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무사가 회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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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31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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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0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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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남궁진천일세.

DUMMY

一.





두 수장이 스러진 것을 눈치챌 정도로 여유가 있는 병졸들은 없었다. 수장들의 전투가 무척이나 거칠었기에, 눈먼 칼에 맞고 뒤져버릴까 싶어 장소를 옮겼기 때문이다.


그 덕에 조휘는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고 전장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양적과 구일의 양패구상(兩敗俱傷)처럼 보이게 꾸며뒀기에 다른 방수의 개입을 떠올리기는 힘들 터였다.


보혈방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한적한 숲길에 들어서자 조휘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어땠소. 내 솜씨가.”


그러자 아무도 없는 허공에서 박수소리가 울려퍼졌다.


짝. 짝.


“굉장한데.”


스스슷.


조휘의 우측 수풀에서 홍무기가 모습을 드러냈다.


“보혈방과 흑사문을 공멸하게 한다니?”


“방주가 죽은 것을 알아차리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건데. 흑사문쪽 작업은 확실히 했나?”


“두말하면 잔소리. 지금쯤이면 구일이 죽은 것까지 흑사문주의 귀에 들어갔을 것이오. 아는 사람은 많이 없지만, 구일은 흑사문주의 친동생이지. 둘의 우애가 무척이나 좋으니 곧바로 흑사문주가 보혈방으로 처들어갈 것이오.”


“그러면 우리는 바로 다음 작업을 준비하러 가지. ‘그’의 위치는 알아뒀을 거라 믿소, 후개.”


“개방을 뭘로 보고.”


자신만만한 말투와는 별개로 홍무기가 멈칫했다.


“정녕······ 괜찮겠소?”


조휘가 어깨를 으쓱였다,


“안 괜찮을 건 또 뭐람.”


“그자는 보혈방주와는 차원이 다른 사내요. 위험한 걸로 따지면 지금 당신이 하려는 짓이 보혈방주 암살 따위 보다 훨씬 더 어렵고 무시무시한 짓인 걸 알고 있소?”


“당연히.”


조휘가 덤덤하게 말을 이었다. 그러나 그의 눈에는 무시무시한 귀화가 타오르고 있었다. 홍무기는 조휘의 눈에서 노골적인 혐오를 읽을 수 있었다.


“나는 그를 무척이나 싫어하오. 싫어하는 정도로만 따지면, 나보다 그를 증오하는 사람은 세상에 없을 거라고 자부할 수 있소.”


네놈이 언제 그를 만나봤다고 그러느냐.


홍무기의 머릿속에 그런 생각이 들었다가 사라졌다. 그대로 물어보기엔 조휘의 눈에서 읽히는 진심이 너무나도 무거웠기 때문이리라.


“그러나 그는 이해관계가 확실하면 절대로 빼지 않소.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거래라면 무조건 따를 것이오.”


그랬다.


개방의 후개정도 되는 위치면, 알고 싶지 않아도 여러 사실을 알게 된다. 어릴 적에는 백도의 명숙이라고 존경해 마지않던 사람이 사실은 엄청나게 이중적인 사람이라던가, 누구보다 도인 같던 노인이 사실은 누구보다 악독하다 따위의 사실을.


“남궁진천(南宮眞天)은 그런 사람이외다.”


홍무기가 눈을 질끈 감았다.


창천호검(蒼天豪劍) 남궁진천(南宮眞天).


고금을 통틀어서 남궁의 제일 기제라고 불리는 현 가주의 첫째 아들. 그러나 그 재능보다 더 대단한 것은 악독한 심성과 심계였다.


고작 이립의 나이로 무림맹의 요직을 차지한 남궁진천은 점차 무림맹을 집어삼키려는 야심을 보여줬다.


그것이 다른 봉공들의 눈에 띄어, 강소성으로 유배 아닌 유배를 오게 되었다.


‘회귀 전에 놈은 강소성을 집어삼켰어. 그것을 기반으로 무림맹에 복직했고. 나와 수도 없이 부딪혔다. 이번 실수를 인정하고 더 치밀하고 지독해졌지.’


죽기 직전까지 조휘를 괴롭혔던 것이 남궁진천이었다. 그의 권력욕에 덧없이 스러졌던 동료들이 몇이고 후배들과 선배들이 몇이었던가!


무림맹주였던 조휘가 가장 많이 원망한 사람이 바로 그였다. 그가 제 살 깎아 먹기를 멈추고 강호를 위해 힘 써줬더라면 마교와의 싸움은 무척이나 수월했을 것이고, 명천과의 싸움도 그렇게까지 어렵진 않았을 것이다.


인정하긴 싫지만, 조휘는 그 정도로 남궁진천을 인정하고 있었다. 그래서 회귀한 지금. 그는 남궁진천을 한 번 벼려볼 생각이었다. 무림맹주의 가장 날카롭고 위험한 검으로.


이번 거래는 그것을 위한 초석이었다. 조휘는 진심으로 그리 믿고 있었다.


“안내하시오. 오늘이 가기 전에 보혈방과 흑사문을 세상에서 지울 것이오.”


홍무기는 결의에 가득 찬 조휘를 바라보다가 고개를 저었다.


“여기까지 왔는데, 별 수 있겠나. 그냥 해야지. 에효 시발. 사부가 친구 잘 사귀라고 그랬는데.”


홍무기의 허탈한 목소리가 들리자, 조휘가 표정을 풀곤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미안하오. 그리고 고맙소.”


“됐어, 이 새끼야! 안 어울리게 뭔 존대야. 그냥 하던 대로 해. 하던 대로.”


“오냐.”


“······.”





二.




“좋구나.”


푸른 장포를 두른 사내는 무척이나 고운 얼굴선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콧대는 명검을 벼려둔 것처럼 날카로웠고, 입술은 피를 빨아먹기라도 한 듯 붉었다. 눈매는 그 어떤 호수보다 깊어 보였고, 반듯한 이마 선은 보는 것만으로도 감탄이 나올 정도였다.


천하에 다시 없을 절세의 미색이다. 그러나 그것과 별개로 그의 기골은 엄청나게 장대했다.


육척은 거뜬히 넘는 키에, 팔과 다리는 엄청나게 두껍다. 그러나 나풀거리는 장포를 입고 있어 그것을 눈치채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마치 푸른 옷의 학사처럼 보인다. 그러나 벽에 기대어 둔 그의 검은 학사의 그것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두껍고 거대했다.


군용 장검보다도 검신이 두껍고 날이 길다. 그만큼이나 손잡이도 길었다. 척 보기에도 엄청나게 무거운 검이라 두손으로 휘두를 것 같았지만, 사내를 아는 이들이라면 알고 있었다.


사내는 저 거대한 검을 한 손으로 휘두른다는 사실을.


그야말로 제왕의 검이다.


학사 같은 차림에 야차의 표정이 깃들고 한 손으로 검을 휘두르는 그는 그야말로 검의 제왕이라 불릴 만했다.


“흐음. 이 강소성을 어떻게 요리해볼꼬······.”


홀로 술을 홀짝이는 사내는 머지않아 제 할아버지의 별호를 가져올 자신이 있었다. 천검제(天劍帝)라 불리는 할아버지의 별호 말이다.


“비록 비가 와서 활기찬 태주의 거리는 잘 보이지 않지만, 이렇게 기루에 앉아 여유롭게 풍류를 즐기니 썩 운치가 있구나.”


남궁진천이 계단 쪽을 슬며시 바라봤다.


“그래, 두 소협들은 내게 무슨 용무가 있어서 왔을꼬?”


얼굴에 걸맞지 않은 말투였다. 그러나 조휘와 홍무기 모두 그것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의 몸에서 풍기는 위압감 탓이었다. 가히 차기 천하제일검이라고 불릴 만한 기도였다.


남궁진천은 두 사람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이내 놀란 눈이 되었다.


“후개······?”


제길.


홍무기는 속으로 생각하고는 남궁진천에게 포권을 취했다.


“후개입니다. 창천호검을 뵈어 영광입니다.”


홍무기와 남궁진천이 비슷한 연배임을 감안하면 지독하게 예를 갖춘 것이었다. 그러나 홍무기는 저 낯짝 반반한 사내와 깊은 연을 쌓고 싶지 않았다.


‘낯짝 반반한 거는 똑같은데 이쪽은 뭔가 다르단 말이지.’


조휘와 남궁진천 모두 눈이 번쩍 뜨일 미남들이었지만, 조휘는 보면 볼수록 마음이 편안해졌고, 남궁진천은 불쾌해졌다.


그것은 아마도 사람을 사람답게 보지 않는 저 눈깔 탓이리라.


“후개가 이곳에 있을 줄은 상상도 못 했군. 잘 오셨소. 이 사람의 술이라도 한잔 받아 주시는 게 어떻소?”


남궁진천 역시 홍무기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도록 예우를 갖춰 말하고 있었다.


쪼르르륵─.


남궁진천은 곧바로 앞자리의 잔에 술을 채웠다. 그러면서 홍무기를 바라보고는 뭐라 말하려 했다.


“음?”


그러나 그러지 못했다.

조휘가 먼저 움직였기 때문이다.


말을 잇기 위한 남궁진천의 호흡을 반박자 빠르게 뺏어오는 걸음소리였다.


남궁진천은 말이 끊긴 것이 기분 나쁜 것과는 별개로 앞서 홍무기를 알아봤을 때보다 더 놀란 눈으로 조휘를 바라봤다.


‘······내 호흡을 읽어?’


남궁진천의 호흡은 엄청나게 깊고 유려하다. 저 거대한 대검을 물 흐르듯이 휘두르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호흡과 호흡의 간격이 거의 없었다. 이는 폭발적은 힘을 발휘할 때 숨이 딸리는 것을 막기 위함이라.


호흡만 보아도 무인 남궁진천이 무공을 대하는 태도가 어떤지 알 수 있었다. 그는 제일가는 무재를 타고났음에도 불구하고 수련에 광적으로 진심이었다.


매일이 고된 수련의 연속이다.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숨이 넘어갈 정도로 몸을 혹사시키는 것이 그였다.


그렇게 단련한 호흡을 읽혔다.


아직 절정의 벽도 뚫지 못한 사내에게.


‘우연이 아니다.’


남궁진천은 이것을 우연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그를 찾아온 것이 홍무기라고 생각했건만, 아니었다.


‘이놈이군.’


남궁진천이 조휘를 바라봤다.


‘이놈이 후개를 이끌었어.’


저벅─.


일말의 주저 없이 자신의 간격으로 들어온 조휘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남궁진천이 말했다.


“한 잔 들게.”


“좋소.”


조휘가 거칠게 술을 들이켰다.


‘이것 봐라?’


그러더니 자신의 손에서 술병을 뺏어가는 것이 아니겠는가!


당황한 나머지 대처도 하지 않았다.


‘아니 못했다.’


이번에도 읽혔다.


그가 대처하기 힘든 순간에 재빨리 금나수로 술병을 앗아갔다.


‘이 내가. 두 번이나 읽혔단 말이지······.’


남궁진천의 눈이 슬며시 휘어졌다.


홍무기는 그것을 보면서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는 웃고 있지만 웃고 있지 않았다.

슬며시 휘어진 두 호선 사이, 진한 흑색의 눈동자에서 끔찍한 살기를 볼 수 있었다.


‘미친놈!’


상황 밖에서 바라보는 삼자가 이토록 끔찍한 살의를 느낄 정도인데, 실제로 마주하고 있는 사람은 어떠할까.


그러나 홍무기의 걱정과는 별개로 조휘는 무척이나 담담했다.


“이봐. 눈깔에 힘 좀 풀지 그래.”


“······!”


홍무기는 숨이 넘어갈 뻔했다. 곧바로 한 발을 뒤로 뺀 뒤, 강룡십팔장의 기수식을 준비하는 그였다.


‘이 미친 새끼가!’


무섭지도 않단 말인가. 초절정의 경지를 돌파한 남궁진천의 검이!


“흐······.”


아주 짧은 소리였지만 홍무기는 등줄기가 오싹해지는 것을 느꼈다.


“흐─ 하─ 하─ 하─!”


쩌어어어엉─



“······!”


남궁진천이 터트린 광소는 소림의 나한각주가 뱉은 사자후보다 무시무시했다. 적어도 홍무기에게는 그랬다.


“그래. 눈깔에 힘을 풀도록 하지.”


남궁진천의 얼굴에서 표정이 사라졌다. 동시에 그의 몸에서 무시무시한 기파가 흘러나왔다.


등 뒤로 일렁이는 기운이 파란 하늘이 되었다. 그 속에서 콰르릉! 하는 천둥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았다.


“잘 설명해야 할 걸세. 감히 내 앞에서 그런 무례를 저지른 연유가 무엇이지?”


“사혈문을 알고 있나?”


“아. 무례라는 자각이 없나? 모르는 거라면 괜찮네. 원래 짐승은 맞으면서 길러지는 법이니.”


“사혈문 휘하에 보혈방이라는 놈들이 있다.”


“후개, 이 자 정신이 아프오?”


남궁진천이 무어라 말을 하기 직전, 다시 한 번 그의 호흡을 뺏은 조휘가 재빨리 말했다.


“보혈방주를 죽였다.”


“호오.”


남궁진천의 눈에 흥미가 감돌았다.


“그리고 보혈방의 육대주와 칠대주를 죽였지.”


“······더 해보게.”


남궁진천이 조휘의 앞에 술을 따랐다. 본능적으로 느낀 것이다. 이어질 조휘의 말이 그에게 무조건 이득이 될 정보라는 것을.


“흑사문의 행동대장, 구일도 죽였다. 그리고 구일은 흑사문주의 친동생이지. 양적······ 아, 보혈방의 육대주가 양적이다. 양적과 구일이 양패구상한 것처럼 꾸며놨어.”


“그래서?”


이어진 조휘의 말은 남궁진천에게 하는 말이 아니었다. 그러나 그를 향한 말이기도 했다.


“후개. 어찌 되었소?”


홍무기의 입꼬리가 절로 말려 올라갔다. 클클 웃음 소리를 낸 그가 말했다.


“흑사문주가 장원을 떠났다고 하오. 발걸음의 끝에는 보혈방이 있다더군.”


조휘가 비릿하게 웃었다.


“됐다.”


“됐소.”


“됐군.”


마지막 말은 남궁진천의 것이었다. 둘의 대화만으로 홍무기와 조휘가 꾸민 계략을 떠올린 것이다.


“흑사문과 보혈방이 크게 부딪히겠군. 수장이 없는 보혈방은 흑사문의 손에 사라질 것이고······.”


조휘와 남궁진천의 눈이 마주쳤다.


“사혈문의 개입만 없다면.”


“사혈문주만 움직이지 않는다면.”


남궁진천이 입꼬리를 말아 올렸다. 홍무기는 순간 오줌이 나올 것 같았다. 무척이나 아름다운 미소였지만, 그것은 그가 보았던 어떤 미소보다도 섬찟하고 잔혹한 미소였다.


“보혈방이 없어지면, 사혈문도 기를 못 펴겠지. 흑사문마저 사라지면 강소 흑도 전체가 위축된다고 보면 되고.”


조휘가 남궁진천의 잔에 술을 따랐다.


“그리하면 당신이 강소성을 집어삼키기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오.”


남궁진천이 잔을 들어올렸다.


“정신이 아픈 친구인 줄 알았네만, 무척이나 똑똑하구만 그래. 자네 이름이 뭔가?”


조휘가 남궁진천과 똑같이 잔을 들어 올렸다.


“조휘요.”


“남궁진천일세.”


남궁진천이 무척이나 좋다는 듯 껄껄 웃으며 창밖을 바라봤다.


쏴아아아─.


밖에는 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하하하하! 하늘도 무심하시지. 이런 재인을 이제야 내게 보내주시나. 이렇게 좋은 날에 비까지 뿌리시고 말이야.”


남궁진천과 조휘의 잔이 부딪쳤다.


짜앙─!


서로의 내공으로 보호받는 잔에서 깊은 울림이 울렸다.


“조휘. 이것만 비우고 갑세.”


후개가 물었다.


“보혈방이오?”


조휘와 남궁진천이 동시에 고개를 저었다.


“아니. 흑사문이다.”


“흑사문으로 갈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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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고향을 떠나다. +4 23.08.10 5,092 66 13쪽
9 만상개벽세 +6 23.08.09 5,253 62 15쪽
» 남궁진천일세. +5 23.08.08 5,592 64 13쪽
7 특작대주였던 조휘. +4 23.08.07 5,833 70 13쪽
6 눈으로 따라잡기 힘들 것이오. +4 23.08.06 6,321 77 17쪽
5 별을 쌓았소. +6 23.08.05 6,871 80 14쪽
4 황익루주, 나 조휘요. +4 23.08.04 7,316 94 15쪽
3 다음에는 누구를 썰어줄까. +8 23.08.02 7,957 93 14쪽
2 내가 왔잖소. +8 23.08.01 9,401 95 14쪽
1 조휘 +10 23.07.31 14,114 10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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