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티를 할수록 자꾸만 탑스타가 되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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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빙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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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3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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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5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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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일일피티

DUMMY

# 6화










점심시간.

홀로 클럽에 남아 운동기구들을 정리하던 설현우에게 한 여인이 살며시 다가왔다.


“저기···”


그녀의 늘씬한 각선미와 군살 없는 몸매가 현우의 눈에 진하게 들어왔다. 도회적인 레깅스에 굴곡 있는 몸매까지 겸비한 그녀는 누가 보더라도 완벽한 동탄 미시의 정석.


“저기, 제가 여기 첨인데. 물어볼 것이···”

"회원님.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그녀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조심스럽게 대답했다.


“혹시 지금···일일 피티를 받을 수 있을까요?”

“일일피티요? 아··· 네. 잠시만요.”


현우는 급히 주변을 둘러보았다.

모두들 점심을 먹으러 나갔는지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오전에 보니··· 일일 PT는 보통 강경두 팀장과 수석 트레이너 오장혁이 상담을 이끌었었는데?


‘어쩔 수 없군. 내가 진행을 해야겠네. 그렇다면··· 이게 내 정식 첫 피티가 되는 건가?’


갑자기 현우는 마음이 설레였다.


“회원님. 혹시, 인바디는 받으셨나요?”

“아! 네, 등록할 때 받았어요.”

“그럼... 회원님. 오늘 제가 일일 피티를 해드려도 될까요? 지금 다른 분들은 점심을 먹으러 나가셨습니다.”

“아! 저야 그래 주시면 고맙죠. 저 빨리 피티 받고 애들 픽업하러 가야 하거든요.”


그녀는 무척 기쁜 표정을 지었다.


"회원님. 혹시 성함이?"

"수지예요. 신수지."


[치지지직-]


설현우는 그 즉시 회원명부를 검색해 그녀의 인바디 결과를 출력했다.


"회원님. 정말 대단하신데요? 168cm에 54kg이라. 이야, 수치상으론 완벽한 몸매세요."

"어머? 정말요?"


그녀는 현우의 칭찬에 어쩔 줄을 몰라했다.


"수지 회원님. 피티가 처음이시라고 했죠?"

"네, 결혼하기 전에 필라테스를 좀 하긴 했었지만..."

"알겠습니다. 그럼 회원님. 우선 유산소부터 시작하시죠."

“네! 코치님.”


설현우는 제일 먼저 그녀를 무동력 트레드밀 앞으로 데려갔다.


"회원님, 이건 일반 러닝머신과는 조금 다릅니다. 회원님의 힘으로만 움직여지는 머신이에요."

"네? 제... 힘만으로요?"

"네, 이제부턴 제 지시를 따라 점차 속력을 높여 전력질주를 하시게 될겁니다."


설현우는 그녀에게 무동력 트레드밀의 작동원리를 설명했다.

영민한 그녀는 이를 잘 이해했고, 자신의 체력에 맞게 전력질주까지 해내었다.


"후우, 후우. 와, 이 기계. 정말 전력질주가 가능하네요? 마치, 지면위를 달리는 것 같았어요."

"잘 하셨어요! 신수지 회원님. 자 그러면 다음은 균형감각 체크입니다."


현우는 유산소를 마친 그녀에게 그 즉시 어떤 동작을 주문했다.


"회원님, 양손은 이렇게 모아 주시고, 등은 곧게 펴주세요. 시선은 정면을 바라보면서요. 우선 30초만 버텨봅니다.”


전력 유산소 이후, 곧 바로 시작된 외발자세.

이는 대학에서 배운 레슨 방식, 그대로의 것이었다.


“어라? 이게 왜 이렇게 힘들지?”


그녀는 현우의 지시대로 자세를 잡았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자세가 흐트러지기 시작했다.


"전력 질주를 한 후라, 평소처럼은 균형이 안 잡히실 겁니다."

“어어어, 코치님! 아앗, 저 넘어지겠어요. 어머, 어머 어떻게 해. 어맛!”

“걱정마세요. 회원님.”


설현우는 쓰러질뻔한 그녀의 허벅지를 부드럽게 잡고, 자세를 다시 바르게 잡아 주었다.


"아, 코치님. 제가 늙었나봐요. 흑, 내가 30초도 못할 줄은··· 정말 몰랐어요. 나도 이제 완전 아줌마 인가 봐요! 아잉. 속상해."


얼굴을 붉히며 부끄러워하는 그녀를 향해 설현우는 밝은 웃음을 지었다.


“회원님. 균형감각은 나이와 그닥 상관없습니다. 타고나기도 하고, 또 훈련으로 잘하게 되기도 하고 그런 거니까. 자, 좋습니다. 그럼 다음으로 넘어 가겠습니다.”


다음 코스로 설현우는 초보자인 그녀를 위해, 필수적인 여러 웨이트 머신들의 사용법을 하나하나 섬세하게 지도했다.


“허억, 허억.”


결혼 후 아이들을 키우느라 운동과는 담 쌓고 살았던 그녀였다.

잠시 후, 그녀의 등에는 뜨거운 땀이 폭포처럼 쏟아지기 시작했다.


“아아, 코치님. 정말 힘드네요. 허억 허억..."


그렇게 1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첫 수업. 대학에서 배운 대로, 아주 잘 했군. 칭찬해. 설현우.’


정석이지만, 어찌 보면 몹시도 평범한 그런 코칭.


“우와!··· 코치님. 내가 해냈어요. 한, 한시간이나 버텼어! 아, 감사합니다. 코치님.”


현우는 힘들어하는 그녀를 위해 수건과 물을 건넸다.


"회원님.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앞으로 매일 이런 식으로 피티를 받으신다면 체력은 두, 세 달이면 금세 좋아질 겁니다.”

"코치님, 감사합니다. 우와, 그런데··· 피티. 정말 힘드네요. 힘들어. 저, 진짜 몇 년 만에 땀이 터졌네요. 터졌어. 아하하하하."


땀으로 젖은 티셔츠 사이로 비치는 그녀의 노란 스포츠 브라.

그녀의 섹시한 매력에도, 설현우는 애써 시선을 돌리며 자신의 남성 호르몬을 강하게 억눌렀다.


‘참아. 설현우. 넌 프로 트레이너야. 저 여인의 스승이라고. 중원에서라면 회원은 나의 제자인 것을. 이 몹쓸 녀석 같으니. 넌 어찌 제자에게 음탕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냐?’


설현우는 잠시 심법을 운용하며, 제멋대로 뛰는 가슴을 다스렸다.


"회원님, 오늘 운동은 어떠셨나요?"

"훌륭했어요. 감사합니다. 설현우 코치님 덕분에 정말 재미있게 운동했습니다. 정말 돈이 아깝지 않네요.”


얼마 후.


[띠리리릭-]


샤워를 마치고 나온 그녀는 클럽 로비로 향했다.

그녀의 플랫티넘 신용카드가 프론트의 카드기에서 시원하게 긁혔다.


“으아아아아! 아니 뭐? 내가 밥 먹으러 온 사이에 넌 개시를 했다고? 으으으, 뭔가 억울해! 제길. 다음엔 난 점심도 이 안에서 먹을 테다! 이 배, 배신자! 자기만 돈을 벌다니!”


삼각김밥과 샌드위치를 사서 돌아온 김종태는 현우의 첫 퍼스널 트레이닝 개시를 무척이나 부러워했다.


“그럼. 현우야. 너 오늘 얼마 번 건데?”

“글쎄다? 나중에 월급 때가 되어 봐야 알겠지?”


여러 가지 수수료를 제외 한다면.

사실 오늘 현우가 번 돈은 겨우 몇 만원 수준.

큰 돈은 아니었지만, 현우는 제법 감개무량한 기분이 들었다.


‘후후후. 미인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몸을 터치하는 것만으로 시간당 몇 만원을 벌 수 있다니. 사실, 하나도 힘들지 않았어. 게다가 저 회원님의 몸매는 정말이지··· ’


설현우의 뇌리엔 또 다시 자신도 모르게 불쑥 몹쓸 생각이 떠올랐다.

젊고 건강한 남자의 조건 반사.


'설현우. 음심(淫心)을 다스리지 못하면 네 놈은 스승의 자격이 없는 것이야! 참아라. 참아야 하느니라!'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그의 기분은···


“개···”


압도적인 무력으로 중원을 일시에 통일한 최강천마 설현우.

그의 냉혹하고 곧은 성품과는 달리.


"... 꿀."


그 자신도 모르는 사이.

개꿀이라는 말을 스스럼없이 내뱉고 있는 설현우였다.



##

몇일이 지나갔다.


“흐아아, 현우야. 우리 이러다 거지 되는 거 아니냐?”


탄피 24시 피트니스 클럽의 트레이너 들 중, 가장 경력이 미천한 초보 트레이너. 설현우와 김종태.

벌써 몇 일째, 두사람에겐 더 이상 아무런 오퍼가 들어오지 않았다.


“현우야. 나 너무 두렵다. 다른 트레이너들은... 저렇게 회원들이 득실대는데. 크흑. 우리가 진짜 이 짓을 계속 할 수 있을까?”

“임마. 첫술밥에 배부른 게 어딨어. 조급 해 하지 말고 조금만 더 기다려 보자.”


현우의 충고에도 김종태는 매 시각 일희일비하며, 초초함을 드러냈다.


“또 하루가 그냥 갔잖아? 으아! 내일이면 벌써 일주일, 일주일이 지난다고! 으아악! 우린 이번달에 짤릴거야! 파국이다! 우리 둘다 짤릴 거라고!”


다음날.

오후의 잔잔한 햇살이 탄미 24시 헬스클럽의 유리창을 비췄다.


“흐아아, 오늘이 벌써 출근한지 일주일 째네? 현우야! 오늘 오전에도 아무런 개인 피티 오퍼가 없었어. 아, 진짜, 큰일인데.”

"야야, 진정해."


『현우, 종태』

"으헉! 본부장님!"


너튜브 촬영과 공중파등 외부 활동으로 헬스장에 얼굴을 거의 비추지 않던 본부장 최칠순이 갑자기 두 사람을 호출했다.


“임마. 너희 둘. 왜 이렇게 영업을 못해? 그럼 뽑은 내가 입장이 곤란하잖아. 너 네 내가 쉽게 뽑아주니까 다들 배들이 부른 거야? 어? 열심히 안 해?”

“죄송합니다.”


최칠순은 혀를 끌끌 차며 전자담배를 꺼내 입에 물었다.


"내가 앞전에도 말했지만 우리 클럽의 기본급은 80만원이다. 거기에 퍼스널 트레이닝 영업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가 지급되는 형태인 거 알지? 기본급이 200이 넘는 정직원이 되려면 어느 정도 실적을 내야 한다는 것, 절대 잊지 마라."


지난 영업 서류를 살펴보던 최칠순이 다시 입을 열었다.


“뭐야. 설현우. 너, 입사하자마자 일일 피티 했었네?”

“네. 그랬습니다.”

“설현우. 너 그럼 후기 살펴봤냐?”

“후기요?”

“아이고, 이 초보자 새끼들. 내가 이런 것 까지 일일이 말해줘야 해?”


최칠순은 스마트폰의 헬스앱을 열어, 탄미 헬스의 평점 부분을 보는 법을 알려 주었다.


“여기 있잖아! 설현우 트레이너.”

“아? 진짜 있네. 우와, 현우야. 진짜 좋겠다!”


김종태는 누가 지시를 내리지도 않았지만 그 스스로 후기를 한자 한자 읽기 시작했다.


[설현우 트레이너님, 몸은 왜소해 보여도 무척 친절하세요. 1시간이 훌쩍 넘도록 친절하게 운동을··· ]


“이야, 현우야. 후기 좋은데.”

[탁!]

"아야!"


최칠순이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던 보디빌딩 잡지로 종태의 머리를 내려쳤다.


“체대생들! 너희들이 이러니까 안 된다는 거야. 여기 평을 올린다는 건. 그냥 평범했다는 거야. 너희들의 피티가 특별함이 없었다는 거라고.”

“특별함?”

“1시간 넘게 성실히 해줬으니 무료로 평이나 해줘야 겠다. 뭐 그런 거라고. 만일 너의 피티가 특별했다면. 이 회원은 그 즉시 1년치 피티를 결제했겠지.”

“아아, 그렇군요 죄송합니다. 본부장님.”


자신이 한 일도 아니지만, 김종태가 고개를 숙이며 뒷통수를 연신 긁어 댔다.


“아이구, 이놈들아. 여기가 대학이냐? 졸업했으면 영업사원 모드로 바뀌어야지. 씨발, 세상이 만만해? 모든 영업은 일일 피티에서 부터야. 알겠어? 이걸 월단위, 분기단위 결제로 이끌지 못하면 아무것도 못하는 거라고. 일일피티가 바로 피트니스 영업의 꽃이라고!”


최칠순은 꼴 보기 싫다는 듯, 고개를 숙인 채로 두 사람을 향해 소리쳤다.


“야. 체대생들. 당장 나가! 나가서 뭔가 특별한 것 좀 개발해 와. 학교에서 배운 것 말고 아줌마들에게 먹히는 쌈박하고 후킹한 코스를 만들어서 냉큼 가져 와! 어서!”



##


“차별화라···”


사실 이전부터.

설현우는 내공을 다시 찾기 위해 국내의 명산(名山)들을 찾아갈 계획을 진작에 세우고 있었다.


“내공을 찾으려면 최소 한라산 혹은 백두산쯤은 가야 할텐데.”


하지만.

그러기 위해선 여행경비가 필요했다.

현재, 현우의 통장엔 고작 몇 십만원이 전부인 상태.


“만일 내공을 조금이라도 되찾는다면... 회원들에게 정말 엄청난 피티를 해 줄 수 있을텐데. 하아.”


내공을 천마시절의 1/10이라도 찾는다면, 분명 회원들에게 새로운 방식의 트레이닝을 해줄 수 있을 터.


‘답답하군. 그래. 부딫혀보자. 당장, 시작하자.’


현우는 그 즉시, 반차를 신청했다.


“종태야, 나 오후에 반차 좀 신청해줘. 급히 할 게 있다.”

“갑자기 왜? 야! 신입이 이렇게 갑자기 반차 내면 나도 눈치 보여 임마. 가뜩이나 실적 없다고 위에서 난리인데.”

“미안해. 종태야. 잘 둘러대 줘. 진짜 중요한 것이라 그래. 부탁한다.”


건물을 나온 현우는 즉시 지도앱을 열고 근처의 보이는 첫번째 공원으로 향했다.

지도를 따라 롯데백화점 옆, 거대한 지하도로를 건너가니 한적한 생태 공원이 눈에 들어왔다.


“역시 서울보다는 꽤나 한적하군. 그래. 혹시 이곳이라면.”


이곳은 조경이 꽤나 잘된 동탄 청계 중앙공원.

설현우는 공원 벤치 위에서 가부좌를 틀고 심법을 운용하며 기를 모으기 시작했다.

하지만.


“콜록 콜록! 컥!”


대기중에 흩어져 있는 공기를 마시는 순간.

그 매케함과 혼탁함에 현우는 머리가 지끈거리며 깨질 듯 아파왔다.


“으윽.”


오염된 공기의 묵직한 기운이 현우의 온몸을 짓누르는 듯했다.


“제길, 뭔놈의 공기가 이리 탁해?”


흡수한 기가 순식간에 흩어졌다.

이어 현우의 폐와 혈관들은 일시에 고통스러운 비명을 질러대기 시작했다.


“콜록 콜록. 제길, 역시 안되는건가? 아니야. 그래도 다시 한번.”


현우는 이번엔 조금 더 힘을 써서, 심법을 진하게 운용하기 시작했다.


[슈슈슈슉-]

“어어어어? 된다!”


순간적이었지만.

그의 단전에서부터 아주 콩알만한 진기가 모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퓨슈슈슉-]


잠시 차올랐던 그 진기는 단 10초도 머물지 못한 채, 그대로 아스라져 버리고 말았다.

마치 맑은 샘물에 진흙탕물을 마구 쏟아 붓는 느낌?


“크윽! 크하학. 컥!”


이 상태로 억지로 버텨 봤자, 진기보다는 독한 기운만 계속 들어올 뿐이었다.

득실의 계산이 끝난 그 즉시, 현우는 운기조식을 중단했다.


“콜록 콜록. 제기랄. 뭐야? 동탄도 역시 도시란 건가? 게다가. 이 더러운 냄새는 뭐지? 아, 미치겠네. 뭐야? 후각만 열린 거야? 제길, 수십 킬로 밖의 냄새가 다 느껴지네.”


심법을 제법 진하게 한 탓에 현우의 감각, 특히 후각이 부쩍 예민해져 버렸다.


“젠장, 매캐한 하수구 냄새, 공장 매연의 악취, 수많은 사람들의 땀냄새까지··· 크윽. 도시란 이런 곳이었나?"


현대 문명의 이기로 얼룩진 이곳에서 운기조식을 더 이상 했다간 현우는 이대로 기절을 할 수도 있었다.


“큰일이야. 이대론 하루도 못 버티겠다. 내공이 아닌 후각만 열렸어."


큰일이었다.

후각이 열린 이 상태로는 센터에 복귀 해도 회원들의 퀴퀴한 땀냄새에 그 즉시 기절을 해버릴 지도 몰랐다.


“그래도 후각이 열렸다는 건 내공이 돌아올 수도 있다는 뜻인데. 지금 당장 갈 수 있는 산이 어디 이 근처에 없을까?”


현우는 즉시, 폰으로 근처의 산을 검색했다.


“무봉산?”


멀지 않은 곳에 산이 하나 있음을 확인한 현우는 즉시 빠른 걸음으로 그 곳으로 향했다.


“아, 빨리 벗어나고 싶어.”


후각이 열린 지금, 도시의 모든 냄새들이 그를 짓누르고 있었다.

어서 내공을 조금이라도 회복해, 후각을 컨트롤 해야만 했다.


“켁, 이건 정말 똥통속에서 뒹구는 기분이군. 아! 저기 인가?”


무봉산은 다행히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었다.


“풀냄새, 나무냄새, 흙냄새··· 그래. 바로 저 곳이야!”


[타다다다닥!-]


설현우는 즉시 전력질주로 달리기 시작했다.


“허억, 허억. 미치겠구만. 미치겠어. 이 더러운 냄새들. 크흑. 숨이 막혀. 어서 저 산 속의 맑은 기를 흡입해야지··· 그게 아니면!”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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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다이어트 완성 +1 24.08.10 1,196 21 13쪽
11 설법 다이어트 +1 24.08.09 1,176 20 16쪽
10 치유 +2 24.08.08 1,195 1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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