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마전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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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그레텔
작품등록일 :
2024.01.23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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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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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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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문(1)

DUMMY

“설마 이 모든 사태의 원흉이 고작 환관 한 명 때문이라니···.”


오이라트의 무녀조차도 남궁무애의 추측에 반박할 수가 없었다.


무녀라고 해도 예언은 완벽하지는 않았다.


단지 뱀이라는 존재가 중원을 몰락시키려는 것만 알 뿐, 그 정체가 사례감태감 왕진이라는 건 몰랐다.


“제가 추측한 건 여기까지입니다. 이후로는 좀 더 알아봐야겠지만···.”

“아뇨, 그대의 말은 정확할 겁니다.”


무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몇 번이고 생각해 봐도, 왕진만큼 예언에 맞는 자가 없었다.


“사도천만으로도 머리가 아픈데, 황실을 상대로 칼을 겨눠야 하니···.”

“쉽지 않은 길이지. 지금까지 무림사를 통틀어서 대놓고 황실에 적의를 드러낸 간 큰 세력은 마교랑 혈교를 제외하곤 없었으니까.”


무현은 한숨을 내쉬었다.


“마음 같아선 좀 더 대화를 나누고 싶으나, 아무래도 그럴 입장이 아니라서 말입니다.”


한 부족을 대표하는 무녀이다 보니 오랫동안 자리를 비우고 있을 수 없었다.


이곳까지 오는 과정도, 부족원들의 수많은 반발을 뚫고 간신히 온 것이었다.


그렇게 무녀와 에센이 동시에 자리에서 일어선 순간.


“놈을 끌어낼 방법이 있다면?”


그러자 무녀와 에센이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았다.


“···방법이 있단 말씀입니까?”

“어떻게 말이지?”

“대신 조건이 있다.”

“뭐지?”


무현은 손으로 에센을 가리키며 말을 이었다.


“네가 칸이 되어라.”

“···내가?”


무슨 뜻인지 몰라 이해하지 못하던 도중.


“···침공 시기를 앞당기자는 말입니까?”


남궁무애가 대신 말했다.


무현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전생에선 부족을 통합한 에센이 황제를 납치하는 데 성공했지.’


이후로 황실은 중원에 대한 영향력을 크게 상실하게 되었고.


기회를 노린 마교가 다시 한번 중원 무림을 침공하게 되면서, 혼란스러운 중원 무림은 마교의 손에 떨어졌다.


‘만약 이 모든 과정을 혈교가 유도한 거라면?’


무현의 추측이 사실이라면, 이야기는 쉽게 돌아간다.


“전생에선 네가 부족들을 통합하고, 중원을 침공한다. 그 과정에서 황제가 직접 참전하고, 네가 그를 납치했지.”

“내가 말인가?”

“그러니 네 역할이 중요해졌다.”

“에센을 이용해 왕진을 끌어내리려는 말씀입니까?”


옆에서 잠자코 듣고 있었던 무녀가 입을 열었다.


“그가 모습을 드러낼까요?”

“분명 모습을 드러낼 거다.”


무현은 확신이 선 말투로 대꾸했다.


“궁서설묘(窮鼠囓猫)라는 말도 있듯이, 중원의 흐름을 제 입맛대로 조종하는 놈이니, 궁지에 몰리면 이를 드러내겠지.”

“그 대상이 바로 에센이다?”


무현은 고개를 끄덕였다.


“내 입장에선 황실이 어떻게 되어도 내 알 바는 아니야. 애초에 중원에 대한 애착은 거의 없거든. 물론, 그렇다고 네놈들이 백성들을 괴롭히는 건 용납하지 않을 거다. 애초에 이번 전쟁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건 아무것도 모르는 백성들이니까.”

“······.”

“네가 황제를 납치하고, 내가 왕진을 죽인다. 그거면 돼. 다른 건 아무것도 생각하지 마라. 만약 다른 마음을 먹었다면, 내가 직접 네 부족원들하고 전부 다 몰살시켜 버릴 거니까.”

“······.”

“이야기가 길어졌군. 아무튼 핵심은 전쟁을 속전속결로 진행해야 한다는 거다. 여기서 네 역할이 중요하고.”


무현은 고민에 잠긴 에센을 바라보았다.


“···시간이 필요하다.”

“당장 하라는 건 아니다. 어차피 그 많은 부족을 설득하려고 하면, 너도 골치 아픈 건 매한가지일 테니까.”

“······.”

“아무튼 내 이야기는 여기까지다. 네가 이 제안을 받아들이는 건 네 선택이지.”

“······.”


무현은 자리에서 일어섰다.

남궁무애도 뒤따라 일어서서 무현을 따라갔다.


“······.”

“······.”


침묵만이 감도는 귀빈실.


에센과 무녀만이 각자만의 생각을 가지고, 고민에 잠겼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침묵을 깨고 에센이 입을 열었다.


“저는 일개 무녀. 제힘만으로는 거대한 물줄기를 거스를 수는 없습니다.”

“그런···.”

“초로스 부족의 에센.”


무녀는 따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대는 그저 운명이 이끄는 대로 따라가시면 됩니다.”

“···알겠습니다.”


에센이 쓴웃음을 지었다.


“···돌아가겠습니다.”


***


사천 사건으로부터 시간이 상당히 흘렀다.


대룡상단과 당문의 원로파 사건도 마무리되고, 진주언가의 증언을 받자마자 맹주는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 지금 즉시 오대세가와 구파일방은 조사를 받아라! 만약 거부하면 즉시 구속하겠다!


이후 맹주의 언행은 무림사를 통틀어서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당연히 여기저기서 반발이 일었다.


원래 무림인이라는 족속은 자존심이 세다.


특히나 오대세가나 구파일방과도 같은 이들은 더했다.


명예에 목숨을 거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하지만 이들의 의견을 송두리째 뒤집을 하나의 거대한 사건이 터졌다.


혈교였다.


그 중심엔 대룡상단과 당문의 원로파가 있다는 소식은, 중원 곳곳에 빠르게 퍼져나갔다.


물론 이뿐만이 아니었다.


오대세가 가운데, 자발적으로 무림맹의 조사를 받겠다며 나선 이들이 나온 것이다.


대표적으로 오대세가의 남궁세가와 제갈세가 그리고 사천당문이었다.


- 허락하겠소.


오대세가의 셋이나 되는 이들이 자발적으로 조사를 허락했다.

이에, 느낌이 세한 이들 몇몇은 자발적으로 무림맹의 조사를 허락했다.


상황이 역전되자, 정도 무림의 명숙들도 꼬리를 말 수밖에 없었다.


이후로 조사는 빠르게 시작되었다.


무림맹은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하여 혈교와 관련이 있는 자들을 속출하며, 중원 무림의 청소를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혈교과 결탁한 이들이 속출하여, 한동안 무림맹의 업무가 마비될 지경에 이르렀다.


한편, 무림맹이 혼란스러울 시기.


성검련은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무현이 련주 자리로 복귀하면서 일은 일사천리로 빠르게 진행되었고, 남궁무애 합류 덕에 서류는 완전히 처리되었다.


그렇게 일이 없어 휴식하고 있을 때쯤.


“련주님.”


그늘 안으로 한 여성의 그림자가 비쳤다.


일 총관이었다.


무현은 긴 하품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섰다.


“뭔데?”

“무림맹에서 소환장이 날라왔습니다.”

“···무림맹에서?”


무현은 눈을 빛내며 서신을 받아 들었다.


“···소환장이 아니고 독촉장인가.”


놈들을 쓸어버릴 때부터 예상한 일이었다.


군말하지 않고 가기로 했다.


“근데 소환장엔 성검련주라고 적혀있군.”

“그들도 련주님이 소검성이라는 걸 대충 눈치챘을 겁니다.”

“하긴 지금까지 모르는 게 말이 안 되지.”


대놓고 모습을 드러내며 활동했고, 감숙 역시 상권과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 나들었다.


도리어 늦게 알려진 감이 없지 않나 싶었다.


“너는 여기에 있어. 혹시나 모를 사태를 대비해야 하니까.”

“알겠습니다.”

“근데 옷은 어떻게 됐어?”

“여기 있습니다.”


일 총관은 손에 들린 목함을 내밀었다.


목함 안에는 검은색 무복이 있었다.


겉옷 형태로, 성검련을 상징하는 교차하는 세 개의 검 무늬가 금실로 박혀 있었다.


“좋네. 잘 만들었어.”


무현은 마음에 드는 표정을 지었다.


“아, 그리고 적룡철방주께서 련주님을 뵙고자 하십니다.”

“알았어, 내가 혼자 가볼게.”


일 총관의 말에 무현은 적룡철방으로 걸음을 옮겼다.


“오, 왔나?”

“검이 완성되었다고?”

“그래, 오래 걸리긴 했는데, 어떻게든 만들긴 했다. 한 번 봐봐.”


철홍은 씩 웃으며 기다란 목함을 내밀었다.


목함을 열자, 안에는 새까만 검집과 손잡이의 검이 들어있었다.


‘무게는 합격.’


무현은 검집에서 검을 뽑아 들었다.


스르릉.


겉과 정반대의 새하얀 검신이 세상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만년한철을 써서 검신(劍身)을 벼렸고, 손잡이는 흑단(黑檀)으로 만들었다.”


하나같이 비싼 재료가 들어갔지만, 그 모양새는 제법 괜찮았다.


‘전생에 쓰던 검이랑 비슷한데?’


무현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허리춤에 패용했다.


“조심히 써. 저번에 들고 온 건 아주 걸레짝을 만들어 놓았던데.”


무현은 쓴웃음을 지었다.


“···한번 노력해 보겠습니다.”

“그래. 어서 가보시오. 바쁘다며?”

“그래야지.”


무현은 손을 흔들어 그와 인사를 나눈 뒤, 마구간으로 향했다.


무림맹이 있는 안휘성 합비까지 멀었기에, 말을 타고 가기로 결정을 한 것이다.


무엇보다 성검련주로서 공식 석상에 처음으로 모습을 내비치는 것이기에, 보다 위엄 넘치는 모습으로 가야 했다.


그렇다고 급박한 상황 정도는 아니었는지라 서두르지는 않았다.


그렇게 무현 일행은 무림맹으로 가는 여정에 몸을 맡겼다.


***


안휘성 무림맹.


제일 먼저 보이는 건 으리으리한 대문이었다.


무림맹에 와 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늘 새로웠다.


“이게 무림맹이라는 건가.”

“전부 후원금으로 여기다 처바른 게 아닌가.”

“많이도 해 먹었네. 정파라는 놈들이 아주 돈독이 처 올랐어.”


대부분이 부정적인 시선으로 대문을 건넜다.


물론, 그들의 마음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


저들의 대부분은 가난한 자들이었으니까.


오대세가나 구파일방과 같은 명문정파들과 달리, 이들은 세상의 온갖 쓴맛을 보고 느끼며 살아온 장본인들이었다.


그러니 온갖 돈지랄로 만들어진 무림맹이 마음에 들 리가 없었다.


이후로, 이들은 입을 열지 않았다.


자신들의 언행은 곧 성검련의 위신과 직결된 문제라는 걸 인지한 상태였으니까.


무현 일행은 대문을 건너 안으로 들어섰다.


그러자, 길게 이어진 사람들의 행렬이 보였다.


정파 무림의 심장부인 만큼 방문객도 상당했다.


원래라면 이 기나긴 줄에 서서 기다려야 했겠지만, 공식적으로 성검련주로서 모습을 드러낸 건지라 그럴 필요가 없었다.


당연히 앞에 있는 줄을 무시하고 들어갈 수 있었다.


그렇게.


성검련은 무림맹 안으로 들어섰다.


***


“맹주님, 성검련주가 도착했습니다.”


비연각주가 맹주 앞으로 보고를 했다.


“그래, 그는 지금 어디에 있지?”

“귀빈실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일행은?”

“각자 방을 따로 잡아서 지내고 있습니다.”

“후우···.”


맹주는 한숨을 내쉬며 서류에 적힌 인적 사항들을 살펴보았다.


당장 굵직한 것부터 짚어보면···.


“···투존 이백진, 생사신의, 소검성, 소검후라. 허어···.”


맹주는 헛웃음을 흘렸다.


하나같이 파격적인 이들로만 구성된 인원들.


특히 가장 눈에 띄는 건 투존과 소검성이었다.


‘투존이야 워낙 예상치 못한 구석이 제법 있으니 그러려니 해도···소검성 그 친구가 성검련주였다니.’


최근 감숙의 정세가 달라진 된 원인이 성검련이라는 건 무림대전 이후 알게 되었다.


난세에 나타난 용.

낮은 자들이 구원자.


이와 같은 수식어가 뒤따르면서 감숙은 자연스럽게 성검련이라는 단체를 환영하게 되었다.


‘위험하군.’


맹주는 이마에서 식은땀 한 방울을 흘렸다.


‘무림맹의 눈을 피해 세력을 키웠을 줄이야.’


물론, 자신들도 잘못이 있었기에 뭐라 할 처지는 못 되었다.


문제는 무림맹의 원로들이었다.


무림의 이해관계는 복잡하게 얽혀 있었다.


같은 정파라 하더라도 자세히 파고들면 모두가 하나가 되어 같은 뜻을 품은 게 아니었다.


그건 무림맹이라 해도 마찬가지였다.


문제는 권력이 한 곳에만 집중되거나 고일 때.


그들은 오판하기 마련이었다.


현 무림에서 가장 빨리 성장한 세력이라고 하면 당연히 성검련을 꼽을 것이다.


고작 몇 년 만에 화경의 고수를 배출하고, 투존이라는 절대 강자를 영입한 성검련은 비정상적인 세력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그것에도 불만을 품었다.


성검련의 련주라는 자가 정체를 뒤늦게 발표했으며, 그 당사자가 최근 무림을 떠들썩하게 만든 소검성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무림맹 내에선 그를 조사해야 한다는 언성이 빗발치고 있었다.


물론 그가 세운 업적은 많다.


소검성이라 불리며 살문의 멸문에 큰 기여를 했으며, 사천을 무너뜨리려는 혈교의 계획을 무너뜨렸다.


거기다 영예로운 무림대전의 준우승자 출신이었다.


하지만 오히려 그런 무현의 모습을 싫어하는 이들도 많았다.


시기와 질투는 유명인의 숙명과도 같은 것.


맹주는 그가 어떤 움직임으로 나올지 고민했다.


그의 발언 하나하나가, 성검련을 뜻하고 있으니까.


***


“···어서 오게.”


검제, 무림맹주 운허가 미소를 지으며 무현을 환대했다.


반면, 다른 수뇌부들은 맹주의 표정과 정반대였다.


취걸개를 제외한 무림맹의 원로들은 잔뜩 불편했으며, 사신대(四神隊)의 대주들도 이와 매한가지였다.


“본론만 말씀해 주십시오.”

“···아직 네가 처한 상황을 잘 모르는가 본데.”


대뜸 반말을 내뱉는다.


배분이라는 게 존재하는 정파 무림이지만, 공식적으로 한 단체의 수장 앞에서 저런 말을 한다는 건 매우 큰 실례였다.


하지만.


“어이구 주둥이 하고는···니들이 안방마님 노릇 할 땐 언제고, 이제 서야 점잖은 척이냐?”


이백진이 그런 원로들을 살펴보며 혀를 잔뜩 찼다.


“선배님!”

“나 귀 안 썩었다 이놈아! 어딜 잘한 것도 없으면서 함부로 주둥이를 놀려?!”

“아, 아니 그게···.”

“이놈은 살왕도 죽이고, 혈교 놈도 찾아냈는데 너희는 여기서 술이나 까 잡수고 자빠졌지? 내가 너희들 추한 모습 보려고 이곳에 온 줄 알아?!”

“그게 아니라···!”

“얼씨구? 지금 선배 앞에서 말대꾸?”


온갖 권모술수에 능한 무림맹의 원로들조차, 눈앞의 이백진 앞에선 맥을 쓰지도 못했다.


연배로 따지나, 무력으로 따지나.


무림맹 내에서 이백진 앞에 말대꾸할 자는 맹주와 남궁혁밖에 없었다.


하나, 이 둘은 현재 침묵으로 일관 중이고···.


‘잘하고 있군.’


무현은 그런 모습을 바라보며, 속으로 씩 웃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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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동맹?(1) +1 24.06.20 862 20 12쪽
» 심문(1) +1 24.06.19 904 21 14쪽
106 집으로(2) +1 24.06.18 919 21 12쪽
105 집으로(1) +2 24.06.17 933 2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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