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해본 행성관리가 너무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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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뷔
그림/삽화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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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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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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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9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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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엘 (2)

DUMMY

아리엘과의 약속대로 며칠 후 아리엘의 일족이 세레스타에 도착했다. 인원수는 461명. 얼마 전에 갓난아기 둘이 태어났다고 한다.

아리엘의 말대로 대부분 어린아이나 노인 아니면 임산부나 부상이나 병으로 신체가 부자유스러운 자들이다.

사지 멀쩡하고 무기만 들 수 있으면 남녀 불문 용병단에 편입을 시켰기에 자연스럽게 남은 자들은 이런 사람들밖에 없다.


서준은 민님에게 지시해 관리 구역의 일부를 그들의 임시 거처로 제공했다. 공님들에게 부탁해 임시로 우선 그들이 거주할 수 있게 막사를 지었다.

허름하고 대충이긴 하지만 벽이 있는 집을 보고 아이들의 눈이 휘둥그레진 것을 보니 그들이 평소에 어떤 생활을 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원님들을 시켜 떡빵과 물도 제공했다. 한입 베어 물고는 다들 미묘한 표정을 지었지만, 그래도 얼마든지 먹으라며 떡빵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것을 보고 아이들의 눈에서 빛이 난다.

양은 많지 않지만, 아이들을 위해 아레나 사탕도 제공했다. 이미 용병단 어른들이 가져온 사탕의 맛에 빠져 있던 아이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허겁지겁 포장지를 까 사탕을 입 속에 쏙 하고 넣는다. 욕심 많은 한 아이는 세 개나 까서 입에 넣다가 엄마한테 혼이 나는 모습도 보인다.


있다가 민님에게 이야기해서 뽑기 좀 더해야겠다. 행성 뽑기 시스템이 아니라 사탕 자판기 수준이라 한 십만 마나 들이면 사탕은 부족함 없이 나올 거다.


서준은 그들을 만나러 가지 않았다. 그들과 관련된 일 처리를 민님에게 일임하고 서준은 집무실에 앉아 민님이 보내주는 그들의 모습을 물끄러미 지켜보고 있었다.


- 후회는 안 하십니까?


저 질문을 벌써 100번은 받은 거 같다. 최근 들어 민님은 틈만 나면 저 질문을 한다. 그 질문에 대한 서준의 대답도 항상 똑같다.


“엉, 해. 많이 해.”


- 별로 하시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아냐, 많이 해. 지금도 하고 있어. 후회.”


- 그러시군요. 많이 하시기를 바랍니다. 후회.


민님은 샐쭉한 말투로 서준을 비아냥거린다. 그냥 느낌이지만 최근 세레스타에서 가장 장족의 발전을 보이는 분야는 민님의 비아냥이 아닐까 싶다. 몹시 아픈 곳만 꾹꾹 찌르며 비아냥거리는 게 프로 비아냥러다.


서준도 안다. 민님이 왜 비아냥거리는지. 쿠르베임을 거주자로 받아들이는 결정을 철회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리엘 용병단을 포함해 거주자로 받아들이는 건 민님도 크게 반대하지 않았다. 마나 생산량에 득이 될 뿐만 아니라 유사시에는 무력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실도 많지만, 득도 좀 있다.

하지만 아리엘 용병단이 빠진 일족만이라면 이야기는 다르다. 아이와 노인들은 마나 생산량에 크게 득이 되지 않는다. 따지고 보면 비용만 더 발생할 뿐이다.


거기에 쿠르베임이라는 딱지가 붙어 있다. 다른 거주자들이 볼 때는 이미 세레스타는 불가촉천민들이 거주하는 빈민촌의 느낌이다. 돈 주고 오라고 해도 안 온다.

그들이 있는 한 거주자는 늘지 않는다. 이건 완전 실밖에 없는 선택이다.


민님이 요 몇일 계속 서준에게 한 말이었다.


집요한 민님의 조언에도 서준은 고집을 꺾지 않았다. 남자가 한번 뱉은 말을 번복하는 게 쪽팔려서 그런 건 아니었다.

민님의 의심처럼 아리엘의 웅장한 미드에 홀려서 그런 것도 아니다. 갑자기 인도주의적인 마음이 샘물처럼 솟아올라 테레사 수녀님으로 빙의해서 그런 것도 아니다.

그냥 왠지 이게 가장 정답일 거 같아서 찍었다. 그래서 후회하고 있다. 그 답이 맞는 거냐고. 채점을 언제 할지 모르지만, 왠지 틀린 답 같아서 후회하고 있다.


- 현재 거주자 지원 시스템의 지원자는 0명입니다.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민님이 거주자 지원 시스템의 지원자 수를 말해준다. 아니 물어보지 않는 건 답해주지 않는 거 아니었나.

이미 세레스타가 쿠르베임을 받아들였다는 소문은 전 우주에 쫙 퍼졌다. 그리고 그저께는 ‘규탄 성명서’라는 이상한 편지 메시지도 왔다.

열어보니 발신자가 행성 아마네르타 관리위원회로 되어 있다. 아마네르타라. 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


- 아리엘 용병단이 아마네르타 출신입니다.


규탄 성명서의 내용은 간단했다. 너희들 우리 행성의 반역자들을 받아들였다고 들었는데, 빨리 그 사람들 다시 안 내보내면 재미없을 줄 알아 라는 내용이었다.

물론 실제 내용이 저러지는 않았다. 무슨 위대한 누구로부터 시작해 행성의 역사를 읊으며 행성을 소개하는 문장만 스무 줄이 넘어가길래, 민님에게 요약본만 달라고 부탁했다.


“아리엘 일족이 행성 팔아먹었다고 하는 행성이잖아. 그 행성 망한 거 아니었어?”


- 그게 최근 새로 리스타트했다고 합니다.


어쩐지. 그쪽도 우리랑 비슷한 뉴비란 말이지. 어쩐지 엄청 짖기만 하더라. 정말 싸울 의지가 있는 짐승은 절대 짖지 않는다. 때를 노려서 한방에 목덜미를 콱 문다. 뉴비라고 하니 쳐들어올 여력은 안 되겠지.


일단 저번 방어전에서 얻은 메이킹 회피권으로 당장 걸릴 수 있는 매치 메이킹은 회피 중이다. 물론 직접 쳐들어오는 건 실익이 없으니까 그냥 저렇게 짖기만 하는 게다.


그리고 아리엘과 용병단이 이번 이주에서 빠진 이유를 알았다. 이건 레로님이 알려준 정보다. 도대체 데이트에서 뭘 요구하시려고 그러는지는 몰라도 왠지 나를 보는 눈빛이 바들바들 떠는 어린 양을 보고 입맛을 다시는 암사자의 눈빛처럼 보인다.


레로님의 정보에 따르면 아리엘과 그녀의 용병단은 제노시타라는 행성에 편입된 것으로 보였다. 제노시타는 애초에 아리엘이 자신의 행성 아마네르타를 팔아먹었다고 하는 행성이다.

자기 모성까지 팔아먹고 제노시타로 갔지만 거기서 팽당해 쿠르베임으로 우주를 떠돌게 된 것이 아니었나.

아리엘이 한번 배신당한 곳에 다시 돌아 간 이유가 궁금했지만 레로님에게 더 이상 물어보면 뭔가 내 소중한 것을 잃을 수도 있을 것 같아 무서워져서 더 물어보지는 않았다.


제노시타라. 왜 자신을 배신한 곳으로 다시 돌아갔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아리엘이라면 분명 피치 못 할 이유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아리엘, 이 바보 같은 엘프 같으니. 그런 일 있으면 미리 오빠한테 상의하고 그러면 좀 좋아. 혼자 끌어안고 끙끙대봐야 알아주는 사람 하나도 없는 게 현실이라는 거다.


- 관리자님. 아리엘 일족의 한 노인이 관리자님을 만나 뵙길 청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대응할까요?


살짝 고민했다. 대충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예상은 된다. 그래도 그들은 우리 세레스타의 정식 거주자들이다. 거주자들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관리자의 업무다.


“접견실로 안내해 줘.”


- 네, 알겠습니다.


서준이 접견실에 이동하고 얼마 안 있어 엘프 한 명이 접견실에 나타났다.


“제가 세레스타의 관리자 강 서준입니다. 자, 여기에 앉으시죠.”


노인이라고 하기에는 좀 젊어 보인다. 하긴 레로님도 최소 몇만 살 이상인데 전혀 그래 보이지 않잖아. 이 우주에서는 이게 기본인거 같다.


“관리자님을 뵙습니다. 저는 마르가렛이라고 합니다. 아리엘님의 유모였습니다.”


오랜 방랑 생활에 다 헤져 색이 바랜 옷자락을 잡고 귀족식 인사를 한다. 몸짓 하나하나에서 우아함과 기품이 느껴진다.


“그렇군요. 그래 무슨 일로 절 보자고 하신 거죠?”


마르가렛이 의자에 앉는 것을 기다려 앉자마자 용건을 던진다. 무례하게 보일 수 있지만 우선 어느 정도 선을 그어야 한다.

아리엘과 관련된 일들에 대해서는 가슴이 시키는 대로 생각하면 실수할 가능성이 높다. 머리가 시키는 대로 움직여야 한다. 최대한 냉정함을 가장한 채 서준은 마르가렛을 바라보았다.


“아리엘님이 말씀하신 대로군요. 관리자님을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 세상을 바라보는 분이라고 하셨는데 뵙고 보니 그 말이 맞는 것 같군요.”


무슨 뜻일까. 자기네들보다 키가 작다고 그런 건가. 아니 당신네 종족이 커서 그런 거지. 나도 지구에서 작은 키는 아니었습니다만.


- 제 생각에는 넓은 시야와 함께 세세한 것까지 살필 수 있는 따뜻함을 겸비한 분이라고 들립니다만.


안다고 그 정도는. 친절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민님.


“먼저 아리엘님을 대신해 저희 일족을 받아들여 주신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합니다. 원래는 아리엘님께서 하셔야 할 인사지만 아리엘님께 사정이 생겨 부족한 제가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인사받자고 한 일은 아닙니다. 죄송하지만, 빠르게 용건 부탁드립니다. 제가 일이 많아서···.”


어르신한테 좀 냉정했나? 그래도 여기서 정에 끌리는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 어느 정도 선을 긋지 않으면 나중에 힘들어질 수도 있다.


마르가렛은 살포시 웃으며 서준을 바라보았다. 눈빛이 무언가를 꿰뚫고 있는 것처럼 보여 조금 오싹해진다.


“실은 아리엘님으로부터 서준님께 전해달라고 부탁받은 물건이 있어서요. 그것을 전해드리러 왔습니다.”


마르가렛은 자신의 팔에서 팔찌를 하나둘 풀더니 팔찌를 탁자 위에 올렸다. 색이 다른 팔찌가 총 6개다. 뭐지?


“혹시 행성 아마네르타의 이명을 아십니까?”


이명? 갑자기 몸 안의 흑염룡이 꿈틀한다. 니 친구 아니다. 익숙한 말 나온다고 꿈틀대지 마. 가만있어.


“글쎄요. 들어 본 적은 없군요.”


“그렇군요. 뭐. 아마네르타의 이야기를 하면 부정 탄다고 잘 하지 않으니까요. 아마 들으실 일이 없으셨을 겁니다. 아마네르타의 이명은 ‘마녀의 별’입니다.”


마녀요? 그 빗자루 타고 하늘 날아다니는 마녀요?


“아마네르타의 창조주는 당신의 별에서 세상을 이롭게 할 많은 것들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으셨죠. 그래서 당신의 피조물에게 강력한 마법의 힘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그런 이유로 아마네르타는 시스템을 위한 각종 마도구와 마법의 연구가 번성한 별이 되었습니다. 다른 행성을 침략하는 일은 좋아하지 않아 랭킹은 그렇게 높지 않았지만, 꽤 강한 영향력이 있던 행성이었습니다.”


마도구와 마법이라 이제 슬슬 세계관이 판타지 쪽으로 가려는 것 같다.


“시스템 개편으로 많이 달라지기는 했지만 지금 관리자님이 쓰고 계신 시스템에서도 몇몇 개념들은 아마네르타에서 시작된 것이 많답니다.

대대로 아마네르타의 관리자들은 행성의 관리보다는 새로운 발명이나 발견을 하는 것을 즐겼죠. 관리자들이 대부분 여성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들을 마녀라고 불렀습니다.

그래서 아마네르타의 이명이 마녀의 별이 된 것입니다.”


“이명이랑 이 팔찌는 무슨 상관이죠? 그리고 아리엘 대장은 왜 이것을 저에게?”


마르가렛은 조금 슬픈 표정을 짓는 듯하더니 다시 웃는 얼굴로 서준을 바라본다.


“이 팔찌들은 아티팩트입니다.”


아티팩트? 그 하나만 얻어도 무쌍을 할 수 있고, 보석 여섯 개 모아 손가락만 튕겨도 인구 절반이 사라진다는 그런 걸 말하는 건가?


“이 아티팩트는 아마네르타의 하이 클래스에서 대대로 전해온 마도구입니다. 한때 아마네르타의 국보로까지 여겨진 마도구입니다만. 지금은 그냥 평범한 팔찌입니다.”


그렇군요. 깜짝 놀랐습니다. 퀘스트 보상이 좀 과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행이군요.


“말씀은 알겠습니다. 아리엘은 왜 이것을 저에게 전해주라고 한 거죠?”


“이유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단지 저는 이것을 전해주라는 부탁을 받았을 뿐입니다.”


아리엘의 유모는 뜻 모를 미소를 지으며 서준을 유심히 바라본다. 마치 면접을 보는 면접관이나 딸아이의 남자 친구를 유심히 관찰하는 그런 느낌도 난다.


“하지만 원래 그 팔찌는 총 7개입니다. 나머지 1개는 지금 아리엘님이 하고 계시죠.”


마르가렛이 빙긋이 웃으며 말했다.


아···.


아니 이 엉큼한 엘프 같으니. 그럼 처음부터 그렇게 말하던가. 뭘 그렇게 빙빙 돌려 이리 꼬고 저리 꼬는지 모르겠다. 그냥 딱 대놓고 말하면 얼마나 편해.


“저기 혹시나 해서 여쭙는 것이지만 말입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물어보는 서준의 얼굴에서 한줄기 식은땀이 난다. 마르가렛은 여전히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으며 서준을 바라보고 있다.


“혹시 이 팔찌를 누군가에게 전해주는 행동 자체가 아마네르타에서 뭐 특별한 의미가 있거나 그러진 않죠?”


마르가렛의 눈이 살짝 빛이 나는 것처럼 느껴진다.


“글쎄요. 아마네르타에서도 보통의 경우 팔찌를 준다는 건 그냥 선물의 의미 외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 건 아니랍니다.”


“그···그렇죠?”


“하지만. 여성분이 남성분에게 팔찌를 건네는 건 조금은 특별한 의미가 있답니다. 그리고 지금처럼 7개가 한 세트인 팔찌를 한 개만 남기고 남성분에게 전하는 건 다음과 같은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해요.”


제발. 제발. 그것만은 아니길. 유래 없는 역대급 서늘함이 목덜미를 노리는 것이 느껴진다.


“제가 여기 있으니 언젠가는 저를 데리러 오세요. 라는 의미가 있죠. 후후후.”


순간 서준은 자신의 영혼이 저 먼 곳으로 훨훨 날아가는 모습을 보았다. 해맑게 웃으며 손을 흔드니 자신의 영혼도 해맑게 손을 흔들어 준다. 안녕~ 나 먼저 갈게.


내가 그럴 줄 알았다.


작가의말

24화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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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마나석 24.08.27 115 3 13쪽
32 꽤나 요망하시군요. 카리나 고문 +1 24.08.26 119 4 13쪽
31 성 윤주 (4) 24.08.25 121 3 12쪽
30 성 윤주 (3) 24.08.25 121 3 13쪽
29 성 윤주 (2) 24.08.24 122 3 12쪽
28 성 윤주 (1) 24.08.23 126 3 14쪽
27 재택하며 행성 관리합니다. 24.08.22 124 3 13쪽
26 일단 창업을 할까 합니다 24.08.21 126 3 14쪽
25 지구로 24.08.20 128 3 13쪽
» 아리엘 (2) 24.08.19 130 4 13쪽
23 아리엘 (1) 24.08.18 130 4 15쪽
22 잠깐 동안의 휴식 24.08.17 133 3 13쪽
21 당신이 흑막입니까? 24.08.16 137 3 12쪽
20 업적을 달성하셨습니다 24.08.15 139 3 13쪽
19 세레스타 방어전 최종 전황 보고 24.08.14 139 4 13쪽
18 세레스타 방어전 (2) 24.08.13 140 3 17쪽
17 세레스타 방어전 (1) 24.08.12 143 3 13쪽
16 침공 전야 24.08.11 142 3 13쪽
15 시작하자마자 침공 (4) 24.08.10 142 3 13쪽
14 시작하자마자 침공 (3) 24.08.09 148 4 13쪽
13 시작하자마자 침공 (2) 24.08.08 149 3 13쪽
12 시작하자마자 침공 (1) 24.08.07 149 3 12쪽
11 세레스타 리스타트 24.08.06 148 4 13쪽
10 차라리 꿈이었으면 좋겠네 +1 24.08.05 152 3 12쪽
9 기댈 건 운 밖에 없나 24.08.03 158 4 13쪽
8 기본 환경 조성에 1495년이 소요됩니다 24.08.02 164 3 12쪽
7 긴급 지원 대출의 대상이 되셨습니다 24.08.01 169 3 12쪽
6 함정 카드는 곳곳에 숨어있다 +2 24.07.31 174 3 12쪽
5 나는 고발한다. 내 전임자를 24.07.30 182 4 12쪽
4 일단 임시 계약직으로 합시다 24.07.29 194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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