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처럼 부서진 약속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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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우는피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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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0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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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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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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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달맞이꽃 (1)

DUMMY

※<달맞이꽃>은 메리 셀리가 지은 책 <프랑켄슈타인>을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프롤로그의 내용은 본편의 이야기와 무관합니다.



올리버가 센터 앞마당에서 산책하고 있다. 하루 중 유일하게 밖에 나올 수 있는 시간이다. 가만히 서서 하늘을 바라보며 온몸으로 햇볕을 받다 휘적휘적 마당을 돌아다닌다.


‘어?!’

올리버가 소리친다.


담장에 개구멍이 있다. 어쩌다 생긴 것인지는 몰라도, 이건 자신을 위한 거라는 생각이 번뜩 든다.


올리버가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자신을 지켜보는 사람은 없다. 조심스럽게 그 앞으로 다가간다.


쿵. 쿵.


심장이 쿵쾅거리며 뛰기 시작한다. 등에 땀 한 줄기가 흘러내린다.


후.


올리버가 심호흡한다. 다시 주변을 살핀다. 여전히 자신을 지켜보는 사람은 없다. 올리버가 몸을 굽혀 개구멍으로 자신의 몸을 밀어 넣는다.


조금 버거웠지만, 무사히 센터 밖으로 나온다. 전보다 심장이 더 빠르게 뛴다. 곧 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다.


올리버가 깊게 숨을 들이쉰다. 콧속으로 들어오는 공기가 혈관을 타고 온몸으로 퍼진다.


축축한 땅 냄새와 싱그러운 풀 냄새가 콧속을 통해 몸 안으로 들어온다.


밖이다. 완전히 밖으로 나왔다. 매일 꿈꾸던 바깥세상으로 나왔다. 드디어 외출할 수 있게 되었다. 온몸에 전율이 흐른다. 몸이 부르르 떨린다.


올리버가 뒤를 돌아본다. 그동안 지내왔던 센터가 보인다. 커다란 건물이 여러 개가 있고 그 주변을 자신의 키보다 10배 정도는 더 높아 보이는 담장이 둘러쳐져 있다. 색도 회색이어서 거대한 감옥 같다.


올리버가 앞을 바라본다. 담장보다 높은 나무가 둘러 처져 있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외출을 시작할 차례다. 올리버가 조심스럽게 한 발 짝 내디딘다. 말캉하면서도 부드러운 흙이 발바닥을 포근하게 감싼다. 낯설지는 않지만, 그저 ‘바깥’이라는 이유만으로 좋았다. 배시시 웃음이 난다.


고개를 꺾어 숲속의 나무를 바라본다. 모두 자신보다 키가 한참이나 크다. 겨울이어서 그런지 나뭇잎 대부분은 떨어져 나가고 남은 것들은 날카로운 잎들뿐이다. 하지만 올리버는 그것마저 신기해서 들뜬 얼굴로 나무를 한참이고 바라본다.


그때 어디선가 발걸음 소리가 들린다.


올리버가 불안한 눈빛으로 소리가 나는 곳을 바라본다. 그러자 저 멀리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게 보인다.


“저기 있다! 쫓아!”


센터 사람들이 올리버를 쫓아왔다.


이내 올리버가 뛰기 시작한다. 자신에게로 향하는 무거운 발자국, 자신을 쫓는 어른들의 무서운 목소리, 사납게 번쩍이는 불빛을 피해 멀리멀리 도망친다.


올리버는 인간의 손에서 태어난 복제인간이었다. 사람으로 태어났지만, 사람으로 대접받지 못하는 그런 존재였다.


박사들은 올리버를 자신들의 만든 하나의 작품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올리버를 ‘완벽한 인간’으로 만들기 위해 수술을 계속했다. 온전하게 자리 잡지 못하는 장기를 새로 이식하고, 수술 때문에 생긴 흉터를 지우기 위해 또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이 또 다른 수술을 만드는 셈이었다.


올리버는 그 수술이 괴롭고 고통스러웠지만 거부할 수 없었다. 올리버가 원하지 않아도 수술은 계속되었다. 짧은 인생이었지만 자신이 살아온 날 전부를 그렇게 폭력적인 손 아래에서 자라왔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센터에서 도망친 이 순간부터는 어둠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을 만난다면 자신을 다정하고 대해줄 것이다. 자신이 그들과 다른 존재라고 해도, 아무리 끔찍한 외모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그들은 분명 자신을 따듯하게 받아줄 것이다. 책에서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그러니 이제는 어둠을 뒤로 한 채 밝음을 끌어안을 준비만 하면 된다.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른다. 허리를 숙여 무릎에 손을 올려놓고 호흡을 가다듬는다.


저 멀리 마을이 보인다. 올리버가 가벼운 발걸음으로 마을을 향해 다가간다. 저기에 가면 분명 자신을 받아줄 사람이 있을 거라 확신한다.


새로운 날들이 펼쳐질 거라는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린다.



*



해가 조금씩 저물어 가고 달이 자신의 빛을 내기 시작한다. 노란색 벽돌로 정돈된 길옆에는 연하고 부드러운 색조의 이층집들이 정겹게 이어져 있다.


낮 동안 외출했던 사람들이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하나둘씩 집들에 불이 켜지기 시작한다. 곧 집에서 흘러나오는 주황색과 노란색의 빛깔들이 거리를 따뜻하게 채운다.


마을 한쪽에 숨어있던 올리버가 인기척을 느끼고 바깥으로 나온다. 그러다 한 여인과 마주친다.


“꺅!”

여인이 소리친다.


소리를 들은 마을 사람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한다. 사람들의 시선이 낯선 이방인에게로 쏠린다.


이방인의 머리카락은 잔뜩 헝클어져 있고, 옷은 하얀색 긴 팔 티셔츠에 긴바지를 입고 있다. 옷을 얇게 입고 있는 상태로 찬바람을 맞아서인지, 하얀 피부는 창백해 보이기까지 하다. 목부터 턱까지 이어져 있는 흉터, 손등에 난 흉터, 오른쪽 뺨에 난 흉터 등 보이는 곳곳에 흉터도 가득하다.


“어디서 온 거지?”

“성인이어도 혼자 오기는 힘든 곳에 저렇게 어린 꼬마 혼자 이곳을 찾아오다니 말도 안 돼.”

“꼴 좀 봐. 대체 어디서 온 거야.”

“피부도 창백하고 흉터도 그런 게, 마치 마녀의 저주를 받은 꼴이야.”

“분명 마을 뒤쪽에 있는 검은 숲에서 왔을 거야. 마녀가 산다는 그곳에서.”


사람들이 올리버를 바라보며 수군거린다.


올리버가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을 바라본다. 사람들의 눈빛에는 공포, 두려움 등이 담겨있다. 올리버가 험악한 분위기를 풀기 위해 입꼬리를 당겨 어설프게 웃는다,


“빨리 내쫓아 돼야 하는 거 아니야?”

“맞아 불길해.”

“하지만 그냥 꼬마 아이인 것 같은데? 길을 잃은 거 같아. 많이 다친 것 같은데, 우리가 돌봐줘야 하는 거 아니야?”

“무슨 소리야. 그랬다가 무슨 일을 당할지 어떻게 알고?”

“맞아.”


하지만 소용없다. 사람들은 여전히 올리버를 흉측하게 생각했다. 올리버를 따뜻하게 안아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에잇, 꺼져버려.”


그때 누군가가 올리버를 향해 돌을 던진다. 사람들이 하나둘씩 가세하기 시작한다. 상처가 나서 그 사이로 피가 흐른다.


올리버가 겁에 질린 얼굴로 사람들을 바라본다. 사람들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올리버의 눈에서 눈물이 툭, 하고 떨어진다. 이곳은 자신이 있을 곳이 아니었다. 마음 깊은 곳에서 슬픔이 왈칵 쏟아진다.


올리버가 다시 도망치기 시작한다. 자신이 걸어왔던 숲 반대쪽으로 도망치기 시작한다.


누가 쫓아올까 숨 한 번 고르지 못하고 한참을 달아났다.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른다.


잠시 걸음을 멈춘다. 뒤를 돌아본다. 희끄무레하게 방금 도망친 마을이 보인다. 분명 바깥세상 사람들은 따뜻하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그들도 센터 사람들과 똑같았다. 한참을 그 마을을 바라보던 올리버는 등을 돌려 다시 터벅터벅 걸었다.


달은 유난히 밝았고 날은 유난히도 추웠다.



*



로즈가 아침 일찍부터 숲속을 돌아다닌다. 밤사이에 풀 위에 내려앉은 이슬 때문인지 향긋한 풀냄새가 난다. 기분 좋은 냄새에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자신의 비밀 동굴로 향한다.


툭.


동굴로 들어가는데 무언가 발 언저리에 걸리는 것이 느껴진다. 로즈가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 바닥에 쭈그려 앉아 바닥을 더듬거린다. 그러다 손끝을 통해 따듯한 체온이 느껴진다.


‘으.’


올리버가 누군가 자신을 톡톡 두들기는 느낌에 눈을 뜬다. 밤사이 갈 곳이 없어 숲속을 헤매다가 동굴에서 깜빡 잠이 들었다가, 깬 것이다.


올리버가 두리번거린다. 그러자 자신 앞에 앉아 있는 또래 여자아이를 발견한다.


“누구세요?”

올리버가 잠이 덜 깬 목소리로 로즈를 향해 묻는다.

“아야.”

갑작스러운 인기척에 로즈가 놀라 뒤로 넘어진다. 그대로 엉덩방아를 찧었다.

“괜찮아요?”

올리버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로즈에게 묻는다.

“네···.”

로즈가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한다.


올리버가 자리에서 일어나 앉아 로즈를 바라본다. 자신의 시선이 느껴지지 않는 것인지 로즈는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다. 올리버는 머쓱한 얼굴로 동굴을 돌아본다.


“여기는 무슨 일이에요?”

로즈가 조심스럽게 묻는다.

“그냥, 도망치다 보니까 여기까지 오게 되었어요.”

올리버가 축 처진 목소리로 말한다.

“아···.”

로즈가 작게 탄식한다. 괜한 걸 물은 기분이다.


다시 침묵이 흐른다.


꼬르륵.


올리버가 당황한 얼굴로 자신의 배를 바라본다. 어제 점심을 끝으로 먹은 게 없어서인지 배가 고프다.


“배고프면 우리 집 가서 뭐라도 먹을래요?”

로즈가 묻는다.

“그래도 괜찮아요?”

올리버가 묻는다.

“네. 당연하죠.”

로즈가 말한다.


로즈가 자리에서 일어선다. 그리고 따라오라는 듯 올리버에게 손짓한다. 올리버가 물끄러미 로즈의 손을 바라본다.


“어서요.”

로즈가 재촉한다.


올리버가 미소를 짓는다. 역시 다정한 사람이 있다.


올리버가 자리에서 일어선다. 그리고 가만히 손을 잡는다. 로즈의 따뜻한 체온이 손을 타고 전해진다.


올리버와 로즈가 숲을 걷는다. 로즈가 숲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려준다.


한 새는 매일 같은 자리에서 우는 것으로 보아 누군가를 애타게 찾고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 숲속에 사람 것이 아닌 커다란 발자국이 있다는데 그건 분명 거인의 것일 거라는 이야기, 숲속에 있는 폭포에는 분명 정령이 살 것이라는 이야기 등 로즈의 상상력이 가미된 이야기지만 듣는 내내 흥미진진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다.


“앗, 차가.”

올리버가 소리친다.


올리버가 고개를 꺾어 하늘을 올려다본다. 하늘에서 하얀 눈이 펑펑 내린다. 나풀나풀 떨어지는 눈송이를 잡기 위해 손을 뻗는다. 안타깝게도 눈송이는 손에 닿자마자 물 자국만 남기고 사라진다.


“눈이 내리네요.”

로즈가 손을 허공에 쫙 펼치며 말한다.

“그러게요.”

올리버가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오랜만에 보는 눈은 아름다웠다.

“바닥에 눈 쌓여요?”

로즈가 묻는다.


내내 하늘을 바라보던 올리버가 땅을 바라본다. 하얀 눈이 조금씩 바닥에 쌓이고 있었다.


“네.”

올리버가 대답한다.

“우리 그걸로 눈사람 만들어요.”

로즈가 올리버 쪽을 바라보며 웃는다.

“좋아요.”

올리버가 따라 웃으며 말한다.


곧 로즈가 자리에 조심스럽게 쭈그려 앉아 근처에 있는 눈을 한쪽으로 모은다. 조심스럽게 동그란 모양을 만든다. 올리버도 로즈를 따라 눈을 모아 동그란 모양을 만든다.


“눈 동그랗게 만들었으면 저한테 주세요.”

로즈가 말한다.


올리버가 로즈에게 조심스럽게 눈 뭉치를 건넨다. 로즈가 조심스럽게 자신이 만든 눈 뭉치 위에 올리버가 만든 눈 뭉치를 올린다.


“주변에 나뭇가지 없어요?”

올리버가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말한다. 로즈가 땅바닥을 조심스럽게 더듬는다.

“여기 있어요.”

로즈가 해맑은 목소리로 말한다.


올리버가 로즈가 든 나뭇가지를 받아 눈사람에 꽂는다. 눈사람 팔이 완성되었다. 눈코입은 없지만 팔을 붙이니 모양이 제법 그럴싸해졌다.


“어때요? 예뻐요?”

로즈가 눈을 반짝이며 묻는다.


올리버가 눈사람을 만든 후 바라본다. 크기도 작고, 흙이 묻어 얼룩덜룩한 데다가, 동그랗지 않고 삐죽이는 부분이 있어 엉성하다. 그래도 둘이 무언가를 했다는 뿌듯함에 제법 귀여워 보인다.


“네. 예뻐요.”

올리버가 눈사람을 바라보며 말한다.


로즈가 씩 웃는다. 누군가와 함께 눈사람을 완성했다는 게 즐겁다.


“아, 이름이 뭐예요?”

한참 멍하니 있던 로즈가 올리버 쪽을 바라보며 묻는다.

“올리버. 그렇게 불려요.”

올리버가 로즈를 바라보며 말한다.

“그렇구나. 저는 로즈 이브닝이에요.”

로즈가 말하고는 환하게 웃는다.


로즈의 웃음은 햇살을 머금은 것처럼 환하고 따뜻했다. 올리버의 가슴이 두근거린다. 그렇게 아름다운 웃음은 태어나서 처음 보았다. 괜히 기분이 좋아져서 올리버도 따라 웃는다.


올리버와 로즈가 다시 걸음을 옮긴다. 함께여서인지 추운 겨울도 따뜻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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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외전:달맞이꽃 (2) 24.09.16 4 0 12쪽
» 외전:달맞이꽃 (1) 24.09.16 4 0 12쪽
103 102 별빛처럼 부서진 약속에 관하여 (8) (完) 24.09.07 7 0 11쪽
102 101 별빛처럼 부서진 약속에 관하여 (7) 24.09.06 5 0 11쪽
101 100 별빛처럼 부서진 약속에 관하여 (6) 24.09.05 7 0 11쪽
100 099 별빛처럼 부서진 약속에 관하여 (5) 24.09.04 8 0 11쪽
99 098 별빛처럼 부서진 약속에 관하여 (4) 24.09.03 7 0 12쪽
98 097 별빛처럼 부서진 약속에 관하여 (3) 24.09.02 5 0 11쪽
97 096 별빛처럼 부서진 약속에 관하여 (2) 24.09.01 7 0 12쪽
96 095 별빛처럼 부서진 약속에 관하여 (1) 24.08.31 6 0 12쪽
95 094 진실은 언제나 밝혀지기 마련이다 (6) 24.08.30 9 0 12쪽
94 093 진실은 언제나 밝혀지기 마련이다 (5) 24.08.29 9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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