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치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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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2.11.3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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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9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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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3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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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치마루

DUMMY

호카케 관저가 테러를 당하자 사루토비 히루젠은 서둘려 부하들을 대피작업에 동원하고 자신은 거리를 뛰어다니며 탈주 닌자들을 찾기 시작했다.


‘혼자서 이 넓은 곳을 찾는 건 불가능해. 그렇다고 대대적으로 나뭇잎 닌자들을 움직인다면 그들에게 발각될 터.'


“그럼 나 혼자서 찾아야 하겠지.”


피잉-


“소환술!”


퍼펑!


소환술(召喚術)


원후왕(猿猴王)

엔마.


사루토비 히루젠은 자신의 오랜 친구인 원숭이들의 왕. 원후왕 엔마를 소환하였다.


“이야. 사루토비. 오랜만이군. 무슨 일인가?”

“마을이 테러를 당했네. 엔마. 일단은 가면서 이야기하지.”


1시간 이내에 탈주닌자들을 찾고 단판을 지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선대들이 이룩한 나뭇잎마을이 자신이 취임하자마자 터져버리는 끔찍한 일이 일어날 것이다.


“뭐? 테러?”

“그래.”


자초지종을 들은 엔마는 지금 상황이 대단히 좋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놈들이 찾으라는 두루마린 뭐야? 그게 얼마나 가치가 있기에 이렇게까지 미친 짓을 하는 거지?”

“글쎄...아마도 바위의 비밀병기겠지. 바위 쪽에선 잘못하면 성(城)하나가 그냥 날아가 버릴 위험한 물건이라고 하더군. 분명 놈들에게 있어선 이런 수고를 해서라도 반드시 찾아야 하는 물건일걸세.”


성이 하나 날아갈 버릴 정도라면 그 파괴력만큼은 천하제일을 다투는 물건일 것이다.

그것이 인술서이든 닌자 물품이든 나뭇잎입장에서도 반드시 찾아야 하는 물건.


타임 리미트는 1시간.

그 이후에 놈들은 마을을 부숴버릴 것이다.


넓디넓은 이 마을에서 그들이 원하는 두루마릴 찾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

그리고 그놈들 말대로 순순히 움직이자니, 나뭇잎의 체면은 땅에 처박힐 일이다.


“미쳤군. 그 두루마리가 먼진 모르지만 이렇게 대놓고 나뭇잎을 협박을 한단 말이야?”

“그래서 자네를 불렀네. 아무리 우리 마을이라도 두루마리를 찾는다는 걸 보장할 수 없으니 차라리 1시간 내로 놈들을 찾아 결판을 내는 게 더 빠를 것 같아서 말이지.”

“잘 불렀어. 그런 미친놈들에겐 내 주먹맛을 보여주어야 직성이 풀리거든.”


엔마는 자신의 주먹을 주무르며 씩 웃었다.


“그럼 이 상황에 대해 물어볼게 있는데. 그 테러에 사용된 폭탄의 출처는 알아냈나? 폭탄이 그렇게 많다면 반입하는 와중에 걸렸을지도 모르지 않나?

“입구에서 철두철미하게 검문을 하였지. 그런 일은 없었네.”

“아니면...어디 시공간 인술로 가져 온 폭탄인가?”

“기본적으로 마을에 나뭇잎 닌자가 아닌 자들이 차크라가 담긴 무기나 인술이 걸린 두루마기 등 닌자도구들을 지닌 채 마을에 들어온다면 결계부(結界部)에서 알아차리고 바로 보고를 한다네.”


자신이 본 폭탄의 파괴력이라면 단순히 화약이 담긴 폭탄이 아닌, 특별한 차크라가 담겨있는 폭탄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하지만 결계부에선 아무런 연락이 안 왔네. 그런다면 그들은 시공간인술이 걸린 두루마기나 차크라가 담긴 화약폭탄과 같은 닌자도구의 도움이 없이 스스로 폭탄을 만들었단 소리지. 이는 지금 마을을 위협하는 폭탄은 즉석에서 차크라로 만든 수제(手製)폭탄이라는 소릴세.”

“음. 그렇군.”

“그런데도 그 파괴력은 무시 못하지. 지금 보면 알겠지만 사방 20M가 잿더미로 변했네.”


놈들의 폭탄은 꽤나 까다롭기 그지없는 폭탄이다.

파괴력은 둘째치고 차크라만 있다면 원격조정 폭발까지 가능한 폭탄.


“게다가 그 크기도 꽤 작은 것 같더군. 관저 앞 입구가 폭파될 때까지 그 누구도 알아차리지 못했으니까.”

“...미친 짓이지만 참으로 놀랍군.”

“하지만 차크라의 폭탄이라고 가정한다면 추적이 훨씬 쉬운 법이지. 자네 동료 중에 차크라의 냄새를 맡는 성성이가 있지 않은가?”

“물론! 차크라의 냄새를 맡고 그 위치를 5분 동안만 찾을 수 있어. 하지만 그 이후엔 40분을 기다려야 하지만.”

“그 정도면 충분하네. 어서 소환시키게.”

“좋아! 소환술!”


퍼엉!


엔마의 인에 의해 작은 불상(佛像)만한 크기의 회색 성성이가 모습을 들어 냈다.


“부르셨습니까, 엔마님?”

“너, 지금이 마을에 뿌려져 있는 차크라들을 맡을 수 있나?”

“네? 큼큼. 아 네. 지금 어떤 차크라가 마을에 무수히 흩어져있군요.”

“좋았어! 그럼 이 냄새를 따라 그 놈들을 찾아보자고!”


회색 성성이가 킁킁, 냄새를 맡으며 추적을 시작할 수 있다고 하자 모든 것이 해결되었다는 듯이 말하는 엔마였다.


하지만 추적을 시작한지 1분 만에 곧바로 난관에 부딪쳤다.


“뭐라? 냄새가 너무 많아서 어떤 게 본체인지 모르겠다고?”

“네에. 지금 마을에 있는 나누어져 있는 차크라의 숫자들만 해도 대략 100여개가 넘고 있습니다. 게다가 그렇게 많은 차크라를 소비해어 그런 건지 정작 본체에서 날만한 강렬한 차크라 냄새가 나질 않고 있어요. 제 코로는 어떤 게 폭탄이고, 어떤 게 사람인지 모르겠습니다. 엔마님.”

“음. 100개가 넘은 폭탄 사이에서 그들을 찾기는 불가능하네.”

“젠장. 이제 이 녀석의 코도 4분이면 끝나. 그러면 40분을 기다려야해. 어떡하지? 사루토비.”

“음...”


탈주닌자.

차크라폭탄.

100여개 넘는 위치.


5분간의 추적.

40분의 간격.

1시간의 타임리미트.


사무토비 머릿속에서 여러 단서들이 휘몰아쳤다.


“...그렇군!”


그리고 한 순간.

한줄기 빛살처럼 해결책이 보였다.


“좋아! 그렇게 하면 되겠어. 이보게. 엔마.”

“왜 그래? 사루토비.”


30초간 생각에 잠겨있었던 사루토비는 엔마를 부르면서 자신이 생각한 계획을 말하였다.


“...좋군! 역시 사루토비야! 그럼 그 생각대로 당장 움직이자구!”

“반드시 그들에게 서둘려 이곳으로 오도록 힘써 주게나.”

“알았어! 나만 믿어!”


엔마는 사루토비를 놔두고 어디론가 쏜살같이 달려 나갔다.


“그럼. 자네는 나와 같이 그들을 찾도록 하세.”

“네. 사루토비님.”


사루토비는 어깨에 회색 성성이를 올려놓고 빠르게 거리를 지나쳤다.


.

..

...


“찾아라. 길이 1M, 폭은 50cm의 두루마리다. 앞에 천하제일이라고 써진 것을 찾아라!”

“사람들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건물을 수색해라. 조금이라도 이상한 것을 발견하면 일단 감식반을 불려.”

“빨리 빨리 움직여!”


난데없는 테러의 공포에 마을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나뭇잎 닌자들은 온 힘을 다해 마을을 안정시키고 수색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우헤헤...저기 봐봐라. 나뭇잎 놈들이 허둥지둥 움직이는 모습을. 이제 조금만 있으면 나뭇잎 놈들이 비서를 찾아 대령할거다. 큼.”

“형님, 정말 괜찮은 거죠? 이렇게 해도.”


길쭉이와 뚱땡이는 아무도 모르는 지역에서 망원경으로 나뭇잎 닌자들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이러다가 단 한 놈에게라도 걸려버려도 우린 끝이에요. 아, 만일 나뭇잎에게 잡힌다면 아마 우린 닌자 역사상 가장 얼간이 취급을 받을지도.”

“시펄. 걱정도 팔자다. 아무도 우리 못 찾는다니깐? 만에 하나라도 찾았으면 바로 튀어버릴 수 있게 땅굴까지 만들어놨는데 뭘 걱정이야.”


폭탄제조에 일가견이 있는 자신처럼 동생 길쭉이의 은신 및 탈출기술 또한 바위에서 알아주는 능력자였다. 지금까지 함께 도망치면서 단 한 번도 잡히지 않은 것도 다 길쭉이의 능력.


그만큼 길쭉이가 만들어 논 은신처는 바로 앞에서 바라봐도 전혀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은밀하기 그지없다. 거기에 은신처에 만든 땅굴도 자신들이 지나가면 바로 무너지게 계산되어 추격자들이 행방을 놓치도록 만들어져 있는 특수한 땅굴.


도주와 탈출의 달인, 폭파와 테러의 달인인 자신들의 힘이라면 아무리 수많은 닌자들이 추격을 한들 잡히지 않을 자신이 뚱땡이와 길쭉이에겐 있었다.


“자자, 만일 저놈들이 비서를 못 찾으면 폭탄을 죄다 터뜨리고 우린 도망치면 되. 그러면 나뭇잎과 바위는 피터지게 싸우겠지. 그 동안 우린 딴 데로 도망치면 되는 거여.”


바위가 이 사태는 탈주닌자들이 한 짓이라고 우겨도 나뭇잎 입장에선 바위출신의 닌자가 난데없이 테러를 벌인 일이다. 그러면 바위와 갈등이 있을 수밖에 없고 그 사이에 자신들은 유유히 도망치면 되는 것이다.


말 그대로 탈출플랜이 다 계획 된 상태.


“흐흐, 그러고 보니 이번 호카케가 낼 정식으로 취임한다지? 우리가 주는 선물이 맘에 드는지 모르겠군.”


뚱땡이는 호카게로 취임된 사루토비라는 닌자를 생각하면서 불쌍하다는 듯 기분 나쁘게 웃기 시작하였다.


"흐흐...부디 내 선물이 맘에 들었으면 좋겠군."

“그건 걱정 말게. 나름 신선했으니까.”



...



"...허억!"

"...히익!"


홱!홱!


뚱땡이와 길쭉이는 목소리가 들려오는 쪽으로 목이 돌아갈 듯이 꺾였다.


그리고 그곳에 있는 자들은 옷을 입은 거대 원숭이와 함께 서 있는 검은 닌자복의 사내.


“자네들. 바위의 탈주닌자지? 반갑네. 난 내일이면 나뭇잎에서 호카케의 직을 맞게 되는 사람인 사루토비 히루젠이라 하네.”

“소환변신술! 금강여의봉(金剛如意棒)!”


퍼엉!


“그럼, 이제 자네들을 제압해볼까.”


단단함만을 따지자면 세상에서 둘도 없는 무기인 금강여의봉으로 변신한 엔마를 어깨에 들쳐 메고 살기어린 눈빛으로 뚱땡이와 길쭉이를 바라보는 사루토비 히루젠.


“그럼 이 시간부로...나뭇잎을 우습게 본 네놈들의 죄를 묻겠다.”


사루토비를 주변으로 어마어마한 기세가 뿜어져 나오며 주변을 잠식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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