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치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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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2.11.3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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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9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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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3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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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치마루

DUMMY

호카케 취임식 전날 밤.


네쿠모리 테비츠는 호카케로 취임한 사루토비 히루젠의 명령을 받아,

추격 팀으로 구성된 휘하 닌자 19명을 소집해 브리핑을 하고 있었다.


“일단. 우리가 쫓는 건 바위의 탈주 닌자다.”


웅성웅성.


“조용! 그들은 현재 바위의 닌자 20여명을 죽인 상급닌자의 실력자로 우리는 지금 들어온 바위닌자들과 연합하여 그들을 뒤를 쫓고, 나아가 생포 및 그들이 가지고 있는 무언가을 탈환하는 것이다.”

“무언가? 그게 무엇입니까?”

“나도 모른다. 하지만 바위 쪽은 그것을 다시 되찾기를 원하고, 우리 나뭇잎은 그걸 수락했다. 그렇기에 우리는 바위와 연합을 하며 함께 탈주닌자들을 잡을 것이다.”


약간 미심쩍은 임무이지만 바위마을에서 요청한 일이고 마을에서 수락한 이상.

나뭇잎 닌자들을 최선을 다해 임무를 수행할 각오를 다졌다.


“일단 암부의 정보라인으로 추측하건데. 그들은 바위에서도 알아주는 실력자였으며, 소문으로는 초대 츠치카케와 연관이 있다고 한다.”

“초대 츠치카케라고...!”


갑작스런 거물의 등장에 장내에 위시한 나뭇잎 닌자들의 놀라는 눈초리가 눈에 들어온다.


초대 츠치카케.

바위마을을 세운 시조격의 닌자로 베일에 쌓여있는 은둔자인 강자.


그의 실력은 정확하게 추정할 수 없었지만 실로 막강하다고 전해지는데, 현 2대 츠치카케가 그의 제자였다는 사실로만으로도 그가 얼마나 강한지 어느 정도 추정할 수 있었다.


“그 말은 즉슨...그들은 바위에서도 기밀취급을 당할 무언가 었고, 그들이 갖고 있는 것 또한 츠치카게와 관련되었다고 암부에선 추측하고 있다.”


그렇기에 바위에선 사력을 다해 그들을 쫓을 결심일 테다.

아마 주로 움직일 자들을 바위일 테고, 나뭇잎은 그러한 바위닌자들을 서포트해주면서 피해 없이 움직이는 게 주요 임무 원칙이라고 볼 수 있었다.


“추적은 내일 아침부터 시작할 것이다. 그 때까지 준비를 마치고 소집을 기다리도록. 자, 해산!”


덜컹.

덜컹.


간단한 브리핑과 함께 테비츠 휘하 추격팀 닌자들은 내일 있을 추격을 위해 마지막 준비를 하려 브리핑 실을 떠났다.


"...후우."

“수고하셨어요.”

“그래. 그런데 이 늦은 시간까지 이렇게 있어도 괜찮아? 오로치마루가 집에 혼자 있을 텐데.”

“곧 돌아갈 거예요. 오늘 안 들어오실 거죠? 그래서 당신이 먹을 만한 것들을 준비했어요. 여보.”

“아아. 고마워. 츠바키.”

“아니에요. 헌데...그러고 보니 나뭇잎 브리핑실이라? 후훗. 옛날 생각이 나는데요? 테비츠.”

“흠? 아 그렇지. 아마 우리가 처음 만난 날이 바로 여기였지. 아마?”


츠바키는 자신의 남편인 테비츠에게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도시락 곽을 건네준 뒤에 추억에 잠긴 듯. 브리핑 실의 탁자를 몇 번 쓰담아 본다.


“후훗. 꽤 재밌고도 충격적인 첫 만남이었죠.”

“험험...내가 당신에게 곧바로 데이트 신청한 것 때문에 놀랐나보지?”

“나뿐만이 아니라 그 때있었던 동료들도 마찬가지였어요. ‘뭐야. 저 사람? 브리핑 중에 데이트 신청이라니. 정신이 나간 거 아니야?’ 라고 말하며 당신 험담을 계속 했을 정도니까요.”

“크윽...!?”

“물론 그때 생각을 해봐도 ‘아아. 정말. 무드도 없는 사람이네.’ 라고 생각하고 그냥 무시해버릴까 마음먹었지만.”

“크음..험!”


자신의 창피한 과거에 얼굴을 붉히며 무안해 하는 테비츠의 모습을 보며 츠바키는 웃으며 테비츠의 팔을 살며시 껴안고 속삭였다.


“후훗. 결국 용기있는 남자가 미녀를 얻게 되었죠?”

“아니 뭐. 틀린 말을 아니지만.”

“고마워요. 여보.”

“...음?”


갑작스런 츠바키의 말에 테비츠는 고개를 돌려 츠바키를 바라보았다.


“암부에서의 삶은...그야말로 무기질의 세상과 같았죠. 하루하루가 의미가 없는 회색의 색채 같은..."

"..."

"그런 악몽의 세계에서 당신은...테비츠 당신은...날 구해주었죠.”

“이봐. 츠바키.”

“미안해요. 갑작스레 옛 기억이 떠올라 조금 감정적이게 되었네요.”

“아니. 괜찮아. 츠바키. 다 이해해.”


와락.


테비츠는 어깨를 잘게 덜고 있는 자신의 아내를 꼭하고 끌어안았다.


“내가 말했지? 언제나 당신을 웃게 만들겠다고. 항상 행복해해며 웃으며 지내게 만들겠다고.”

“테비츠...”

“그러니 웃어. 츠바키. 당신 곁에는 나도, 오로치마루도 있으니까. 언제나 항상 우리들보며 웃어줘. 츠바키.”

"테비츠."


서로를 꼭 껴 안은채. 서로의 젖은 눈동자를 교환하는 테비츠와 츠바키.

이윽고 그 둘의 얼굴은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테비츠와 츠바키의 두 입술이 막 닿으려는 순간.


...


“...”


그런 두 부부의 모습을 한 암부의 닌자 한 명이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다.


“...잠깐. 테비츠. 옆에. 옆에!”

"윽!"


확!


그런 암부의 모습을 발견한 츠바키가 깜짝 놀란 나머지 결국 자신을 안고 있던 테비츠를 팔로 밀어버렸다.


“이런...조금만 더 가면 성공했는데.”

“그렇게 말입니다. 그럼 저도 좋은 구경을 할 수 있었는데 말이죠.”

“...지금 둘 다 무슨 말을 하는 거예요?”


진심으로 아깝다고 말하는 테비츠의 모습에 암부의 닌자 또한 고개를 끄덕이며 부러운 눈초리로 이들 부부를 바라보았고, 그러한 두 남성의 행태에 츠바키는 살짝 얼굴을 붉힐 수밖에 없었다.


“하하. 뭐. 부부지간에 키스 정도는 괜찮지 않습니까? 저도 그러한 시간은 방해하고 싶진 않아, 가만히 은신해 있었는데...결국 들통이 나고 말았군요. 죄송합니다.”

“크음. 미안하다면 다음번에는 좀 더 은밀하게 숨어있도록. 그랬다면 키스뿐만이 아니라, 키스 이상의 일을 했을지도 모르니...크윽!”

“여보. 그만. 더 이상 쓸데없는 말은 하지 말아요.”


은밀하게 테비츠의 옆구리를 강하게 꼬집은 츠바키는 한차례 눈을 흘기고, 서둘려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였다.


“후우, 이렇게 된 거. 이제 그만 돌아가 봐야겠어요. 오로치마루의 저녁 준비도 해줘야 하고. 이만 들어갈게요. 테비츠.”

“음. 그래. 어서 들어가 봐. 츠바키.”

“네 그럼. 일 끝내고 빨리 와요. 여보.”


츠바키는 아들인 오로치마루의 저녁을 준비하기 위해 먼저 브리핑 회의장을 나섰다.


끼익.


쿵.


...


“...깨가 쏟다지는 군요.”

“아직은 청춘일세.”

“남자로서 부러운 일인데요?”

“억울하면 자네도 빨리 참한 여자하나 잡아 결혼하게나.”


츠바키가 떠나고 테비츠는 암부의 닌자 한명과 만담과 같은 대화를 나누며 그 모습을 지켜보았다.


“자, 츠바키도 떠나보냈으니 일애기 해볼까? 암부가 무슨 일로 여기까지 온 거지?”

“아. 이번 임무 건에 대한 일입니다. 테비츠씨.”

“이번 바위마을 탈주닌자건 말인가?”


테비츠는 동물가면을 뒤집어 쓴 암부의 닌자를 바라보았다


“네. 이번 바위와의 추격에 암중으로 암부도 함께할 것입니다.”

“...호카케님께선 그런 말씀이 없으셨는데?”


자신이 이 임무를 받은 게 어제였고, 구성된 팀원들과 브리핑을 하는데 오늘이었으니. 이런 암부의 참여를 자신이 모를 리 없다.


“뿌리의 결정입니다.”

“...뿌리가 호카게의 결정도 없이 움직인다는 것인가?”

“현 암부가 보았을 때, 이번 임무는 위험성이 너무 큽니다. 탈주닌자들 뿐만이 아니라 바위 쪽도 경계해야 함이 옮기에, 저희 뿌리에서 독자적으로 닌자들을 파견되어 암중으로 추격팀을 뒤쫓을 것입니다.”

“내가 반대한다 하더라도?”

“...죄송합니다. 테비츠씨."

“...후우. 그래. 그럼 그렇게 알도록 하지. 대신 추격팀의 명령권은 나에게 있다는 것을 알고 있게나. 아무리 암부라도 추격팀의 일을 방해하면 안 되네.”

“물론입니다. 테비츠씨.”


암부출신들의 닌자들에 저돌성은 매우 강해서 한번 결정한 일은 웬만해선 철회하지 않는다. 자신이 거부한다 해도 그들은 무시하고 추격팀들을 뒤쫓을 것이고. 그렇게 될 바엔 차라리 곁에 두며 암부와 바위 간에 충돌이 일어나지 않게 만드는 편이 임무수행에 더 도움이 될 것이다.


그렇게 추격팀과 암부간의 몇 차례 의견이 교환되고 있는 와중.


“그럼, 암부에선 몇 명이.”


콰앙!!


“웃!”

“뭐, 뭐지!?”


암부와의 연합을 논의하기 위해 테비츠가 대화를 나누는 중, 갑자기 마을 밖 숲 속에서 거대한 폭음과 함께 먼지구름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머지않아 상황을 보고하기 위해 하급닌자 한명이 서둘려 달려 온다.


달칵!


“크, 큰일입니다!”

“무슨 일인가!”

“바위와 탈주닌자들이 충돌. 현재 탈주닌자들이 빠르게 도주하며 바위와 전투 중입니다!”

“뭐라?! 젠장. 비상사태다! 당장 추격팀들을 소집해! 곧바로 바위의 뒤를 쫓는다!”


테비츠는 하급닌자와 함께 서둘려 브리핑실을 나섰다.


...


“...암부 전원을 소집해야겠군. 남들의 싸움에 의해 결코 나뭇잎에 피해가 생겨서는 안 된다.”


그런 테비츠의 모습을 지켜본 암부 또한 굳은 목소리로 중얼거렸고 이윽고 나뭇잎이란 거인이 기지개를 키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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