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프로게이머 박철호

무료웹소설 > 자유연재 > 게임, 라이트노벨

얄랼랼랴
작품등록일 :
2023.06.12 01:40
최근연재일 :
2023.07.18 00:39
연재수 :
15 회
조회수 :
416
추천수 :
2
글자수 :
32,982

작성
23.07.18 00:39
조회
16
추천
0
글자
5쪽

15화

DUMMY

나는 집에서 밥먹으면서도 , 화장실에서도 , 하다못해 짬낼때마다 계속 게임 영상을 보기 시작했다.


대호 : 아빠 이 챔프는 이동기가 없는데 , 후반 딜이 엄청쌔


나 : 오..


대호 : 체일이라는 챔프인데 한번 해봐요


대호 : 이게 초반에만 힘들지 , 16레벨 찍으면 엄청나게 쌔져서 못막아


나 : 야 이건 그럼 완전 장기로 봐야되는건데


대호 : 그렇지


나 : 나는 먀스오가 좋던데?


대호 : 아빠 먀스오 진짜 잘하더라


대호 : 근데 먀스오는 너무 호불호도 갈리고 그래


나 : 일단 킵


대호 : 아빠 근데 게임 엄청 잘하던데.. 나중에 완전 상위티어 되는거아냐?


나 : 얌마 아빠를 뭘로보고


나 : 아빠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게임 잘하는 아빠가 될거야


대호 : 꿈도 크셔!


대호 : 이사람이 게임 제일 잘하는 사람이야 ㅎ


?


엥?


피시방에서 본 청년이랑 비슷하게 생겼..


아닌가..? 내 착각이겠지?


대호 : 어때 게임 잘해보이지


나 : 어 으응,..


나 : 얌마 근데 아빠를 무시햇?


나는 대호를 간지럽히기 시작했다


대호 : 아닠ㅋㅋ 핰ㅋㅋㅋ


선미 : 놀고들있다


선미 : 무슨 이야기를 그렇게 재밌게해?


나 : 어흠


나 : 대호좀 놀아주고 있었지


선미 : 아이고 아주 잘들 노신다


선미 : 제발 공부좀해 박대호!


대호 : 아 알았어 진짜!


대호 : 아무튼 아빠


대호 : 내일도 이겨요 ㅎㅎ


나 : 고맙다 우리아들


나 : 아빠가 꼭 이길께~


잠을 자는데 눈을 감으니 먀스오가 현란한 칼질을 해가면서


적을 쓸어버리는게 눈에 보인다..


아 나 진짜 이 게임에 완전 빠졌나보다.


어느새 정신 차려보니 아침이다.


나는 출근길에도 월드오브레전드 영상을 보고 , 직장에서도 짬내면서 공략 영상을 보고 , 여러 챔피언의 스킬 소개 영상을 보기 시작했다.


박대리 : 과장님 저 이거 결제좀


나 : 어 응응 줘봐


박대리 : 과장님 월드오브레전드 유튜브 보고 계신거에요?


박대리 : 챔피언 공략? 헐


나 : 응 ㅎㅎ


나 : 공부좀 하고있어


박대리 : 와 과장님 진짜 완전 열정적이신데요


박대리 : 완전 mz시네 영하시네~


나 : 고마워 ㅎㅎ


나 : 요즘 젊은 사람들 이해하려면


나 : 게임이 최고여~


박대리 : ㅎㅎ


박대리 : 이번 기안 좀 확인 해주십시오


나 : 응 내가 검토하고 바로 올릴게


박대리 : 감사합니다.


나는 서류를 빠르게 검토하기 시작했다..


음 이거 체크하고..


저거 체크하고...


체크 된 서류들을 검토해서


박 대리에게 하나하나 설명해줬다.


박대리는 좀 표정이 안좋았다.


흠...


나는 적당히 게임상에서 하는 농담을 섞으면서 했다.


나 : 그니까 이 시안에선 정글러가 갱오듯 섬세하게 해야하는거에요


박대리 : 아 네..


나 : 나머지는 너무 좋아요


나 : 나머지것들만 수정해서


나 : 오늘중...


나 : 은 무리겠다 그렇지 ㅎㅎ


박대리 : 아 ㅎㅎ


나 : 그럼 내일 모레까지 해줘요


나 : 이거 급한거아니죠?


박대리 : 네 넵 ㅎㅎ


나 : 그래요 그러면 이정도로 마무리합시다


나 : 나는 먼저퇴근~


김사원 : 과장님 요즘 되게 행복해보이시네요


박대리 : 요즘 뭐 게임배우시는거 같더라고


김사원 : 게임요?


박대리 : 월드오브레전드 몰라?


김사원 : 네


김사원 : 아 맞다


김사원 : 대리님 저 사진좀 찍어줄수있어요?


박대리 : ?


박대리 : 무슨 사진?


김사원 : 인스타에 올리게요~ 회사생활 한다고


박대리 : 아..


박대리 : 어 그래..


나는 아주 빨리 피시방으로 가고 있었다.


진짜 유부 직장인의 슬픔이다. 이 재밌는 게임을 하루에 한두판 밖에 못한다니


그래도 하루종일 하면 재미도 반감될테니 나름 위안을 삼고있다.


나는 피시방에 와서 새로운 챔프를 신나게 하고있다.


나는 그렇게 늘 피시방에 혼자와서 게임을 해댔다. 그 청년을 기다리며..


어느덧 신나게 게임을 한 결과..


나는 최고의 랭크에 올라와 있었다.


후후,..


아들에게 자랑해야지


나 : 대호야 아빠가 제일 높은 티어로 올라갔다


대호 : 헉..


대호 : 아빠..


후후 한달만인가?


대호 : 아니 한달안에 챌린저를?


대호 : 미쳤는데?


후후 아들아 내가 존경스럽느냐?


나 : 아빠 멋있어?


대호 : 아빠 진짜 프로해도 되겠는데?


나 : 에이 얌마 프로는 무슨~


대호 : 와 우리아빠 챌린저라는게 믿겨지지가않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중년 프로게이머 박철호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 15화 23.07.18 17 0 5쪽
14 14화 23.07.17 13 0 4쪽
13 13화 23.07.09 16 0 5쪽
12 12화 23.07.09 12 0 5쪽
11 11화 23.07.06 22 0 5쪽
10 10화 23.07.06 15 0 5쪽
9 9화 23.07.06 12 0 5쪽
8 8화 23.07.01 27 0 5쪽
7 7화 23.07.01 25 0 5쪽
6 6화 23.07.01 25 0 5쪽
5 5화 23.06.28 30 0 5쪽
4 4화 23.06.27 31 0 5쪽
3 3화 23.06.26 36 0 6쪽
2 2화 23.06.20 47 1 5쪽
1 1화 +2 23.06.13 89 1 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