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만 SSS급 스톤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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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옷
작품등록일 :
2024.05.08 10:26
최근연재일 :
2024.06.1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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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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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투자

DUMMY


목구멍을 타고 들어간 ‘각성의 돌’ 조각들이 위 속에 모두 안착하자, 메시지가 떴다.


[새로운 물질이 들어왔습니다.]

[물질이 돌이 아닌 경우에는 흡수가 되지 않습니다.]

[새로운 물질 확인 중...]


역시 회귀 전과 똑같았다.

다른 아이템인 마정석, 강화석, 철광석, 확률석, 파괴방지석을 먹었을 때도 이 메시지가 떴고, 확인 결과 돌로 판명이 났었다.

하지만, 그 5개의 아이템은 아무런 효과도 주지 못했었다.


[새로운 물질은 ‘돌’로 판명되었습니다.]

[축하합니다! 시크릿 성장을 밝혀냈습니다!]

[1kg의 ‘각성의 돌’ 흡수 시작합니다.]

[남은 시간 : 23: 59: 53]


돌을 흡수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24시간이었다.


나는 화장실에서 나와 10생활관으로 돌아갔다.

생활관 안은 시끄러웠다.

상병 유재용이 이병 김승호를 갈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야, 전투화 이거 제대로 닦은 거 맞아?”

“네.”

“근데 씨발아, 여기 실밥이 왜 이렇게 하얀데?”

“죄, 죄송합니다!”

“죄송한데 목소리가 왜 이렇게 커?”

“죄송합니다···”

“목소리 봐라. 이등병이 이렇게 작아도 돼?”


각 소대 각 분대에는 ‘고춧가루’ 별명을 가진 놈들이 꼭 한명씩 있었다.

군기강을 잡기 위해서 부조리를 일삼으며, 무게를 잡고 무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우리 분대의 고춧가루는 상병 유재용이었다.


‘이 자식이 내 맞후임 이었다니.’


유재용은 A급 능력인 ‘검사’였다.

헌터로 각성되기 전, 검도 세계 랭킹 3위··· 검사로 각성을 한 것은 그야말로 물 만난 물고기였다.

지금 유재용은 중대를 뛰어넘어서 대대 상병 에이스로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그리고··· 전역하고 나서 몇 년 후, 놈은 한국의 ‘검성’자리에 오른다.

‘코레아 검성’ 별칭을 얻어서 세계적으로 유명세도 탔다.


‘맞후임이지만 친하지는 않았지.’


우리 둘 사이에는 큰 벽이 있었다. 내가 친해지려고 노력을 하면 유재용은 귀신같이 벽을 세웠다.

‘검성’자리까지 오르는 헌터는 보통내기가 아니다. S급 반열에 오르는 헌터들은 자기 개성이 뚜렷한 특징이 있었다.

유재용은 ‘강함’ 오로지 ‘최강’을 좋아했다.

그런 놈에게 F급 헌터는 걸리적거릴 뿐이었다.


‘은근 슬쩍 무시도 했었지.’


F급 능력 스톤, A급 능력 검사를 비유하자면 토끼 밑에 호랑이가 있는 격이었다.

명령을 내리면 종종 유재용은 내 말에 반문을 했었다.

뭐, 짬 차이가 별로 안 나기도 했지만, 내 기분을 상하게 만들었다.


“큼··· 귀 아프다. 왜 이렇게 생활관이 시끄럽냐?”


내가 귀를 후벼 파자, 깜짝 놀란 듯 유재용이 고개를 돌렸다.

이 자식 놀랐을 거다.

회귀 전, 군 생활에서는 이런 적이 없었으니까.


“차민혁 상병님, 지금 저 겨냥해서 그렇게 말한 겁니까?”


이런 식으로 반문했었다.

역시, 내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말투다.


“그냥 시끄럽다고 했을 뿐인데··· 왜?”

“하··· 아닙니다. 야, 김승호 너 빨리 전투화 다시 닦고 와. 다시 검사할 때 이상 나오면 알아서 해라!?”

“네!”


나와 유재용 묘한 신경전에 김승호는 눈치를 보며 빠르게 전투화를 들고 나갔다.

그래도 유재용은 선을 지킬 줄 아는 놈이었다.

하급상을 하면 영창에 가게 될 것이고, 그 이력은 자신의 헌터 생황에 큰 오점을 남긴다.

‘검성’ 자리에 오를 놈이 군대 감옥이란 이력은 어울리지 않았다.

어쩌면 놈은 ‘검성’자리라는 야망을 지금부터 꿈꾸고 있었는지도.


나는 전투화를 벗고 침상에 앉아 벽에 기댔다.


‘그러고 보니, 이렇게 쉬는 건 오랜만이군.’


회귀 직전 3년간은 쉴 틈이 없었다. 특히 ‘빌런과의 전쟁’ 기간에서는 하루에 잠을 3시간 잘 정도로 쉬지 못했다.

감옥 같았던 지겨운 군대가 지금은 쉼터같이 편하게 느껴졌다.


‘마냥 파라다이스를 즐길 수는 없지.’


지금 수중에 있는 돈은 630만원. 돈을 불려야 했다.

돈이 있어야 아이템을 살 수 있으니까.

스마트폰을 작동시켜서 ‘헌터 길드 주식’ 앱에 들어갔다.


‘헌터 길드 주식.’

한국에 있는 길드는 총 400여개. 각 길드에 투자를 할 수 있었다.

투자를 하여 그 길드가 몬스터를 잘 잡고, 던전을 공략할 수 있게 만든다.

길드원이 레벨을 올리고, 좋은 아이템을 얻어서 성장하면 주가가 치솟아 올랐다.


‘코인 보다 등락폭이 더 크지.’


하루에 100% 오르고, 종종 500% 폭등하는 것도 있었다. 그만큼 폭락률도 컸다.

상폐를 당하는 길드도 많았기 때문이었다.

상폐··· 말 그대로 길드가 해체되는 것이었다.


‘어디 보자.’


차근차근 길드 목록 살펴보았다. 곧 아주 마음에 드는 길드를 찾아냈다.


길드명 : 난공불락. 시가 : 19500 시가 총액 :2000억.

길드 생성 일시 : 180일 전.

길드 랭크 : F

길드장 : 이수찬(C등급)

길드원 : 30명

특이사항 : F급 던전 5번 공략. 힐러 3명 보유. 블랙락 이벤트 1번 공략. S급 헌터가 될 잠재성이 있는 권법 이재윤 보유.


“여기에 투자를 해야 돼.”


180일이면 신생 길드나 마찬가지였다. 사람들은 신생 길드에 거의 투자를 하지 않는다. 언제 해체될지 모르는 시한폭탄이었기 때문이었다.

아이템 분쟁으로 인한 불화, 비싼 아이템을 가지고 도주, 월급 미지급, 다른 길드로 스카웃, 힐러 탈퇴 등 여러 이유로 길드가 해체되었다.


하지만···


난공불락 길드는 몇 년 후, B급으로 성장한다.

힐러 2명이 A급으로 성장하고, 권법 이재윤이 정말 S급 헌터가 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곧 E등급 던전을 공략하면서 주가는 치솟아 오른다.

회귀 전, 군 생활 동안 ‘헌터 길드 주식’에 계속 투자를 하고 있어서 이 사실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난공불락 길드에 투자하시겠습니까? Y/S]

[YES]

[매수 주문이 체결되었습니다.]

[스마트 통장에서 5.050.000이 빠져나갑니다.]


수수료는 1%였다.


“마음이 편하네.”


이렇게 주식을 하면서 행복했던 적이 있었는가? 회귀 전, 주식에 돈을 넣을 때마다 도박하는 기분으로 넣었었다.

도박을 하는 기분. 불안할 수밖에 없었다.

오르기를 바랐지만, 이상하게도 자꾸 주식은 떨어졌고, 손절하는 일이 다반사였다.

그때 그 손절하는 기분은··· 어휴, 생각하기도 싫다.


“차민혁 상병님, 무슨 기분 좋은 일 있으십니까? 얼굴에 웃음기가 가득합니다.”


막 생활관에 들어온 일병 이희재가 나를 바라봤다.


“어? 그럴 일이 있다.”

“오, 그런 표정 짓는 건, 엄청 오랜만인 것 같은데. 무슨 일이십니까?”

“비밀이다. 임마.”

“에이, 아, 알겠습니다. 그럼 좋은 일도 있으신데 음료수 한 턱 쏘시지 말입니다.”


이희재는 항상 이렇게 선임들의 돈을 뜯어냈다.


“기분이다. PX나 가자.”

“웬일이십니까! 네!”


회귀한 기념으로 친한 후임에게 한 턱 정도는 내야지.


***


[띠링!]

[체내에 돌 흡수를 완료하였습니다.]

[이전과 다른 돌 성질로 인해서 상태창이 리뉴얼 됩니다.]

[상태창 리뉴얼 중...]


회귀 전, 이 상태메시지를 봤을 때, 기대감으로 내 심장은 두근두근, 요동쳐댔다. 이런 상태 메시지가 나온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이었다.


[상태창 리뉴얼을 완료하였습니다.]

[민첩, 순발 생성으로 스킬이 생성됩니다.]

[민첩, 순발 생성으로 기본 특성이 생성됩니다.]


바로 나는 상태창을 확인했다.


* 각성자 : 차민혁

능력 : 스톤

민첩 + 2 순발 +1

몸무게 : 998kg

기본 스킬 : [돌파 Lv.1]

기본 특성 : [동체 시력 Lv.1], [회피율 Lv.1]

고유 특성 : [돌 위장Lv.1],[돌 탐지Lv,1],[돌치악력],


몸무게 1kg 추가, 거기에 민첩, 순발로 인해 동체 시력과 회피율이 추가 되었다.

민첩과 순발의 수치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동체시력과 회피율은 자동적으로 레벨이 올라간다.


* [돌파 Lv.1](숙련도 : 0%)

시전 종류 : 즉시

공격 범위 : 15m

스킬쿨타임 : 15초

소모 MP : 80

- 15m 거리를 빠르게 이동합니다.


근접 계열 대부분이 갖고 있는 스킬이었다.


“또 먹고 싶은데···”


하지만, 현재 ‘각인의 돌’은 나에게 없었다. 수중에 돈도 없고···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빌런과의 전쟁’은 아직 7년이 남은 상태였다.

천천히 성장해도 충분한 시간이었다.


[칙- 당직사관이 전파한다. 다음 주는 사격 평가가 있을 예정이오니, 막사 내에 있는 전 헌터병은 총기수입을 할 수 있도록. 점호 시간에 총기에서 먼지 나오는 분대는 TV연등 없을 줄 알아라.]


1소대 당직 사관 김영우.

기분파에 까탈스러운 간부였다.


“하··· 오늘 또 여자 친구랑 싸우셨나. 괜히 우리한테 심술부리네.”


침상에 누워있는 분대장이 손으로 머리를 긁어댔다.


‘주말에 낙··· TV 연등을 없애다니.’


정말 개 같은 간부가 따로 없다.


“승호랑 상혁이가 총기 분출해라.”


분대장의 지시에 이병 김승호와 이병 이상혁은 문 옆에 있는 총기함을 열었다.

촘기함 안에 든 마력건을 빼내어 선임 순으로 침상에 올려놓기 시작했다.


마력건.


몬스터를 죽이면 높은 확률로 ‘철광석’이 나왔다.

마정석은 아이템 강화를 할 때 재료.

확률석은 각인, 아이템 강화, 조합 할 때 필요한 재료.

강화석은 무기를 강화할 때 쓰이는 재료.

파괴 방지석은 아이템 강화, 조합, 각인할 때 쓰이는 재료.

그런데 다른 아이템들과 다르게 철광석은 쓰이는 곳이 없었다.


[아이템 연구소! 철광석을 쓸 방법 고안!]


과거, 쌓여가는 철광석을 처리할 방법을 찾았을 때 나온 헤드라인 기사였다.

연구 결과 철광석에는 미비한 마력이 담겨져 있었다.

그리고 고안해 낸 방법이 철광석을 열처리하여, 군용무기를 만드는 것이었다.

마력건, 마력탄, 마력 크레모아, 마력 수류탄, 마력 방탄 헬멧 등 철광석을 이용한 물건들은 실생활에 쓰이고 있었다.


“차민혁 상병님, 마력건 침상에 놔둬도 되겠습니까?”

“그래.”


이병 김승호는 내 침상에 신문지를 깔고 나서 그 위에 마력건을 올려놓았다.


‘멋있게 좀 만들지.’


아이템 연구소의 연구원 평균 연령이 높은 걸까···? 아니면, 디자인하기 귀찮아서였을까?

마력건의 디자인은 K-2소총과 똑같이 만들었다.


서랍에서 총기손질도구를 꺼내서 작업을 시작했다.


‘그러고 보니··· 사격은 대대 꼴지였지.“


회귀 전, 민첩과 순발이 없었기 때문에 과녁의 움직임을 포착하기 어려웠다..

과녁의 속도는 몬스터의 움직임을 토대로 설정했으니 당연히 안 보일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나의 사격 솜씨는 대대 상, 병장 중 최하위였다.


‘이번에는 다를 거다.’


민첩, 순발, 동체시력··· 이번 사격 평가에는 회귀 전에 없던 능력이 있었다.


작가의말

선호작, 추천은 작가에게 큰힘이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하루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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