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가 사는 세상(이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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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nic
작품등록일 :
2024.05.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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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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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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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녀 플레이어

DUMMY

구급대원이 나눠준 모포를 걸친 현수는 아직도 떨고 있는 어머니 지연수를 감싸 안고 있었다.

원래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시신을 운송하는 구급차를 타고 이동하려고 했는데 순사부장이 생존자는 잠시 현장에 대기하란 말을 듣고 참혹한 현장을 떠나지 못하고 있었다.

일본 재계 서열 9위인 동부그룹을 지배하는 아사이 회장은 오랜 전 아내와 쌍둥이 자식 중 딸의 실종 후 남은 아들마저 최근에 병사를 하자 유일한 혈육인 손자에게 그룹 지배권을 물려주기 위해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가문의 혈족들을 모두 야마나시 현에 있는 별장으로 불러들였다가 이런 참변을 겪은 것이다.

한국인인 현수네 가족이 이곳에 온 까닭은 현수 할아버지인 한기철의 여동생이 딸과 함께 실종된 아사이 회장의 부인이었던 것이다.

물론 단순히 이런 이유 때문만은 아니라 한기철과 아사이 회장 사이엔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사업상 비밀이 있었다. 그 이유 때문에 가족들과 온 것인데 이런 참혹한 변을 당한 것이다.

구급대원들과 경찰들이 현장을 수습하는 지켜보는 현수의 얼굴은 혼란스러워 보였다.

하긴 본인이 가끔 이 세상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안 해본 것은 아니지만 막상 이런 상황에서 이리 되니 받아들이기가 상당히 힘들었다.


‘그동안 현수의 눈과 귀를 통해 이 세상을 경험했었지만 마수가 없는 세상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아하. 그나저나 이제 어떡한다. 서로 몸이라도 바뀐 걸까? 아니야. 단순히 바뀐 것만은 아닐 거야. 내가 이 몸에 이렇게 현신했다는 것은 아마도 원주인인 현수는 죽었다고 봐야겠지? 현수가 죽었을 때, 때맞춰 일어난 영혼이동 때문에 내가 이 몸에 빙의를 한 것이 맞을 거야?’


현수는 영혼이동 때 나타나는 변화인 자신의 시야가 어두워졌다 다시 밝아진 직후 느꼈던 그 고통을 생각하면 원주인이 살아있을 거란 생각은 하지 못했다.

자신 역시 아공간(룬)에 보관 중이던 포션이 아니었다면 죽었을 테니까.


‘하지만 이렇게까지 된 상황에서 내가 살던 원래 세상으로 되돌아갈 순 있을까?’


하고 생각하니 현수는 그 또한 뚜렷하게 확신하지 못했다.

만일 자신이 되돌아가지 못한다면 저쪽 세상에 남은 동생들은 어떡해야 할지 암담했다.

하지만 어쩌다 이런 상황까지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현수는 지금은 이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참혹한 사고 현장이 수습되는 것을 지켜보던 현수의 시선이 한 곳에 멈추었다.

복면인들과 싸울 때 그곳에 은신해 있던 홍의를 입은 소녀가 생각났던 것이다.

그녀가 현수의 호기심을 자극한 것은 눈에 잘 띄는 홍의를 입었는데도 광산에서 철갑개미들의 초감각을 피하기 위해 한 노력 덕분에 기감을 다루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으로 향상되지 않았다면 은신해있던 그녀를 발견하지 못했을 수도 있었다.

아마도 소녀에게 어떤 특수한 능력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하고 생각했지만 현수는 아무튼 그 상황이 지금 생각해도 이상하긴 했다. 그녀는 누구며, 왜? 그곳에 있었던 걸까? 하는.......

당시 현수는 은신해 있는 소녀를 발견했지만 그녀가 복면인들과 한 패는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그 이유는 복면인들이 어머니를 살해할 목적으로 던진 스로잉 나이프가 날아갈 당시 소녀는 분명 무언가 행동을 취하려다가 현수의 현무신검 아니 이젠 새로운 이름을 가진 혈아가 스로잉 나이프를 막아내자 다시 그 자리에 움츠려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것을 알고 나자 현수는 적이란 존재에서 일단 그녀를 지웠다.

복면인들이 물러가고 사람들이 절벽 위에서 내려오자 소녀는 조용히 현장에서 사라졌다.

그것을 현수도 알았지만 자신이 소녀의 존재를 알았다는 것을 그녀에게 내색하진 않았다.

하지만 어쩐지 그녀를 다시 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유는 어느 정도 짐작은 되었다.

그 때 경찰들 몇 명이 그들에게 다가왔다.

그들 중 날카로운 눈매를 가진 경찰이 현수 등 세 사람을 둘러보다가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아마도 대화할 상대를 정하는 것이 곤란해 보였다.

하긴 아직도 떨고 있는 중년여인과 소년 그리고 수행원으로 보이는 남자였으니 그로서도 난감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안녕, 난 하시모도 경부라고 하네. 어때 내가 궁금한 것이 좀 있는데 질문을 해도 되겠나?”


결국 생각을 정리했는지 하시모도 경부는 현수에게 말을 걸었다. 그건 그래도 올바른 판단이었다.

겁에 질린 중년여인은 제일 먼저 대화할 상대에서 비켜났고, 호랑이 눈에 단단해 보이는 몸을 가진 수행원은 자신의 질문에 답을 주지 않을 것 같았다. 그렇다면 하시모도 경부의 질문은 남은 어린 소년에게 향할 수밖에 없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현수는 이렇게 될 거란 것은 나름대로 예측하고 있었다. 그래서 대답할 답을 몇 가지 준비하고 있었다.

하시모도 경부가 현수에게 질문을 하자 지연수의 어깨를 감싸고 있던 손을 누군가 잡았다.

현수가 보니 걱정스러운 얼굴로 자신의 손을 잡은 지연수의 얼굴이 보였다.

현수는 지연수가 무었을 우려하는 지를 잘 알았다.

복면인들을 살육하는 자신을 봤으니 하시모도 경부를 상대하는데 무언가 실수를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인 것을 잘 알았다. 자신의 대답 여하에 따라 일본에 억류될 수도 있었다.

현수는 지연수에게 빙그레 미소를 지으며 안심을 시켰다.


“하시모도 경부라고 했습니까? 지금은 사모님이나 도련님께서 경부님을 상대할 상황이 아닙니다. 차후에 변호사를 대동하고 뵙기로 하죠. 하시모도 경부님.”

“괜찮아요. 오 사부. 잠시 물러나 주세요. 자 그럼 무슨 일이십니까? 하시모도 경부님.”

“어! 억양이 좀 이상한데......, 혹시 외국인인가?”

“예, 한국에서 왔습니다.”

“한국에서? 내가 알기론 이번 모임이 아사이 혈족들의 모임이라고 들었는데......, 무슨 이유로 한국인들이 아사이 혈족들의 모임에 참석하게 된 건지, 나에게 말해줄 수 있겠나?”


하시모도 경부는 현수에게 질문을 던지면서 매의 눈으로 지연수와 오철웅을 살펴봤다.

그로서는 한국인들이 이 모임에 참석한 것에 대해 약간의 의심이 들었던 것이다.

그가 들은 첩보에 따르면 이 모임은 철저히 아사이 혈족들만이 참석한 것으로 알고 있었으니 한국인들이 이 모임에 참석했다는 것이 선 듯 이해가 되질 않았던 것이다.


“그건......, 아사이 회장님이 제겐 대고모부가 되십니다.”

“아사이 회장님이 소년의 대고모부가 된다고? 그럴 수가......, 그럼 소년의 이름이 무엇인가?”

“저는 한현수라고 하고 여긴 제 어머니이십니다.”


하시모도 경부의 시선이 오철웅에게 향하자, 아침부터 호텔로 찾아와 현수에게 말을 걸고 있는 일본인 경부가 내심 못마땅한 그의 입에서 퉁명스런 어조로 흘러나왔다.


“오철웅입니다. 수행비서입니다.”

“수행비서요? 혹시 사고 현장에 있었습니까?”

“아니 그렇지는 않습니다. 사고는 제가 오기 전에 이미 끝나있었습니다.”

“그래요. 그럼 이 두 분만이 현장에 있었다는 건데. 혹시 이번 사고에 대해 나에게 말해줄 것이 있습니까?”


현수는 하시모도 경부의 ‘훅’ 치고 들어온 질문에 어떻게 답을 해야 할지 몰랐다.

이미 이 세상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는 현수는 눈앞에 있는 남자가 어떤 일을 하는 자인지 잘 알고 있었다. 여러 예측 가능한 질문과 답을 구축했지만 첫 대면에서 이런 질문이 나올 것은 예측하지 못한 현수로서는 상당히 난감한 질문이었다.

그때 절벽 위에서 황급히 내려오는 사람들이 있었다.


“하시모도 경부, 하시모도 경부, 잠시만이요.”

“응! 쯔쯔.”


가까이 접근한 사람을 보고 하시모도 경부가 혀를 찼다. 달려온 남자에게 하시모도 경부는 옆으로 밀려났고, 남자는 지연수에게 말을 걸었다.


“사모님, 늦어서 죄송합니다. 저 이시하라 관리 부장입니다. 처음 이곳에 오셨을 때 제가 모셨었는데 기억하실지 모르겠네요.”

“이시하라 관리부장님?”


지현수는 자신의 이름을 호칭한 이시하라 관리부장을 올려다봤다. 그러더니 조금 고개를 끄덕였다. 그가 누구인지 기억이 난 것이다.


“저를 따라오십시오. 쉬실 곳을 마련해 두었습니다.”

“이시하라 관리부장님, 아직 조사가 끝나지 않았습니다.”

“매제, 자꾸 이러면 내가 화낼 거야? 자네, 내게 무슨 감정이라도 있나? 왜 자꾸 이래. 누구 직장에서 쫓겨나 집에서 노는 꼴을 보려고 그래. 제발 좀 닥치고 저리로 가 있어. 자, 사모님 이 자는 걱정 마시고 저를 따라오시지요.”

“형님, 이러시면 안 되는데.......”

“매제 저리 비켜. 자 가시죠. 사모님.”


이시하라 관리부장의 화난 음성에 하시모도 경부가 머쓱한 표정을 지었지만 그의 날카로운 시선이 현수와 지연수에게 머물렀다.

그런 하시모도 경부를 전혀 배려하지 않고 이시하라 관리부장은 절벽 위로 현수와 지연수를 모셨고 이내 승용차에 태워 고후 호텔로 갔다.

그렇게 해서 호텔에서 생활한지도 꽤 시간이 지나갔지만 TV에선 아사이 별장에서 있었던 참사는 나오질 않았다. 신문이나 호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완전히 세상의 이목에서 묻혀버린 것이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자 지연수도 어느 정도 심신을 추스르고 시아버지와 남편의 시신의 화장을 지켜본 뒤 유골을 수습했다. 이렇게 된 건 사건 수습이 끝나지 않았지만 시신의 부패를 염려해서 결정된 것이었다.

당시 별장에서 죽은 자들만 해도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수백 명이 죽었기에 화장장도 거의 매시간 신원이 확실한 시신들 위주로 화장이 진행되었다.

그래도 그 많은 시신들을 화장하고 정보를 통제하는데 재계 정상인 동부 그룹을 비롯해서 야마나시 현을 비롯한 많은 국가 기관들이 이 일에 관여되었다. 그건 사건이 오픈되었을 때 일어날 파장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컸기 때문이었다.

호텔 조식을 마친 뒤 객실로 올라온 현수 일행은 객실 앞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하시모도 경부를 만났다.


“여긴 어떻게?”


미처 현수나 오철웅이 그를 제지하기도 전에 지연수가 그를 알아보고 말을 건넸다.

지연수가 하시모도 경부를 알아보고 말을 건네자, 현수와 오철웅이 그를 제지하지 않았다.

물론 하시모도 경부는 어린 현수에겐 조금도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오철웅에 대해선 경계하는 것이 뚜렷했다.

그렇게 된 건, 사고 현장에서 찾아낸 몇 가지 증거들 중에서 오철웅이 했을지도 모르겠다고 의심되어지는 것들이 그의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이번 방문은 그 의혹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 방문한 것이다.


“잠깐 시간을 내 주실 수 있겠습니까?”

“왜? 그런지 이유를 알 수 없을까요? 하시모도 경부님.”


하시모도 경부는 지연수의 말과 태도에 순간 당황한 것처럼 보였다.

하긴 그날 사고 현장에서의 지연수의 모습은 그야말로 가련한 여인이었는데 지금 보이는 강단 있는 그녀의 모습에 하시모도 경부는 생각보단 일이 쉽게 풀려가지 않을 거란 생각을 했다.


“여기서 말입니까?”


하시모도 경부를 객실로 들일 생각은 없었지만 지연수는 객실 복도에서 그가 원하는 대화를 나눌만한 장소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실재로 그들의 모습을 쳐다보는 사람들도 있었고 일부 호텔 직원들이 하시모도 경부를 제지하기 위해 나서려고 하거나 아니면 급하게 어디론가 달려가는 모습도 보였다.


“안으로 들어가시지요.”


현수는 어쩌면 무례하기 짝이 없는 하시모도 경부의 태도에 화가 났지만 지연수의 허락이 떨어지자 오철웅을 향해 고개를 약간 끄떡였다.

그러자 오철웅이 키로 객실 문을 열었다.

그것을 본 하시모도 경부가 이상하단 생각이 들었다. 수행비서라고 한 남자가 지연수보다 어린 현수의 말을 듣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었다.

하여튼 모두 객실로 들어서자 오철웅은 의자에 앉은 지연수와 현수의 뒤에 섰다.


“자, 그럼 무슨 일 때문에 이리 아침부터 저희를 찾아온 건지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먼저 아침에 방문한 것에 사죄를 드립니다. 제가 오늘 온 것은 사고 현장에서 이상한 점들이 발견되어서 입니다.”

“어떤 점이 하시모도 경부에게 이상하던 가요?”

“예, 그건......, 그날 그 사고 현장에선 두 분만이 생존한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오철웅 수행비서께서는 사고 후에 도착하셨고요.”

“그렇습니다만.”

“그런데 절벽 아래 있는 사고 현장에서 몸의 일부만 남은 사람의 조각들이 다수 발견되었다는 것입니다.”

“몸의 일부만 남은 사람들의 조각이요?”


하시모도 경부의 말을 들은 지연수의 안색이 창백해졌다.

그날의 참상을 떠올릴 것도 없이 그 조각들은 현수의 작품이었다. 하시모도 경부의 매의 눈이 지연수의 안색이 변한 것을 알아차렸다.


‘역시 그날 이들만이 그 장소에서 살아남은 것이 아니야. 거의 흔적이 남아있지 않았지만 어느 정도의 사람들이 그곳을 이탈한 흔적도 있고. 대체 그날 무슨 일이 그곳에서 일어난 거지?사람 조각에서 나온 정보로 수소문을 해봤지만 그들 모두가 사라졌어. 도대체 어느 누가 재계의 수위를 다투는 아사이 가문을 이처럼 도륙할 수 있는 걸까?’


하시모도 경부는 지연수의 입이 열리기만 기다렸지만 지연수는 그 내막을 토설할 수 없었다.

그 사람 조각들을 만든 이가 아들이었기에 그녀가 할 말은 없었던 것이다. 끈질기게 지연수의 대답을 기다리던 하시모도 경부가 다시 말을 꺼냈다.


“그날 있었던 일을 저에게 알려줄 순 없을까요?”

“그건.......”


하시모도 경부의 질문에 지연수가 대답을 하지 못하고 당황해하자,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현수가 나서려고 했다.

그때 객실 차임벨 소리가 들렸다.

또 누군가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 찾아온 것이다.

다들 멈칫하는 순간 현수는 이곳을 찾아올 사람이 많지 않다는 생각이 들자, 어쩌면 하시모도 경부와는 다르게 자신들에게 유용한 사람이 찾아왔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어 오철웅에게 객실 문을 열어주라고 눈짓을 했다.

객실로 들어온 사람은 이시하라 관리부장과 중후한 인상의 중년남자, 그리고 연령 차이가 좀 나는 두 명의 아름다운 여인들이었다.


“아니 이시카와 경시감께서 어떻게 여길?”

“하시모도 경부, 대체 여기가 어디라고 찾아왔는가? 내가 자네에게 그리 말을 했건만 꼭 이래야겠는가?”

“그런 것이 아니라......, 몇 가지 석연치 않은 증거들이 나와서.......”

“그만하게.”


이시카와 경시감은 하시모도 경부를 다그치듯 말한 뒤 지연수를 향해 정중히 고개를 숙였다.


“이시카와 노보루라고 합니다. 저의 직원의 무례를 용서해 주십시오.”

“저.......”

“매제, 여기까지 하지. 저분은 동부 그룹 회장님의 친척 되시네. 이시카와 경시감님 이만 돌아가시지요.”

“그럽시다. 하시모도 경부도 그만 가지. 그럼.”

“........”


하시모도 경부는 이시카와 경시감의 말에 더 이상 주장을 못하고 두 사람과 같이 객실을 떠났다.

한편 현수는 이들이 떠나는 것도 보지 않고 오직 남은 두 여자 중 어린 아가씨 쪽을 지켜봤다. 그의 얼굴엔 믿을 수 없다는 표정 그 자체였다.

느낌으로 소녀는 현장에 은신해 있던 홍의를 입은 소녀가 분명했다.

그런데 소녀의 얼굴 옆에 플레이어를 나타내는 커서가 떠있었다. 그건 상태창을 나타내는 커서가 분명했다.

저게 상태창이 숨겨져 있는 커서라면 이 세상에도 플레이어가 있단 말인가? 하는 의문이 현수의 얼굴에 떠올랐다.

현수가 의념으로 커서를 누르자 숨겨져 있던 상태창이 주르륵 모습을 드러냈다.


하찌스까 사유리(3성, 레벨-3)

고유 : 골법(닌자도. 사슬 낫, 스로잉 나이프, 수리검. 바람총.), 그림자 이동.


“정말 저 소녀가 플레이어였어?”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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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최 씨 상단(1) 24.06.29 41 2 18쪽
11 풍운의 고베시(3) 24.06.26 47 2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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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풍운의 고베시(1) 24.06.19 50 2 17쪽
» 미소녀 플레이어 24.06.15 48 2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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