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성녀, 신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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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cy0722
작품등록일 :
2024.07.29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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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31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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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13

DUMMY

"저기 누군가 쓰러져 있습니다!"

데기타온이 누군가를 발견하고 먼저 나아가자,

"먼저 앞서지 마라! 같이 있지 않으면 누가 아래로 떨어질지 알 수 없다!"

깜짝 놀란 데기타온이 급하게 뒤로 돌아왔다.


이 깜깜한 곳에서 어떻게 보였는지 알 수 없었으나 그 의문은 바로 해결되었다.

소집용 마도구인 구슬에 작게 푸른 빛이 돌고 있었다.

'설마!?'

"얼른 가도록 하지!"

점점 나아갈수록 누구인지 확신이 들었다.

"엔티!"

데기타온이 갑옷이 찌그러진채 악몽에 빠져 괴로워하는 엔티를 일으켜 앉히고 성녀가 마법을 사용해 즉시 치유했다.

"조금이라도 늦었으면 정말 위험할 뻔 했어요..."

"엔티! 내 말 들리나!? 엔티!"

"윽, 폐...하..?"

무사한 모습을 확인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죄..죄송합니다 폐하, 녀석을 놓쳐서.."

"살아있으니 그런건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악몽에 걸려있다는건 그녀석한테는 지지 않았다는것 아니냐"

엔티가 일어나 성녀에게 감사를 표했다.

"성녀님에겐 여러번 구원받는군요, 정말 감사합니다 이 은혜는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성녀는 쑥스러운지 작게 웃더니 얼른 가자고 길을 재촉했다.


"길이 여러군데로 갈라져 있는데 어디로 가야할까요?"

"그전에, 구슬로 남아있는 내 기사들을 모아보도록하지 지하에 있는 모든 기사들에게 저주를 걸 수는 없을테니 어느 정도는 모일거다."

내 말에 엔티는 즉시 마나를 주입해 구슬을 발동시켰다.

어느 정도 지나자 기사가 하나 둘씩 모여 전부 6명이 복귀했다.

'총 열일곱중에 일곱명 밖에 없다니 롤렌보드를 포함한 나머지는 전부 밑에 있나..'

"지금 상황은 인원이 많을수록 우리쪽의 피해가 크다 여기서 데기타온과 소집한 기사 중 절반은 위로 복귀하도록"

""알겠습니다!""

"복귀하실때 어둠이 덮쳐오면 다시 흩어질 수 있으니 꼭 붙어서 나가셔야해요!"

나가기로한 기사들은 고개를 끄덕이고 앞으로 걸어갔다.


"그럼 저희는 계속 들어가도록 하죠"

왔던 길과 수색했을때 왔었던 길을 제외하고도 길이 양 옆으로 나있었다.

"제가 악몽에 빠지기전, 모닝스타녀석의 발소리가 어렴풋이 이쪽으로 들렸습니다."

엔티는 그렇게 말하면서 오른쪽 길을 가리켰다.

상대가 갔던 길을 따라가다보면 쓰러진 기사들이나,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이 보일것이다.

2팀으로 3명씩 나뉘어 앞 뒤를 신경쓰며 나아갔고,

"저기 계단이 보입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엔티가 계단을 발견하고 계단을 따라 내려갔다.


"이 밑은 대부분 지하수로라 물웅덩이 같은걸 밟고 발자국이 날 수 있고, 특히 폐하는 지금 맨발이시니 더욱 조심하셔야합니다."

수색하고 도망치고 하느라 맨발이었던것도 잊고 있었다.

맨발이라는걸 기억해내자 발바닥에 생긴 상처들이 욱씬거렸다.

'나중에 성녀에게 말하면 치료해주겠지'


지하 2층은 1층과는 다르게 미로처럼 복잡하지 않아 길을 헤맬 일은 없지만 지하수로와 연결되어 생각보다 넓다.

멀리서 내려가는 계단을 발견했지만 계단까지 걸어가는데 꽤 시간이 걸렸다.

"여기가 마지막으로 내려가는 계단입.."

엔티가 계단을 향해 걸어가며 말하는 도중에,

"뒤로 피하세요!!"

다급한 외침과 동시에 거대한 모닝스타가 계단 주변을 모조리 부수고 바닥을 무너뜨렸다.


"끝을 못봐서 보고싶었는데 잘됐네- 이 개자식..!"

"다들 괜찮으신가요!"

'분명 팔이 잘려있었는데..!'

아까 봤었을땐 오른팔이 잘려있었지만 지금은 멀쩡했다.

"일이 몇번 꼬였지만 이번엔 확실하게 끝내줄게"

엄청난 크기의 모닝스타가 천장과 벽, 바닥을 부수며 동시에 엄청난 충격이 몰려왔다.


`애로우 가드`

엔티가 내쪽으로 공간을 펼치자 천장과 벽에서 쏟아져내리는 잔해, 파편들이 공간에 막혔다.

"이 놈은 제가 맡겠습니다! 후방인원 두명은 내게 가세해라!"

엔티의 부름에 후방을 맡던 기사 세명 중 두명이 엔티쪽으로 붙으려던 찰나,


[그렇게는 안되죠]

`슬로스 폴`

주문과 함께 엔티의 몸이 휘청이고 무릎을 꿇자 성녀가 앞으로 나와

`디스펠`

"제가 있는 한 저주는 걱정하지 마세요!"

"지금이야-"

그 말과 동시에 내가 딛고 있던 바닥이 사라지고 몸이 공중에 떴다.

이변을 눈치챈 다른 사람들이 황급히 손을 뻗었으나 몸은 이미 떨어지고 있었다.

""폐하!!""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가 점점 작아지더니 지금은 그 누구의 목소리도 들리지 않게 되었다.


"으윽..!"

떨어진 충격으로 발목이 부러진것 같다.

"다시.. 다시 올라가야..!"

"만나서 반갑습니다, 베로니카 여왕 폐하"

사방이 어둠으로 둘러 쌓인 곳에서 발소리와 함께 누군가가 걸어오고 있다.

"그 목소리.. 아까부터 지하에 울리던 목소리 본인인가?"

"처음.. 이라고 해야할까요? 저는 벨라누스 라고 합니다 실제로 보게 되어 영광입니다."

검은 복장에 틈 사이로 보이는 보라색 머릿결, 자신을 벨라누스라고 소개한 여성은 분위기에 맞지않게 예를 차려 인사를 건넸다.


"뭐, 거두절미하고 바로 시작하도록 하죠"

벨라누스가 어딘가에서 불길한 기운이 잔뜩 흘러나오는 알약을 꺼냈다.

"원래는 당신은 저주로 처리할려 했지만.. 생각보다 성녀가 굉장히 문제더라구요 어느 순간부터는 이상하게 제 눈에는 보이지도 않고, 그래서 이걸 쓰는걸로 바꿨습니다"

본능적으로 느껴졌다, 저 알약은 저주받은 물건이라거나 금지된 마도구 같은 것은 평범한 물건 따위로 만들어버리는 그런 범주의 물건이라고


"하하하, 너무 긴장하지마세요 그렇게 고통스럽지는 않아요... 아마도?"

'도.. 도망쳐야..'

`프리즈 샷`

모닝스타에게 했던 것처럼 프리즈 샷으로 얼리려고 했지만 아까와 같은 행운은 없는지 벨라누스는 너무나 쉽게 튕겨냈다.

마법이 통하지 않자 일어나서 달리려고 했지만 발목이 부러져 일어나는게 고작이고 달리기는 커녕 걷기도 힘들다.

"발목을 다치셨나 보네요."

`쇼크 샷`

벨라누스의 마법이 부러지지 않은 발목에 적중해 바닥에 쓰려졌다.

비명이 목 끝까지 차올랐으나 간신히 참았다 이런 상황에서 비명을 지르면 녀석의 가학심이 일어날 수도 있다.

'절대로.. 죽지 않을거야.. 절대로..!'

저 사악한 마법사에게 벗어나기 위해 필사적으로 앞으로 기어갔다.

"조금 가지고 놀려고 했는데 소리도 안지르고, 재미도 없고 별로네요 그런다고 구원을 받지도 기적이 일어나지도 않아요."


남은 방법은 없다... 고 생각했을 때 잊고있었던 그때의 기억이 떠올랐다.

'이걸 태우라고 했었지...'

가슴 쪽 주머니에서 스크롤을 꺼내 스크롤을 향해 마법을 사용했다.

`발화`

갑자기 느껴지는 마나에 벨라누스는 마법을 받아칠려고 준비했으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방금 뭐하신거죠? 마나가 느껴진거 같았는데 제 착각인가요? 아니면 실패한건가요?

어느쪽이든 이제 아무 의미 없는것 같네요, 슬로스.."


벨라누스가 저주를 영창하려는 순간,

어둠으로 덮힌 지하수로에서 붉은 빛이 번뜩이고는 눈 깜빡할 사이에 이곳까지 날아와 벨라누스를 날려버리고 주변을 불바다로 만들었다.

"크아아아아아악!! 아파!! 아파!! 뜨거워!!!"

공격을 직격으로 맞은 벨라누스의 검은 옷에 불이 붙어 심한 화상이 생기고 옷의 대부분이 불타 없어졌다.


"괜찮으십니까? 긴급상황인것 같아 조금 과격한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눈앞에 서있는 사람은 성녀의 호위역, 브리에노스 왕국 붉은 불의 기사단의 기사

에닐레아 메릭하트가 내 눈앞에 서있었다.

"괜찮고..말고.. 정말 좋은 타이밍이야, 기적이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운좋게도, 발목 때문에 엎드려 있던게 그녀가 공격하기에 최적의 상황이 되었다.


"어떻게 당신이..! 분명 저주를 걸었는데!! 성녀가 치유했나? 켈릭이 실패했다고!?"

"네놈의 저주 따위야 성녀님의 힘 없이도 아무 문제 없다."

자세히 보니 메릭하트의 갑옷 사이사이에서 피가 새어나오고 있었고 옆구리에는 단검이 꽂혀있었다.

"설마.. 자네.. 자기 몸에 검을 박아 넣은건가!?"

"잠에 빠지지 않으려면 방법이 없었습니다 물론 단검만으론 무리라 벽에 머리도 박고 했지만요."


"그런 무식한 방법으로 내 저주를 깨트렸다고!? 그렇다면..!"

`블레이즈 노바`

벨라누스가 다시 저주를 사용하려하자 거대한 붉은 화염이 벨라누스의 전신을 뒤덮고 맹렬히 불타올랐다.

"허튼 짓 할 생각마라, 네년의 저주보다 내 공격이 더 빠르다."

"죽여도 괜찮지만 가능하다면 죽이지말아라, 물어볼 것이.. 아니, 캐낼 것이 많다."

나의 말에 화염이 서서히 사그라들더니 이내 완전히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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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3 - A 24.09.05 6 0 5쪽
25 3 - 15 24.09.04 7 0 7쪽
24 3 - 14 24.09.02 5 0 7쪽
» 3 - 13 24.08.31 7 0 9쪽
22 3 - 12 24.08.28 6 0 7쪽
21 3 - 11 24.08.26 6 0 5쪽
20 3 - 10 24.08.24 7 0 10쪽
19 3 - 9 24.08.22 6 0 10쪽
18 3 - 8 24.08.20 7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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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3 - 3 24.08.12 7 0 5쪽
12 3 - 2 24.08.10 8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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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2 - 5 24.08.08 10 0 5쪽
9 2 - 4 24.08.07 7 0 8쪽
8 2 - 3 24.08.06 6 0 5쪽
7 2 - 2 24.08.05 9 0 6쪽
6 2 - 1 24.08.04 9 0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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