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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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출세한
작품등록일 :
2024.07.19 13:48
최근연재일 :
2024.07.1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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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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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1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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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回讀-

DUMMY

-回讀-


국립법무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김진환은 그곳에 근무하는 근무자들과 간호사들이 1순위로 담당하고 싶어 하는 환자가 되었다. 그는 팔뚝에 두꺼운 주사바늘을 꽂아도 반항하지 않는 유일한 환자였고, 자이프렉사만 투여하면 어느 정도로 대화가 가능 할 정도로 치료제가 잘 듣는 유형이었으며, 다른 환자와 비교하는 것도 미안할 정도로 온순했다.

김진환은 간호사와 근무자들이 자기를 담당하고 싶다는 것을 모른 채, 허공을 보며 실실 웃을 뿐이었다. 그 웃음은 이곳에서 형량만 마치면 다시 사랑하는 그녀와 뜨거운 사랑을 나눌 수 있다는 믿음에서 나왔다. 그는 그녀가 자신을 버렸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걱정되는 것은 자신을 기다려주는 그녀가 잘 살고 있나 확인하지 못하는 것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김진환에게 한시연이 잘 살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그를 담당하는 한 간호사가 링겔을 갈아주면서 자신의 간호사 복 앞주머니에 넣어두었던 핸드폰을 실수로 떨어뜨려서 온 기회였다. 간호사가 멍청하게도 이번 달 담당이 김진환이라는 사실에 아무런 긴장도 하지 않은 탓이었다. 얼마나 긴장을 안했으면 화면을 잠그지도 않고 보고 있던 유튜브를 그대로 내버려뒀을까?

김진환은 덮고 있는 이불로 핸드폰을 숨기고 간호사를 배웅했다. 시간이 별로 없었다. 이 세상에서 핸드폰이란 잠시라도 몸에서 떨어지면 안 되는 것이니 말이다. 서두르지 않으면 간호사가 자신의 핸드폰을 찾으러 이 병실에 다시 들어올 것이었다. 그는 서둘러 인터넷으로 들어가 한시연의 근황에 대해 검색했다.

그리고 한시연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확인한 김진환은,

“하, 하하하!!”

웃었다. 맞고 있는 자이프렉사는 소용이 없었다. 여태 받은 치료는 전부 무시하며 가장 크게 미쳤다. 얼마나 미쳤냐면 환청이 들릴 정도로 말이다.

[이제 알았어?]

김진환은 웃으며 환청에게 말했다.

‘암!나는그렇다!그녀의체른!커피는쓰다.과자는달다.그런삶을살고있다.그러다.사랑한다.아···아!아줌마!걸레를빨아줘요!팔뚝.그러다가.인형은그렇게부서지고.사랑.꼉제는이런다.정씨올!없었다.애초에.파도는치고사라진다.돈을온하지않는.책임져.나는.그린싸로안리싸로.가난이없는존재는왜.과거는과거.현지.이님.시이닝.히바버가세키리.하하.그런.죄.알았다.그런가.아사랑해.그리고미안해.죽어야해.난.’

[그것만?]

‘아.아니.죄로기르나드.그런돌돌리라.그린다.개씨.오리느당.시계돌아가는다.이호리로로로.이김덕.수수린다.하하하하라라로로리리!대걸.고르니다.레레도도미미파.모든게맞다.떨어진다.폭포수.비리리가.닥치,돈이.달다.과자.캡사이신은없었다.율리우스아우그수트스니.거짓말이어.최대아아라라.어러리나.비시닝.선글라스의빛은선명히.이리리리도로디.나는속죄,솢.아.오리니다.’

멍청하고. 순진해서. 그녀와 함께 했던 모든 것을 다시 되짚어보고, 대화를 상기하고 나서야. 그는 깨달았다. 모든 것이 그녀의 수작질이었음을, 그녀의 정체를, 그녀를. 그리고 깨닫고 나서야 느꼈다. 자신이 죽였던 이들에게 죄책감을.

[멍청한 새끼. 드디어. 너는 깨달았구나. 버릴게 하나도 없다. 다 읽었구나. 그랬구나. 그럼 뭘 해야 하지?]

“단순합니다.”

그는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벽에 머리를 박으며 미안해를 반복해 외쳤다. 쿵. 쿵. 쿵. 이마 정중앙이 찢어져 피가 흘렀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싶었다. 그래서 머리가 아닌 얼굴을 벽에 박았다. 과도한 충격에 잇몸이 찢어지고 이빨이 깨졌다. 코뼈가 부서져 주저앉았다.

“김, 김간호사!!!”복도를 걷다가 규칙적인 소리에 병실 문을 열은 전공의가 소리쳤다. 저 멀리 데스크에서 자신의 핸드폰을 찾고 있는 김 간호사가 그의 말에 슬리퍼도 잊은 채 맨 발로 달려왔다.

“이완제 가져오고! 지금 동원할 수 있는 근무자 전부 데려와!!”

“히, 그러면 안 돼.”전공의의 말에 김진환이 행동을 멈췄다. 씨익 웃는 그의 모습은 이빨이 부서지고 피칠갑을 하고 있었다.“난 속죄해야 해.”그는 건장한 근무자들이 오기 전에 의사를 밀치고 병실을 나갔다. 비상계단으로 달려갔다. 약간의 실랑이가 펼쳐졌지만 결국에는 자체적으로 퇴원을 할 수 있었다.

퇴원을 한 그가 갈 곳은 아주 명확했다. 그는 그곳으로 가기 위해 도로에 정차한 택시로 걸어갔다. 여기서도 택시 기사와의 실랑이가 있었다. 그러나 그의 옷과 손에 들려있는 날카로운 나뭇가지를 본 택시 기사는 자신에게 위해를 가하지 않는 조건으로 목적지에 데려다 주겠다했고, 김진환은 싱긋 웃으며 고맙다고 말했다.

택시가 목적지에 멈췄다. 목적지에는 행사가 진행 중이었다.

김진환은 그녀가 알려준 대로 행사의 메인을 차지하고 있는 그녀에게 몰래 다가갔다.

“어? 어어??”

그를 본 그녀는 당황했다.

그는 손에 날카로운 나뭇가지를 든 채로 씨익 웃으며 그녀에게 말했다.

“안녕?”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기 시작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왔다.

김진환은 순순히 체포될 수 없었다. 아직 속죄는 끝나지 않았다. 그는 바닥에 떨어진 마이크를 잡고 도망가는 사람들을 향해 이렇게 외쳤다.

“너네도 다 똑같아. 똑같은 죄를 지었어. 도망가지 말고. 소리치지 말고. 잘 봐. 너희도 나처럼 이렇게 속죄해야 하니까.”

그는 손에 들고 있는 붉은 나뭇가지를 자신의 울대에 갖다 댔다. 그리고 마이크를 통해 행사장에서는 푹! 소리가 울려 퍼졌고, 바로 이어 쿵! 하고 쓰러지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속죄를 했다고 생각한 남자의 표정은 그 누구보다 밝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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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렉카 유튜버 김덕수 24.07.19 8 0 4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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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ㅅㅅ할까? 24.07.19 14 0 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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