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바보 아빠는 허락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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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량
그림/삽화
한이량 ( 자체 AI 병합모델)
작품등록일 :
2024.07.15 21:20
최근연재일 :
2024.08.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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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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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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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 레오왕 #1

DUMMY

“우와~”

“하하 우리 딸 줄리아. 불꽃놀이가 그렇게 좋아?”

“응응! 슈웅 팡! 슈웅 팡! 터지는 게 아빠가 엄마한테 등짝 맞는 소리랑 똑같아서 너무 재밌어!”

“크흠⋯ 그건 엄마가 아빠가 너무 잘생겼다 보니까 구속하려고 그런 거야. 아빠가 세계 평화를 위해서 맞아주는 거고”

“아빠가 맞으면 세계가 평화로워져?”

“그럼! 가족이 화목하고 평화로워야 세계가 평화로운 것이란다 줄리아. 그러니 너도 결혼할 때가 되면 잘 맞아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야 해”

“응! 아빠 같은 사람을 만날게!”


아스갈 황국, 그 산하에는 네 국가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밀레오 왕국이 있다.

왕국의 1대 자칭 선왕인 레오는 오래간만에 즐거운 꿈을 꾸었다.


“오랜만에 즐거운 꿈이군. 그때의 줄리아는 정말 귀여웠지. 흐음. 요즘은 귀엽다기보다는 청순해졌어.”

“아차차⋯ 오늘 줄리아가 돌아오는 날인데 최대한 멋진 모습을 보여줘야지. 암!”


귓불부터 턱까지, 모난데 없이 가지런히 난 수염, 그 아래를 밭쳐주는 고기도 썰 정도의 날렵한 턱선, 그 위로 축구를 해도 될 정도로 오뚝한 코, 그 위로 늙어서 그런 게 아닌 선천적인 은발의 헤어스타일.


레오왕은 거울 앞에 서서 10분을 여러 가지 포즈를 선보이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크흠! 오늘도 멋지군! 이 풍채 때문에 그 어떤 국가도 함부로 대하지 못하지 암! 아차차! 내 정신 좀 봐! 줄리아가 올 때가 다 되었군”

“안젤로! 거기 있느냐!”

“부르셨습니까?”


안젤로라는 시중 겸 관리인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한쪽에 단안경을 쓴 정갈한 모습의 품격은 레오왕은 무언가 거슬리는 눈치다.


“그래 내 사랑스러운 첫째 딸을 보러 가자꾸나. 마중이 끝나면 성대하게 피로연도 준비하고. 그리고 그 단안경은 좀 빼거라. 어울리지 않게 지적인 느낌이 강하다!”


안젤로는 가볍게 무시하고 질문을 던졌다.


“네 알겠습니다. 무도회도 준비할까요?”

“무도회! 무도회라 그랬느냐! 그 발정 난 놈들만 득실거리는 무도회!”

“폐하 진정하십시오. 첫째 따님은 혼기입니다. 지금 시기를 놓치면 혼약이 힘들 수도 있습니다.”

“흐음⋯”

“생각하는 척하지 마시죠 폐하. 어쨌거나 무도회는 얼여야 합니다. 이대로면 평생은 안 여실 것 같아서 예산은 벌써 다 짜 두었습니다.”

“그래. 열어야겠지. 대신 참석자 목록을 상세하게 가져와! 발정 난 남자 놈들은 집안, 학력, 발사이즈, 머리털의 개수까지 하나도 빠짐없이! 여자들은. 우리 딸 보다 이쁘면 초대장을 보내지 말게 안젤로!”

“정말로 예측을 빗겨 나지 않으시는군요. 정말 정 떨어지게 만드는 폐하다운 발상이십니다.”

“너⋯.네 이놈 어디 이 왕국의 왕에게 함부⋯”

“이만 용무가 없으시면 나가보겠습니다.”


안젤로는 가벼운 목례를 하고 문을 나섰다.


“이런! 안젤로 네이놈!!! 여봐라! 저놈이 이번 무도회에 티끌만큼의 실수라도 하면 목을 매달아 버려라!”


레오왕의 근엄한 한 마디에 병사들의 대답이 돌아오기보다는 낭랑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빠! 아빠가 허구 엇날 쓸데없는 소리를 하니까 그렇지! 안젤로 없으면 이 성은 돌아가지 않는다고.”

“크흠! 아 내 딸 샬롯. 언제부터 거기에 있었느냐! 아침부터 이 애비가 보고 싶어서 온 것이냐?”

“설마⋯ 안 일어났을까 봐 깨우러 왔는데 거울을 보며 감탄사를 연발하는 모습을 보고 할 말을 잊어버렸어⋯ 제발 아침마다 그러지 좀 마. 백성들 보기 부끄럽지도 않아?”

“그⋯ 그때부터 있었구나. 크흠⋯어쨌든 첫째 언니를 보러 가자꾸나 샬롯”

“네네~”


레오왕은 콧노래를 부르며 옷을 입고 올리브 오일을 머리에 왕창 바르고 머리를 묶었다. 물론 포인트를 주는 가운데 꽁지머리는 잊지 않았다.


“흐음. 샬롯. 줄리아가 애비가 더 젊어진 걸 보고 애비한테 반하면 큰일인데 조금 치장을 줄이는 게 날 것 같지 않느냐?”

“안젤로! 아빠의 저 입 좀 막고 신발이나 골라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공주님.”


***


밀레오 왕국의 성의 정문에는 쭉 뻗어있는 잔디와 가운데 길이 하나 나 있다.

레오왕은 샬롯과 안젤로. 그리고 여러 명의 시종들과 함께 가운데 길로 걸어갔다.


구름 한 점 없는 화창한 하늘, 4월의 날씨는 약간 더우면서도 바람은 산뜻하여 피크닉을 하기 좋은 날씨다.

레오왕은 햇살이 너무 강해 표정을 찡그리면서도 작은 미소를 지으며 속으로 생각했다.


‘안젤로. 왕의 품격과 근엄한 표정을 보고 있느냐. 이게 너와 나의 차이다.’


안젤로는 앞에서 양산을 폈다.


‘훗 역시 이 표정과 풍채는 충성심을 자아내는 것인가?’


그리고 안젤로는 셋째 딸 샬롯에게 양산을 씌워주었다.

레오왕의 표정이 급격하게 나빠졌다.


‘참자⋯ 안젤로 없으면 성이 안 돌아간다. 참아야 한다.’


레오왕 일행은 성 정문에 도착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마차 3대가 들어왔다.

그리고 마차에서 발이 하나 나오더니 이윽고 금발의 아름다운 아가씨가 한 명 내렸다.

누가 보아도 시선을 뗄 수 없는 그녀의 이름은 줄리아.

왕의 첫째 딸이자 이 왕국의 후계를 위해 먼 남쪽의 국가 베른에 있는 귀족들을 위한 아카데미에서 공부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다.


“아버님 다녀왔습니다. 어머 샬롯! 엄청 예뻐졌구나! 몰라보겠다 얘!”


샬롯은 줄리아의 인사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레오왕은 하인들에게 가라고 손짓한 후 샬롯의 반응에 뻘쭘해하는 줄리아를 레오왕이 격하게 반겨주었다.


“딸아! 돌아왔구나! 더 예뻐져서 돌아왔구나.”

“아버님! 돌아왔어요!. 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그래. 아카데미는 지낼만하더냐? 뭐 특별한 일은 없었고?”

“아버님도 새삼스럽게⋯ 보낸 감시인만 3명인데 그런 건 도대체 왜 물어보시는 거예요? 저보다도 잘 아실 것 같은데⋯”

“크흠!”


옆에서 샬롯이 주변을 두리번거리더니 레오왕의 등을 때렸다.

“아 아빠 쫌! 원래 아카데미는 연애도 하고 귀족끼리 서로 친분도 쌓으면서 공부도 하고 그런 곳이야! 왜 언니의 앞길을 막는 거야!”


으윽... 어린애가 어미를 닮아 손이 맵구나⋯ 레오왕은 한순간 아내가 그리워졌다. 웃기다. 등짝을 맞는 부분에서 아내가 생각나다니⋯

레오왕은 화재를 돌려야겠다고 생각했다.


“크흠⋯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시켰던 일은 잘한 것 같구나”

“그럼요.”

“잘했다. 역시 내 첫째 딸 다워.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하고 우선 들어가서 점심부터 먹자꾸나.”

“네 아버님”


샬롯은 의아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따가운 햇살을 피해 성으로 들어가는 길에 샬롯은 줄리아의 팔짱을 끼며 조용히 물었다.


“언니! 아빠랑 한 이야기 뭐야? 왜 나만 모르는 비밀 이야기를 하고 있어! 그리고 언니는 화 안나? 아빠가 감시를 붙였다니까? 그것도 3명이나? 그걸 알면서도 가만히 있는다고?”

“음 샬롯의 말을 들으니 갑자기 화나는 게 생각나는데?”


줄리아는 레오왕의 어깨를 툭툭 치며 말을 이어갔다.


“아버님 다른 건 맨날 당해서 그러려니 하는데 누구랑 몇 분을 대화했는지. 화장실에서는 몇 분 있었는지까지 조사하는 건 너무하셨어요.. 제 동생들에게 그러면 분명 미움받으실걸요?”

“그⋯ 그걸 어떻게?”

“따라다니걸 본 친구가 스토커로 신고해 줬어요. 근위병한테 잡혀서 아주 술술 불던데요? 그때 수첩 보고 충격받았잖아요. 진짜 스토커를 넘어섰던데요? 자는 모습은 왜 그려두는 거예요 대체!”

“잠자는 방향에 따라 신장에 결석이 생길 수 있단다. 불편하겠지만 다 너희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레오왕은 두 딸의 극혐 하는 표정을 보고 말을 이어나갈 수 없었다.


“다음부터는 감시인에게 암호문을 쓰게 하고 고문 실습도 추가해야겠군.”

“짝짝!!”


샬롯이 레오왕의 등짝을 또 때리기 시작했다. 레오왕은 샬롯의 손이 갈수록 매워짐을 느꼈다.


“아빠! 정상적인 사람이면 저기서 그만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거 아니야? 이제 이해의 범위를 넘어섰어! 왕만 아니었으면 벌써 단두대에 올라가고도 남았어! 아빠 반대로 생각해 봐! 누가 자는데 그림을 그리면 기분이 어떨 것 같아?”

“예술작품이 하나 나오겠군”

“짝짝짝”

샬롯은 아빠의 등짝을 풀 파워로 내리쳤다.


***


성 내부 1층 회랑에 도착하니 세로로 긴 식탁에 음식이 가득했다. 의자를 다 채워서 사람들이 먹어도 못 먹을 정도의 양이다.

보이는 이미지와 다르게 레오왕은 시민들에게 상당한 존경을 받고 있는 왕이었다.

이번 식사에도 성 내 귀족들만이 아닌 수십 명의 하수인들까지 같이 먹는 자리였다.

레오왕이 거대한 네 국가 사이에서 작게나마 왕좌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도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에게는 최선을 다해 보상을 해 줌으로 생기는 높은 충성심과 격식 없는 태도가 가장 큰 이유였다.


레오왕은 모두가 착석한 후 가운데에 앉은 레오왕이 잔을 들며 건배를 외쳤다.

모두 잔을 들고 시끌벅적한 식사가 시작이 되었다. 밀레오 왕국은 주종관계에 그렇게 크게 구애받지 않는 문화가 있었기에 왕 앞에서 딱히 눈치 보는 사람은 없었다.


“줄리아, 아카데미에 다녀온 소감을 조금 들어보자꾸나. 내가 젊을 때는 난국이어서 전쟁터가 아카데미였지. 이 애비도 그런 경험이 없어서 궁금한 건 사실이구나”

“음 뭐라고 해야 할까요? 아카데미는 왕국을 조그마하게 축소시켜 둔 느낌이랄까? 딱 이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사실상 학업이라는 것은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는 않고 더 큰 세계를 위한 사전 준비를 한 느낌이에요.”


옆에 있던 샬롯이 조용히 말했다.


“언니 너무 추상적이야⋯”

“음 나는 아카데미에서 경영 전공이었어 샬롯. 근데 경영학 수업을 듣는 것보다는 학생회를 운영하면서 경영이 얼마나 힘든지 뼈저리게 느꼈어. 백성들이 직업을 가지는 것처럼 아카데미에선 다들 이런 역할을 하나씩 선택하는데 그러면서 작은 사회가 만들어지는 거야”

“우와 그럼 나도 고르고 싶은 일을 고를 수 있는 거야?”

“그럼! 왕가는 선택의 자유가 있지. 샬롯은 아카데미에 가면 뭐 하고 싶어? 내년 입학이니까 미리 생각해 두면 좋을 것 같아”

“음 별다른 생각은 없는데 우선 멋진 왕자님이나 재상들을 만나보고 싶어!”

“후훗 그것도 물론 좋은 경험이지.”


“쩅그랑!”

옆에서 접시가 깨지는 소리가 들렸다.

레오왕의 고기를 썰던 나이프가 접시를 반으로 갈랐다.

레오왕은 손을 부들부들 떨며 주변에 들리지 않게 중얼거렸다.

“샬롯은⋯. 아카데미에 가지 않는 게 좋겠구나⋯ 식사자리만 아니었어도”


“아버님 괜찮으세요? 고기가 질기신가요?”

“아 질긴 부위가 있었어. 난 괜찮단다 줄리아. 그나저나 너를 위한 무도회를 우리 왕국에서 열려고 하는데 언제쯤이 괜찮을 것 같느냐?"

“초대장도 발송하고 준비를 하려면 한 달은 족히 필요하지 않아요? 우리 왕국이 이런 사교 무대에 나가는 것은 처음이니 조금 확실하게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기는 해요. 어떻게 보면 우리 왕국의 힘과 부유함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제가 베른에 있던 경험으로는 저희 왕국도 절대 뒤처지지 않아요.”

“음⋯ 우리 줄리아가 그렇게 말한다면 무도회가 필요하긴 하겠구나.”

“언니 무서워⋯ 언니 오기 전까지만 해도 아빠가 무도회 이야기만 꺼내도 사형한다 하고 말도 아니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말로 손쉽게 납득을 시키는 거야?”

“후훗 이런 설득도 아카데미에서는 충분히 연습할 수 있으니 샬롯도 분명 조만간 이렇게 될 거야”

“응 언니!'”


화목한 분위기에서 식사는 끝이 났다.


***

줄리아는 식사 후 방으로 들어갔다.


"아이고 배불러. 아버님 정말 거하게도 준비하셨네요. 이렇게까지 안 하셔도 될 텐데⋯ 재정도 좋지 않으면서."


줄리아는 오랜만에 돌아오는 방을 주욱 돌아보며 계속해서 혼잣말을 했다.


"정말 품격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분이시라니까?. 진지할 때 모습의 반만 나와도 훨씬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을 텐데⋯ 그나저나 내 방은 전혀 변한 게 없네. 청소는 깨끗하게 해 두고⋯ 참 안젤로도⋯"


“똑똑”

“네 누구신가요?”

“언니! 나야!”

“아 샬롯 들어와!”

“언니 엄청 보고 싶었어!”


샬롯은 바깥에서의 태도와는 다르게 줄리아를 꽉 끌어안으며 격하게 환형했다.

줄리아는 샬롯의 가슴이 많이 커졌다는 것을 몸소 단번에 느낄 수 있었다.


“언니! 언니! 어때? 아카데미에는 잘생긴 사람이 가득해?”

“그럼 샬롯. 다들 잘 생기고 예뻐서 막 자연스럽게 주눅 들고 그런다니까? 그래도 샬롯정도면 아카데미 퀸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카데미 퀸이면 제일 이쁜 사람이야?”

“그럼. 같은 층에 높은 귀족의 자제분이 퀸이었는데 매일 아침에 편지가 꼭 있었어. 나중에는 너무 많아서 읽기도 힘들어서 문에 옆 방으로 옮겼다는 쪽지를 붙여놨데. 관심은 나누어 가지면 좋잖아?”


줄리아는 자신의 이야기를 각색하는 것이 쉽지가 않다고 생각했다.

샬롯이 아카데미에 갈 때는 같은 여자들에게도 방 번호를 말해주지 말라고 꼭 경고해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와 그런 사람도 있구나. 얼마나 이쁜지 보고 싶다. 화장도 좀 배우고.”

“아 샬롯 나도 그 친구한테 화장을 배웠어. 내가 전수해 줄게!”

“와! 역시 언니야! 아 맞다! 이번 언니 무도회에 옆 나라 왕자들도 오나 봐! 안젤로가 초대장 리스트를 만들어 둔 걸 봤어!”

“왼쪽 오른쪽 왕국 둘 다?”

“응! 너무 기대되는 거 있지!”


줄리아는 피곤하다고 생각했다. 이 조그만 땅에 뜯어갈 것이 있지 않는 이상 그 자들이 올 이유가 없다.


“아 맞다 언니! 아델라도 교습소에서 돌아올 시간 이래! 아델라 보러 가자!”

“아델라 교습소가 끝날 시간이구나. 그래 당연히 보러 가야지”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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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4. 아델라 #2 24.07.22 13 0 8쪽
4 3. 아델라 #1 24.07.19 12 0 9쪽
3 2. 줄리아 #1 24.07.18 21 0 15쪽
» 1. 레오왕 #1 24.07.17 35 0 14쪽
1 0. 프롤로그 24.07.16 65 0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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