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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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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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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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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인데 아니라네

DUMMY

거대한 규모의 음악사이트.

어린이 언어구연 동화 사이트

주요 20개국 외국어교육 사이트

웹소설 사이트

네비게이션 사이트

등등등

.

.

.


만들어야 할 것이 단순한 포탈이 아니었다.

하나 하나가 그 분야의 정점을 찍을 방대한 크기.

X에서 파생되는 사이트는 정말로 포탈이라고 할 만한 사이즈의 사이트 들이었다.

음악만 해도 클래식, 트로트, K팝, 락, 동요··· 등등 장르별로 존재했고 심지어 박민기는 영화사이트도 만들려고 한다. 시각장애인을 위해 AI를 통해 영화 내용을 구두로 설명해주는 싸이트 말이다.


X는 음성에 반응해 작동되고 AI의 음성으로 사용자에게 내용을 전달하지만 그 Back단의 데이터들 하나 하나는 거대한 싸이트를 만드는게 박민기가 구상한 결과물이었다.

그리하여 X를 통하지 않고 웹싸이트로도 X에서 서비스하는걸 사용할 수 있으며 동시에 관리자도 사이트를 통해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모두가 지금 상황에 경악하고 있는 이유는?

지금 AI 미장센 하나만으로도 감당할 수 없는 대성공을 이루었고 그에 대한 결실을 즐기고 나눠갖기에도 풍족하다.


그런데 박민기는 거기에서 멈출 생각이 없다는 것에 기가 질린 것이다.

AI 미장센은 초대박이었고 무료 카지노 사이트도 점점 대박을 향해 가고 있었다.

현재로선 집계도 불가능할 만큼 어마어마한 돈을 쓸어모을 것이다.


‘이정도면 적당히 안주해도 될텐데 아직도 굶주린 건가?’


진기진도 사무실을 함께 쓰고 있는 만큼 돌아가는 분위기는 대강 알고 있다.

러키소프트의 무료 카지노 사이트가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데 박민기는 또다시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려고 한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지금의 성공으로도 만족할 것이다.

그래도 될만큰 지금 ‘AI 미장센’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이사도 되었고 박민기는 지금 잘 모르지만 파격적인 성공 보너스도 준비되어 있다.


엄마 이예원이 스톡옵션으로 되돌리려는 주식의 12%는 성공보너스로 박민기에게 주어질 것이다. 그러면 사실상 메타 전자의 20%는 박민기의 손에 놓이게 될 것이다.

메타전자의 지분 8%도 이미 러키소프트가 소유하고 있으니까.

물론 공짜로 주어지는 성공보너스는 아니지만 지금 수직으로 치솟는 메타전자의 성장세로 볼때 몇천억? 아니 몇조, 몇십조를 손에 쥐는 셈이었다.


‘엄마처럼 돈에 욕심 많은 사람이 왠 일이야?’


아무리 가족이라도 동정심으로 돈을 내놓지 않는 이예원이었다.

왜 자신이 소유한 메타전자 지분 20%를 스톡옵션으로 내놓고 100배, 200배가 될 돈을 포기했는지 궁금해서 물었었다.

진기진의 질문에 이예원은 빤히 진기진을 바라보더니 피식 웃으며 대답하셨다.


‘장삿꾼은 당장의 이익을 계산하지··· 사업가는 미래의 먹거리를 계산하고··· 그리고 투자자는 자신이 투자한 돈을 몇백배로 불려줄 똑똑한 인재를 찾고. 넌 내가 더 큰 돈을 벌수 있는데 포기하는 거 같니? 아니야! 난 백을 투자해서 백배 먹는거로는 만족 못해! 먹으려면 만배, 억배는 먹어야지.’


‘아니 그래도··· 삼촌들이 투자금 요청할땐 그렇게 철저하게 따지더니?’


‘풋, 지금은 안 따지는거 같아? 넌 박민기 그 사람이 영원히 남의 밑에서 남 좋은 일하고 있을것 같아? 아무것도 없는 메타전자에서 저 대단한 물건을 만든 사람이?’


그렇게 말하며 우습다는듯 진기진을 바라보는데 진기진은 뒤통수를 한대 맞는거 같았다.

엄마 이예원은 모든 수를 꿰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AI 미장센’을 만들때 박세창이 큰 공헌을 한 것은 사실이다. 진기진과 유지연이 도왔지만 막말로 돈 좋아하는 박세창은 박민기가 거금으로 자기 회사로 빼내갈 수도 있었다.


박민기가 자신의 회사도 아닌 곳에서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해 계속 돈을 벌어다 줄 것이라는 예측은 그저 순진한 기대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진기진의 엄마 이예원은 거기까지 본 것이다.

박민기에게 과분할 정도의 지분을 넘겨주어 오히려 올가미를 씌우려는 것이다.

올가미라니··· 그거야 말로 사업가와 투자자의 환상적인 협력구도가 아니던가?


‘저 인간 도대체 뭐지?’


진기진이 박민기를 바라보고 있다.

‘AI 미장센’ 만으로도 압도적인데 다음에 준비하고 있는 ‘X’는 상상을 초월한다.

어디까지 갈지 가슴이 두근두근 거린다.


“저어!”


모두 자기 업무에 몰두해 있을때 박민기가 입을 열었다.

사람들의 시선을 모두 잡아 끌더니.


“AI 미장센 일이 모두 끝난게 아닙니다. X는 X대로 준비하고요. AI 미장센에 대한 피드백 잘 확인해 보시고요. 고급형과 보급형도 곧 나갈겁니다. 디자인은 하하··· 최강찬 과장님이 벌써 준비해주셨네요. 앞으로 3주안에 곧바로 출시할거니까. 미리 준비들 해 주십시오.”


타이밍도 귀신같이 읽어내고 있다.

현재 ‘AI 미장센’의 일반형 생산도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었다.

보통 이런 경우, 제품 출시후 6개월이나 1년동안 동향을 보고 고급형이나 보급형을 생산하는게 일반적이다.


일반형의 반응이 지금과 같이 유지되는 3주 뒤, 고급형과 보급형을 출시하면 어떻게 될까?

일반형을 이미 구매했던 사람들은 고급형을 구매할 가능성이 높았다.

말은 보급형이지만 일반형과 비교해서 20만원정도 가격차이가 나는 보급형은 전체 생산량의 20% 정도 밖에 차지하지 않는다.


보급형조차도 70만원대, 저렴한 가격이 아니다. 보급형을 구매하는 사람들은 팍팍한 경제형편에 자기 돈으로 구매할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일반형은 이미 30만개가 풀렸고 3주뒤까지 30만개를 찍어낼 예정이었다.

3주뒤부턴 전체 생산량중에 고급형 50% 일반형 30% 보급형 20%로 계획하고 있다.


안사면 몰라도 ‘이왕 살거’, ‘이왕 선물 할거’ 출시되자마자 물량이 떨어지는 보급형 대신에 제대로 생색낼수 있는 ‘고급형’으로 니즈가 몰린다고 계산한 것이다.


타케팅된 유저들의 연령별, 재산 수준별 치밀하게 세그먼트(조각된)된 판매전략이 준비되어 있는 것이다. 이정도면 무섭지.


진기진이 박민기를 바라봤다.

박민기는 모니터를 뚫어져라 노려보고 있었다.




***




거절하기는 했지만 차영근과 푸켓으로 휴가를 보내준다고 한 말 때문인지 최강찬은 다시 미친 최강찬 모드로 일을 하기 시작했다.

박세창은 중요한 업무를 마치고 공장장에게 뒷 일을 부탁한 다음 TF팀에서 이제는 전략기획실로 이름이 바뀐 사무실로 올라왔고 회로 설계를 하면서 틈틈이 작업실에 들어가 납땜 냄새를 피웠다.


X에 들어갈 데이터를 모으는 것이 유지연과 진기진이 해야 할 일이다.

음악협회 관계자, 구연동화 관계자, 온라인 EBook 관계자와 웹소설 관계자 등등 만나야 할 사람들로 수첩이 빼곡했다.


프로젝트 X는 대외적으로는 철저한 비밀이었고 대내적으로는 그저 다양한 용도에 쓰이는 바디캠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기 박이사랑 이이사! 나 좀 잠깐 봅시다.”


낯빛이 어두웠던 박세창이 박민기와 이지호를 회의실로 불렀다.

두 사람이 회의실에 앉자마자 박세창이 두 사람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이거 아무리 해도 답이 안나와!”


“그건 알고 있던 사실이고요.”


“그건 그렇지···”


시작부터 말도 안되는 프로젝트였다. 노트북을 손거울 크기로 만들어야 하니까.

이건 생송이 아니라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그 어떤 글로벌 기업도 불가능한 일이니까.

이미 알고서 시작한 일이긴 하다.


“안될 이유가 수십가지, 아니 수백가지가 넘지만 압축해서 일단 두 가지를 해내야 해! 첫번째는 CPU, 램, 하드디스크 셋을 다 넣을수 없어! 그리고 두번째는 배터리··· 기존 배터리로는 안돼! 용량도 떨어지고 발열이 너무 커.”


이미 알고 있었던 쟁점이었다.


“그래서 해결 방법은요?”


“반도체 문제는···”


“생송전자의 램CPU를 생각하고 계신거죠?”


이지호가 박세창의 마음을 안다는듯 말을 꺼냈다.


“맞아!”


“개발만 성공하고 아직 양산은 안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문제지.”


생송이 개발했다고 한 CPU가 있었다.

한 칩속에 메모리 램을 달아 칩 하나로 CPU와 메모리를 확보할 수 있는 반도체.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나. 문제는 고성능 AI도 돌아가고 램도 받쳐줘야 한다는 거였다.


“그냥 만들면 어떻게든 돼! 그런데 그러고 싶지 않거든. 난 이번 X를 최고 퀄러티로 뽑아내고 싶어.”


박세창의 표정이 진지했다.

하드웨어 개발에 있어 정점을 찍은 자신이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고집이기도 했다.


생송의 CPU와 메모리가 결합된 ‘램CPU’에 대한 개발 소식은 모두 알고 있었다.

문제는 개발했다는 소식만 있고 어떤 제품에 그 ‘램CPU’가 사용되고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어쩌면 정식 양산을 하지 않고 있는지도 모르고.


일각에서는 그 ‘램CPU’는 시장성이 없는 그저 주목을 끌만한 반짝 아이템이라고도 했다.

반도체의 핵심은 미세공정인데 ‘램CPU’를 생산했을때보다 두단계는 더 미세공정에 들어갔고 범용AI개발에 몰두한 대형 글로벌 빅테크 회사가 반도체 하나에 CPU와 메모리가 결합된 형태를 선호하지 않고 있었다. 물론 단가도 따로 만드는 것에 비해서 3배이상 비싼것도 문제였다.


“그게 있으면 용적률을 삼분의 일로 줄일수 있어. 그것 말고 다른걸 쓴다면 용적률은 맞춰도 성능이 너무 떨어져.”


박세창이 비장한 표정으로 말한다.

못한다는 핑계를 대기 위해 한 말이 아니다. 만들려면 만들수 있다.

하지만 최고를 만들고 싶다는 하드웨어 개발장인의 고집인 것이다.


“알겠습니다. 그건 제가 해결해야 할 문제네요.”


박민기가 퉁명스럽게 툭 뱉어낸 말에 박세창과 이지호가 눈을 치켜떴다.


“그렇게 쉬운 문제가 아니야.”


“생송이야! 생송! 있다고 해도 그놈들이 그걸 주겠어?”


이지호와 박세창이 심각하게 말했지만 박민기의 표정은 그게 무슨 대단한 일이냐는듯 퉁명스러웠다.


‘이 바닥을 너무 모르네··· 쯧쯔.’


박세창이 속으로 혀를 찼다.

‘AI 미장센’으로 주도권을 빼앗긴 생송전자가 그 비장의 무기를 넙죽 줄리가 없었다.

내가 차지하지 못하면 남이 차지하는 치킨게임이니까.


“배터리는 황화물계 전고체 생각하시는 거죠?”


“엉? 뭐?”


박민기의 말에 박세창이 오히려 놀랐다.


“그 말씀하실줄 알았습니다. 고석대 고정석 교수님과 화정화학 박연대 사장님 이틀뒤에 뵙기로 했습니다.”


“마, 만들었대?”


“극비입니다.”


“그거 소문만 무성하고 실현성은 떨어진다고 하던데··· 카더라잖아!”


“만들었댑니다.”


‘뭐 이런 새끼가 다 있지?’


이제 박세창의 눈빛은 놀란걸 넘어서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바뀌었다.

X를 개발하기 위해 배터리 시장을 싸그리 뒤졌다.

아무리 에너지 집적도가 높은 현존 최고의 리튬이온 배터리라도 집적도도 떨어지고 발열도 높아 위험했다.


그리고 현존 전고체 배터리의 최고의 기술은 고분자 산화물 복합계 배터리였는데 그것조차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 그런데 황화물계라면 그 다음 수준의 전고체 배터리였다.

에너지 집적도가 일반 전고체 대비 30% 좋아졌고 발열은 없다시피 했다.

5년 아니, 10년후쯤에나 상용화 될 수 있다고 평가받는 기술이다.

덕분에 고정석 교수는 학계에서 매장당하다시피했고 화정화학은 주가가 폭증했다가 허위공시 혐의로 고발까지 당했었다.


“도대체 정체가 뭐야? 그걸 어떻게 알고 접촉한거야?”


박세창이 불신의 눈으로 박민기를 바라보고 있다.


“관련 논문을 읽어봤더니 가능하겠더라고요. ”


“이론이랑 현실이랑 같아?”


“뭐 면밀히 확인해 보면 알겠죠.”


마치 박민기가 거대한 그림을 그리고 그 안에 뛰어다니는 말이 된 기분이었다.

도대체 어디까지 그림을 그리고 있는 거야?

어쩌면 저 어린 친구의 머리속에 박세상이 실패할 경우를 대비한 차선책까지 준비되어 있을지도 몰랐다.


“자 그럼 두 가지 문제 모두 해결된건가요?”


이지호가 말하자 박세창이 인상을 쓰며 말한다.


“해결되긴 뭐가 해결돼? 그냥 만나본다는 거잖아! 이이사! 자기 일 아니라고 너무 쉽게 말하는 거 아니야?”


“긍정적으로 생각해야죠. 그 정도면 반쯤 된거 아닙니까?”


‘하 미치겠네!’


분명 손발을 딱딱 맞춰온 박민기와 이지호것만 박세창은 답답하기 그지 없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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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비즈니스를 거꾸로 +3 24.09.09 456 13 13쪽
44 배현도 드림팀 +3 24.09.08 463 11 12쪽
43 호호견손 +3 24.09.07 513 13 12쪽
» 문제인데 아니라네 +2 24.09.06 556 16 13쪽
41 남자에 목 메는 여자 +2 24.09.05 604 16 13쪽
40 미친놈인가? 천재인가? +2 24.09.04 576 14 13쪽
39 안경알 크기 컴퓨터 +2 24.09.03 597 15 13쪽
38 사고 한 번 칩시다 +2 24.09.02 625 14 13쪽
37 사직서 +2 24.09.01 660 14 13쪽
36 TF팀이 끝나면 +2 24.08.31 610 16 12쪽
35 사전주문 +2 24.08.30 615 13 13쪽
34 지나간 악연 +2 24.08.29 634 13 12쪽
33 기우연인 +2 24.08.28 653 17 13쪽
32 보완계획 +2 24.08.27 635 14 13쪽
31 시제품이 나왔다 +2 24.08.26 684 1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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