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만 SSS급 스톤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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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옷
작품등록일 :
2024.05.08 10:26
최근연재일 :
2024.06.1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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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1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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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화. 행운

DUMMY

삶을 사는 동안 아주 가끔 행운이 따라줄 때가 있다.


땅에 떨어진 돈을 줍는 경우, 로또에 당첨되는 경우, 갑자기 투자한 주식, 코인이 오르는 경우, 생각지도 못한 연인이 찾아오는 경우 등등··· 대부분의 사람은 살면서 몇 번의 행운이 찾아 왔다.


시스템 세상에서는 플레이어에게 ‘행운’이 생길 확률이 비각성자보다 훨씬 높았다.

몬스터를 죽이면 나오는 랜덤 아이템 때문이었다.


“몬스터가 아니라, 금두꺼비였구나.”


두터스와 전투 후, 생활관으로 돌아와 인벤토리를 확인했다.


[두터스의 근력이 담긴 구슬]

등급 : 노멀

종류 : 버프

* 섭취 시 10분 동안 힘 5%가 증가합니다.


이번에 두터스에게 나온 아이템은 ‘이펙트’ 아이템이었다.

‘이펙트’ 아이템은 효과와 버프 두 종류로 나뉜다.

모두 시간제한이 있어서 다른 아이템보다 비교적 가격이 저렴했다.

지금까지 업데이트가 진행되며 나온 이펙트 아이템은 이 백 여개.

처음 시스템이 세상에 적용되었을 때는 10개밖에 되지 않았는데··· 많이 늘어난 상태였다.

‘백만원 정도 하는군.’


경매장 시세를 확인하자, 그 정도 가격이었다.

등급이 올라갈수록 가격이 올라갔다.

그만큼 지속시간이 길었고, 옵션 수치도 올라갔다.

30분 동안 모든 능력 +15% 증가 같은 경우는 몇 천 만원이었으니까.

하지만, 어디까지나 시간제한이 있어서, 인기 있는 아이템은 아니었다.


‘1년 후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가지게 되지.’


1년 후에 있을 ‘PVP’ 업데이트.

그때부터 이펙트 아이템은 서서히 매물대가 없어져 갔다.

생사가 오가는 PVP에서 효과 아이템은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었다.


‘돈을 최대한 많이 벌어야 해.’


사재기를 할 수 있으면 최대한 효과 아이템을 많이 쌓아놔야 했다.

1년··· 사재기를 할 충분한 시간이었다.


바로 다른 아이템을 확인했다.


* 스킬 각인의 돌.

힘 +1 민 +2

공격력 + 1%


2번째 두터스를 죽이고 나온 아이템이었다.

스킬이 붙은 각인의 돌 이었다.

기본 옵션 수치가 낮아서 가격이 그렇게 비싸지는 않지만, 잘 나오지 않아서 경매장 매물대가 없는 아이템이었다.

회귀 전, 제일 아쉬웠던 아이템이었지.

성장의 비밀을 알고 나서 스킬 각인의 돌을 먹으려고 했지만, 매물대가 가뭄처럼 메말라서 있어서 거의 구하지 못했었다.


‘스킬 옵션까지 흡수할 수 있다.’


인벤토리에서 ‘스킬 각인의 돌’을 꺼내서 그대로 입에 넣었다.


뿌드드득- 뿌드드득-


꿀꺽-


스킬 각인의 돌이라 그런가.

꿀맛이었다.


***


[체내에 돌 흡수를 완료하였습니다.]


힘 +2 민첩 +8 순발 +5

공격력 +1%

몸무게 : 1010KG


+1% 증가 때문에 근력 수치가 많이 올라갔다.

고작 1%라도 몸무게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엄청난 효력을 발휘할 게 분명했다.

그리고 언제까지 1%에 머물러 있지 않지.


대대 목욕탕에서 샤워를 마치고 생활관으로 돌아오자, 스마트폰이 울음을 토해냈다.

동생에게 온 메시지였다.


ㄴ 요즘 폭풍대대에 활약한다는 사람이 오빠 맞아?


나와 5살 차이가 나는 여동생 차예슬.

동생은 나보다 3년 먼저 벼락을 맞아서 각성을 했다.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독수리 대대에 입대를 했고, 소대장으로 군 생활 중이었다.

군 생활이 적성에 맞다고 간부로 진급한 여동생.

내 동생이지만··· 특이하다. 정말, 특이하다.


‘차예슬···’


회귀 전, 나와 동생 사이는 어느 남매처럼 좋지 않았다. 만날 때마다 티격태격했었다.

내가 전역을 하고 나서는 거의 만나지 못했고, 지금으로부터 약 3년 후, 여동생은 다른 간부와 함께 C등급 던전을 공략하다가 죽음을 맞이했다.

사람은 없어져야 그 소중함을 깨닫는 동물인 건가?

그때야 비로소 동생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 무슨 소리야?

ㄴ 오빠네 부대에 스톤 능력자가 활약한다는 소문이 있던데?


내 소문이 거기까지 퍼진 건가?

하긴, 여기는 속초··· 동생이 있는 부대는 춘천이었다.

같은 지역에 있는 부대에서 소문은 빠르게 퍼지는 법.


- 스톤 능력자 나밖에 없잖아.


‘스톤’능력은 내가 최초였고, 훗날에도 나오지 않는 능력이다.


ㄴ진짜?ㅋㅋ

구라인 줄 알았는데 F급 능력자가 몬스터 다 때려잡고 다닌다고 소문났어.


소문은 과장되는 법이었다.


- 다 때려잡긴 잡 몹 몇 마리 잡은 거뿐인데.

ㄴ 소문이 진짜구나ㅋㅋ아니 어떻게 된 거야?

오빠 느려서 몬스터 한 마리도 못 잡았었잖아.

와! 완전 대박인데!! ㅊㅋㅊㅋ


자신의 일처럼 기뻐해 주는 동생.

티격태격 싸우기도 많이 싸웠지만, 가족이라고 내 걱정을 종종 해줬던 동생이었다.

언젠가 같이 술을 마셨을 때 동생은 그런 말을 내뱉었었다.

···오빠도 강한 능력으로 각성했으면 좋았을 텐데. 세상은 너무 불공평해.

그렇게 내 걱정을 해줬었다.


수다쟁이인 동생한테 사실대로 얘기하면 꼬치꼬치 물어볼 것이고, 대화는 길어질 것이 뻔했다.


- 나중에 휴가 때 만나면 얘기해줄게

ㄴ 알았어ㅋ 이번에 아빠 생일날 보면 되겠네


아빠 생신···?


- 알았다.


그러고 보니 곧 있으면 아빠 생신이었다.

회귀 전 동생과 나는 아빠 생신 때마다 휴가를 나가서 부모님 두 분의 생신을 챙겨줬었다.


‘두 분 다 볼 수 있구나.’


회귀 전 ‘빌런과의 전쟁’이 시작되면서 부모님과 만나지 못했다.

그 전쟁 이후 부모님은 집에 계시지 않았고, 생사를 알 수 없었다.


회귀 전, 몇 년 동안 모이지 못했던, 가족을 다시 볼 수 있었다.


***


[행정반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금일은 체력 단련이 있습니다. 막사 내에 전 병력은 활동복 차림으로 08시 50분까지 중대 다목적실에 모여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주 월요일부터는 체력 단련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일과 시간 내내 근력, 유산소 운동을 실시한다.

오전에는 체육관에 가서 체력 단련, 오후에는 축구, 농구 등 구기 종목을.

그리고 금요일은 체력 평가가 이루어진다.

바벨, 마라톤 10km, 턱걸이, 팔굽혀 펴기와 윗몸일으키기, 몬스터 시뮬레이션. 암벽 등반, 공 피하기, 통나무 타기 등···


‘내 생애 최초였지.’


일병 때, 처음으로 내 능력이 주목을 받았다.

체육관에서 들 수 있는 최고 바벨은 1000kg 그 당시 내가 들었던 무게는 800kg 였다.

대대 전 병력 평균이 500kg였으니, 그 당시 내가 들었던 무게는 일병치고는 아주 훌륭했다.

하지만 기쁨은 잠시, 그 외 평가는 모두 최하위였지만···


“차민혁 상병님, 요즘 폼이면 오늘 2톤 바위 드는 거 성공하시는 거 아닙니까?”


그렇게 말을 한 건 일병 이희재였다.


저번에는 2T 바위를 들지 못했던 거군.

체력 단련실에 내가 들 수 있는 바벨의 무게가 없어서, 나 홀로 공터에 가서 바위를 들었다.

내 몸무게에 비례해 들 수 있는 무게는 2배 가까이 된다.

운동을 하는 일반인이 자신의 몸무게에 2, 3배 나가는 무게를 들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였다.


“오늘은 들 수 있을 거다.”


몸무게도 몸무게였지만, 힘, 민첩, 순발이 올라가면 덩달아 근력이 상승했으니까.


“자, 다들 준비했냐? 나가자.”


분대장을 따라서 다목적실로 이동하는데 행정반에서 행보관님이 나왔다.

뒷짐을 진 행보관님은 나를 보더니 환하게 웃었다.


“이야, 우리 중대의 보물 민혁이 아니냐! 캬··· 요새 네 때문에 우리 중대 기가 다 산다. 기가 다 살아!”

“감사합니다.”


행보관님이 이렇게 환하게 대한 적은 처음인데?


“앞으로 계속 활약할 수 있제? 계속 활약 이어 나가면 내가 부식 2배로 챙겨주마!”

“감사합니다!”

“그래. 민혁아, 언제 한 번 작업 같이 해야 되지 않긋나? 조만간 짬 타이거 집 좀 만들려고 하니까 부르면 냉큼 달려와라. 알았제?”

“네!”


행보관님과 같이 작업을 하는 헌터병은 대부분 A급 헌터병이었다.

그런데··· 이걸 기분 좋아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군대에서 작업은 최악이다.

이것이 군대다.


생활복과 운동화를 신은 중대원이 하나, 둘씩 다목적실에 모이고 있었다.


“야, 이게 누구야. 두터스 잡은 차민혁 상병님 아니십니까!”

“야야, 민혁아 우리 소대 애들 좀 잘 부탁한다.”

“요즘 민혁이 아주 핫하더라? 너무 뜨거워서 데이는 거 아니냐?”

“와, 이 정도면 민혁이 네가 중대 에이스 아니냐!”

“PX에 한 번 쏴야지?”


다른 소대 선임들의 칭찬이 연달아 이어졌다.


“에이, 왜들 그러십니까. 운이 좋아서 잡았을 뿐입니다.”


다른 소대 선임들과 유쾌한 대화가 계속 이어지는데, 찬물을 끼얹은 건 3분대장 박정환이었다.


“하··· 시팔, 존나게 시끄럽네.”


다른 소대 선임들은 박정환 보다 짬밥이 낮아서 눈치를 보면서 피해버렸고, 그중 약간 짬밥이 되는 2소대 이문철 병장이 나섰다.


“에이, 박정환 병장님 왜 그러십니까.”

“시끄럽잖아? 야, 이문철, 넌 왜 우리 소대에 와서 떠들고 있냐? 네가 이러고 다니니까 2소대 애들이 개 빠진 거 아니냐?”


원래 다른 소대 후임들은 잘 건드리지 않는 법인데··· 역시 훗날에 빌런이 될 놈의 대처법이었다.

이문철 병장의 표정이 약간 일그러졌지만, 곧 표정을 다림질 피듯 폈다.


“하··· 알겠습니다. 돌아가겠습니다.”


돌아가면서 이문철 병장은 내 어깨를 툭, 쳤다.

말은 안 해도 그 의미를 알 수 있었다.

에혀, 고생해라···


“야, 시팔, 차민혁 몬스터 좀 잡은 게 대수냐? 요즘 나사 빠져가지고 그렇게 시끄럽게 떠드는 거지? 선임을 아주 졸로 보는 거지?”


박정환 때문에 순식간에 소대 분위기가 냉랭해졌다. 아니 중대 분위기 전체가 차가워졌다.


‘이런 사소한 마찰로 괜히 화를 낼 필요는 없어.’


다른 소대도 그렇고 보는 눈이 많았다.

이런 일로 괜히 불필요한 일을 만들 필요는 없었다.

좆같았지만 어쩔 수 없다.

계급이 깡패인 군대였으니까.


“시정하겠습니다···”


흘리는 말투로 말했다.


“씨팔, 너 똑바로 해라. 내가 다 지켜보고 있다.”

“알겠슴다···”


급할 건 없었다.

훗날 빌런이 될 놈을 처리해야 할 시간은 앞으로 많았으니까.


작가의말

여유되시면 추천, 선작 부탁드립니다. 큰힘이 됩니다!

낮에는 더운데 밤에는 조금 쌀쌀하네요. 환절기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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