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S급 공무원이 힘을 안 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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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훤
작품등록일 :
2024.07.26 02:50
최근연재일 :
2024.08.2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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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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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S급 공무원이 힘을 안 숨김(23)

DUMMY

“우리 아이가 컴퓨터 중독이에요, 전도사님.”

“걱정하지 마세요. 차석두 전도사님만 믿으세요. 신앙으로. 아셨죠?”

“정말이죠? 우리 아이도 주님께로 인도받을 수 있는 거죠?”

“물론이죠.”

“근데··· 애가 소문으로는 일진이랑 같이 어울린다고···.”

“그럼 더 잘됐네요. 후훗.”

“네?”

“우리 차석두 전도사님이 또 그 분야 전문가시거든요.”

“아~”


두 손을 꼬옥- 모으며 아들의 갱생을 위해 기도하는 아주머니 신도.

인자한 미소를 띠며 불안한 신도를 격려하는 임연희.

이젠 어엿한 전도사처럼 보였다.


끼익-


문이 열렸다.

무언가 어깨가 축- 쳐진 채로 나온 아들을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아들···.”

“엄마. 저 학원 끊어주세요.”

“어? 정말? 게임한다고 학원 갈 시간이 없다고 했던 녀석이···.”

“그리고··· 주말에는 꼭 교회 데려가 줘요.”

“그래. 알겠어. 그렇게 하마.”


유능한 전도사라는 소문은 들었지만 설마 했다.

완전히 어긋나버린 청소년을 어떻게 하지 못하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웬걸?


아들이 새로 태어난 사람처럼 착한 마음을 먹은 게 아닌가.


“전도사님!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할렐루야!”


신도 방문을 마친 석두와 임연희는 집 밖으로 나왔다.


“저희 전도사나 계속 할까봐요?”

“팀장님은 잘 어울리는 거 같은데요?”

“저보단 석두 씨가 훨씬. 도대체 어떻게 구워삶은 거예요?”

“주님의 길로 인도한 거뿐이죠.”

“주먹으로요?”

“그거 아세요?”

“뭘요?”

“주님이나 주먹이나 글자 하나 차이란 거? 결국 거기서 거기란 겁니다.”


석두의 흉악한 주먹을 보며 임연희는 침을 꿀꺽- 삼켰다.

그녀가 처음부터 석두 편이었다는 게 다행이라 생각하며.


“정말. 석두 씨가 가진 주님도 살벌하네요.”

“오늘도 불쌍한 영혼을 갱생시켰으니 밥 먹으러 가야죠?”

“윽! 설마. 또 청국장···.”

“당연한 거 아닙니까?”

“힝구. 딴 거 먹으면 안 될까요?”

“청국장을 마다하신다고요?”

“다른 거 먹을 때도 됐잖아요.”


매일 똑같은 메뉴에 질릴 타이밍이었다.


“그럼. 샐러드 그런 거 드실래요?”

“예? 석두 씨 육식파 아니셨어요?”

“청국장도 식물로 만든 겁니다. 저 어쩌면 베지테리언일지도?”

“소고기랑 돼지고기를 그렇게 드시는 분이 할 말은 아닌 거 같은데요?”

“베지테리언은 소고기 먹으면 안 됩니까?”

“··· 네. 베지테리언이니까요.”

“그런 법이라도 있습니까?”

“아니, 그건···.”

“요즘 사람들은 참 법 좋아한다니까.”


더 설명해봤자 소용이 없다고 생각한 임연희는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안녕하세요~”


그때, 어디선가 나타나서는 석두와 임연희를 가로막은 두 사람.

석두는 2:2로 붙자는 건가? 싶었다.


“관상이 차암~ 좋으시네.”

“복이 올 얼굴이네요.”


드디어 걸렸다.

석두와 임연희가 그토록 기다렸던 천지회의 전도사들.


아마 계획적으로 접근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 많은 전도사를 만났지만 석두의 모습을 보고 용기를 내 다가오는 사람은 없었으니까.


“그런가요? 제 얼굴이?”

“그렇다니까요. 오홍홍. 옆에 계신 분은 조상님께서··· 크흠. 노하셨네.”

“저요?”


석두가 눈썹을 치켜세우며 말했다.

그러자 주춤대며 물러서는 여자 전도사.


“그, 그게··· 기도를 드리고 굿을 올리면 조상님의 노를 진정시킬 수 있습니다. 네!”“조상님? 그건 어떻게 하는 건데요?”

“관심이 있으세요?”


석두와 임연희는 동시에 눈이 마주쳤다.

그리곤 세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



“여기예요. 여기가 저희 서울 강남 지붑니다.”


작은 전세 건물에서 조촐하게 테이블 하나와 의자들만 있는 방이었다.


“꽤 좁네요?”

“하하, 아직 수확의 때가 되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가까웠어요.”


임연희는 주변을 둘러보며 혹 탈출구가 있나 살폈다.

만일을 대비해야 하니까.

반면에 석두는 여기 몇 번 와본 사람처럼 믹스커피를 타며 여유만만하게 자리에 앉았다.


“저희는 천지회에서 나온 전도사들입니다. 혹시 천지회라는 이름을 들어보신 적 있으세요?”

“아뇨. 처음인데요?”

“그거 사이비 아닙니까?”

“하하, 다들 그렇게 생각하곤 하죠. 하지만 저희는 진리를 찾아 새로운 빛을 찾은 재림인 이만회님을 따라 시온을 건설하려는 사람들입니다.”

“그게 사이비 아닙니까? 이단. 이단이지 않습니까?”

“끝이 다르다고 해서 그것이 진리가 아니라고만 할 순 없죠.”

“세력도 작잖습니까?”

“다수가 무조건 옳은 건 아니니까요.”

“지금 살아있는 사람을 신이라고 믿는 겁니까? 한낱 인간을?”

“이만회님은 주님께 은총 받은 사람입니다. 우리완 완전히 다른 분이시죠. 그분은 냉면집에서 물냉을 시킬까 비냉을 시킬까 고민하시다 계시를 받으신 분이십니다. 본인이 재림인이라는 것을 그때 깨달으셨죠.”

“푸읍.”


임연희는 참으려고 했으나 도무지 참을 수 없었다.

저도 모르게 폭소가 터져버렸다.

하지만 그 누구도 당황하지 않고 대화를 이어갔다.


“이게 이상하게 들리시겠죠? 당연합니다. 사람들은 간혹 착각하곤 합니다. 익숙하지 않은 것이 더 있어 보인다고 말이죠. 예수님이 지금 시대에 현생 하셨다고 한다면. 그분은 마구간에서 태어나셨을까요? 아니요, 진흥병원에서 태어나셨을 겁니다.”

“아~”

“산상수훈에서 제자들과 함께 산에 올라 가르치셨죠. 지금도 그랬을까요? 아니요, 강의실에서 생방송으로 인강을 틀어놓고 말씀하셨을 겁니다.”

“오오.”

“숲에서 하나님께 기도했을까요? 아니요. 시원한 에어컨이 나오는 카페에서 기도하셨을 겁니다.”


임연희는 저도 모르게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냉면집에서 계시를 받았다는 말이 그저 웃기게만 느껴졌었는데.

전도사의 설교에 납득하기 시작했다.


“그저 시대가 달랐을 뿐이지요. 그 시대에 이해하기 쉬운 비유법으로요.”

“증거가 있나요?”

“표식 말씀이시죠? 있습니다. 이만회님께서는 기적을 행하십니다.”

“요즘 각성자도 많고. 이상한 능력도 많잖아요. 기적이라기보단 그냥 능력을 사용해서 사기 치는 거 아닐까요?”

“하하하. 그렇게 생각할 수 있죠. 이 각성자라는 것도 종교와 무조건 무관하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종종 종교와 다른 분야를 완전히 떼어놓고 생각하는 오류를 범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이 있죠. 세상의 이치는 모두 한 뿌리입니다. 종교 또한 세상의 이치에 속한 것이니 함께 생각하는 게 맞죠.”


임연희는 아무렇지 않게 커피나 홀짝홀짝 마시는 석두를 보며 생각했다.

말빨이 장난 없는데요?

석두 씨 어떻게 좀 해봐요.

하지만 석두는 그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능청스럽게 커피만 마셔댈 뿐이었다.


“각성자는 하늘에서 온 응답입니다. 이제 때가 가까워왔습니다. 곧 대재앙이 올 겁니다. 그걸 대비해 우리는 신의 사자가 가졌던 힘을 나누어 가지게 된 겁니다.”

“네··· 그래서요? 저희한테 하고 싶으신 말씀이 뭔가요?”

“만약에 말이죠. 저희의 이 가르침이 참되다는 확신이 드신다면? 저희 천지회에 개종하실 수 있으시겠어요?”

“네?”


임연희는 적잖이 당황했다.

훅- 들어온 공격에 정신을 못 차릴 지경이었다.


“물론이죠. 전 지금도 천지회가 될 준비가 됐습니다.”


어쩔 줄 몰라 망설이던 와중에.

석두가 갑자기 치고 나왔다.

그것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대답으로.


“예에? 석두 씨!”

“임연희 전도사님. 우리는 잘못된 종교를 전파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진실된 하나의 종교를 위해 헌신할 때입니다.”

“하하하! 역시. 호탕하십니다. 당장은. 아닙니다. 저희의 가르침을 충분히 받고. 응답을 받으신 다음에 결정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저희는 자신이 있거든요. 강요도, 억압도 없습니다. 오로지 저희의 참된 말씀을 듣고 난 후에 스스로의 자유의지로 결정하시면 되는 겁니다.”


임연희는 이런 식으로 몇 번 더 만나면 홀라당 넘어갈 게 뻔하다고 생각했다.

이성을 찾으려고 노력하곤 있지만.

여기에 있으면 있을수록 무언가 홀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어쩌면 각성자의 능력일 수도.

그게 아니더라도 이들이 왜 위협적인 신흥종교인지 알 것 같았다.


“그럼. 혹시 다음 약속 시간을 정할 수 있을까요?”

“당장 내일 보시죠.”

“오, 좋습니다. 그럼 내일 오후 3시. 여기서 보는 걸로 하는 건 어떠세요?”

“조, 좋아요. 석두 씨도 괜찮죠?”

“네.”

“좋습니다. 정말 훌륭하시네요. 저희는 결국 하나의 신을 믿어왔습니다. 다만, 신의 기록은 역사가 증명하듯 갈가리 찢어져 흩어졌습니다. 어떤 것은 불교로, 어떤 것은 힌두, 이슬람, 천주교로 말이죠. 하지만 결국 우린 똑같은 신을 믿고 원래 하나였던 것을 믿었던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제가 한 가지 제안을 드립니다. 집에 가셔서 신께 기도드려 보세요. 저희 말씀이 옳은지 그른지. 아마 신께선 응답해 주실 겁니다.”



*



완전히 혼이 빠진 임연희는 어깨를 축- 늘어뜨리며 터덜터덜 걸었다.

옳지 않은, 혹은 이상한 이론을 제아무리 잘 설명한들 낚이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그런데 직접 천지회의 전도사를 만나보니 생각이 달라졌다.


특히 착한 심성에 마음이 여린 임연희라면.

실제로도 꽤 위험했다.

자칫 잘못했다간 넘어갈 뻔했으니까.


“석두 씨는 괜찮아요?”

“저요? 계획이 잘 풀려서 기분만 좋은데요? 이런 짓거리도 이제 안 해도 되니까요.”


전도사로 일하면서 바삐 살았다.

이제 이것도 곧 정리하고 본업으로 돌아가야지.


“대단하네요. 전 거의 넘어갈 뻔했어요.”

“하하. 팀장님은 그럴 법해요.”

“에에? 제가요? 그러는 석두 씨는요? 솔직히 말해봐요. 벌써 믿고 있죠? 네?”

“아니요. 전 신 따위를 믿는 사람이 아닙니다. 신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합니다. 다만, 그게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전지전능한 신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신도 실수를 하는 존재죠.”


평소와 다르게 똑똑한 말을 해서 낯설게만 느껴지는 임연희.

종잡을 수 없는 사람이었다.

차석두라는 사람은.


무식한 듯 하면서도 딱히 그렇게 보이지 않을 때도 있었다.

행동도 앞뒤 안 가리고 하는 것처럼 보여도 마치 모든 건 계획대로였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어쩌면.

차석두야말로 희대의 천재는 아닐까 생각했다.


“그래서 저희 뭐 하라고 했죠?”

“예?”

“아까 그놈들이요. 뭔 이상한 말을 늘어놓긴 했는데. 도통 이해가 가질 않아서.”

“아···.”


어쩌면,

아닐지도.



*



“재림이시여.”

“오오, 새로운 순교자를 찾아오셨습니까?”

“예. 이번에 자진해서 신청한 우리 형제님입니다.”


밀실.

캄캄해서 실루엣만 간신히 보이는 공간에 이만회와 간부가 서 있었다.


“들어오시죠.”


문이 열리자 밖에 있던 빛이 쏟아져 들어왔다.

짙은 다크써클과 함께 듬성한 머리칼, 창백한 피부가 보였다.


“재림이시여.”

“우리 숭고한 형제님. 천국을 위해 희생할 준비가 되셨습니까?”

“네. 재림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내놓을 것입니다.”

“참된 신앙이도다.”


이만회는 두 팔을 벌려 죽으러 오는 신도를 환영했다.

그에 감격한 나머지 눈물을 흘리는 신도.


“우리는 형제님의 숭고한 순교를 기억할 것입니다.”

“예, 저는 먼저 신 곁으로 가겠습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을 두 팔 벌려 환영하실 것입니다.”


신도가 천천히 이만회에게 걸어갔다.

그리곤.


파사삭-


순식간에 미라의 모습으로 변하며 힘없이 바닥에 축- 늘어졌다.


“당신의 신앙··· 잘 받았습니다, 형제님.”

“흐흐흐.”

“흐흐흐.”

“흐하하하하하.”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45 g3******..
    작성일
    24.08.16 16:24
    No. 1

    소설은 실현가능성 없는것도 있다는걸 알고있지만
    사람들이 읽는 이유는
    뻔한 결말이고 불가능한 이야기라도
    시원한 진행 해보고싶은 일들
    간접적으로 만족하는거다
    초반엔 시원하게 나가더니
    겨우 20화에 막혀서
    되도않는 전개하나?
    현실에서 김건희 윤석렬이 한동훈 이재명
    천황폐하 만세 지껄인 친일 쪽빠리들 처벌하지 못한다
    현실에서 정치인 비리 아무리 떠들어봐라
    타격입나
    소설마저 전개가 이따위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실버노트
    작성일
    24.08.16 17:22
    No. 2

    건필 하세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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