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가면 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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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봉트사주
작품등록일 :
2024.05.1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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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0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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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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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바람의 여신 데빈

DUMMY

다음날 아침 간수 두명이 대로의 방으로 왔고 문이 열려있자.


“이봐! 이거 문이 왜 이러냐? 설마 죄수가...”


대로는 일어나 간수에게 잠긴 목으로 말한다.


“나 아직 여기 있어. 요란 스럽게 하지마.”

“이 자식! 탈옥 하려고 했지!”

“탈옥 안 했으면 됬잖아! 어서 데리고 가.”


대로는 스스로 간수 앞으로 나왔고. 당황한 간수는


“죄수! 목욕탕으로 이동한다 서둘러!”


그렇게 대려 간 곳은 화려하고 좋은

냄새가 나는 목욕탕 이다. 하얀 대리석

으로 되어있는 목욕탕은 여신의

조각상이 4개 정도 있었고 각자 포즈는

다양했다. 또한 목욕탕에는 증기가 

나오면서 풍겨오는 장미향은 화가

잔뜩 난 대로의 마음을 풀어줬다.


“서둘러 목욕해라! 곧 사형 집행 해야

되니까.”

“아니야 이 자식 그렇게 말하면

천천히 한다고. 마지막 목욕인데

그 정도는 해주게 해야지 누가 몰라

여기 목욕탕에서 코 박고 익사할지

크하하하~”


 재수 없는 간수 두 명은 목욕탕을 나갔고 

대로만 혼자 목욕탕에 있었다.


“그래 여기 온지 오래 됬는데 한번도 씻지 않았네 한번 해볼가?”


대로는 입고 있는 장비하고 옷을 벗고 있는데 작은 창문에서 ‘바스락’ 하는

소리가 들렸다. 대로는 작은 창문을

향해서


“누구냐! 오···오지마 이 변태야!”


손으로 중요 부위를 가리며 부끄러워 하는데 작은 창문 틈으로 여자 목소리가

들렸다.


“사형 당할 때 고동 나팔 소리가 들리면

사형대 뒤로 몸을 던져요.”

“뭐?”


잠깐의 여자 목소리에 당황했지만

여자의 짧았지만 이것 또한 이벤트

겠다 생각해서 대로는 여자의 말에

따르기로 한다. 한편 간수는 목욕탕

밖에서


“야. 어서 빨리 씻으라고 늦게 해봤자

너만 힘들다고.”

“거 참 잔소리 심하네 기다려 보소”


시간은 곧 사형 시간이 다가왔고 손목에

수갑이 차여진 채로 대로는 도시 광장

으로 나왔다. 다들 대로를 야유하고 

손가락 질하며 욕했고  그저 담담하게

받았다.


“죄인 이대로는 사형대 단상으로 나와라!”


대신관 할배가 큰소리로 말하자 간수들은 뒤에서 대로를 밀었고

기분 나쁘긴 했지만 대로는 사형대 단상으로 나왔다.


“죄인 이대로는 신수인 ‘아쿠바로스’

에게 해를 가하였을 뿐만 아니라 악마

의 힘인 마법을 사용했고 또한 여신님

을 모욕 했으며...”


줄줄이 읽고 있는 저 할배의 말이 귀찮은지

들은 체 만 체 그저 고개만 숙이고 

있었고 그때 목욕탕에서 듣던 여자의

말이 생각났다.


“고동나팔 소리가 들리면 사형대···뒤로...”


대로는 고개를 숙인 체 눈을 뒤로 돌려봤지만 뒤엔 그저 목이 잘려 죽은 시체들만 쌓여있었고 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썩은내와 파리가 들끓고 있었다.


“그래···이벤트 이고 별거 있겠어? 눈 딱 감고 해보자.”


고개를 들지 않자 대신관은 화가 났는지


“죄인 이대로는 고개를 들라고 몇번 말히지 않았더나!”

“죄인 이대로는 고개를 들라!”


옆에 있는 여자가 턱을 잡고 얼굴을

올리며 화난 듯이 억양을 강하게 말했다.


“이제야 죄인이 얼굴을 세우는군 자 말해봐라 이 죄목에서 반박할 여지가

이유가 있는가?”


대 신관의 어이없는 행동에 대로는 

화났듯이 말한다.


“어차피 내 목 짜를 꺼면 곱게 짤라

이 미친년놈 들아.”

“아직도 저놈이! 저자의 사형을 집행

하겠다!”


대로는 사형대 가운데의 그루터기 앞에 앉아 있었고 때 마침  하늘에서 빛이 내려 오더니 여신이 등장했다.


“오~ 여신님 오셨습니까.”

“내 말하지 않았는가 친히 저자의 목은

내가 수급해 가겠다고.”

“네 그럼요 여봐라 지금 바로 저 망나니

를 물리고 사형대를 깨끗하게 치우거라.”


간수들과 집행인 들이 물러나면서 우물에서 물을 길러와 사형대에 뿌려 청소하기 시작했다.


“참 저 사람들도 힘들게 산다. 높은 사람

이 지랄하니까 손 가는 게 한 두 개가 아니

네.”

“조용히 해라 사형수, 너는 모르는 것이다.”


옆에 감시하는 여자가 묵직하고 진지하게 말한다. 그렇게 순식간에 청소가 다되자 대로는 사형대로 끌려가 다시 그루 터기 앞에 앉았다.


“참나···저년이 뭐라고 이 고생이냐.”


그저 물만 뿌려서 깨끗하게 만 청소한 것 뿐이지 그루터기와 뒤에 쌓여 있는 시체에서는

썩은 피 냄새와 오물 냄새 등 여러 악취가 섞이면서 끔직하고 공포감이 들게 조성은 했다.

여신이 올라오면서


“야! 근육돼지. 지금이라도 빌면서 내 발을 핧으면 살려는 줄께. 내 애완동물로 말이야. 하하하..”

“뭐래 골빈년이. 칼 들고 짜르려니까 쫄았냐?”

“하. 그렇게 나와야지 기세가 아주 좋아! 대가리 잘라 죽일 때 미련은 없어서 좋네.”


여신은 자신의 검을 소환했다. 파란색 기운이 서린 검인데 파란색 꽃 장식으로 된 카타나 처럼 생긴 검이였다.


“잘가라 근육돼지, 나한데 악감정 가지지마. 이건 너가 원한거야.”


간수는 대로의 머리를 피 비린내나는 그루터기에 박은 뒤 잡고 있었고 여신은 대로를 배기 위해서 뭔가 주문을 외우고 있었다.

그때 고동 나팔 소리가 들렸고 저 멀리서 말을 타고 온 여자가 관중들을 해지고 힘차게 달려오고 있었다.


“지금이야!”


대로는 있는 힘을 다해 간수들을 몸으로 밀쳐낸 뒤 여자의 말로 뛰어내렸다.

간신이 말 엉덩이에 탄 뒤 말을 속도를 내며 빠르게 광장을 나가고 있었고 


“뭐해 이 멍청이들아 가서 잡아!”


여신은 화를 내며 고함을 질렀고 휘바람을 불자 검은 흑마가 왔다.


★★★★★★★★★★


힘차고 빠른 속소로 달리는 말 위에

있는 대로는 멀미가 왔다. 지금이라도

토하고 싶지만 여자는 그 모습을 보고


“아···안돼! 쫌만 참아 여기를 나가면..”

“나도 한계야..”

“아이.. 참··· 달려 풍려야. 이랴!”


쉬지고 않고 말을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었다. 모들 길마다 기마대가 배치

돼서 만약에 대로의 도망에 대비를 했어도 풍려의 달리는 속도에 다른 말들이 따라 잡지도 못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거기서! 갈꺼면 그 새끼 내려 놓고 가! 내꺼야!”


하지만 뒤에서 유일하게 한 보폭 차이로 따라 잡은 말이 있었다. 바로 여신와 그의 검은 말이였고 여자는 알아챘다는 듯.


“그래 너라면 충분히 그럴 것 같했어. 아버지의 딸 중에서 너 성격은 제일 더러우니까.”

“잠깐 그 목소리는···오호라···오늘 내 생일인가? 저 두 연놈을 잡아 대가리로 내 난로 옆에다 장식해주마! 달려!

수류!이랴!”


여신은 둘의 정체를 알아 챘는지 속도를 더올리 광기처럼 따라붙고 있었다.


“쫌만 더···이제 다 와가··· 힘내 풍려야..”

“어딜 도망가! 거기 안서! 지금이라도

서면 곱게 죽여주마.”


하지만 광기로 따라 잡기 일보 직전 까지 왔고 대로는 그 모습에


“저···저기 저 미친년이 앞까지 왔잖아 서둘러!”

“알아 쫌만 더···쫌만··· 뛰어 풍려!”


여자의 말에 말은 뛰어 오르면서 다리를 건너갔고 그때 여신은 광기로 가득 찬 추격을 멈추며 다리 앞에서 서있었다.


“젠장. 젠장···젠장!”

“그러게 언니는 마음 좀 곱게 쓰면 어디 덧나? 히어로는 우리 나라에서 모실꺼니까 오고 싶으면 직접 사절단 신청해서 와.”

“야 이년아! 지금이라도 저 못생긴 근육 돼지라도 넘기면 전쟁은 피하게 해주겠다.”


여신은 화가 머리까지 난 듯 다리에서 고함을 지르며 요구를 하지만 여자는 차분하게 큰 목소리로 이야기를 한다.


“그러니까 아버님에게 회담을 부탁해서 출입증을 받아 오세요.”

“메롱메롱~ 그러게 마음 좀 곱게 쓰지. 어디서 히스테리 부리다가 개 쪽 당했네~ 푸하하하.”


대로가 여신을 조롱하자 갑자기 뺨에 뭔가 스쳐 지나가더니 대로의 뺨을 긁었고 피가 나기 시작했다.


“알지도 못하면 깝 치지마 이 돼지놈아.

다음에 두고 보자 반드시 너 두 년놈들의

대가리를 가져가도록 하마!”


여신은 말머리를 돌려 돌아갔고 여자는

대로를 보며


“수고했어요 잠깐 저 개울가에 가서 쉬도록 할까요?”

“네···살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게임 이벤트 하나 재미있네.”

“네? 이벤트라니요?”

“아닙니다. 어서 개울로 가시죠.”


그렇게 풍려 위에서 대로와 여자는 천천히 말을 몰며 개울가로 갔다. 이동하는데 대로는 궁금했는지


“잠깐 물어 볼게 있어.”

“제 이름은 데빈 이에요 여신이죠.”

“아···안녕하세요 데빈 여신님.”

“여신님 이라고 안 해도 돼요 제가 부담스러우니까요.”

“아하.. ㄴ..네..”


물의 여신과 상반되게 데빈은 착하고

상냥함에 마음이 풀어졌고 개울가로 

오자 먼저 데빈이 내렸고 대로는

풍려가 엉덩이를 튕기자 떨어졌다.


“풍려! 손님이야 함부로 대하면 안되지

죄송해요. 이름이”

“이대로 입니다.”

“괜찮으시요 대로님?”

“네 그럼요. 이 정도는 괜찮습니다.”


떨어진 체로 올려본 하늘을 우거진 숲에 맑고 구름이 아름답게 박혀 있었다.


“우선 묶여있던 밧줄부터 풀어 드릴게요.”


데빈은 하늘을 가리며 대로의 앞에

모습을 보여줬다. 초록색 머리에 하늘

하늘한 레이스와 짦은 반바지로 구성

된 레더 아머는 방어는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갑옷을 입고 있었다.  


“일단 쉬다가 성으로 들어 갈게요. 아까 토하시려고 했던데...”


대로의 배는 눈치도 없이 꼬르륵 하며 아우성을 치자 데빈은 상황을 이해했다.


“배고플때 빠른 속도로 말을 타다 보면

울렁 겨러서 멀미가 날 수 있죠.”

“네 어제부터 지금까지 쫄쫄 굶고 있었습니다.”

“흐음...”


데빈은 대로의 말에 뭔가 이상함을 느꼈는지 고민을 하자 대로는 물어봤다.


“데빈 왜 그런가요? 무슨 문제가?”

“원래 언니는 사형수들은 적어도 풍족

하게 먹이고 난 다음에 사형을 시킵니다.

하지만 왜 밥을 안 줬는지 마음에

걸리네요.”

“그래서 제가 배가 고픈데...”


데빈은 자신의 주머니에서 작고 콩알

만한 무언가를 꺼낸 뒤 


“지금 급하면 이거라도 드세요. 하루 정도는 든든하게 배 채워질 것입니다.”

“아··· 아니에요 괜찮아요.”

“네 알겠어요 성으로 곧 도착하니까 쫌만 참아줘요.”

“네 여신님.”

“여신님이라고 하지 말라니까”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대로와 데빈과 달

리 한편 어느 성 위의 접객실, 화려하고 

고급진 음식들이 즐비 했다 돼지갈비부터

닭고기와 튀김 그리고 빵과 스프가

준비 되어있었고 맨 앞 상석에는 혼자

서 물의 여신인 ‘바두아’였다.


“똑..똑..”


문을 두들기는 소리에 바두아는 신경이

곤두 선 듯 날카롭게 말한다.


“여봐라 식사시간 이니라 내가 방해 하

지 말라고 몇번 말했나! 목 짤리고 싶

어?”

“실례하겠습니다. 바두아 여신님 급한

사항이라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영감이구나.. 그래 급한 일이 무엇이냐.”


바두아는 계속 와인을 마시고 있었고

대신관은 주늑이 들며 조심스럽게 말한

다.


“저···그게··· 대 주교회에서 공주 회의에 참석 하라는 전보가..”

“내가 몇 번 말했어 그딴 연락은 알아서 처리 하라고!”

“이번엔 그게 힘듭니다. 대 중앙 교구에서 온 연락 인지라..”

“그럼 아버님의 연락이지 않은가?

확실히 급한 거 구나.. 이리 줘봐라.”


바두아는 한참을 읽은 뒤 흐믓하게 웃으며


“오호라.. 안 그래도 열 받아서 짜증 났는데 잘됬다.

이번엔 나도 참여한다고 전하거라.”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 음식들은

어찌 할까요? 음식의 주인이 도망을

쳐버렸으니..”

“갖다 버려. 아니면 너네들이 먹던가.

그래도 아버님이 날 버리진 않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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