그리고 옆으로도 컸으니, 바위를 떠올리게 할 정도로 비대한 근육이었다.


그야말로 근육의 괴물.


"빨리 말해라, 식기 전에."


그가 걸어오며 입을 열었다. 그의 코트가 바닷바람에 나부꼈다.


뭘 말하라는 건지는 몰랐지만, 불괴신 옥근은 목소리마저 바위처럼 굵고 단단했다.


루아는 그의 크기에 압도되어 아무런 말도 잇지 못했다.


하지만 송하가 보고 있다.


압도되어서는 안 된다.


"김송하."


"네, 루, 루아 양···."


"저 녀석 진명 뭐야?"


송하는 벌벌 떨면서도 그를 뚫어져라 바라보았고,


"힘 력力, 자리 좌座, 역좌力座···."


여기까지 들인 시간이 아깝지 않은 답을 내었다.


"역좌···."


루아는 괴물의 진명을 입 속에서 굴렸다.


그즈음 옥근은 코앞까지 다가왔고, 루아는 최대한 평정심을 유지하며 뻔뻔한 목소리, 뻔뻔한 표정으로 물었다.


"불괴신 옥근 맞지?"


그는 대답하지 않았다.


"당신의 진명에 깃든 힘 력力. 내게 줘."


옥근은 대꾸하지 않았다.


그 대신 다짜고짜 루아의 멱살을 한 손으로 붙잡아 들어 올리더니,


루아를 몸뚱이째로 바닥에 내쳐 버렸다.


"으헉!"


돌바닥이 부서지며 루아의 몸뚱이가 튕겨 올랐다.


"루아 양!!"


송하가 그녀의 이름을 부르짖었다.


한편 옥근, 그는 바닥에 쓰러진 루아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한창 달아올랐던 참인데 네가 방해했잖냐. 그래서, 나랑 싸울 거냐, 안 싸울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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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뇌신인형술 나운 1 23.09.01 50 2 13쪽
85 동맹 23.08.31 39 1 13쪽
84 천수살법 이천 3 23.08.30 43 1 18쪽
83 천수살법 이천 2 23.08.29 44 3 16쪽
82 천수살법 이천 1 +2 23.08.28 47 3 15쪽
81 이가살수문 2 +1 23.08.25 45 1 12쪽
80 이가살수문 1 23.08.24 45 2 13쪽
79 재정비, 그리고 신무림으로 23.08.23 56 2 16쪽
78 당산봉 전투 4 23.08.22 45 1 12쪽
77 당산봉 전투 3 +2 23.08.21 59 2 14쪽
76 당산봉 전투 2 23.08.18 49 2 15쪽
75 당산봉 전투 1 23.08.17 53 1 15쪽
74 항쟁의 두 번째 여명 23.08.16 53 3 13쪽
73 뇌단법과 호걸들 7 - 무존 강하나 2 +1 23.08.15 58 3 11쪽
72 뇌단법과 호걸들 6 - 무존 강하나 1 23.08.14 55 3 13쪽
71 뇌단법과 호걸들 5 - 천공광 소유 23.08.11 85 3 13쪽
70 뇌단법과 호걸들 4 - 산명조 단호 23.08.10 56 1 12쪽
69 뇌단법과 호걸들 3 - 불괴신 옥근 23.08.09 62 3 12쪽
» 뇌단법과 호걸들 2 23.08.08 67 2 14쪽
67 뇌단법과 호걸들 1 +2 23.08.07 63 4 12쪽
66 노요한과 사람들 3 +1 23.08.04 67 4 12쪽
65 노요한과 사람들 2 +1 23.08.03 72 5 12쪽
64 노요한과 사람들 1 +2 23.08.02 67 4 12쪽
63 무존과 세존 3 23.08.01 72 4 11쪽
62 무존과 세존 2 +2 23.07.31 61 3 13쪽
61 무존과 세존 1 23.07.28 64 4 12쪽
60 교환 +1 23.07.27 74 2 14쪽
59 광변발도공 영힐 2 23.07.26 60 3 11쪽
58 광변발도공 영힐 1 23.07.25 64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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