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 씹어먹는 괴물 육상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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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정하일
작품등록일 :
2024.05.08 11:43
최근연재일 :
2024.06.15 08:30
연재수 :
42 회
조회수 :
22,021
추천수 :
522
글자수 :
281,222

작성
24.05.1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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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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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글자
15쪽

EP2. 떡잎부터 다르다.

DUMMY

‘바통’


길이 30cm, 둘레 12cm의 원기둥.

보통 목재나 금속 등의 단단한 물질로 만든다.


둥글고 매끈한 외형이지만 속은 텅 비어 있다.


들고 뛸 건데, 무거우면 안 되지 않는가.


이것으로 이미 이어달리기는 기록 단축이 용이한 점을 안고 간다.

바통을 패스하는 순간에 양 주자가 팔을 뻗기 때문에 거리 이득을 볼 수 있기 때문.


이러한 이유 덕에, 400m 릴레이가 400m 주자가 혼자서 뛴 기록보다 더 빠르게 나오는 것이다.


이미 합법적으로 더 빠를 수 있는 이유와 장치가 있기에,

다만 제약이 하나 있다.


‘테이크 오버 존(take over zone)’


바통 패스는 정해진 20m 구간에서 이뤄져야 한다.


바통은 이 구역 안에서 주고받아야 한다.


만일 이 구역 밖에서 패스하거나 던져서 건네준다면?


두말할 것 없이, 실격 처리된다.


뭐, 말이 그렇다는 거다.

여긴 애들끼리 좋은 추억 만들자고 열린 운동회니깐, 나는 잘 모르겠다.





EP2. 떡잎부터 다르다.





흡사 전운이 감도는 듯한 스타팅 라인.


아직 1번 주자들끼리의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을 때.


4학년 2반 담임, 김서현은 팔짱을 낀 채 요지부동인 이홍섭 코치 곁에 다가섰다.

오늘로만 그의 곁에 선 학교 측 두 번째 인물이었다.


이미 교감의 육상부 얘기를 들었던 터라, 다가오는 그녀를 보고서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를 예상한 이홍섭이었다.


‘하, 또 육상부 얘기겠구만.’


이홍섭의 예측은 반은 맞았고, 반은 틀렸다.


탕-!!

첫 번째 주자들이 출발했다.


“고생 많으시죠, 코치님.”


“안녕하세요, 선생님. 더 고생하시는데요, 뭘.”


“그 요새 승탁이는 좀 어떤가요?”


“아, 승탁이요? 길이랑 같은 반이었죠, 왜 그러시는지······.”


“아침마다 보면 운동하는 것 같긴 한데, 그냥 잘하고 있나 해서요.”


다행히도 교감처럼 육상부 해체에 관한 얘기는 아니었다.


영양가 없는 인사가 오가는 그 몇 초 동안 이젠 두 번째 주자들끼리의 혈투가 벌어지고 있었다.

세차게 응원하는 아이들의 함성이 둘 사이의 대화를 자꾸만 방해했다.


“승탁이나 길이나 둘 모두 잘하고 있습니다. 곧 뛰는 거 보면 알 거예요, 하하!”


“아······ 네, 실은 승탁이 어머님께서 연락이 한 통 오셨거든요, 그날 이후로. 걱정이 많이 된다고. 코치님도 한 번 얼굴 뵌 적은 있으시잖아요?”


그 말에, 이홍섭은 갸우뚱하는 표정으로 김서현을 쳐다봤다.

이내 번지는 입꼬리를 주체하지 못하고 헛웃음을 터뜨렸다.


“허허, 걱정이요?! 오승탁 아주 잘하고 있습니다!”


“예 뭐, 노파심이시겠지만요.”


세 번째 주자들의 돌진이 막 시작된 후였다.

이홍섭이 제 자식을 바라보는 양 뿌듯한 얼굴로 가리켰다.


“저기 보세요, 승탁이! 이야, 빠르다 빨라!!”


“아, 네. 그냥 잘 활동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을게요, 코치님.”


담임, 김서현은 시원한 대답을 듣지 못했는지 멋쩍게 웃었다.

본인은 현재 육상부원을 둔 학부모가 이래저래 걱정스러운 눈길로 활동을 지켜보고 있단 사실만 전달하면 되는 것이기도 했고.


하지만.


가뜩이나 전학까지 온 자기 반 학생이 시작부터 육상부 코치와 안 좋은 꼴로 마주했다.

담임으로서도 걱정되긴 매한가지였다.

반에서도 오승탁은 늘 온통 달리기 생각으로만 가득 차 있을 뿐, 친구들과 나이에 맞게 뛰노는 모습을 보이지도 않으니까.

뭔가 아픈 손가락 같은 느낌은 여전했다.


그렇게 마냥 잘하고만 있다고 일관하는 이홍섭 코치에 반신반의하며 돌아서려는 찰나.


저 멀리서 날랜 갈색 머리 남자아이가 가슴 아프게도 넘어지는 것이 아닌가.


“어머! 승탁아!”


“아이고야.”


이홍섭도 같은 순간을 목도하고 탄식하긴 마찬가지였다.


그 짧은 순간에 다른 반 학생 두 명이 그 꼬맹이 옆을 쏜살같이 지나쳤고, 다시금 역전의 희열을 맛본 1반과 4반 아이들은 쾌재를 불러 댔다.


“그렇줴에에!!”


“오우예에에!!”


와중에 김서현은 이홍섭의 안쓰러운 혼잣말이 들렸다.


“아이고 한길아, 승탁아. 1등은 글렀구나, 쩝.”


아이가 저렇게 애처로이 고꾸라진 와중인데 순위가 무슨 상관이냐는 듯 김서현이 눈을 흘겼지만, 이홍섭은 그런 그녀의 차가운 시선을 느끼지 못했다.


순간, 이홍섭이 눈을 번뜩이며 코웃음 쳤다.


“역시! 깡이 좋구나?”


오승탁은 우뚝하니 다시 일어나 처절히도 배턴을 넘기는 데에 성공했다.


‘그래도······.’


하지만 이홍섭은 한길이 제아무리 빨라도 점차 1등과 거리가 벌려지고 두 명이나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 저 상황은 이길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저 욕심이겠지만, 육상부가 멋진 피니시를 독차지하는 상상은 접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홍섭, 그에게 자기 부원에 대한 애정이 없어서는 결코 아니었다.

분명 이홍섭뿐만 아니라 여느 어른이라면 그 상황을 보고 그리 생각할 터였다.

정말 만에 하나, 희대의 러너라면 모를까.

누가 들으면, 소설 쓰냐는 소리나 들을 얘기지만 말이다.


어쩌면 그게 자연의 생리였고, 아득한 매커니즘이다.


늦게 출발하면 늦게 도착해야 한다.

심지어 저렇게 30m 정도 벌어진 거리는 더욱이 그랬다.


근데.

그래야 맞을 터인데.


파바바박-!!!


“움?”


“헐.”


바통을 넘겨받은 한길의 주파를 두 어른이 멍하니 바라봤다.

턱만 빠지지 않았지, 입이 쩍 벌어진 채로 한길의 역습을 지켜봤다.


“후욱, 후웁!!”


파바바박-!!


“한길! 한길!”


터질 듯한 2반의 응원.

동시에 자연스레 위기를 직면한 4반은 그 응원 소리가 약해진다.


지금 따라잡힌다고, 더 박차를 가하라고 말하기엔 이미 한길이 하나를 제친 뒤였다.


한길은 안광을 흩날리며 매섭게 앞으로 치고 나갔다.


마치 시간이 잠시 정지된 세계에서 혼자서만 움직이는 게 허락된 존재처럼 내달렸다.


그걸 지켜보는 다른 아이들은 자기가 그나마 아는 최상급 표현을 갖다 붙이기에 바빴다.


“뭐, 뭐야!! 개빨라!!”

“미친 놈이다다악!!”


그리고.

혀끝에서 무의식적으로 흘러나온 이홍섭의 최상급 표현은 더욱 고급졌다.


“좆되네······.”


바람처럼 가로지르는 한길.


정말 과장 하나 보태지 않고 우습게 거리를 좁혔다.


발생한 이변은 한길의 두 다리로 덮었고, 다시 이변을 만들었다.


‘뛴다, 뛴다!’


진우주가 한길 앞에서 질주했다.


한참이 벌어진 그 거리를 초고속으로 주파해 한길이 거리를 좁혔다.


단 한 게임도, 단 한 번의 대결도 지지 않겠다는 한길의 포효가 운동장을 장악했다.


“와아아아!!”


결승선에 다다른 진우주에게 다다랐다.


진우주와 한길의 거리는 한 뼘 정도 남았고, 한길은 제 몸을 가속에 맡겨 날려 버렸다.


가속에 가속을 더했다.


흉부를 앞세우며 피니시 라인에 떠 있는 흰색 줄에 가슴을 걸었다.


“우리 반이 우승했다!!”


“아냐, 2반이야!!”


“우리 1반이야! 눈 없냐?!”


“야, 한길이 지금 먼저 닿은 거 못 봤냐?!”


믿기지 않는 추격 끝에,

엇비슷하게 결승선을 넘은 진우주와 한길이었다.



* * *



‘어? 어, 음.’


그걸 지켜보던 피니시 라인 구역 담당 선생은 빠릿하게 답을 내리질 못했다.

그 선생 또한 당장 제 두 눈으로 본 걸 믿지 못했기 때문이다.


2반 마지막 주자 한길이 초등학생의 범주를 초월한 속도로 내달렸고, 진우주도 나쁘지 않게 뜀박질했다.


동네 초등학교 운동회.

당연지사 VAR도 없는 이곳에서 결승 순위 도장을 해당 아이들의 손등에 찍어 줘야 했다.


한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얘네 둘은 비슷하게 들어왔다.


‘아닌가, 한길이 진짜 먼저 들어온 것 같기도?’


그렇다고 아무렇게나 주었다간, 일 년 동안 귀에 피가 나도록 아이들의 원성을 들을 것이다.


하여, 그 선생은 단단하게 마음먹기로 했다.


‘섭리.’


그녀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 지당한 단어였다.


계속해서 1위를 유지하며 달려왔고, 결승점 통과가 비슷했더라도 앞선 상태로 있던 아이가 1위여야 한다는 지극히 알량한 판단이었다.


그래야 1반은 ‘역시, 이변은 없었어. 우리가 계속 선두였으니까!’가 되는 것이고, 2반은 ‘아, 역전하는 줄 알았는데! 아쉽다, 그래도 졌잘싸!’가 된다고 굳게 믿었다.


1반과 2반 아이들이 아우성치며 서로 제 반이 이겼다고 주장하는 이 소용돌이 속에서, 결승 담당 선생마저 미온적으로 대처한다면 그 파장이 더 커지기만 할 터.


그 짧은 새에 그리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그렇게 세뇌에 성공했고, 확신에 찬 얼굴로 결승의 주인공을 불러 세우려는 그 순간!


“지, 진-!!”


“아니죠!! 선생님!!”


강하게 누군가가 그 선생님의 판결을 저지했다.


그 우렁찬 목소리가 터져 나온 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이 운동회엔 당연히 코빼기도 보이지 않을 줄 알았던, 한 남자가 뒷짐을 지고 서 있었다.


교감이었다.


‘······롸?’



* * *



“으아아아!! 이홍섭!!”


교감, 전인범이 안 그래도 몇 없는 머리칼을 강하게 흩트리며 교무실로 돌아왔다.


실무사는 늘 그렇듯 칸막이 사이로 고개를 숙여 존재감을 지웠다.


그래서 저 혼자인 줄 안 교감의 혼잣말은 더욱 거침없었다.


“뭐, 뭐! 육상부 누가 있는데?! 참나.”


‘또, 또 주화입마 도졌네.’


실무사는 숨을 합 참고서 호흡을 점차 줄였다.


지금 걸렸다간 교감의 넋두리를 온전히 자신 혼자서 받아 내야 하기에.

전인범의 아래서 근무하며 노련히 체득한 생존 방식 중 하나였다.


“이런, 씨부럴! 아니, 그래! 부원 있으면 뭐 하는데! 부원이 있으면!! 누군 체육 안 한 줄 아나! 이홍섭, 너만 체육인이야?!”


이홍섭은 자신이 한 체육이 기껏해야 통상적인 체육 업무인 줄 알았겠다만, 이미 교감 전인범의 책상 위엔 직장인배 체육대회에서 1위를 거머쥔 테니스 트로피가 훈장처럼 세 개나 놓여 있었다.

그 옆의 풀코스 마라톤과 하프 마라톤 완주 메달은 덤이었다.


자기 집 안방에 있어야 할 것들이 교무실에 자랑처럼 늘어져 있다.


그가 옆 학교 교감, 김선응에게 부들거리는 이유가 여기서 나온 것이었다.


그 또한, 스포츠라면 사족을 못 쓰는 종자 중 하나였으니까.


“제기랄, 나도 예전엔 육상도 했고, 유소년 축구부까지 해봤단 말이야! 씁, 이홍섭 지만 달린 줄 아나! 아아아악!!”


공허한 교무실에서 끊이질 않는 토로 끝에, 전인범은 눈을 번뜩였다.


“하, 그래. 내가! 내가 가서 두 눈으로 확실히 그 부원의 바닥을 판단해 주지!”


아직 식지도 않은 녹차를 한입에 들이킨 채, 전인범은 다시 교무실 문을 쾅 닫았다.


실무사는 그제야 다시 고개를 들었고 홀로 나직이 내뱉었다.


“아, 하오, 정신 파탄 맞다니깐······.”


“······나 아직 안 갔는데.”


“헙!!”


[각 반 주자들은 조회대 앞으로 나오세요!]


교내까지 운동장 스피커가 울려 퍼진다.


“저어기-, 아 아니다.”


쾅-!


하려는 말은 다시 삼킨 채 전인범은 운동장으로 나섰다.


‘뛰는 거나 보자, 육상부.’


지금 중요한 건 육상부다.

실무사와의 어색함이 아니라.



* * *



교감은 아직도 뒷짐을 풀지 않았다.


“예, 네? 교감 선생님?”


피니시 구역 담당 선생님과 더불어 조회대에서도 무어라 확답을 내지 못한 채 어안이 벙벙했다.


오직 아이들의 원성 섞인 응원만 난무할 뿐이었다.


이젠 소음인지 응원인지 알 재간이 없었다.


모두에게 꽂히는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교감은 고개를 내저었다.


“아무리 애들 운동회라지만-”


주변 선생님들은 침을 꿀꺽 삼킨다.


“엄연히 룰이란 게 있지 않겠습니까. 방금 청팀, 맞나요? 청팀 친구들이 바통 주고받을 때 왜 아무도 제지를 하지 않죠?”


모여든 선생 둘이 말을 덧붙이지 못한 채, ‘네’만 반복한다.


“······네?”

“예?”


개중 오직 이홍섭만 느긋한 웃음만 지어 보이며 주억거렸다.


“······테이크 오버 존.”


교감이 손가락으로 마지막 곡선 주로와 직선 주로가 맞닿는 부분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3번 주자와 4번 주자가 바통을 건네는 구간이었다.


“저기서 해야죠, 저기서.”


“예, 예······.”


“근데 방금 우리 청팀 친구, 이 친구가 그 구간을 한참 넘어서 바통을 받고 달렸잖습니까.”


‘바통’은 릴레이가 단체 경기임을 알려주는 상징물이다.


각자에게 주어진 코스를 넘어서 어느 한 사람이 일찍 바통을 받아 원맨쇼로 달린다면, 그게 과연 ‘단체’경기라고 할 수 있을까?

‘한 놈 몰아주기’지.


나도 보긴 했다만, 오승탁이 코 박고 넘어지는 게 더 인상적이라 별말은 하지 않았었다.


하나, 지금 교감은 그걸 진지하게 지적하고 있다.


“웬만해선 넘어가려 했는데, 너무 룰을 어기면 안 되겠죠?”


부드럽지만 엄중한 한 마디.

우승 도장을 쥔 선생이 다시 세뇌된 듯 고갤 끄덕였다.


“그래도 아이들에게 정정당당하게 우승을 거머쥐는 경험을 선사해야 하는데, 그 안에 편법과 위반이 있으면 안 될 겁니다.”


“예, 예.”


“아무리 좋은 게 좋은 거라지만, 그러면 우리 백팀 친구의 질주와 노력이 외면되지 않겠습니까?”


“예, 예······.”


이젠 그 선생의 목소리에 주눅이 섞인다.


“그럼, 제대로 해야죠.”


예상치 못한 인물의 간섭과 설파에 모두가 얼어붙었고, 주변엔 오직 아이들의 아우성만 설치고 있었다.


우유부단한 그 선생은 다시금 자신의 판단을 번복했다.


‘섭리’


그 지당한 단어가 또 작용했다.

어쩌면 참 편한 단어였다.


그래.

교감이 말하지 않는가!

사실 난 달리기에 대해 뭣도 모른단 말이다!


저어기 옆에 육상부 코치도 끄덕이고, 운동에 미친 교감도 끄덕이지 않는가!


높으신 분도 말씀하셨고.

전문가도 동의하는 바다.

그러면 결과는 정해진 것 아닐까?


“우승은!! 백팀! 2반!!”


더는 자기 판단에 시비를 걸지 말란 듯, 우렁차게 외쳤다.


내 손등에 ‘1위’라는 보라색 원형 도장이 찍혔다.

기뻐 날뛰는 2반과 협동전으로 함께 우승을 거머쥔 백팀의 포효가 이어진다.


그 판단대로 조회대 스피커에도 쩌렁쩌렁하게 마지막 계주 우승이 선포됐다.


“백팀 승리!! 총 150점을 획득합니다!!”


“와아아아아!!”


“아아아악!!”


이변 없이 1반의 승리일 줄만 알았던 백팀 아이들이 실성한다.


그렇게 아수라장이 되어버린 백팀 아이들 가운데, 한 아이가 무리에서 빠져나와 미친 듯이 질주한다.


‘음, 원숭이?!’


오승탁이 내게 달려오고 있다.


‘뭐, 뭐야!’


와락-

오승탁이 내게 안겼다.


“한길! 잘했어! 잘했어!! 우와아악!!”


예전엔 서로 치고받았던 그 운동장에서 이젠 오승탁이 해맑게 웃으며 날 넘어뜨린다.


“아악! 그만해, 짜식아!”

“고맙다! 한길! 고맙다!!”


새끼, 또 후회할 짓 한다.



* * *



그렇게 ‘이야기’가 끝이 났다.


하나, 이건 오승탁과 내겐 서막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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