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당이 너무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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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재적
작품등록일 :
2024.07.3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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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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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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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화 위험한 아이덴티티 (2)

DUMMY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움직인 레온, 사라 그리고 하츠.


그곳에는 도망치고 있는 사람들과 그들을 공격하는 병사들이 있었다. 병사와 같은 옷을 입고 있었지만, 색은 오로지 검은색으로만 가득 찬 옷을 입고 있었고, 로브로 얼굴을 가리고 있어 과연 저것들이 사람일까라는 의문을 들게 했다.


“옵스큐러 놈들이다.”


도망치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레온은 조용히 허리춤에서 칼을 뽑았지만, 옵스큐러의 잔당 뒤로 갑자기 왕국군들이 나타났다.


그 모습을 보고는 사라는 서둘러 옆에 있던 나무 사이로 레온은 숨긴다.


“왕국 병사들이야, 숨어 숨어!”


“모두 제거해!”


누군가의 명령으로 순식간에 옵스큐러 잔당들을 왕국군들은 없애기 시작했다. 소수에 인원임에도 아주 깔끔하게 적들을 제압해 나가는 것이 인상적이였다.


“가···감사합니다!”


“살려주셔서 고마워요!!”


다행히 사람들은 크게 다치지 않았다. 사람들은 자신들을 구해준 왕국군들에게 다가와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나 그 순간.


그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한 인물.


“···시작해 볼까?”


딱-


손가락을 튕기는 소리가 청아하게 울려 퍼졌고, 왕국군들은 갑자기 고개를 푹 내리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말투가 변하며,


[제거···제거]


제거라는 말과 함께 자신들이 구해준 일반 시민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꺄아아아악-


급히 다들 도망가려 했지만, 순식간에 몇 명의 사람들이 다쳐나갔고, 더 이상 차마 볼 수 없었던 레온은 완전히 칼을 뽑고는 달려 나갔다.


투기와 오러를 내뿜고 저번과 같은 베스트매치로 무장을 한 레온은 어느 것 하나 느껴지지 않는 표정으로 달려 나갔다.


달려 나가면서 쓴 토끼 가면을 본 하츠는 땅바닥에 엉덩방아를 찍으며 놀랬다. 설마 자신이 존경하는 형님이 알고 보니 신문에 대서특필로 올라온 그 유명한 레지스탕스, 토끼 가면 남자일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에에? 형님이 토끼 가면의 남자라구요???”


“비켜!”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어느새 사라는 열심히 이 상황을 사진으로 남기기 시작했다. 그녀에겐 이것이 본 목적. 그렇기에 정말 최선을 다해 미소를 지으며 사진을 모아갔다.


쾅-


슈악-


애초에 적은 인원이었기에 아주 손쉽게 적들을 기절시켰다.


“빨리 도망가세요!”


사람들은 구해주었다고 감사해하지 않았다. 오히려 반대로 레온을 무서워했다.


신문에 나왔던 그 레지스탕스는 영웅이 아니라, 카이와 같은 지명수배범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무서워할 수밖에 없었다.


“어··· 지명수배범이다!”


다행히 혼란을 잠재웠다 생각한 사라와 하츠는 어느새 레온의 곁으로 와 칭찬을 쏟아냈다.


“역시, 대단해. 사진 한 장만···.”


“형님··· 해내셨슴다!”


그 부끄러운 정적을 깬 것은 다름 아닌 블러드 리퍼.


“정의의 히어로가 납셨군.”


“너는?!”


레온의 기억 속 항구에서 자신을 기절시키고 에이든을 납치해 간 그 코브라 놈이었다.


“코브라···.”


“아깝구만! 정답은 블러드 리퍼.“


“블러드 리퍼?”


또다시 과거의 기억이 떠오르며 레온을 자극했다.


“아··· 설마 에이든을 몬스터로 만든!”


“이번에는 정답이다! 보상으로 좀 놀아주마!”


갑자기 놀아주마라며 이런 상황 속 뜬금없는 말을 하며 리퍼는 하늘에서 순식간에 땅으로 떨어졌다. 그리고는 단검에 오러를 담고 전진하기 시작했다.


“하아!”


“이얏!!!”


몇 번의 합이 오가고, 레온은 방법을 바꿔 기존의 베스트매치로 갈 준비를 했다.


잠깐의 시간 속 연기 속에서 교환한 레온은 그대로 리퍼에게 달려 나갔다.


챙-


창-


탕-


계속 접전이 이어졌다.


‘이놈··· 생각보다 강해!’


레온의 생각처럼 리퍼의 능력은 레온을 넘어선 강함을 가지고 있었다. 결국.


팍-


“으악!”


제대로 된 뒷차기가 정통으로 복부에 들어오며, 레온은 신이 나게 한 바퀴 구르게 된다.


“그럼, 이건 어떠냐!”


우웅-


1초 그 사이에 필요한 만큼의 마나를 모은 레온은 그대로 칼날에 오러를 만들고 위로 뛰었다.


위로 뛰어오른 레온은 가속을 붙이며 칼날을 리퍼를 향하게 하고는 그대로 떨어졌다.


[결전기 제1형- 캘러즘 스트라이크]


“이야아아아!”


하지만,


챙-


츠스스스-


딱히 아무런 기수식도 취하지 않은 채 리퍼는 서 있던 그 자세에서 레온의 결전기를 받아냈다.


검과 검이 맞부딪히며 귀를 긁는 소리가 가득 그 공간을 채웠고, 오히려 리퍼는 여유로운 듯 웃었다.


“좋은 검이야. 하지만···.”


“끄억!”


역으로 힘을 이용하여 레온의 몸을 반대로 넘겨 버렸다. 레온의 결전기는 자주 사용할 수 없는 대신, 강력하기 때문에 최대한 적을 몰아넣고는 한 번 쓰는 기술이다.


그만큼 결전기의 파워만큼은 어마어마하게 강했는데 그걸 별다른 기술 없이 패링의 응용으로만으로 레온을 무력화시킨 것이다.


레온은 공격의 후유증을 겪었다. 리스크가 큰 기술이기에 그만큼 실패 후에 오는 고통은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견딜 수 없는 정도였다.


“드레드 레벨 3.2 정도로군. 아직 성장할 것 같아. 그럼 잘 있어라! 하하하하···.”


웃음을 남기곤 그대로 홀연히 사라진 블러드 리퍼만을 쳐다보며 레온은 처음으로 심한 무력감을 느꼈다.


자신의 결전기만큼은 어떤 가문의 비전처럼 충분히 그 어떤 적이라도 대응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처참히 진 것이다. 오로지 개인의 기술만으로.


“괜찮아?”


“어··· 저 녀석은 대체 뭐야···.”


그 자리에는 불쾌한 웃음만이 맴돌았다.


***


한적한 카페 안.


레온과 사라의 외출 그리고 엘리엇의 알바로 인해 카페는 문을 닫았고 그로 인해 매우 조용했다.


그 조용한 정적을 깨부순 건 다름 아닌, 카이.


쾅-


“아직 안 돌아온 거냐!”


“으악! 깜짝이야··· 왜 짜증 내는 거야, 갑자기.”


셀레나의 대답은 안중에도 없듯이 카이는 음료를 꺼내마시며 자신이 왜 화가 났는지 설명했다.


“레온 녀석··· 자기 일에만 열중해하기는. 이쪽은 에이든이 증언할 수 없어서 곤란해 죽겠는데···.”


타이밍도 기가 막히게 하필 그 순간 레온이 카페로 돌아온다.


“하아···”


“이제 왔냐? 늦었잖아!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지···.“


“오 여기가 형님의 집입니까? 정말···.”


“넌 뭐야? 이상하게 생겨가지고는.”


처음 보는 하츠의 모습에 가뜩이나 화가 나있던 카이는 몸을 쾅 부딪히며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


“누구보고 이상해다는 거야? 이런···.”


하츠에 말이 이어지 직전 카이는 하츠의 머리를 자신의 이마로 박으며 참 교육을 시전 했다. 지금 자신에게는 레온과 대화만 필요할 뿐, 엑스트라는 필요 없었다.


“아이고, 아퍼···. 하흑···.”


“어머 괜찮아요?”


사라가 하츠를 달래주고 있는 사이, 카이는 조용히 의자에 앉아 쉬고 있던 레온에게 다가가 말했다.


“내 누명 벗길 방법은 조금이라도 생각해 봤냐?”


“시끄러워. 지금 머리에 마크로 한가득이야.”


“누구야? 마크는···.”


관심 없다는 듯 말하는 레온에 빈정상한 카이는 있는 힘껏 삐진 티를 말투로 내보이며 사소한 말다툼을 하고 있는 그때.


“오, 맞다. 레온, 던트스톤 정화 끝났어.”


가볍게 인사하는 듯이 중요한 일이 끝났다 말하는 셀레나는 그대로 다시 책상에 엎드려 누웠다.


“진짜?!”


“텐션 오른다!!!!”


아까와는 180도 인격이 뒤바뀌며 그대로 기지로 빠르게 내려가 버렸다.


“어이, 잠깐만! 나는 바깥에 못 나간다고!”


자신을 구해줄 수 있는 건 레온뿐이지만, 레온이 이 일에 크게 관심이 없고 오히려 자신의 과거만 관심 있어하는 것 같아 우울함이 찾아왔다.


“이봐! 한 판 붙자!”


아까 기절한 줄 알았던 하츠가 어느새 다친 머리를 냅두고는 일어나 카이에게 말했다.


가뜩이나 기분 안 좋을 대로 안 좋던 카이는 다시 한번 분노 게이지가 차며 뒤를 돌아보았다.


“뭐?”


“어··· 너..는 지명수배범?”


“그래서 뭐?”


팍-


카이를 제대로 알아본 하츠는 진짜 제대로 된 일격에 아픈 부위를 감싸며 찡찡거렸다.


“난 아무도 안 죽였어.”


“거짓말하지 마! 네가 그레이 죽인 거잖아!”


“난 그 녀석의 시체를 봤을 뿐이야.”


“뭐···? 아니 말도 안 돼! 네가 죽이지 않았다는 건··· 저 돌아감다!”


갑자기 혼자 발광을 떨기 시작한 하츠는 잠시 무언가를 생각하더니 순식간에 카페에서 나가버렸다.


“저 놈 뭐야?”


갑자기 이상한 태도에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이상함을 느꼈다.


작가의말

뭔가 양이 많이 적지만 이해해 주시고 읽어주세요! 결말에서도 나오는 것들이 조금씩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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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34화. 멸망의 마법 (1) 24.09.13 8 0 14쪽
34 33화. 프로젝트 제로의 함정 (5) 24.09.12 6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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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1화. 프로젝트 제로의 함정 (3) 24.09.10 8 0 13쪽
31 30화. 프로젝트 제로의 함정 (2) 24.09.09 8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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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0화. 분노의 가면 (3) 24.08.26 6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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