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혈 여우 수인과 전란을 막다

무료웹소설 > 자유연재 > 퓨전, 로맨스

새글

도전원씨
작품등록일 :
2024.03.18 14:51
최근연재일 :
2024.09.20 15:30
연재수 :
95 회
조회수 :
928
추천수 :
8
글자수 :
457,048

작성
24.08.04 15:30
조회
7
추천
0
글자
11쪽

그와 마지막 수련

DUMMY

그녀는 눈을 비비며 지금 시간을 우리에게 물었고 지금 시간을 답해주자 그녀는 놀란 기색을 보이며 빠르게 준비하고 오겠다고 말하며 밖으로 도망치듯이 나갔다. 그녀가 나가자 어색한 공기가 갑자기 흐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 공기를 한 번 마실 때마다 독을 먹는 것처럼 속이 천천히 조여왔고 내가 몸을 움직여 작은 소리조차 내지 못할 정도로 몸이 굳는 느낌도 들었다. 아마 내가 이런 분위기에서 더 있는다면 나는 분명 전신마비가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양심의 가책을 누르고 밖으로 도망치려는 듯이 나가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는 소리가 나자 뒤에서 날 붙잡는 소리가 났다. 그리고 떨고 있다는 것이 티가 날 정도로 떨며 나에게 말하기 시작했다.


"어디 가는 거에요?"


나는 그 질문에 전혀 답할 수 없었다. 내가 질문에 답하지 않자 그녀는 본인의 얼굴까지 나에게 밀착시키고 물었다.


"또 절 두고 가시려고요?"


그녀의 목소리의 울림이 내 몸을 타고 올라왔고 그 울림 속에는 슬픔을 억누르는 흔적이 보였고 그런 사실은 내가 완전히 잘못했다는 사실을 알리는 증거다.


"혹시 어제 한 말 때문에 그런 거예요..?"

"...응 갑자기 그런 말을 해서 좀 놀라서 그랬어"


내가 솔직담백하게 말하자 그녀는 본인이 생각한 말이 아니었는지 숨을 크게 쉬고 말했다.


"그랬군요...어제 술기운에 갑자기 말해서..."

"알겠어 앞으로 조심할 수 있지?"

"당연하죠...다행이다..."

"뭐가?"

"당연히 부정적인 말이 나올 거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런 말이 아니라 다행이라는 의미에요"

"아 그런데 그때 왜 갑자기 그런 말을 한 거야?"

"조용히...하세요"


그녀는 내 등에 머리를 강하게 박으며 말했다. 난 뭐 하는 짓이냐고 그녀에게 묻자 겨우 잊었는데 말하면 생각이 다시 난다고 말하며 나에게 그 일과 말은 기억에서 지우라고 말하며 꼬리로 내 몸을 감았다. 그녀는 다시 나에게 알겠냐고 평소 같은 어투로 말했지만 내가 싫다고 말한다면 그녀의 눈이 돌아갈 것 같아 알겠다고 맹세하며 말하자 그녀는 좋다고 말하며 꼬리를 풀고 원래대로 돌아왔다. 난 허리를 만지며 말했다.


"많이 당돌해졌네"

"그래요? 전에 이야기한 거 같은데 저도 한 성깔 한다고요"

"그랬나..?"

"어쨌든 그 말 다시 꺼내면 그땐 꼬리에 힘줄 거니까 알아서 하세요"

"알겠다니까 그리고 그 이야기는 나도 부끄러워"


내 말이 끝나자 문이 열리며 그녀가 들어왔고 그녀는 우리를 잠깐 쓱 보곤 말했다.


"뭐야 평소처럼 잘 지내네"

"싸우길 바란 거니?"

"아니 그런 건 아니고 그냥 한 번 말한 거니까 신경은 쓰지 말고 이제 슬슬 옷이랑 짐 챙기고 움직이자"


내 말을 듣자 그녀는 고개를 돌려 헛기침을 몇 번하고 말했다. 난 그런 그녀의 행동을 보고 그녀가 조금은 그런 것을 바랄 수도 있다고 반 진심으로 생각하며 그러자고 답했다. 우리는 빠르게 출발할 준비를 마치고 문밖으로 걸어 나와 계단을 내려가서 우리가 내야 하는 돈을 내고 출발하려는 순간 누군가 말했다.


"이봐 거기"

"저희를 말하는 건가요?"


나는 그 목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고 누가 봐도 보통은 아닌 것 같은 거구의 남자는 우리를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 그는 검은 망토로 인해 얼굴을 전혀 알 수 없었고 등에는 본인보다 조금 더 큰 대검이 있었다. 그는 우리 앞에서 멈추고 말했다.


"그래 너희들 혹시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있을까?"

"우리가 왜 너한테 이야기해야 하는데?"


그는 조금 붉어 보이는 눈빛으로 우리를 보고 잠시 고민하는 듯한 소리를 내고 말했다.


"이유라는 것이 필요한가?"

"그게 무슨 소리야.."

"저도 잘.."

"잠깐 따라오게"


그는 우리를 지나치며 먼저 밖으로 걸어갔고 그런 그를 이해할 수 없다는 시선으로 보며 우리는 조심히 밖으로 나갔다. 우리가 밖으로 나가자 그가 바로 나를 가리키며 물었다.


"네 놈 허리에 있는 검 마검이 아닌가?"


그의 한마디에 우리는 동시에 뒤를 돌았고 그 순간 바람이 불었고 그 바람은 우리의 모든 것을 얼리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우리가 얼어붙은 것을 본 그가 걸어오며 물었다.


"왜 답을 못하지? 내가 너의 검이 마검이라는 것을 알아서? 아니면 다른 이유라도 있나? 마검이 아니면 아니라고 답하면 되는 거야"


그는 이미 우리가 당황한 모습을 봤음에도 우릴 추궁하는 듯한 목소리로 말했고 우리는 여기서 빠르게 결단을 내려야만 했다.


"어떡하지?"

"그냥 말해요 어차피 어디로 가는지만 알고 싶어하는 모양이니까요"

"만약에 같으면?"


그녀가 예리하게 묻자 아까 상관없다는 듯한 억양으로 말한 그녀는 우물쭈물거리며 답하지 못하고 있었다. 나는 예민하게 반응하는 그녀를 진정시키고 답을 기다리는 그에게 말했다.


"우리는 북국으로 향한다"


난 그가 절대로 북국으로 가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북국이라는 지형이 근본적으로 혹독한 것도 큰 이유다. 하지만 이 나라의 부족들이 더 큰 이유이다. 대부분 부족과 소통이나 그런 것은 원활하지만 특정 부족과 말실수를 하는 순간 그 부족에 사냥꾼이라는 자들이 그 말을 한 사람을 추격해서 죽인다는 말도 있었다. 물론 그런 그들을 피해 밖으로 도망친 이들도 있었지만 대부분 행방이 묘연하다. 혹은 중앙에 있는 별의 신의 제단에 제물이 된다는 소문도 있었다. 그런 소문이 도는 북국이기에 그는 절대 그곳으로 안 갈 것이라 생각하며 말했지만 그는 마침 본인도 북국에 일이 있다고 말하며 나에게 걸어왔다. 그는 나에게 손을 내밀며 말했다.


"협력하자"

"내가 왜 너를 믿어야지? 그리고 마검의 존재를 알고 있다면 더더욱 널 믿을 수 없어"

"난 네 마검을 탐하지 않네 그저 편하게 마차를 타고 북국으로 가고 싶어서 그러는 거지 그리고 나는 너희가 마검으로 세계를 파괴하는 것도 지키는 것도 관심이 없다 그러니 잠시 자리를 빌려줘"

"그럼 네 목적은 뭐지?"

"그럼 나도 역으로 묻지 네 목적은 뭐지? 그 시대를 다시 여는 건가?"

"아니"

"그럼 지키는 건가?"

"그것도 아니야"


난 분명 그와 더 대화를 했다간 엄청나게 곤란해질 것이 뻔히 보였기에 아직도 손을 내민 그의 손을 거칠게 잡으며 말했다.


"그만 협력하지"

"좋아"


그들도 그의 집요한 모습을 보고 감탄하는 듯한 얼굴을 짓고 굳어서 있자 그가 말했다.


"마차는 어디에 있지?"


우리는 조용히 따라오라는 듯한 눈빛을 주고 먼저 걷기 시작했다.


"아니 왜 협력하는데?"

"어쩔 수 없었어 저 녀석 엄청 집요해"

"네..저도 저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녀는 내 말에 반박하려고 했지만 나와 그녀의 말에 어느 정도 공감하는지 말을 못 이어갔다.


"이게 마차인가 말은 어디에 있지?"


우리의 마차를 본 그가 조금 놀라며 묻자 그녀는 조용하게 말을 소환하자 그는 아무런 반응 없이 말했다.


"그런 방식이군 난 어디에 타면 되는 거지?"


우리는 뒷자리를 가리켰고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뒷자리로 들어갔다. 그가 들어간 것을 보자 우리는 앞자리로 가서 앉고 천천히 마차를 출발시켰다. 마차는 천천히 움직였다. 조금 느려진 것 같다고 생각하며 천천히 완전한 흰색의 배경으로 변하는 과정을 보며 시간을 보내던 중 누군가 날 건드리며 말했다.


"이봐 일어나게"


난 천천히 눈을 뜨고 주변을 봤고 언제 흰색 배경을 달리고 있었냐는 것처럼 푸른 폭포와 검에 갇힌 그가 있었다.


"분명 마차에...그래서 왜 갑자기 또 부른 거지?"


나는 잠깐 당황했지만 금방 침착함을 찾고 그에게 묻자 그가 말했다.


"이제 여정도 한참이 되었지 그러니 이제 힘을 보여주거라"


그는 손을 움직이며 공간을 바꾸기 시작했고 난 그런 그에게 놀란 어투로 물었다.


"갑자기?"

"그래 지금이라면 너는 날 이기고 그 힘을 가질 수 있겠구나"

"네가 힘을 빌려주면 안 되는 건가?"


내가 의문을 제기하자 그는 갑자기 없던 정이 생겼냐고 물으며 나에게 검을 들고 빠르게 달려들었다. 나는 검을 뽑고 그의 검을 막자 바로 그가 진심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는 나와 검을 맞대고 말했다.


"빌리면 완전한 상태로 그것을 쓸 수 없다 계속 반쪽으로 쓸 생각인가? 앞으로 적은 더 강해질 테니까 다시 묻지 그럼에도 반쪽으로 쓸 생각인가?"


난 그 말에 답하지 않자 그는 빠르게 검으로 날 밀어내고 얼굴에 손을 올리며 말했다.


"자 간다"


그의 몸엔 갑주가 생기며 노란 검이 망토를 이루고 나에게 돌진하기 시작했다. 나는 바로 그가 진심으로 임한다는 것을 알고 진지하게 나도 임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반대 손으로 빠르게 푸른 검을 만들어 양손을 교차하여 그의 공격을 막자 그가 본인의 검은 하나가 아니라 말하며 본인의 등에 있는 노란 검이 나에게 날아오기 시작했다. 난 실체가 있는 검을 역수로 잡고 그와 힘을 겨루는 검을 발로 강하게 발로 밀어내며 힘을 주는 손에 힘을 풀었고 그러자 그 검은 바로 사라졌다. 그는 당황한 듯 뒤로 주춤했고 난 그 순간 바로 앞으로 나아가려고 했지만 지금 나아가면 지금 날아오는 노란 검에 베일 것이라 생각하며 뒤로 조금 떨어지자 노란 검은 정확히 내가 있을 곳에 떨어졌다. 난 다시 평소처럼 검을 잡는 순간 내 앞에 노란 검들이 날아오기 시작했다. 난 빠르게 돌며 큰 검기로 간신히 한 자루의 검을 막았지만 한 자루 한 자루가 검기에 꽂힐 때마다 금이 갔다. 난 그가 갑자기 왜 그러는지 묻고 싶었지만 지금 묻는다면 그는 그저 집중하라고 호통치며 나에게 검을 날리고 휘두를 것이 뻔히 보였다. 그 순간 노란 검이 검기에 날아오며 검기가 박살이 나며 순식간에 파편이 되었고 그 검기가 박살이 나는 여파로 연기가 휘날렸다. 그런 파편들을 보며 그가 얼마나 진심인지 알 수 있었다. 어쩌면 오랫동안 봉인된 자신의 염원을 이뤄줄 사람을 찾아서 그러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지만 곧 그런 생각을 할 시간에 본인을 어떻게 이길지 고민하라는 것처럼 그는 천천히 그 연기를 뚫고 나에게 걸어오고 있었다. 난 크게 숨을 마시고 내쉬며 검이 없는 손을 천천히 쥐자 나에 손엔 푸른 검이 있었다. 난 팔을 어깨까지 올린 상태로 교차했다. 그리고 전방을 향해 교차한 팔을 풀며 크게 휘두르자 순식간에 연기가 사라지며 그의 모습이 보였다.


작가의말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흡혈 여우 수인과 전란을 막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수요일까지 휴재 공지 24.09.02 2 0 -
공지 오늘자 올릴 화 하루 미루겠습니다 24.08.28 3 0 -
공지 휴재공지 24.08.23 6 0 -
공지 휴재공지 24.08.14 5 0 -
공지 미리 쓰는 휴재공지 24.08.05 4 0 -
공지 휴재공지 24.07.29 9 0 -
공지 많이 늦은 휴재 공지 24.07.26 4 0 -
공지 오늘 편 뒤로 미루겠습니다 24.07.17 5 0 -
공지 휴재공지 24.07.05 6 0 -
공지 휴재공지 24.07.03 8 0 -
공지 휴재공지 24.06.26 4 0 -
공지 휴재공지 24.06.05 2 0 -
공지 휴재공지 24.05.02 16 0 -
95 토벌(1) NEW 14시간 전 0 0 12쪽
94 토벌 24.09.15 1 0 11쪽
93 토벌 준비 24.09.13 2 0 11쪽
92 남의 집에서 의도치 않은 하룻밤 24.09.11 3 0 11쪽
91 예상치 못한 발견 24.09.09 4 0 10쪽
90 상처회복 24.09.08 6 0 11쪽
89 빠른 화해와 새로운 무기 24.09.06 5 0 10쪽
88 족장의 제안 24.09.01 5 0 11쪽
87 원래 목적지 24.08.30 6 0 11쪽
86 그녀의 결정과 운명 24.08.29 5 0 13쪽
85 그때 그녀가 꿨던 꿈 24.08.26 5 0 10쪽
84 남국의 폭군 24.08.25 9 0 11쪽
83 꿈의 영향 24.08.21 7 0 11쪽
82 식인종의 마을과 꿈에서 나온 사람의 복제품 24.08.19 8 0 11쪽
81 기억하지 못하는 자들의 공간으로 24.08.18 6 0 11쪽
80 별의 신의 하수인 24.08.15 8 0 11쪽
79 둥지 24.08.12 9 0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