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성녀, 신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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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cy0722
작품등록일 :
2024.07.29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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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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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14

DUMMY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묻겠다, 너희는 누구냐? 너희의 목적은 뭐지? 단 둘이서 이 정도의 일을 저지르지는 않았을 것같은데 다른 동료가 있나?"

"흐으으으..."

`소드 오브 레드 플레임`

"베로니카 폐하의 물음에 답하라, 침묵하겠다면..."

붉은 화염이 일렁이는 검을 화상으로 얼룩진 벨라누스의 몸에 갖다대자 기겁하며 꼬리를 내렸다.

"그만! 알겠으니 제발 불 좀 거둬들여주세요..!"

"점잖은척 우쭐대던 녀석이 이렇게 겁을 먹을 줄이야, 어지간히 아팠나 보지?"

여왕이 괘씸한듯 목소리를 높였다.


"저..저희는 보스의 명령을 받고 벨마운트 왕국을 없애기 위해 왔습니다."

"보스? 보스가 누구지?"

"그..그건 저도 모릅니다 정말이에요! 보스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거든요 그저, 자신의 말대로하면 소원을 들어준다고.."

"소원? 그런 허무맹랑한 소릴 정말로 믿는건가!?"

"허무맹랑한 소리가 아니었어요! 그 힘은.. 그 말도 안되는 힘은 진짜였으니까요! 내 이 힘도 보스가 주신거라구요!"

보스라는 인물의 이야기를하자 벨라누스의 얼굴에는 보는 사람마저 징그러울 정도로 경외와 흥분으로 물들여져 있었다.


여왕은 잠시 생각하다 표정이 심각해지더니 질문을 이어갔다.

"아까 너희가 그랬었지, 벨마운트 왕국은 계획의 일부라고"

벨라누스가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는건 다른 나라에도 너희같은 녀석들이 갔다는건가?"


쾅!

여왕의 말이 끝나자마자 천장이 완전히 부서지고 누군가 떨어졌다.

먼지속에서 떨어진 사람의 실루엣이 점점 보이기 시작했고 양 팔이 멀쩡해 보였기 때문에 잠깐 긴장을 늦췄지만 가장 먼저 보인것은 모닝스타였다.

"폐하! 제 뒤로 오십시오!"

내가 다급하게 외치자 여왕은 급히 내 등 뒤로 기어가 숨었다.

"좋아! 켈릭! 타이밍 좋게 왔구나! 너가 옳았어! 너가 원하는대로 했어야 했는데! 그냥 죽여버리자고!!!"

켈릭이라는 자가 굉장한 속도로 달려들었다.

"크로스 오버 플.."

마법으로 대응할려 했으나 켈릭은 그대로 나를 통과하고 뒤로 넘어갔다.

'뭐지!?'

직후 이전까지와는 비교도 안되는 굉음과 함께 바닥이 요동쳐 여왕은 한번 공중에 떴다가 넘어졌고 나까지도 중심을 잡지 못하고 넘어질뻔 했다.

가까스로 중심을 잡자 눈에 보인 광경은,


"왜.. 왜.."

벨라누스의 몸이 모닝스타에 깔려 하반신이 찢겨나갔다.

"미안- 근데 보스가 말 많은 사람은 싫대-"

"왜..."

벨라누스의 상반신이 더 이상 움직이지 않자 켈릭이 주머니에서 정체모를 알약을 꺼내고 뒤돌아봤다.

"이거 만들려고 그 자식도 안죽이고 참았는데- 결국은 안쓰게 됐네-"

알약은 심상치 않은 기운을 내뿜고 있었다.


"멈춰라! 그 여자에게서 물어볼게 많았으나 네 녀석이 그렇게 만들었으니 네 녀석이라도 데려가야겠다."

여왕이 일어나 켈릭을 향해 노려봤다.

""폐하-!""

"에닐-!"

동시에, 뒤에서 엔티와 기사들, 소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에게서 정보를 캐내겠다고-? 할 수 있으면 해봐-"

켈릭이 모닝스타를 치켜세우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혼자서 싸우는 것과 다름 없었지만 엔티도 팔 한쪽이 고작이었을만큼 실력은 보통이 아니기에 켈릭의 저 자신감은 절대 허세가 아닐 것이다.


"어-?, 잠깐만- 그래-, 어-"

허공에 누구와 대화하듯 대답하던 켈릭은 손을 뻗어 스탑 제스쳐를 취했다.

"내 친구가 그만 복귀하래- 그러니까- 싸우지는 못할꺼 같아-"

"도망치겠다는거냐!!"

여태 켈릭과 싸우다 왔는지 만신창이인 엔티가 목소리를 높여 도발했지만 켈릭은 한심한 듯 쳐다보았다.

"너는 말도 참- 열받게 하는구나-"

"이 인원을 상대로 여기서 도망칠 수 있을 것 같나?"


"왜 못할거라 생각하는거야-?"

`메가모프`

"모두 조심하십시오!"

켈릭은 이전까지와는 다른 엄청난 크기의 모닝스타가 빠른 속도로 바닥을 내리쳐 다시 한번 굉음, 충격과 함께 바닥, 벽, 천장을 부수고 먼지를 일으켜 모습을 지웠다.

대형 지진이라도 난 것 같은 흔들림에 대부분의 사람이 균형을 잃고 넘어졌다.

'이 무슨 말도 안되는 괴력...'

먼지가 사라지고 켈릭의 모습은 없었다.

"녀석이 도망쳤다! 엔티를 제외한 기사들은 녀석을 쫒고 왕국에 녀석의 모습을 곳곳에 수배해라!"

""넵!""

기사들이 일사불란하게 뚫린 천장을 타고 올라가 켈릭을 쫒기 시작했다.


상황이 일단락되어 긴장이 풀렸는지 갑자기 눈앞이 흐릿해지고 몸에 힘이 빠지기 시작했다.

'검을 뽑지는 않았다지만 피를 너무 오래 흘렸어...'

"에닐!"

피를 너무 흘린 모습에 소녀가 경악하며 내 몸을 살피기 시작했다.

"조금만 참아요 리스토.."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먼저 검을 뽑아야 합니다!"

흥분한 소녀를 엔티가 제지했다.

하마터면 검이 박힌채로 신체가 재생해 더 큰 상처가 생겼을지도 몰랐다.


"조금만 참으시면 금방 빼내 드리겠습니다."

`리인포스`

엔티가 강화 마법을 걸고 단숨에 단검을 빼냈다.

강화 마법 덕분인지 생각보다 큰 고통은 느껴지지 않았다 단지 정신이 혼미했을뿐

`리스토어`

곧이어 소녀의 마법이 온몸을 타고 흘러 상처난 모든 곳이 깔끔하게 아물었다.

"제가 있다지만 너무 무모한 짓을 하는거 아니에요?"

"다음부터는 조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도 부탁하지 자네 호위만큼은 아니다만.."

여왕의 양쪽 발목은 부러져 자주빛으로 멍들어 있었다.

`리스토어`

소녀가 마법을 쓰자 부러진 발목이 낫고, 발바닥에 난 크고 작은 상처들이 말끔히 사라졌다.

"정말 고맙다, 자네들이 없었으면 어땠을지 상상도 하기 싫어져 정말, 정말 고맙네"

여왕이 고개를 숙여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아- 아니에요, 힘이 좀 들었지 그렇게 대단한건 안했는데 폐하께서 그렇게 고개를 숙이시면 그렇게-"

소녀가 어쩔줄 몰라 안절부절하는 모습이 꽤나 볼만했다.


"아직 할 일이 남았습니다, 뿔뿔이 흩어진 롤렌보드 기사들을 모아야.."

"그건 별로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엔티는 저주 시전자가 죽었으니 악몽에 빠졌던 소대장들이 깨어나 소집용 구슬을 사용해 소대를 소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모든 사람들이 하나 둘씩 모여 지하에서 빠져나갔고 나갔을 때에는 이미 해질녘이었다.


"켈릭이라는 자의 행방은?"

엔티는 나가자마자 부하 기사에게 켈릭의 행방을 물었다.

"송구하오나, 지하에서 나간 뒤로 행방을 쫒을 수 없었습니다 다만.."

"다만?"

"제 2초소 부근 국벽에 커다란 파손이 생겼다는 보고가 들어왔습니다."

"국벽이 부서졌다고?"

"근처 주민이 굉장히 커다란 소리가 나길래 창으로 내다 봤더니 2m정도의 구멍이 났다고 합니다."


각 나라의 국벽은 마법사 길드의 보호마법이 여러겹 쌓여있어 부수는건 극도로 힘들기 때문에 차라리 벽을 타고 넘어가는게 더 쉽다.

그런 국벽을 부술만한 사람은 비정상적인 신체 능력을 가진 켈릭밖에 없을 것이다.

"일반 병사들에게 알려 국벽 보수공사를 시작해, 공사가 완료될 즈음에 마법사 길드에 연락하도록"

"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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