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빛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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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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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3.07.16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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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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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2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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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빛 사랑

DUMMY

“······”


“오빠가 없는 불면의 밤을 보내느니 차라리 영원한 죽음 택하겠어!”


“민지야!”


수사관들의 낌새를 알아차린 걸까? 아니면 나와의 멀어짐이 두려워서일까? 민지는 포크로 해서는 안되는 짓을 해버렸다.


“민지야! 안돼! 구급차! 누가 구급차 좀 불러주세요!”


평일 낮의 조용한 레스토랑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돼 버렸다.


[병원 응급실]


“민지야! 민지야!”


“오빠··· 난 그냥 누군가의 따뜻한 사랑이 필요했던 것 뿐이야··· 그게 오빠이길 바랐는데··· 미안해··· 천국이 있다면 거기서 다시 오빠 만나고 싶어··· 그땐 우리 사랑할 수 있을까?”


그게 민지의 마지막 말이었다.


“민지야···”


뒤늦게 민지의 부모님이 도착하셨다. 두 분은 한눈에 보기에도 사회적 지위와 품격이 높은 사람 같았다.


[장례식장]


“다같이 찬송가 486장 부르시면서 고인을 애도하겠습니다.”


[이 세상에 근심된 일이 많고 참 평안을 몰랐구나··· 그 은혜를 영원히 누리겠네 곧 평안히 쉬리로다.]


장례식장에서 민지 아버님과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다.


“다 제 잘못입니다. 딸아이를 너무 오랫동안 혼자 외롭게 두었네요···”


“······”


나는 그저 듣고만 있었다.


“그 쪽도 아이들을 키운다고 하셨죠?”


“네···”


“아무리 바빠도 아이들과 함께 있는 시간을 많이 가지세요. 그렇지 않으면 남은 생을 후회하게 될 겁니다. 저처럼요···”


‘그곳에서는 모두가 사랑할 수 있을까’


이상하리만큼 맑은 하늘을 바라보며 물어보았다. 시간이 지나 나와 아내는 어느덧 60을 바라보는 노인이 되었고 아이들도 장성하여 독립할 나이가 외었다.

.

.

.

.

.


[띠리리리]


어느날 첫째 재섭이에게서 전화가 왔다.


“그래! 아들, 잘 지냈니?”


“네, 아빠 잘 지내시죠? 저 결혼을 전제로 사귀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같이 인사 드리러 가도 될까요?”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었다.


“아이구 우리 아들 드디어 며느리 보게 해주는 거야?”


“아하하··· 며느리라기 보다··· 아무튼 곧 인사드리러 갈게요.”


“그래, 그러거라.”


나는 장성한 아들이 데려올 배우자가 누구일까? 무척이나 기대하며 아들의 방문을 기다렸다. 그런데


“아버지! 저 왔어요.”


“그래! 우리 아들 왔구나! 그런데 이 분은 누구시냐? 새색시 될 사람은 같이 안 왔냐?”


아들은 며느리 될 사람이 아니라 왠 남자와 같이 왔다.


“제이크! 인사드려. 우리 아버지야!”


“안뇽하세요”


“!!!”


“아버지,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에요. 제이크라고 해요.”


“그게 무슨 소리냐? 너 설마?”


“아버지··· 무슨 생각하시는지 알아요. 하지만 저희 사이 너무 나쁘게만 보지 마시고 허락해주세요.”


“!!!”


나는 기가 막혀 말이 나오지 않았다. 내 아들이 남자를 좋아라는 게이라니···


“일단 오늘은 돌아가거라. 나는 너랑 할 말 없다.”


“아버지···”


“돌아가래도!”


“······”


[쾅]


나는 현관문을 닫아버렸고 문 앞에서 한참 서 있던 아들과 제이크는 끝내 발걸음을 옮겨야 했다.


‘모자람 없이 키웠다고 생각했는데···’


나는 아들의 어긋남에 몹시 실망했다. 그 이후로도 아들은 나를 찾아와 대화를 시도했다.


[쾅쾅쾅]


“아버지! 제 얘기 좀 들어주세요! 사랑하는 데 성별이 중요한가요?”


[쾅쾅쾅]


“문 좀 열어주세요”


“······”


아들의 말을 듣고 싶지 않았다. 어느 순간부터는 재섭이가 내 아들이라는 게 부끄러웠다.


[며칠 후]


“그러지 말고 재섭이 말 들어봅시다.”


아내가 말을 꺼냈다.


“무슨 말을 들어? 집안 망하는 꼴? 부끄러워서 얼굴을 들 수가 없네···”


“······”


아내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그때


[띠리리리]


“여보세요?”


“재섭씨 아버님 되시죠?”


“네, 그렇습니다. 우리 아들한테 무슨 일이 생겼나요?”


“K병원 응급실입니다. 병원으로 와주셔야겠습니다.”


“네! 재섭이가 응실에?”


나는 깜짝 놀라 한걸음에 K병원으로 갔다.


[응급실]


“······”


아들이 눈을 감고 침대에 누워 있었다.


[뚜우뚜우]


“김영길씨?”


의사가 내게 다가왔다.


“선생님! 우리 아들은 괜찮은가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수면제를 과다복용 하셨더군요. 조금만 늦게 발견했더라면 큰일날 뻔했습니다. 친구분께 감사드려야겠네요 장세척을 마쳤으니 의식이 돌아오고 경과를 지켜보시죠.”


저기서 제이크가 걸어오고 있었다.


“아버지, 재서비 마니마니 힘들어요. 폴기브해주세요···”


“······”


제이크가 어설픈 한국말로 내게 말했다.


‘고마워해야 하나? 제이크가 발견 못했더라면 재섭이는···’


그렇게 한바탕 일을 치르고 재섭이와 제이크는 다시 내 앞에 앉았다.


“아버지··· 동성연애가 환영 받지 못 할 일이란 건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


“그렇다고 해서 제 사람, 제 사랑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제이크는 누구보다 순수하고 사람냄새 나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을 통해서 저는 새로운 사랑을 알게 되었고 그를 통해서 진실한 사랑을 배웠습니다. 이 세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단 한번 뿐인 사랑이라면 모두가 말하는 평범한 사랑보다 이 사람과의 특별한 사랑을 택하고 싶습니다.”


아들의 호소에 딱 한마디 했다.


“후회 안 할 자신 있냐?”


“앞날의 일을 어떻게 알겠습니까? 다만 제가 아버지의 아들로 태어난 것, 새 엄마를 만난 것, 제이크를 사랑하게 된 것, 이 모든 것에 대해 신께 감사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


괜히 눈시울이 붉어졌다. 아들의 고생길이 뻔히 보여서이다. 그러나 아들의 길을 막을 수 없었다. 나의 아버지가 나의 길을 열어주고 축복 해주셨듯 나도 내 아들의 길을 축복해주는 것이 아버지 된 도리였다. 아들의 바람대로 둘은 결혼을 했다. 가까운 지인과 가족들만 참석하는 아주 조촐한 결혼식이었다.


“제이크! 우리도 아이를 키워볼까?”


“아이? 그냥 우리 둘이 행복하게 살면 안 될까?”


“그것도 좋지만 나는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온전한 가족을 이루고 싶어.”


“아이는 입양하겠다는 거네?”


“그렇지 그 방법밖에는 없지.”


“잘 키울 수 있을까? 우리야 그렇다 치고 아이가 크면 엄마의 부재에 대해 상처 받을 수도 있을 텐데?”


“그 점을 생각 안 한 건 아니지만···”


“좀 더 고민해 보자! 이건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야···”


“그래. 알겠어.”


[베이비박스에 버려지는 아이들이 1년에 100명을 넘어서게 되었습니다···]


“······”


[다음날]


“제이크! 우리 아이 입양하자!”


“괜찮을까?”


“어제 뉴스를 봤는데··· 베이비박스에 버려지는 아이들이 너무 많더라고··· 엄마 없이 자라는 것도 성처가 될 수 있겠지만 평생 고아로 사는 것은 더 큰 상처 아닐까?”


“니 말도 틀린 말은 아니네··· 그래! 나도 아이 키우는 데 동의할 게. 하지만 과연 센터에서 우리에게 아이를 허락할까?”


“그런 물어봐야지··· 될 때까지!”


[소망교회]


“안 됩니다. 돌아가세요!”


“아니? 왜 안 된다는 겁니까?”


“몰라서 그러세요? 두 분은 정상적인 부부가 아니잖아요. 버려진 아이들이긴 해도 또다시 상처를 주고 싶지는 않습니다.”


“정상적인 부부라고 아이를 잘 키우는 건 아니잖아요. 오히려 그런 가정에서 학대받고 이렇게 버려지는 아이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저희가 비록 게이커플이긴 해도 수입도 안정적이고 누구보다 서로 사랑하기 때문에 웬만한 가정만큼 아이를 잘 케어 할 자신이 있습니다. 부디 저희들에게도 기회를 주십시오!”


“······”


담당 목사는 우리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좋습니다. 그럼 이렇게 합시다. 아이를 입양시키는 대신 저희 교회에 출석해주십시오. 두 분을 못 믿어서가 아니라 두 분을 위해서입니다.”


아이 한 명을 키우기 위해서 어른 3명의 사랑이 필요하다고 했다. 하지만 요즘은 그 마을 전체 어른의 사랑이 필요하다고 한다. 목사님이 보시기에는 그마저도 부족해 보였나보다. 특별한 가정에서 성장할 그 아이에게는 그 분의 특별한 사랑이 필요했다.


재섭이는 그렇게 평생 내 마음을 쓰리게 했지만 사랑이와 온유는 평벙한 가정을 이루어 행복하게 잘 살았다. 계절이 몇번 바뀌었는지도 모르게 나와 아내는 어느덧 지혜의 면류관을 쓰는 나이가 되었다. 도시 생활에는 더 이상 미련이 없어 고향인 영덕으로 거처를 옮긴 지도 꽤 되었다.


[타닥타닥, 벽난로]


초저녁, 아내는 의자에 앉아 재즈를 들으며 커피를 마신다.


“여보!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아내는 심각한 얼굴로 나를 한참 보더니


“여보··· 그...···”


“응? 뭔데 말해봐!”


“당신 이름이 뭐였지?”


“······”


조금 당황스럽긴 했지만


“허허! 이거 실망이구만, 평생을 함께 해 온 남편의 이름도 모르다니··· 영길! 김영길! 이제 생각나?”


그제서야 아내는 환한 얼굴로


“아! 맞다! 김영길! 그래, 내 남편 이름은 김영길···”


그런데 아내의 얼굴에 또 근심이 생겼다.


“그럼 내 이름은 뭐였지?”


“!!!”


설마 하는 생각에 병원으로 갔는데


“치매 초기증상입니다.”


“네? 치매라고요?”


“네, 그런데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더 큰 병원으로 가보십시오.”


“여보···”


“걱정마··· 괜찮을거야···”


[서울좋은대병원]


“김달님 보호자분, 들어오세요.”


[탈칵]


진료실 문이 닫히고 깊은 적막감이 흐른다.


“노인성 치매입니다. 흔히 알츠하이머라고 하죠.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역시 노화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치료와 관리를 통해서 증상을 늦출 수는 있겠지만 최악의 경우에는 언어장애를 비롯해서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여보···”


“걱정마··· 괜찮을 거야···”


아내를 안심시키기 위해 말은 그렇게 했지만··· 걱정이 될 수밖에 없었다.


“여보 제 휴대폰 못 보셨어요?”


“당신 손에 들고 있는 거 아니에요?”


“······ 아! 내 정신 좀 봐···”


“이게 무슨 책이죠?”


“그건 당신이 공부하던 민법총론···”


“그럼 이건요?”


“그건 당신이 평생 간직해 온 성경이지···”


“아! 둘 다 많이 낡았네요. 오래 됐나보다.”


“······”


기억을 잃어가는 희미한 기억 하나라도 붙잡고자 내게 이것저것 물어보았다. 하지만···


“누구세요?”


“······”


“누구신데 집에 들어오신 거죠?”


“나··· 당신 남편이에요. 모르시겠어요?”


“그쪽이 제 남편이라고요? 난 모르겠어요. 지금 당장 나가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어요. 나가세요! 당장요!”


“여보···”


일단은 아내를 진정시키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


“······”


어떻게 해야 하나··· 막막했다. 자식들한테 연락하려 해도 왠지 걸림돌이 되는 것 같아 전화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래도···


“여보세요? 아버지! 어쩐 일이세요? 잘 계시죠?”


“재섭이냐? 나야 잘 지내지”


“하하! 다행입니다. 아버지가 연락을 다 주시니 꿈만 같네요.”


“재섭아···”


“네! 아버지! 무슨 일 있으세요?”


“어머니가 많이 아프시다.”


“!!!”


결국 나는 재섭이에게 소식을 알렸고 재섭이는 사랑이와 온유에게도 연락을 했다. 모든 가족이 모여 회의한 결과 아내를 요양 병원에 보내기로 했고 나는 둘째 사랑이집에 얹혀살기로 했다.


“아버지, 이제 이 집은 파는 게 어떻겠어요?”


“······”


잠시 집을 둘러보다 말을 꺼냈다.


“그래, 그래야만 한다면 그렇게 해야 하겠지···”


나는 이 방 저 방을 둘러보다 서재 서랍에서 아내의 일기장을 발견했다.


OO년 OO월 OO일 날씨 너무 맑음.

남편과 함께 도시 생활을 접고 남편의 고향으로 거처를 옮겼다. 하아! 공기부터 다르다. 벌써 건강해진 기분. 진작에 시골로 이사할 걸 그랬다. 앞으로 이곳에서 펼쳐질 사랑하는 나의 남편과의 인생 2막이 너무나 기대된다.


OO년 O년 O일

집에 있기 심심해 텃밭을 가꾸기로 했다. 무얼 심을까? 상추, 고추, 고구마, 아! 방울토마토도 심어야지. 아, 재섭이아 사랑이 온유는 잘 지내고 있을까? 아기일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 다 커서 각자의 가정을 꾸리고··· 참 대견하다.


“······”


나는 찬찬히 아내의 일기를 읽어보았다.


OO년 O월 O일

나이 탓인가? 오늘은 갑자기 남편의 이름이 떠오르지 않았다. 김영길, 김영길, 김영길. 그래! 사랑하는 내 남편의 이름은 김영길! 이제 잊지 말자! 그리고는 일기가 없어 쭉 넘겨보았는데 마지막으로 보이는 일기가 있었다.


사랑하는 내 남편에게,

여보! 당신이 이 글을 보고 있을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희미하게나마 내 정신이 온전할 때 당신에게 내 마음을 전하고 싶어 글을 씁니다. 다른 건 기억 안나도 당신과의 첫만남은 기억나네요. 술자리에서 흑기사로 내 술을 대신 마셔줬죠. 그 대가로 뽀뽀도 하고···


당신도 그날 부끄러웠겠지만 저도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그게 내 인생 첫번째 뽀뽀였거든요. 서로 좋아하는 마음이 커져 사랑이 되고 그래서 사귀게 되었지만 우리는 너무 허무하게 헤어졌죠. 당신 마음에 상처가 되는 말 하고 싶지 않았지만 그땐 그래야만 했어요. 늘 당신의 소식에 대해 궁금했는데 어느 날 TV에 당신이 나오더군요. 당신의 노래가사를 찬찬히 들어보니 당신도 나를 그리워하고 있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서로의 아픔을 딛고 우리가 부부가 되었을 때 나는 그 어떤 때보다 기뻤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도 갈등이 많았죠. 하지만 우리는 세 아이 모두 훌륭하게 키워냈습니다······ 두렵습니다. 이 순간 죽음보다 두려운 것은 당신과 당신과 함께해 온 추억들을 잊어버리게 되는 것이 두렵습니다. 곤히 잠들어 있는 당신을 보며 소원해봅니다. 내일 아침 눈을 떠서도 당신을 웃으며 맞이할 수 있기를, 당신을 기억할 수 있기를···


“······”

평소 같으면 눈물이 많이 났을 텐데 눈물이 말라버린 건지 더 이상 눈물이 나질 않았다.


[끼익]


나는 의자를 빼고 책상에 앉아 아내의 일기 한 켠에 아내를 위한 답장을 썼다.


[당신도 아마 이 글을 못 보겠지만 내 글이 내 마음이 하늘을 감동시킨다면 당신에게 전해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글을 써봅니다. 나는 그저 당신에게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어리석고 나약해서 중요한 순간에 늘 당신을 실망시켰죠. 당신을 이렇게 만든 게 제 탓인 것 같아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그래도 당신과 함께 한 시간만큼은 제게 보석과도 같은 순간이었어요. 당신과의 만남과 헤어짐은 제가 음악을 만드는 데 좋은 밑거름이 되었어요. 저도 시간이 지나면 당신처럼 치매가 올지도 모르겠네요. 치매가 두려운 게 아니라 당신을 곁에 두지 못 하고 세상을 떠나는 게 두렵습니다. 외로운 제 인생에 함께 해주셔서 행복했습니다. 이제 살아서의 인연은 다 되어가지만 우리는 죽음 이후의 천국에서의 삶도 바라보며 살아왔지요.


부디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선하다 판단하시어 우리가 그곳에서 다시 만나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영원히 오래오래 행복합시다.]


아내의 일기장을 덮고 나는 집을 나왔다.


“아!”


무심결에 하늘을 올려봤는데 너무나도 선명한 무지개가 떠있었다. 비가 내린 것도 아니고 무지개가 뜰 물리적인 조건도 아닌데도 맑은 하늘에 무지개가 떠 있었다. 그 순간 나는 말 할 수 없는 기쁨을 느꼈다.


왠지 내 기도가 이루어질 것 같다는 확신이 들어서이다.


무지개는 [약속]을 의미한다.


작가의말

[무지개 빛 사랑] 독자여러분~~~^^

안녕하세요??? 제로드 입니다


20대 때는 시끄러운 헤비메탈을 좋아했는데

40대가 된 지금은 잔잔한 가요가 좋습니다

혹시 조용필 선배님의 [바람의 노래] 라는 곡

들어보셨나요?

가사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보다많은 실패와 고뇌의 시간이 비켜갈수 없다는걸 우린 깨달았네. 이제 그 해답이 사랑이라면 나는 이세상 모든것들을 사랑하겠네...


모든 것들을 사랑한다는 조용필 선배님의 노래가서처럼

저도 모든 것들을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부족한 저의 로맨스 소설 [무지개 빛 사랑]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3년도 정말 수고 많이 하셨구

약간의 휴식을 가진 후

새해 새 작품으로 찾아뵙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항상 행복하세요



같은 하늘 아래서

제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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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로맨스소설 [무지개 빛 사랑] 연재 23.07.16 23 0 -
» 무지개 빛 사랑 23.12.23 16 0 16쪽
14 나의 사생팬 23.12.23 8 0 12쪽
13 달님이의 트라우마 23.12.23 9 0 13쪽
12 내 첫사랑은 변호사 23.12.23 11 0 13쪽
11 사랑이 끝나갈 때 23.10.03 22 0 12쪽
10 다시사랑 23.10.03 21 0 13쪽
9 다음사랑 23.10.03 25 0 13쪽
8 미성누나... 나 누나 좋아해도 돼요? 23.08.26 31 0 15쪽
7 금지된 사랑 23.08.26 22 0 13쪽
6 교회 vs 세라 23.08.26 20 0 14쪽
5 세라와의 사랑은 오래 갈까? 23.08.26 20 0 13쪽
4 잘 가, 내 첫사랑 23.08.26 21 0 14쪽
3 달님아! 잘 지내니? 23.08.26 26 0 13쪽
2 키보드 치는 아영이 23.07.25 45 0 14쪽
1 영길이는 희선이를 좋아한대요 23.07.18 69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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