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
강신혁은 중국집에서 작은 사치를 부리기로 한다
강신혁 : 사장님 여기 짜..
강신혁 : 탕수육이랑 깐풍기주세요
사장님 : 햐 이거 백주대낮부터 탕수육이랑 깐풍기 먹는 사람은 처음이네 처음이야~
사장님 : 술은 안잡수셔?
강신혁 : 술은...
강신혁은 중국 고량주 가격을 보며
사장님이 강신혁에게 은은한 미소를 보내고있다.
사장님 : (비싼 술 시켜라 제발)
강신혁은 웃으며
강신혁 : 소주하나주세요 ㅎ
사장님 : 에이~
강신혁은 실컷 소주와 탕수육 깐풍기를 집어먹고있다
강신혁 : 어후 이게 얼마만에 먹는거냐
강신혁 : 아후
사장님 : 오늘 뭐 기분 좋은일 있으신가보네
사장님 : 여기 맥주하나 내가 서비스로 들고왔어~
사장님 : 하나드슈~
강신혁 : 네 사장님~
강신혁은 술을 잔뜩 들이키고 꽐라가된다..
강신혁 : 아... 화장실... 화장실..
강신혁은 화장실에가서 볼일을 본다.
변기에 앉아서 휴대폰을 좀 볼까하는데
휴대폰이 없다.
강신혁 : (아 식당에 두고 나왔나보네..)
강신혁 : (하... 심심한데..)
그런데 옆칸 아래에 검은색 무언가가 보인다.
강신혁은 궁금해서 손을 뻗어서 잡는데
휴대폰이다..?
강신혁 : (뭐지.. 휴대폰..)
강신혁 : 저기요 휴대폰 떨어트리셨어요.
강신혁 : 저기요
강신혁이 아무리 불러도 옆칸에는 인기척이 없다.
강신혁 : (아무도 없나)
강신혁 : ( 뭐 심심한데..)
강신혁은 슬쩍 주운 휴대폰을 보기시작한다.
강신혁 : (아니 뭐.. 잠깐 인터넷만 좀 보고 돌려주면 되지..)
휴대폰을 키는데
이상하게 휴대폰에 인터넷 접속이 안된다.
강신혁 : (이상하네..)
강신혁 : (휴대폰이 뭐이리 조용해..?)
휴대폰 안에는 메시지 아이콘 하나만 보일뿐이였다.
강신혁 : (뭐지..)
강신혁 :(인터넷은 아예 안되는건가)
강신혁 :(하이씨 뭔 너튜브도 안되고 뭐냐..)
강신혁 :(뭐 메신저만 있..냐)
강신혁 :(에휴 재미없다.)
강신혁 :(빨리 술이나 진탕 쳐먹고 집에나가야지)
강신혁은 휴대폰을 화장실에 다시 두려다
강신혁 :(그래도 경찰서에 갖다주는게 낫지않을까)
강신혁 :(난 정말 너무 착해 ^^)
강신혁은 웃으면서 휴대폰을 챙기고 다시 식당으로 간다.
강신혁 : 사장님 여기 계산이요.
강신혁 : 남은건 포장좀 해주세요
사장님 : ㅎㅎ
사장님 : 근데 뭐 좋은일 있어요? 젊은 사람이 이시간에 낮술 다하고
강신혁 : 아 저 이번에 취업해서 ㅎㅎ
사장님 : 아이고! 축하해 ㅎㅎ
사장님 : 자주와요 ㅎ
사장님은 음식을 싸주며 신혁에게 준다.
강신혁 : 고마워요 사장님.
강신혁은 술이 취할대로 취했다.
강신혁은 택시를 타고 집에 무사히 도착한다.
그리고... 9시간뒤..
강신혁이 일어난다
강신혁 : 아우.. 숙취 ㅅㅂ...
강신혁 : 뭐야.. 어우...
강신혁은 탁자에 놓인 음식을 보며
강신혁 : 오늘 식사는 저거면 충분 하겠네
그리고 옆에 있는 휴대폰을 본다.
강신혁은 머리를 감싸쥔다
강신혁 : 아.. 맞네 빨리 경찰서에 갖다줘야지..
강신혁 : 이따 가는길에 갖다줘야겠다.
강신혁 : 그럼 출근 해야하니까 씻어야겠네..?
그러자 강신혁의 휴대폰에 벨이 울린다
띠리리리
강신혁 : 여보세요
김우중 : 안녕하세요. 나 김우중이에요
강신혁 : 넵
김우중 : 정말 미안하게도 더는 같이 일 할 수 없을것같아요
김우중 : 내부 사정이 좀 생겨서요
강신혁 : 아... 제가 뭐 실수라도
김우중 : 그런건 아니에요
김우중 : 여튼 미안합니다.
전화가 끊어졌다.
강신혁 : 하... ㅆㅂ....
강신혁 : 내 인생이 그럼 그렇지뭐
강신혁 : 다 때려치고 알바자리나 알아봐야지 씨바!
강신혁은 컴퓨터에 앉아서 구인공고를 보기 시작한다.
닥치는 데로 지원을 하기 시작한다.
어느새 세시간이 지났다.
하지만 단 한군데서도 연락은 오지않는다..
강신혁 : 씨바.... 왜이리 취업이 어렵냐..
그러자 주웠던 검은색 휴대폰에서 알림이 뜬다.
강신혁 : 하 저거 언제또 경찰서 갖다주냐..
강신혁 : 에휴 그래도 더 두면 분명 절도범이 될수 있으니 빨리 갖다줘야겠다..
근데 계속 알림 메시지가 뜬다.
강신혁 : 흠..
강신혁 : 훔쳐보는건 매너가 아니긴한데...
강신혁은 휴대폰을 펼쳐서 보기 시작한다.
메신저 아이콘을 누르니
난생 처음본 메신저에서 16명이 대화를 하고 있다.
그들은 모두 동물 이름을 쓰고 있었다.
코끼리 : 그래서 인도에 투자를 더 늘리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호랑이 : 저도 동감합니다. 안그래도 보험 사무소를 더 신설 하려고 지시를 내렸죠.
강신혁 : (뭐지 ㅅㅂ.. 왜 다 동물이름을 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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